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날짜가 한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스스로 정리하는 겸, 어떤 생각 흐름을 거쳐서 예약과 준비를 진행했는지 적어볼까 합니다. 경험보다는 웹상에서 수집할수 있는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했으므로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만, 어떤식으로 생각해서 그러한 결론에 이르렀는지 과정을 보시면 다른 실패를 줄일 수 있으실 겁니다..;;



기본사항은 성인 5 + 아이 2(10살 미만)의 가족으로 서부를 편도로 8일 정도 여행합니다. 하루 주행은 평균 6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0. 인원


인원은 최대 6명 까지가 무난한 결정을 위해 여러모로 유리한 것 같습니다. 숙박업소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보통 더블 퀸 베드룸을 기준으로 최대 6인(성인4 + 아이2)을 숙박 최대치로 잡습니다. 간이 침대가 추가 가능한 경우도 있긴합니다만, 안되는 곳이 더 많고 침실을 따로 구분할 정도로 크지 않은 이상 좁지요. 한명이 늘어나면 방을 하나 더 빌려야 하나..? 같은 문제거리가 늘어납니다. 넓이가 공개된 곳을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5성급 호텔 6인실(더블퀀+소파베드)이 550 피트 스퀘어 = 15평 정도로. 방이 작다면 특히 방 두개가 고려되죠. 라스베가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요.


차량의 경우도 가족용으로 널리 이용되는 미니밴의 경우 7인승이고, 실제로 위 구성으로 몇일간 타고 다닌 경험도 있습니다만, 짧은 구간 이동이 아니라 긴 구간 이동과 더불어 장을 보고 해서 짐이 늘어나는 여행인 경우(과일같이 간식도 먹고 싶고) 짐칸의 필요성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미니밴의 경우 2열까지만 사용하고 3열은 접어서 부족한 짐칸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4~5인승으로 사용되죠. 12인승 밴의 경우 특수면허가 필요해서 안되고요. 이건 각 부분에서 좀 더 이야기 해봅니다.



1. 차량렌트(라스베가스 ->센프란시스코)


5~6인이라면 미니밴에 이견이 있을수 없지만, 7인이면 부족한 공간을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짐을 놓을 좌석하나가 줄고 사람과 가방이 하나 더 늘어나니까 많이 차이나죠. 미니밴은 수납공간이 3열을 접지 않는다면 3열 이후 작은 공간이 있을 뿐입니다. (물론 구겨 넣으면 꽤 많이 들어가긴 합니다. 큰가방 4개에 작은 가방 3개 넘게 넣은 사진도 보았구요) Full Size SUV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더 큰 차량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12인승 밴이 있습니다만, 한국내에서 쉽게 습득 가능한 1종 보통으로는 안되고, 대형면허를 따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가족중 운전을 할 2인 이상이 대형면허를 가지고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보통 이런 경우는 없죠. 더욱이 몹집이 커서 신경쓰이죠. 좌석 역시 사진상으로는 편안하다는 느낌 받기가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풀 사이즈 SUV는 위에 앞서 언급한 이유로 역시 미니밴하고 차이가 없죠. 기름을 더 먹기도 하고, 공통적인 평으로는 3열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캠핑카는 기동력이 떨어져 짧은 기간동안 짐이 될 뿐이고, 누워서 이동하는건 불법일 뿐더러 경치보기도 어렵죠.


렌트카 차량은 정해져있고, 편안함과 공간을 동시에 잡을 만한 차량은 없었죠. 어느 부분을 줄이는 수 밖에는 없었기에, 결국 풀 사이즈 SUV에서 적재량을 늘린 Chevrolet Suburban(GMC Yukon이 동급)을 골랐습니다. 보통은 풀 사이즈 SUV인 타호가 렌트 차량으로 잘 검색 됩니다만, 여기서 뒤 적재함이 50cm 정도 길다고 하더군요. 전장이 5.7m 정도 된다고 하니 .. 많이 큽니다. 여기서 2열 좌석이 어르신들에게 편해보이고 중간 통로 같은 것이 있어서 탑승 인원간 분리가 되지 않고 공유하는 공간이 있기도 하고요..(7인 좌석기준. 중간 공간이 없는 8인 좌석도 있습니다) .. 뭐 그렇게 우선 차량은 골랐습니다.



