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6월 25일/화요일)--아아 잊으랴!  우리 어찌 이날을 --

날씨가 또 꾸물쩍거린다.  무슨 야반도주하는것도 아니고. 조용조용 텐트를 헤체하고  짐을 차에 실었다.

다른건 다 조용하게 진행할수있겠는데.. 에어메트레스에 완전히 바람을 뺄라면 펌프를 돌려야하는데 이게 소음이 대단히 심하다.

그냥 대충 접어서 차에 실었다.  국하나 끓여서 간단히 아침을 떄우고(복잡하게 할수도 없지만)

북쪽으로 향하였다. 이미 2번이상 지나간 길이라서 낯설지가 않다.  

콜트 베이 브릿지앞의 도로공사지점에서도 아침일찍이라  별문제없이 통과 하였다.

 

옐로스톤 남쪽 입구에 다다르니..길가에 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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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150미터전방에서 전부 4마리의 불곰인지 그리즈리 곰인지가 덤불속을 다니고있다.

이걸 본다고 다들 난리들인데. 자원봉사 레인져 할머니가 설명을 하는걸 보니 이곳이 얘네들 서식지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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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주 안좋다보니 덕분에 오랜만에 커다란 무지개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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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시간 9시반...일단  그랜트 빌리지 켐프그라운드에 들어가서 첵크인을 하려하니...

11시 이후부터 밤10시 사이에 오라한다.

날씨도 비가 오락가락.. 관광하기에는 아주 좋지 않은 날씨이다.

 

일단 켐프장에서 나와서.. 올드페이스풀 방향으로 달렸다.

그 유명하다는 가이져부터 먼저 보고...

날씨가 좋지 않으므로 그다음에는 북쪽으로 계속달려  Chico hot springs로 가면서 Boiling  River상태도 보기로 결정하였다.

날씨 안좋으니.. 온천이나하고 오늘은 쉬자....

캠프장에 도착하자마자 느낀것은  이거... 위치가 너무 않좋다 싶었다.

각 유명지점까지 거리가 너무멀고.. 여름 한철만 문을 여는 일종의 Overflow캠프장이다.

당연히 휴대폰시그널도 4G가 안되고 아주 약하다. 

 

여기서 올드 페이스풀까지는 약 40분거리...  도착해보니

뭣땜에  그리유명한건지  모르겠지만 작은 도시가 하나 형성이 되어있는데..

비지터 센터에 도착하니 10시 40분... 가이져 분출시간이 10시 30분이데 아직 분출을 안했다  한다. 내가 올때까지 기다렸나 보다.

허겁지겁 사람들이 모였는 가이져 앞으로 다가가니.. 내가 도착하자마자 분출을 하기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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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출크기가 일정하지 않은것인지 모르겠으나 기대치 보다 상당히 작다.

 

내가본 가이져중에 가장 컷던것은 뉴질랜드 북섬의 로토루아 있는것인데 분출 높이가 올드페이스풀 보다 2배는 되었지않았나 기억한다.

하여간 그 유명하다는걸 보았으니  발걸음을 돌려  북쪽으로 향한다. 유명한 지점들을 그냥 지나치면서 내일보기로 약속한다.

공원이 크기는 대단히 크다..  날씨가 안좋으니까 동물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것 같다.

산양이 새끼 2마리를 데리고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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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방에서 군침을 흘릴 녹용 통짜를 달고 다니는 넘을 보았다. 너무 잘생겼다. 저걸 어째 쪼매만 달라해서.. 귀룡탕이나 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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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가까이 봐서 너무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동네 돌아다니는 개 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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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 북쪽문을 통과하고 주경계 지점의 보일링 리버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현재 수위가 너무 높아 들어가지 못한다한다. 

알고 보니 한곳에만 있는게 아니고 2군데 지점에 보일링 리버가 위치 한다고한다. 못들어간다하니 아쉽지만...

 

주경계를지나 가드나에 들어왔다.  배가 출출하여 사진에서 보는  핏자집을 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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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열댓살이나 보이는 젊은애가 혼자서 도우를 만들고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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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정말 대단하였다. 게다가 싸기까지.. 생맥주 한잔에 단돈 2불이다.  텍스도 없다. 왠일이니..

