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이후 3월부터 닫혀있었던 나바호 네이션 구역의 관광지들이 연말까지 잠정적으로 오픈을 하지 않는다는 공식 공지가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나바호 원주민 보호구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커서 지난 몇달간 꽤 강한 셧다운과 보호정책을 취해왔는데 각 관광지들이 언제 다시 오픈을 할지, 아예 닫을지 정식 공지를 내리지 않아 사실 좀 답답하긴 했습니다.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여행을 가야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는데 모뉴먼트밸리의 The View Hotel과 Page의 Antelope Canyon 둘다 찔끔찔끔 예약을 미뤄받으면서 희망고문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10월 2일 드디어 올연말까지는 아예 오픈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제 그랜드서클 여행 가실 분들은 미련없이 이 장소들을 배제하고 계획을 세우시면 되겠습니다.



navajo nation1.jpg

일단은 연말까지 닫는 것은 확정적이지만 그 이후에 재개장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되어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아마도 새해가 되어도 오픈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렇다면 나바호 네이션 구역내의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저 위에 캡쳐본에 적혀있지만 우리가 그랜드서클 여행시 자주 가는 장소들만 따로 적어봅니다.


Grand Circle map_4.jpg


위 그랜드서클 지도상에 나바호 네이션 구역을 대략 옅은 파란색 원으로 표시해보았습니다.

정확한 경계를 긋는데 한계가 있으니 대략 저정도다~~감 잡는 용도로만 이해하시구요. ^^;; 

저 중간에 Hopi 보호구역은 또 구멍을 뚫어야하는데,,, 

기술적으로 표현이 어려워 일단 나바호 네이션만 표시한 점 이해바랍니다. @.@


1. Antelope Canyon

: 원주민 가이드의 동반 없이는 못들어가는 장소라서 투어가 재개되기 전까지는 가볼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지난 8월에 몰래 들어가던 관광객이 아래로 추락해서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지요. 


2. Monument Valley와 The View Hotel

: 입장이 불허되므로 역시 들어가볼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모뉴먼트밸리 앞을 지나는 US-163을 드라이브하면 저 멀리서나마 유명한 butte들을 볼 수는 있습니다. 특히 Forrest Gump Point쪽에서부터(북동쪽) 모뉴먼트밸리 방향으로 드라이브해보면 아쉬우나마 모뉴먼트밸리의 분위기를 조금 느낄 수 있습니다. 


3. Canyon de Chelly National Monument

: 나바호 네이션 구역 안에 위치해 있어서 완전 폐쇄중입니다. 


4. Four Corners Monument

: 네개의 주가 만나는 지점이 있다는 의미가(의미만?) 있는 장소지요. 이곳도 들어가는 입구를 막아놓았습니다. 


5. Marble Canyon 중에 나바호 네이션쪽

: 그랜드캐년과 페이지 사이를 이동할때 방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콜로라도강을 사이에 두고 나바호 네이션 경계가 나뉩니다. 그래서 아마 강 건너편(서쪽) Marble Canyon 지역은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신김에 Lees Ferry 까지 들어가는 것도 잊지마세요.


6. Rainbow Bridge

: Lake Powell의 Wahweap Marina에서 출발하는 보트에 탑승하거나 사전 퍼밋을 얻어 걸어들어가야 볼 수 있는 레인보우 브릿지입니다. Wahweap Marina에서 출발하는 모든 보트 투어가 현재 중단중이고 하이킹 퍼밋도 발급이 안되므로 현재 레인보우 브릿지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7. Little Colorado River Gorge

: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동문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전망대들입니다. 이곳도 나바호 보호구역에서 폐쇄중이구요.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은 미연방 소속이지만 동문 들어가는 도로가 나바호 네이션의 영역이라 그 영향으로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동문 게이트도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은 남문 Tusayan쪽으로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 장소들 여행이 불가능하더라도 그랜드서클 여행하는데 사실 지장은 없습니다. 

고맙게도?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들어가는 동문 도로만 통행이 안되고 나머지 도로들은 다닐 수 있으니까요. 

