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여러분 모두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눈팅만 하다가 아무래도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는것 보단 여기에 자문을 구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가입후 글을 남깁니다.


올해 6월 24일(월) ~ 7월 5일(금) 일정으로 4대캐년(이렇게 말하는게 맞는진 모르겠지만요;;)인 그랜드캐년,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 그리고 앤털로프캐년까지 둘러보고, 요세미티 까지 둘러보는 일정을 기획했는데요, 많은 여행기를 참고했지만 항상 직접 기획할 때는 무언가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헷갈리더라구요. 아무래도 그룹여행을 기획하는 것이라 최대한 많은 사람이 만족할만한 코스를 짜야하니 고민이 되네요.


저희 그룹은 약 15~20명 사이의 청년들(주로 대학생 및 취준생 위주로)로, 한국에 있는 교회에서 2019년 여름 비전트립으로 계획하고 모집 및 기획 중에 있습니다. 


작성자인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경험이 아틀란타에서 3년 유학을 했지만 당시엔 별다른 여행경험이 없었고,


2017년도에 중학생과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SF, LA, 그랜드캐년, 앤털로프캐년 까지만 돌아보는 여행을 다녀온 경험은 있습니다.

  

2017년 당시 너무나도 좋았던 경험과 아쉬웠던 경험이 공존해서 이번 여름 여행은 반드시 성공적인 여행으로 기획하고 진행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청년들이 너무 무기력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미국서부와 같이 광활한 곳을 몸소 체험하면 인생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청년들에게 정말로 좋은 경험이 되게 하고픈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것은 청년들이 미국 서부 여행을 별 기대를 안하더라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 청년들은 “그 돈이면 유럽간다” 는 생각이 더 강한 것 같고, 미국은 그리 기대되는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완전히 바꿔줄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은,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설명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일정은요, 

2가지로 준비해봤습니다.


1) 1안은 LA IN - SF OUT 입니다.


로스앤젤레스 IN - 데스밸리 - 라스베가스 - 자이언캐년 - 브라이스캐년 - 앤털로프캐년 - 그랜드캐년 - 라스베가스 - 로스앤젤레스 - 요세미티 - 샌프란시스코 OUT


6월 24일(월) - 07:10 로스앤젤레스 공항 도착 예정

                 자동차 렌트 (대략 20명이 이동하려면 아무래도 Full-Sized Van 2대로 이용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Van 불편한데 ㅠㅠ)

                 할리우드를 제외(일요일 방문 예정)한 LA 시내 관광  - 게티센터, UCLA, 베벨리힐스, 그리피스천문대 등

                 Barstow 로 이동, 숙박


6월 25일(화) - Barstow 에서 데스밸리(서쪽입구)로 이동, Mesquite Flat Sand Dunes(모래언덕), 자브리스키 포인트 등 돌아보고 그대로 통과 

                       저녁시간에 라스베가스에 도착, 저녁식사 후 자유시간

      *참고로 2017년 여행때 처음 방문했던 데스밸리는 그냥 그 길을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랜드캐년보다 더 좋았네요. 다만 여름이라 더위는 상상을 초월했지만요 ㅎㅎ


6월 26일(수) - 오전중 본격적인 캐년 여행에 앞서 라스베가스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넉넉히 구입하고, 

                       자이언캐년 - Trail 을 오를지 말지 고민입니다. 아마도 청년들 특성상 안하고 그냥 가자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라이스캐년 - 마찬가지로 Trail 안할것 같습니다. 아마 시간도 부족할 듯 합니다.

                       숙소인 Page 도착 전, Lake Powell 에서 석양을 보거나, 그 전에 도착한다면 보트투어?

                       Page 에서 숙박


6월 27일(목) - 오전 중 로워앤털로프캐년홀슈밴드까지 보고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도착, 간단히 구경 후 

                        그랜드캐년 마더캠프그라운드에서 캠핑 1박  

       *참고로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는 캠핑입니다. 첫번째 캠핑은 그랜드캐년에서, 두번째 캠핑은 요세미티에서 할 계획입니다. 빨리 예약해야 할텐데 ㅠㅠ

          과연 캠핑중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과 은하수를 볼 수 있을까요? 찾아보니 그 주간에 그랜드캐년에서 주관하는 Star Party 라는걸 하는걸 보니 별이 잘 보이는 모양이긴 한데...


