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씨애틀에서 공부하고있는 유학생의 나홀로 미서부 로드트립 2일차 여행기 입니다 :D

이틀간 열심히 이곳저곳 보고 다니느라 4일차가 되서야 브라이스캐년 앞 호텔에서 다시 글을 올리네요 ㅎㅎ 조금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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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요일 아침 Super 8 호텔에서 일어나 조식을 먹고 나오니 새벽녘에 내린 비때문에 벨라지오 호텔 위로 멋진 무지개가 떠있네요 ㅎㅎ

금요일 도착지인 그랜드캐년이 비가 오고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덕분에 기분좋게 여행을 시작할수있었습니다

오늘 목적지인 후버댐, Route 66마을인 Seligman, 그리고 그랜드캐년!! 까지 모두 Arizona MTZ 에 속해있어 한시간을 뺏기기 떄문에..ㅠㅜ

8시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서 첫 목적지인 후버댐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40분쯤? 달려서 첫 목적지인 후버댐 Memorial bridge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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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차를 주차하고나서 문을 열자마자 바람이 정말 미친듯이 불어와서 깜짝놀랬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서부터 그랜드캐년까지 모두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고..)

그래도 꾸역꾸역 계단을 따라 메모리얼 브릿지 위까지 올라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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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맘 같아선 더 중앙까지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부는관계로 여기서 사진을 찍고 더 가는걸 포기했어요...

쓰고있던 모자는 날아갈거 같아서 주머니에 넣어뒀고 셀카봉에 폰을 끼워도 폰이 빠질정도로 바람이 심해서...


오죽하면 200파운드 가까이 나가는,한덩치 하는 제가 몸이 바람에 밀릴정도였으니까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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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사진 저 멀리 보이는게 메모리얼 브릿지인데, 반대편으로 와서 보니 새삼 정말 높이 있네요 ㅋㅋ 

이렇게 후다닥 후버댐 구경을 마치고, 두번째 목적지인 Seligman마을을 향해 달렸습니다


비가 1년중 300일가까이 내리는 씨애틀에서도 자주 운전을해서 비오는건 걱정이 없을줄 알았는데

본격적으로 타임존이 바뀌고 애리조나 주로 들어서자마자 미친듯한 비바람이 몰려와서.. 

핸들을 진짜 양손 꼭 잡고 운전했네요 ㅋㅋ Jeep차가 흔들거릴 정도였으니 ㄷㄷ

그렇게 한시간을 조금넘게 운전하고나니, 유명한 미국 66번 국도의 정취가 남아있는 시골마을 Seligman에 도착했습니다 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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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전형적인 순박한 미국시골 느낌이 나는 마을이였는데요 ㅋㅋㅋ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주유소및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고 점심을 먹으면서 가게 직원 

할아버지께 혹시 여기 Visitor Center나 구경할만한 곳이 있냐고 물어보니


"우린 그런거 없고 조~기로 가면 Dollar shop(한국으로 치면 다이소)은 있어!"

라며 쿨하게 대답해 주셨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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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짧게나마 가족이 다같이 모으고 있는 냉장고 자석이랑, 씨애틀에서 절 기다리고있을 룸메이트에게 줄ㅋㅋㅋㅋ 

전갈사탕을 산뒤, 비바람을 뚫고 2시간 정도 운전을해서 다행이 많이 늦지않은 시간에 그랜드 캐년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캐년 남쪽 출입구에서 Year pass를 80불 주고 구입했습니다 :D 한번 구매하면 1년간 미국내 국립공원은 자유롭게 통행

할수 있는건데요, 어차피 그랜드캐년말고도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도 갈 예정이였고, 

로드트립이 끝난뒤 다시 씨애틀로 돌아가면 거기도 레이니어 국립공원이랑, 올림픽 국립공원을 다녀올수 있을테니 저야 더 이득이였죠 :D


제일 유명하고 남쪽 출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마더포인트로가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7.png

해가 들었다면 훨신 좋았겠지만..ㅠㅜ 그래도 그 웅장함은 최고였어요 :)


Mother Point를 나와서 왼쪽으로 3분?정도 운전하면 나오는 Yavapai Point에는, 캐년 전망이보이는 박물관도 있다는 팜플렛을 읽고

그곳으로 후다닥 가봤는데요 운좋게도 이런 사진을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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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무지개를 두번이나 보다니!!!!!!! 

이것만으로도 오늘 하루 힘들게 운전한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였어요 ㅎㅎ 


무지개가 다시 사라지고 나니 해도 뉘였뉘였 같이 사라지려고 하는거 같아서 다시 차로 돌아와 남쪽 출입문 바로 앞에 

위치한 Tusayan 마을에 예약한 Holiyday Inn으로 갔습니다 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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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방이 많이 넓더라구요 :) 물론 가격은 100불정도로 싼편은 아니였지만 호텔 내 수영장과 조그마한 스파풀도 있고

체크인할때 주는 종이에는 마을지도와 맛집위치, 그리고 내일 일출시간도 친절하게 다 적혀있었어요! 

일출시간이 7시 25분으로 생각보다 늦길래, 일출을 보기로 마음먹고 후다닥 추천맛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온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D


2틀차는 이렇게 마무리했구요 :D 

다음 3일차에서는 그랜드캐년일출과, 캐년동문쪽에 위치한 Desert view point, 그리고 나바호 인디언들의 성지! 모뉴먼트방문 및 투어 이야기 올려드릴께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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