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0 Friday 2017 /                      

            

이슬비가 부슬거린다. 국회의사당을 관람하려면 사전에 바우처를 발부 받아야 한다. 비수기가 아니라서 현장에서도 어렵지 않다고들 하더만 여행 전에 받아 두었다. 그것도 실수로 하루 전 것과 당일 것도 9시와 9:40 두 개나 신청했었다.  호텔에서 국회의사당까지 구글맵에서 23분에 거리 1.2마일로 나온다. 조금 보태서 30분이면 충분하고,  이 정도면 아침 가벼운 산보 거리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여행자의 느낌은 걸어 갈 때가 최고다. 도보나 자전거로 1키로를 걸으며 보는 것이 자동차로 100키로 달리는 것보다도 더 낫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이니.. 바둑판 모양의 계획된 도시 가로를 대각선으로 잘라 만든 대로를 걸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우체국 Old Post Office Pavilion을 돌아서 국회를 빤히 바라보며 직진한다. 이제 형태는 바뀌었지만 구세대에도 정보통신은 국가 발전의 중추였다.  지금에야 인터넷에 스마트폰으로 정보통신의 혁명시대를 살고 있지만 당시에는 우체국이 그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이 체신 업무가 발전된 국가가 선진이었던 시절이었어서 연방 우체국의 건물은 그 위상을 반영하듯 위용이 대단했다. 그건 뉴욕우체국도 그러했었다. 


우산을 쓰고 국회 정면까지 왔지만 비지터 센터는 건물을 빙돌아 반대편 지하에 있었다.

요즘 어디나 마찬가지로 보안 검색이 있지만 The U.S. Capitol은  더 철저했다. 미국을 상징하는 건물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국회 건물이니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며 불편을 감수한다. 음식물 일체가 안된다고 하여 아까운 생수 버리고 보온병 물도 탈탈 털어버리고 간식거리로 사 놓았던 아몬드랑 사과까지 쓰레기통에 버리자니.. 에구 아까비... 

일단 들어가서도 대기 시간이 한 참 걸렸다.  지하 1층 공간의  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도 보고 1층 식당메뉴도 살펴보고 하다가 입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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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ld Post Office Pavilion  2.National Archives Building 3. Grand Army of the Republic Memorial
4. US Navy Memorial 5. 펜실베니아 애비뉴   6.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7. George Gordon Meade Memorial 8. 국회 정면  9. 국회 뒤편 입장 입구

아침 부지런 떨었지만 첫 바우처는  놓치고 9:40 참에 국회에 들어갔다.  일단 긴 줄을 카운트해서 입장객을 일정 시간 간격으로 입장을 시키고 모두 중규모 강당에 들어가서 미국의 역사에 관한 간단한 영화 한 편을 관람한 뒤 다시 모여서 줄을 서서 한 20명쯤 으로 팀을 만들어 빨간색 슈트를 입은 가이드가 한명씩 따라 붙어 관람을 한다. 그런 팀이 10팀 남짓 같은 시간대에 출발을 한다.  서로 순서를 지켜가면서 국회를 돌아가며  안내를 하고 소개를 해준다. 영어 안내지만 꽤많은 말들은 띄엄띄엄 알아 들을 수 있어 전체 맥락은 그럭저럭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아침 일찍인데도 꼭데기 돔에는 꽤 여러팀이 한 군데 모여 복잡했다. 전체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국회 방문 중에 최고의 장소 였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돔을 수선하느라 안전망에 비계에 복잡했다고 하는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사에 피치를 올려서 그 전에 마무리 한 모양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여기와서 선서를 했을 터이니 그전에 깨끗하게 내외부를 마무리 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갔을때는 말끔했다. 원형의 돔 벽면을 돌아가며 미국의 독립과  미국의 성공에 기여한 여러 인물들과 50개주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조각들이 홀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천정의 하려한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유럽의 그 것과는 좀 다른 대륙의 기질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암튼 미국 답다고 할 그런 느낌을 받았다. 

국회를 비롯한 내셔날 몰의 모든 박물관들까지 모두  공짜라서 더 더욱 좋은 워싱턴이다.  