6월 28일(금) - 오전 중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트레일 중 택일 해서 하면 좋겠는데... 고민이네요

                        라스베가스로 이동, 후버댐 구경 후 해지기전 라스베가스 도착, 저녁식사 후 자유시간


6월 29일(토) - 라스베가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Barstow Outlet 에서 쇼핑?

                       LA의 여러 Beach 들 중 하나 구경

         * 2017년 여행에서 가장 쓰린 추억은 바로 산타모니카에서 차량내 물건들을 도둑맞은 것입니다 ㅠ  그래서 사람많은 산타모니카는 피하고 다른 곳으로 가면 좋겠는데 어디 좋은데 있을까요?


6월 30일(일) - 교회에서 온 여행이니까 HOLY 하게..

                       오전 - Saddleback Church (Lake Forest) 예배 및 교회 견학

                       오후 - Hollywood Walk of Fame 관광

                       저녁 - Mosaic Church (Hollywood Walk of Fame 과 같은 선상에 위치한 교회) 예배 및 견학

                       끝나고 베이커즈필드 또는 프레즈노 까지 이동, 숙박


7월 1일(월) - 원래는 세코야 들렸다.     가 요세미티 가려고 했는데, 나무 하나 보려고 그 먼길을 가는게 비효율적인것 같아서 취소

                       오전 중 캠핑준비 후 요세미티로 출발

                       늦지않게 요세미티 밸리 도착, 해지기전까지 부지런히 구경 (trail 하나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ㅠ)

                       요세미티 밸리 내 캠핑장에서 캠핑 1박

            * 과연 여기서도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은하수를 볼 수 있을런지??


7월 2일(화) - 오전중 마지막으로 요세미티 밸리 돌아보고

                      San Jose 로 이동, 애플 본사와 구글플렉스, 그리고 스탠포드 대학교 방문

                      숙소 (아직 미정)


7월 3일(수) - 샌프란시스코 시내관광 (피셔맨스워프, 금문교, 트램, Lombard Street 등) 

                      밤 1시 또는 2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


7월 5일(금) - 한국 도착




그리고 2안은 SF IN - LA OUT 입니다.


샌프란시스코 IN - 요세미티 - LA - 그랜드캐년 - 앤털로프캐년 - 브라이스캐년 - 자이언캐년 - 라스베가스 - LA OUT


모든 일정은 1안과 반대로 진행되며, 1안이 6월 24일(월)에 시작한 것과는 반대로, 27일(수)에 시작해서 끝날땐 7월 6일(토)에 끝나게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자문을 구하고 싶은 것은,


1) 여행은 시작보다 끝으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1안과 2안 중 마무리의 임팩트가 더 큰 것은 어떤 것일까요? 1안은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로 마치고, 2안은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 LA로 마치게 됩니다. 


2) 풀사이즈 밴(12~15인승)을 2대 렌트해서 다녀야 하는데,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1대는 RV를 렌트해서 다니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RV가 오히려 장거리 운전에 피곤하거나 시내주차 문제등으로 어려움이 있을까요?


3) 자이언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은 첫 방문이라 공부를 해도 감이 잘 안잡힙니다.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내는게 그룹으로 투어하는데 좋을까요? 트레일을 하나라도 해보는게 좋겠지요?


4) 혹시 일정 중 시간을 아깝게 허비하거나 개선할 여지가 있을까요? (참고로 일요일 교회탐방은 일정진행 측면에서 어려운 요소임에는 분명합니다만 뺄 수 없습니다 ㅠ)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참.. 쉽지 않네요. 청년들에게 인생여행이 되도록 기획을 한다는게...ㅠ 


어떤 의견이든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많이 지적해주시고 비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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