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미서부 자동차여행)

2003.06.29 22:23

에이스 조회 수:4901 추천:98

빅터님, 안녕하셨죠?
먼저 큰 일을 겪으신데 늦게나마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 가시는 모습을 지키셔서 어머님도 편안히 이곳보다는 훨씬 나은 주님의 곁으로 가셨겠네요...

저는 예정대로 여러분들의 격려덕분에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화요일 저녁늦게 도착하였답니다.
밀린 회사일이랑 새집, 새생활 정리하느라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짧은 일정이였지만 나름대로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여행이었으며
무엇보다 새롭게 같이 인생을 시작할 제 와이프에게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리한 일정탓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묵묵히 불평한마디없이 따라주어서 믿음직스러웠답니다...^^

간단히 여행기와 Tip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6/15  15:00 LA도착 LA시내 관광 여행준비 및 휴식
    * 생각보다 수속시간이 많이 걸려서 17:00가 다되어서야 공항을 빠져나왔으며 rent car는 금방 빌렸으나, 국내에서 예약시
      빠졌던 LIS,PAI,PEC 등 보험료가 $16.50/day가 추가되어 예산을 초과한 총 $575.85이 들었습니다.(혹시나..때문에 Full
      coverage로 보험을 들었었고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나서도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않더군요...)  
      Hertz에서 rent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6.15 15:00부터 6.23 11:00까지 rental 요금입니다)
      1weeks 309.00 + 1Ex days 77.00 + VEH UPG$ 5DY 40.00(예약시 Mustang coupe로 예약하였으나 CAMRY로 변경한데 따른
      비용) - Discount 15% 63.90(Internet예약에 따른 할인) + NeverLost 48.00(8.00/day) + LIS, PAI&PEC(87.92, 44.00/
      LDW는 기본 rental비용에 포함)+33.83(Tax 8.25%) = TOTAL $575.85    
    * Gas option은 return할때 Full로 채워주는 것으로 선택하였으며 return하는 곳 주변에 워낙 Gas station이 많아 별 어려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차가 다루는데 익숙할 것 같아 Taurus대신 TOYOTA CAMRY로 빌렸으며 rent하고 바로 운전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없었습니다. LA Hertz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Ford Mustang coupe에는 Never Lost가 장착된 차량이 없더군요...  
    * 출발전 고수님들의 조언을 얻어...Auction에서 접을 수 있는 icebox와 얼음대신 사용하는 얼려서 사용하는 냉매(정확한 용어
      를 몰라서..--+)를 준비해서 갔었는데 참 좋더라구요, 저녁에 Motel에서 얼음준비하고 여행다니다가 큰 슈퍼에서 콜라나 물
      사다가 채우고...한인슈퍼에서 김치와 햇반(즉석국), 기타 밑반찬 좀 준비해두고 다녔는데, Micro wave나 coffee maker를
      이용해서 큰 어려움없이 몇끼 해결하였습니다. 휴대용 버너와 코펠 작은것도 준비해 갔었는데 미국 부탄가스는 주입구가
      맞질않아서 결국 사용 못하였습니다..ㅜ.ㅜ  
      
-6/16 오전 Beverly Hills, Hollywood관광, 10:30부터 Univercial Studio관광, 24:00경 Las Vegas 도착
      매표구 직원이 Skypass card를 잘 몰라서 아주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는데 결국 $20(인당 $10씩) save하였습니다.
      혹시라도 Skypass를 잘모를수도 있으니 안된다면 잘 설명해주시길(AAA카드는 할인이 된다고 매표구에 붙어있더라구요...
      AAA카드는 이후로도 Motel예약이나 쇼핑할때 많이 언급이 되는데 하나 만들어 두셔도 좋을 듯...)

- 6/17~6/19 Las Vegas 관광
  Expedia.com에서 미리 예약해 둔 New Frontier Hotel Atrium Suite는 기대만큼은 되었습니다.  거실과 방이 분리되어있고,
  TV도 두대, 냉장고 및 coffee maker다 되어있고, 신관에 있어서 참 조용했습니다.  참고로 New Frontier Hotel 구관은 좀
  오래되고 Casino바로 옆에 있는 경우도 있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New Frontier Hotel위치는 Strip 위쪽 Treasure island와
  Stardust hotel중간에 있어 관광에는 별문제가 없었으나 걸어서 LV를 즐기실 분들은 조금더 밑쪽에 있는 Major Hotel들을 이용
  하시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한 8년만에 Las Vegas를 다시 방문하니 참 감개무량하더군요...많은것도 변했고...할말이 많은데
  다음에 또 기회가 닿으면...^^  