참고하셔서 피치못하게 여행을 가야하는 분들은 조심조심 다니시길 바랍니다. 

나바호 네이션 구역 안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니 주의하시구요.



----------------------------------------------------------------------------------------------------


※ 2021년 추가 정보 - 미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음에 따라 2021년 1월 까지도 관광지 폐쇄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


※ 2021년 4월 업데이트


- 그랜드캐년 South Rim 동문 들어가는 도로와 동문은 개방이 되어서 통행이 가능합니다. 

  이제 Page - 그랜드캐년 사우스림간 이동시 우회하지 않고 바로 이동이 됩니다. 


- 모뉴먼트밸리 View Hotel도 영업중인데 호텔쪽 전망대만 개방되고 아직 내부 도로는 진입이 안됩니다.


- 부족내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나오기 시작해 조금 더 신중하게 지켜본 후 관광객에게 개방을 할지 결정을 한다고 합니다.



※ 2021년 6월 15일 업데이트


- 부족공원 재개장 찬반투표에서 21대0으로 오픈하는 방향으로 통과가 되었습니다. (관련링크)

구체적인 방침이 만들어지고 준비가 되면 조만간 오픈할 것 같습니다.


※ 2021년 6월 18일 업데이트


- 허용인원 50퍼센트만 받고 재개장을 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관련링크)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191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42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743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0906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732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29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55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447 2
1255 샌프란시스코를 기점으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하여 주십시오,. [6] 쌀집아제 2005.09.09 4832 95
1254 서부가족여행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4] 최현민 2005.09.09 2982 114
1253 3박4일 샌프란 일정 좀 도와주세요. [2] 이동현 2005.09.08 2948 94
1252 [모임후기] victor 가족 대단해요 - 9월7일 [21] edward 2005.09.08 3360 81
1251 [모임후기] 지금 몇 시 ??? [23] blue 2005.09.08 6896 284
1250 랜트카 예약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2] 임원규 2005.09.07 4372 119
1249 버클리출발, 서부북부해안도시 멘도시노, 유레카, 레드우드, 크레이터 레이크 2박 3일 여행기(labor day 연휴에) [3] 쌀집아제 2005.09.07 6408 133
1248 브라이스 캐년에서 그랜드 캐년 사우스 림까지.. [1] 김유신 2005.09.05 3162 93
1247 미국의 현재 Gas 비용 : 헉.... [2] Sean 2005.09.05 3511 94
1246 렌트시 보험료 [4] 이동주 2005.09.03 3416 78
1245 그랜드캐니언 투명바닥 아래 1200m 낭떠러지 ★ [7] dori 2005.08.29 4167 100
1244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의 드라이브 가능할까요? [4] erjung 2005.08.27 4895 97
1243 호텔예약 및 Room Saver 관련 문의 ★ [10] 임원규 2005.08.27 6708 98
1242 에디스 까벨산의 빙하 [2] file 조남규 2005.08.27 3751 81
1241 에피소드 이성순 2005.08.26 2909 89
1240 대가족 서부여행 이성순 2005.08.26 3154 96
1239 이번에 저희가 미서부지역에 다녀와서 혁신발표를 하게되었습니다. ★ [8] 태백산 2005.08.25 4602 101
1238 관광관련 최근 신문기사 [펌] baby 2005.08.25 5926 106
1237 Juni가족 미서부여행-5 (Antelope-Vegas) [7] Juni 2005.08.25 4865 88
1236 Juni가족 미서부여행-4 (Telluride-million HW-page) [3] Juni 2005.08.25 3693 102
1235 Juni가족 미서부여행-3 (capitol-delicate) [5] Juni 2005.08.25 4108 98
1234 Juni가족 미서부여행-2 (Las-토리) [4] Juni 2005.08.25 3695 91
1233 Juni가족 미서부여행-1 (June lake-Vegas) [5] Juni 2005.08.25 3994 110
1232 고수님들!! 렌트카랑 LA근교 추가일정 조언부탁드려요~ [1] Oki 2005.08.24 3305 96
1231 렌터카 여행시 mp3 사용기... [9] blue 2005.08.24 4783 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