여러분들 만약 가디너에 가시면 이집을 꼭 찾아보시기 바란다. 강강추하는 집이다.

 

여기서부터 북쪽으로 옐로스톤 리버를 따라서 하염없이 달려간다.......

4시경에 겨우 도착하니...

어디가 온천풀인지 알수가 없다. 첵크인하는곳에서 물어보니 도로 나가서 다음건물  싸롱으로 들어가라한다.

먼넘의 온천장이 싸롱안에 있다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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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으로 들어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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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으로가면.... 술파는 바에서 풀장으로 들어가는 일일 입장표를  팔고있다. 참내... 싸롱으로 들어가야 온천풀장이 나오는곳은 여기말고 또 있을까??

물론 호텔에서 자는사람들은 객실에서 바로 온천풀장으로 들어올수있다.

타올과 세면도구를 지참하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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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7불인데... 그라나이트 온전에서 6불을 내었던 나로서는 공짜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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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온탕.. 열탕.. 이정도면 만족한다.

게다가 바에서는 피자부터 온갖 음식 다팔고...갖가지 칵테일... 술값도 싸고,,, 세금도 없고.,.

음식가지고 들어와도 오케이.. 완전 자유..

 한시간 가량 놀다가 돌아갈 시간이 걱정이되어 5시반경에 나왔다.

이제 공원 동쪽의 캐년 방향으로 돌아서  예로스톤 호수를 끼고 그랜트 캠프장까지 내려갈 계획이다.

 

 

돌아 오는길에.....가드너의 다들 아시는 문인데... 나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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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er Fall입구부터 시작되는 공사는 언제쯤이나 완공이될지... 늦은시간인데도 엄청난 교통정체.. 한쪽이 지나간다음 또한쪽이 지나가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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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켐프장에 도착하니 8시가 넘었다. 다행히 아직 해가 지지않아 서둘러 텐트를 치고...

하루29불인데... 2명이 하루 1회 샤워를 할수있는 이용권이 포함되어있다.

 

평점은 별5개에 3개정도인데.. 

우리가 캠핑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중요한것은 목적지와의 접근성이다.

가장 좋은지역내에 호텔이나 뢋지가 없을때는 텐트캠핑이 가장 가깝게 접근하여 숙박할수가 있다.

두번째로는 대자연과의 교감이 쉽다는것.. 머 이정도인데..

암만 생각해도 예로스톤 관광에 있어서 여기는 위치적으로 정말 아니다 싶다.

캐년지역이나 가이져 지역으로 갈려고 하여도 최소 1시간에서 2시간을 운전하여 나가야하니....

 

더더욱 웃기는일은...

텐트안에  아무것도 넣어두면 안된다. 심지어 병물까지..

그런데 차안에는 괜찮다?? 웃기는 이야기이다.  화장실에 가보면 국립공원내 숙박,식당을 관리하는 Xanterra 라는곳에서 광고지를 붙여놨다..

고생들 하지말고 자기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와서 밥 먹으란다.. 

경쟁이 없는 독점업체.. 자연보호 명목.. 각종 허울좋은 명목으로 투자는 안하면서 각종 시설의 가격은 엄청난..

특히 옐로스톤관광을 하다보니.. 나쁘게 보면 마치 디즈니랜드 같은 컨셉이다. 

타지역의 국립공원을 보다가 이곳을 보면 너무나 상업화 시켜놓은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나뿐이 아니었다.

미국전지역을 캠핑 다니는 커플을 피크닉에리어에서 만나 얘기를 좀했는데.. 나와 생각이 같았다.

하물며 가끔씩 보이는 동물들도 관광객들 옆을 보면 의례 레인져들이 서있다..

마치 훈련시킨 동물을 길가에서 행인에게  내보이는 서커스 업체 인력처럼.. 그럴리야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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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운행한 괘적이다... 엄청 달렸다,

우옛거나..

이날도 밤에 비가 뿌렸다. 날씨도 춥고..  온돌매트~~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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