  * Show는 기본적인 무료쇼들과 Treasure Island의 Mystere를 보았습니다.  show를 더 못본게 많이 남은 후회중 하나입니다.
   혹시나 'O'show를 볼 수 있을까 싶어 Bellagio hotel에 갔다가 쭉~ 서있는 줄을 보고 포기하였습니다. Mystere show는 대단하다
   기보단 Las Vegas답게 참 포장을 잘했구나..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 Grand Canyon tour는 가서 일정에 따라 충분히 예약을 할 수있으리란 생각에 그냥 갔었는데 각종 Hotel들에서 이어주는 tour
    들은 많이 비싸더군요...8시간 정도 일정에 경비행기를 타고 가서 식사를 buffet로 하고 몇가지 vista point를 돌아보는
    전형적인 tour들이 일괄적으로 $230정도 하였습니다. Internet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가면 약$160정도였던것 같은데...
    참고로 미리 예약을 못하고 가신분들은 Strip거리를 뒤져보시면 몇군데 직접 Hotel marketing team들이 나와서 Tour promotion
    하는 데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결국 여기에서 원래 $236짜리($216tour+$20national park fee)를 $170에 할인해주는
    Program을 이용하였습니다. 내용은 충분히 괜찮았으나 심장약하신 분들 및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바람부는날 경비행기는
    삼가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저도 가는동안 어찌나 손에 땀이나게 긴장되던지...월미도에서 바이킹타본 이후로 최고로
    긴장된 경험이었습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헬기투어(약 $300정도)가 더 나을 듯 싶었습니다.

  * Venetia의 곤돌라는 실내는 너무 짧고 실외가 나은데 더운 낮보다는 해가 질녘쯤해서 hotel 외부를 도는 tour를 추천합니다.

- 6/20 Yosemite관광
  라스베가스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 관계로 이때부터는 정말 열심히 운전했습니다. 무지하게 힘들고 피곤할거라도 생각
  했었는데 예상외로 Neverlost+Cruise control 이용해서 다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Tour보다 재미있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전운전을 하는 편인데 Las Vegas에서 Amargosa Valley로 가는 길동안 시속 200km도 밟아보고...--+
  제 시야가 닿는 앞과 뒤쪽 끝까지 완적 직선도로에 경찰차를 포함해 다른 차도 한대 볼 수없어 그냥 밟아 본건데...어느새
  200km가...기념으로 속도판 사진찍을까 잠깐 고민했었습니다...물론 그이로는 가급적 다른 차들과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였고
  군데군데 레이다로 속도 탐지한다는 표지판이 많아서 무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 Yosemite까지의 여정은 Neverlost에서 shorttes로 추천해준 LV->Indian Springs->Amargosa Valley->Lida->Lee Vining
   ->Tioga pass를 이용하였습니다.  원래 예상은 Death Valley를 통과해 Bishop -> Tioga Pass를 통해 갈 생각있었으나
   Beatty에서 하루 자고 Death Valley를 조금 구경한후(날씨가 너무 더운탓에 완전히 구경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를듯 싶어서..)
   위의 코스를 이용하였습니다.

-6/21 San Francisco, Sillicon Valley 관광
전날 잠도 안오고 해서 무리를 해서 새벽2시경 San Francisco까지 와서 잔 덕분에 아침에 San Francisco를 관광하였고
(Lombard st, GG Bridge, sosalito, Pier39 등) 오후에 Sillcon Valley에 있는 우리회사 본사 및 다른 회사들 관광후
Gilroy에 있는 Outlet에서 몇가지 귀국선물들을 쇼핑하였습니다.
* San Francisco에 늦게 도착한데다 미리 숙소를 예약안해둔 덕분에 좀 고생하였습니다. 금요일이어서 그런지 시내에는
   사람들도 많고 비싸고...결국 Travel lodge에서 $80에 잤습니다. 미리 SF도착하시기 이전에 숙소를 정하시던지 미리
   숙소를 예약해 두시는게 좋을듯...

- 6/22 PCH
  전날 충분히 Montrey근처에서 쉰탓에 아침일찍부터 PCH를 Drive하기 시작하여 천천히 구경하면서 Santa Monica까지
  왔습니다.  Santa Barbara근처에서 아이루님께 안부전화라도 드릴려고 했는데 시간도 늦고 깜빡한게 아쉬웠습니다.

-6/23 Santa Monica, 귀국
마지막날 아침이어서 좀 일찍 일어나 Santa Monica에서 여유있게 아침을 보내고 차를 반납하고 13:30분 비행기로 귀국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리한 일정인듯 했으나 별무리없이 마쳤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남자인 저와는 달리 별말은 없었지만 와이프는 좀 피곤해 하는것 같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라스베가스를 제외하곤 다른 일반 package tour처럼 달리다 내려서 사진찍고 또 달리고...그랬던것을 부인할 수가
없네요...개인적으로 참 그런여행은 싫었었는데...^^  
PCH 달리는 동안, 그많던 National park 한군데 못들렸던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만약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두워지기전에 일찍 숙소에 도착해서 장도보고 바닷가에 나가서 커피도 한잔마시면서
아주 여유있게 천천히...파트너와 많은 대화도 나누고 그런 일정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물론, 해뜨자마자 달리다 어두워지면 자고 또 해뜨면 달리는 것도 제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즐거웠지만요...

새집에서 저녁먹고 잠깐 PC방에 들러 자료없이 마구 쓰다보니 많은 부분이 빠지고 부족하고 재미없는것 같네요...
차분히 정리하고 사진 나오면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많은 도움주신 Victor님, 아이루님, baby님, 좋은 하루님 등등 고수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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