1-1 렌트 계약


차량을 골랐는데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을 벗어나면 가격이 확 뛰거나, 보험관계로 예약이 어려운 경우, 또는 비교 검색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일 사이트라도 앱을 사용하는 경우 검색이 안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검색당시 위 차량은 알라모를 이용하는 경우 보험 패키지 사용이 불가능 했습니다. 결국 보험을 현지에서 들어야하고, 패키지가 안되다 보니 가격이 이미 수직 상승 중 입니다. 우선 가능하다만 알아보고 가격 비교 사이트로 검색... 렌탈카스 닷컴은 나오지만 너무 높습니다. 이유는 허츠 차량만 잡히는데, 펀도비용이 부과되다보니 비싼가격에 알파가 붙습니다. 허츠 공홈도 마찬가지로, 이를 계산하면 7일에 대략 170만원 이상... 같은 조건이라면  미니밴은 1/3정도 입니다.


우선 놔두고 한단계 아래 업체들을 각자 검색합니다. ... 여기도 비싸고 저기는 없고. 결국 다른 가격 비교사이트cartrawler를 통해 dollar에서 95만원 정도에 보험(자차CDW, 대인대물TP, 도난TW, 긴급출동) + 추가운전자 1포함 예약을 합니다. 문제는 설정이 이상하게 되어있어서, 호텔스 닷컴 한글 사이트로 계약을 했더니 아무리 변경을 해도 영문 바우쳐로 인쇄가 안되는 경우가 생기네요. 한번 취소 했을때는 영문사이트여서 영어로 되더니만... 덕분에 정확한 긴급출동 보장내역은 확인해야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1-2 차량 추가 준비


준비물에서 적을 것 같지만, 핸드폰 걸이나, 충전기 같은 잡다한것 말고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펑크시 대처할 방법에 대해서 인데요. 매우 드문 경우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그 경우를 미서부에서 겪어 봤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 짧은 일정에 있어 촉박한데 펑크나 고장이 난다면 눈물이 나겠죠. 다행이 문명의 발달로 차량용 시거잭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12v  미니 에어 컴프레셔와 응급키트가 작은 목욕가방 정도 크기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전기 없는 발펌프도 있습니다만, 들고 비행기 탑승하면 테러범 오해 받기 딱좋게 생긴 관계로 제외합니다.


응급키트를 보니, 크게 보면 고전적인 방식인 지렁이 수리와 실란트 용액을 사용한 방식으로 크게 나뉘는 모양입니다. 그중 반자동 형태인 실란트 형태가 마음에 드는데. 기구가 공기와 실란트를 함께 주입하면, 실란트가 내부에서 구멍난 부분으로 새어나오면서 굳는 형태라, 처리가 좀더 쉬운편. 광고상으로는 7분 정도면 응급 처치가 가능하고, 500 마일까지 주행가능하다고 나오기는 하는데... 글쎄요..? 이러한 Slime 제품의 아마존 평은 그럭저럭 괜찮다는 편이 더군요. 응급처치라도 된다면 큰 시간 손실 없이 검색으로 저장해둔 차량수리점까지 이동가능하니, 지점이 적은 dollor 렌트에 대한 대비책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격도 50달러 이내로, 보험든다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기도 합니다. 봐둔 제품은 Slime 70005 Safety Spair 7-Minute Flat Tire Repair System 인데, 현지 마트에서 구입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요..;;




2. 숙소 예약


평점과 언급을 볼때 트립어드바이저, 각 예약사이트 이용자 평가, 구글맵 평가를 함께 봅니다. 그 다음은 도착 시간이후 주변에 장볼 곳이 있는지 등의 편의시설을 봅니다. 도심에 있어서는 치안쪽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바우쳐는 영문으로 프린트. 예비 한개씩 더 프린트해서 따로 보관합니다.