엄숙하고 웅장한 분위기의 United States Capitol 은 전세계 자유민주의 표상인 건물 중 하나이다. 건물 돔 꼭데기에 있는 조각상 the Statue of Freedom 의 사진 모습도 아름다웠다.

전문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데 그네들 역사나까 듣느이도 말하는 이도 열심이지만 우리 같은 나네에겐 그냔 구경거리 정도 였다 돔을 가득채운 조각상들과그림을  제외하고는 내용은 기대만 못했다 . 국회의사당은 체코에서 본 것이 제일 화려하고 웅장했었다 그때는 거금을 내고 가이드 투어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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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United States Capitol 로비
4-6 국회 내부 돔
7-9 돔 관람


의사당에서 워싱턴 기념비 사이에 왼편으로는 박물관들이 오른편에는 미술관이 위치해 있었다. 

박물관들이 독일의 박물관 섬처럼 모 두 모여있는데다가 워싱톤의 미술관 박물관은 모두 입장료가 없다.  다른 곳에서 비싼 입장료를 내고 돌아 보려했던 역사, 자연사, 항공우주 박물관은 여기서 공짜로 보는 것으로 끝을 낼 예정이다.

항공우주 박물관이 제일 가까우니 가는 순서대로 보고 갈 작정이다. 현관입구의 웰컴 인사에 우리나라 말로 환영합니다 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새삼 우리나라의 국력을 가늠해 본다. 그 밑에 일본어로 요-코소ようこそ 라고 적혀 있었다.

일단 입장해서는 화장실에 들렸다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보통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레스토랑이 양질이면서도 저렴하기 때문인데. 점심이라 빅맥으로 해결하고는 관람을 시작했다. 


소미소니언은 대체 어떤 마음으로 조국 영국의 아닌 미국에다 전재산을 기부하여 워싱턴의 박물관군 내셔널 몰을 만들 기초를 제공했을까 궁금했다.  신대륙의 자유로운 정신과 무한 발전할 가능성을 예견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 탄생해서 시작하는 나라 - 비록 영국에서 독립을 했지만 -를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갖고 그랬을까. 궁금하다. 그나저사 호랑이는 가죽을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했거늘 소미소니언의 이름은 과학자로서 보다 소미소니언 박물관의 이름으로 미국의 중심에서 잊혀지지 않을 테니 확실하게 그 명성을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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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박물관Smithsonian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모두 진품들로 전시되여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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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뉴욕의 메츠 못지않은 좋은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4년동안 다닌 미술관을 다 합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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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사박물관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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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안 내셔널 뮤지엄 오브 아메리칸 히스토리>

다른 지역에서는 최소 20-30$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하는 것인데 내셔널몰의 모든 박물관은 무료...Good이다항공 / 미술/ 자연사/ 미국역사 박물관 보고 집에서 조금 쉬다가  듀폰서클을 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내셔널 몰에 갈때도 올때도 모두 걸어 다녔다 호텔이 가까와서 가능한 일이다. 듀폰서클에 갔다 돌아 오는 길에 차이나 타운을 돌아 봤는데 식당들만 있었다. 혹 필라델피아 처럼 마트가 있을까 찾아봐도 없다. 월마트센터 지도를 착각해서 일대를 두세번을 빙빙 돌아도 끝내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체육관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그날 아마 워싱턴 버라이즌Verizon Center의 홈경기가 있는 모양이었다.  중계차에 암표상들에 경찰관들과 경기를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로 일대가 북적북적했다. 

차이나 타운 돌아 봤는데 삭당들만 있었다 한인 마트를 찾느라 헤맸지만 실패했다.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피자집을 보고는 들어가서 기다란 피자 한판을 투고로 주문해서 가져와서 저녁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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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sbury United Methodist Church  2. 11번가  3. Dupont Circle
4. Dupont Circle  5. Dupont Circle 버스   6. Calvary Baptist Church
7. National Portrait Gallery 광장  8. 챠이나 타운  9. 호텔앞 건물



갑자기 날씨가 다시 겨울로 유턴을 했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어땋든 더위 보다는 낳았다 
호텔 난방이 안되어 조금 추웠다 
 

<이 노래 워싱턴광장은 사실은 뉴욕에 있는 공원이지만. 이름이 워싱턴이라서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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