2-1 라스베가스


오후 늦게 도착. O 쇼를 볼 예정 이었기에 벨라지오 근처를 기준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도박장이 없고 벨라지오와 연결되어 있으며, 모노레일도 있다는 점에서 Vdara 를 예약했었습니다만, 마음에 들지않아 취소하고 비슷한 가격으로 Cromwell을 예약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번화가에 바로 붙어 있음에도 위치만 좋다라는 평이 아닌, 다양한 사이트 비교시 상당히 좋은 평가에, 최근 재건축했다고 하네요. (반면 Vdara는 않좋은 평이 조금씩 쌓이더군요) 셀프 체크 아웃도 되서 아침 일찍 출발하기도 편할것 같고.. 다만 유명한 클럽이 위치해 있는데 저층이 되는 경우 소음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2-2 브라이스 캐년


Ruby's INN  가족 객실을 예약했습니다만, 브라이스 캐년으로 바로 걸어 들어 갈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브라이스 캐년 롯지도 고민중 입니다. 트래킹을 못하는 인원이 나오는 경우 바로 객실에서 쉴 수 있고, 그에 따른 차량문제도 해결되기 때문이죠. 다만 , 이 경우 패밀리 룸에서 일반객실로 변경되기 때문에 숙박 공간이 매우 작아지겠죠..


2-3 노스림


노스림 랏지 뿐. 선택이 없습니다. 지속적인 확인은 빈자리를 얻기 마련입니다.


웹상의 정보에 따르면 웨스턴 캐빈은 캐년에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7명이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파이오니아 캐빈에서 함께 숙박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예약했습니다.


2-4 라스베가스, 프림


라스베가스 남쪽으로 40분가량 떨어진 지역. 다음날 시간을 세콰이어 국립공원으로 가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라스베가스가 아닌 이 지역으로 예약 했습니다. 3개의 호텔이 예약가능한데, 평가는 거의 대부분 '이 가격이 그렇지'. 혹은 '잠만 자면 되지' 수준 정도.. 그나마 Whiskey Pete's Hotel & Casino 평이 좀 나아서 예약합니다. 별건 아니지만 Bonnie and Clyde's Death Car,  즉 이 유명한 커플 사망시에 함께 있던 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2-5 세콰이어 국립공원


Wuksachi Lodge를 예약. 전날 프림에서 출발한다면 시간이 좀 빡빡해서 General Sherman Tree를 돌아보고나면 아마도 해가 떨어지 직전일 것 같습니다. 식사가 포함되고 (7명 식비 무시 못하죠), 와인 치즈 리셉션도 있는데다가, 패밀리룸이 있고, 평도 좋은 Montecito Sequoia Lodge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이동시간을 따져보니 저녁 남겨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상황. General Sherman Tree 에서 그리 멀리 안떨어지고 평도 떨어지지 않는 Wuksachi Lodge를 선택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방 2개 예약.


2-6 요세미티


요세미티 밸리 랏지. 하프 돔 빌리지의 Stoneman 6인 별채 방도 고려 대상이었습니다만, 7인은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았고. 편의시설 많은 쪽이 좋지 않나 싶어서 그냥 잡았습니다. 특히 오후 + 오전 일정이라  중심부에 있는게 나을 것 같기도 했고요. 요세미티 밸리 랏지에서 패밀리 룸이 있고 7인 예약이 가능해서 예약.


2-7 샌프란시스코


원래 비싸지만 10월 초 축제로 인해 방값 폭등. 모든 가격 비교사이트를 뒤져도 답이 없더군요. 결국 호텔 평이 좋은 곳을 추려낸 뒤 각각의 공홈으로 들어가 가격을 검색했습니다. 위치 기준은 유니온 스퀘어나 피셔맨 워프 인근. 혹 걸어다니게 되더라도 치안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 되는 곳으로. ...  결국 일정 마지막이니까 약간의 사치라는 느낌으로 유니온 스퀘어 인근 Fairmont 호텔 6인실(더블퀀+소파베드)을 잡았습니다. 가격은 .. 비싸긴 비싸도 이 기간에 나오기 어려운 가격으로 2일을 예약했다고 생각합니다. 세금 제외하고 1박 68만원 정도. .. 비싸지만 싼? 숙박이네요. 렌트카를 좀 더 일찍 반납해서 약간 벌충하고요. 유니온 스퀘어와 피셔맨 워프 쪽에 지점이 좀 있더군요.


덧붙이자면 최근 호텔 하나가 재건축후 개장하더군요. Proper 호텔인데 도시재생 쪽인지 잘 모르지만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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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하고 자잘자잘 한 걸 더 적으려고 했는데...뭐 적은것도 없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급 체력저하가 오네요.

다음에 상세 스케줄 들고 문의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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