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롱비치의 퍼시픽 수족관 (Aquarium of the Pacific)

2006.01.21 05:52

baby 조회 수:12181 추천:427

롱비치 퍼시픽 수족관

Long Beach Aquarium of the Pacific
바닷속 세계로 풍덩 빠져 봅시다
땅보다 3배 이상 넓은 면적으로 지구 표면적의 71%를 덮고 있는 광활한 바다는 또 다른 진기한 세상이다. 이런 바닷속을 편히 들여다 볼수 있는 것이 바로 수족관. LA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당일 여행이 가능하고 배움의 기회가 되는 롱비치의 퍼시픽 수족관(Aquarium of the Pacific)을 둘러보자. 수족관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티켓을 주는데 이때 받은 티켓으로 주차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잘 챙겨두어야 한다. 무작정 메인 게이트로 들어서면 처음 가는 사람들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헤메기 쉽다. 이 곳에 둥지를 튼 동물이 10,250 마리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입구에서 나눠 주는 안내도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1층에는 각종 해파리들과 심해에서 서식하는 수중생물이 전시된 ‘오픈오션 갤러리(Open Ocean Gallery)’,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서식하는 수중생물이 함께 전시된 ‘남부 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Southern California Baja Gallery)’와 물속에서 유영하는 상어들의 아름다운 모습들과 상어의 생태 및 각종 상어 알을 함께 전시해 놓은 ‘익스플로어스 코브(Explorers Cove)’, 그리고 각종 열대지역 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새장안에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가이드에게 부탁하면 해적선 선장처럼 앵무새를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놓을 수도 있는 ‘로라이키트 포레스트(Lorikeet Forest)’라 불리는 새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Long Beach Aquarium of the Pacific

2층에는 1층에 이어 옥외에서 다른 각도로 상어들과 물개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별도로 설치된 작은 수족관에는 불가사리와 말미잘을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 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수족관은 상어의 생태와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위험한 물고기로만 알려진 상어의 본모습을 알리고 상어를 보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상어 치어들과 살아있는 상어알을 볼 수 있는 시설(Shark Lagoon)을 따로 배치하여 사람들이 직접 상어를 만져보고 상어 전문가의 설명도 함께 들음으로서 상어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덜어준다. 한편, 바로 옆에 위치한 ‘노던 퍼시픽 갤러리(Northern Pacific Gallery)’는 말 그대로 북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수중 동식물로 꾸며진 전시관으로 같은 태평양임에도 불구하고 남쪽과 북쪽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일부 전혀 다른 바닷속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각 섹션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섹션부터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출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오른편에 위치한 ‘오픈 오션 갤러리’를 둘러보고 다시 메인 홀로 나와 천정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고래 모델을 따라 걸어가다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입구로 들어가 구경을 끝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1층 옥외에 위치한 ‘익스플로러스 코브’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별도로 꾸며진 여러 개의 수족관을 둘러보고 ‘로라이키트 포레스트’에서 앵무새들까지 보면 그 다음 순서는 2층으로 올라갈 차례다. 2층으로 올라가다가 실내로 들어가지 말고 다시 옥외에 마련된 계단을 통해 1층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각도에서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캘러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갤러리를 지나면 ‘노던 퍼시픽 갤러리’로 연결되고 이것이 다시 ‘트로피컬 퍼시픽 갤러리’로 연결되는데 이쯤이면 얼추 수족관을 모두 살펴본 셈이다.

마지막으로 순서로 둘러보게 되는 남태평양의 열대 지역을 꾸민 ‘트로피컬 퍼시픽 갤러리(Tropical Pacific Gallery)’에서는 이색적인 구경거리가 풍부하다. 남태평양 지역에서 서식하는 녹색 바다거북과 해마를 구경할 수 있으며 화려한 색상으로 유명한 ‘위디 스콜피온 피쉬(Weedy Scorpionfish)’와 피카소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이름을 가진 ‘피카소 트리거피쉬(Picasso Triggerfish)’등 각종 열대어들도 볼 수 있다. 건물 1층과 2층을 오르내리며 여기까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적어도 2~3시간은 소요된다. 피곤하다면 지친 다리도 쉴 겸 1층 왼편에 마련된 극장(HONDA Theater)에서 귀여운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3차원(3D) 영화를 한편 시청하고 피곤을 풀어도 좋다. ☞Aquarium Guest Map (PDF)

◎ 수족관 종합정보 : 수족관은 오전 9시 ~ 오후6시까지 개관한다. 장시간 걸어야 되기 때문에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떤 구역에는 플래시를 이용한 카메라 촬영을 금지하기 때문에 촬영에 앞서 주의 사항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성인은 $19.95, 어린이는 $11.95 이며 3D 영화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한명당 $3 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주차비는 할인을 받아도 시간에 따라 약 6달러에서 10달러 정도는 따로 내야 한다. LA 시내에서 가는 길은 I-710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계속해서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프리웨이가 끝나는 지점쯤에 롱비치 다운타운 방향의 출구로 향해서 쇼어라인 드라이브(Shoreline Dr.) 출구에서 내린다. 출구에서 내리면 수족관 입간판(Aquarium Way)이 보이고 이 간판들을 따라가다 보면 수족관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 건물을 빠져나오면 길 건너편으로 수족관 건물이 보인다.


롱비치 항구의 퀸메리호


롱비치 주변 볼거리과 먹거리
내친 김에 볼 것 많기로 유명한 롱비치 지역의 각종 명소와 맛집도 둘러보자

롱비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호화 유람선 퀸메리(Queen Mary)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호화 유람선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항공산업의 발달로 시대에 뒤쳐지게 되어 지금은 롱비치 항에 정박한채 수상 호텔로 예전의 영화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 ‘진주만 (Pearl Harbor)’에서 주인공들의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에 쓰였던 만큼 불을 밝힌 밤에 보는 퀸메리호는 운치가 있다. 특히 퀸메리 호텔 내에 위치한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을 하면서 내려다 보는 바다는 오랫동안 기억될것이다. 퀸메리 옆에는 냉전시대 구 소련의 잠수함이 정박해 있고 관람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 않아도 뒷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찍어와도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수족관에서 퀸메리까지 오고가는 해상버스가 있으니 해상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게시판 관련 페이지 (Long Beach)

◎ 버바 검프 새우점 (☞Bubba Gump Restaurant) : 수족관 주차장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식당은 몬트레이, 롱비치, 샌타모니카, 시카고 등 여러 곳에 체인점을 가진 해물 전문점이다. 식당의 재미난 이름은 톰 행크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식당의 자랑은 신선한 새우요리와 바비큐 립, 그리고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메뉴인 ‘버켓 오브 보트 트래쉬(Bucket of Boat Trash)’라는 요리는 이름과는 달리 양철 바스켓에 신선한 새우튀김과 작은 바닷가재와 함께 후렌치 후라이가 잔뜩 담겨 나오고 콘슬로우도 곁들여진다.  

◎ 조지스 그리크 카페 (George's Greek Deli) : 이름 그대로 그야말로 전통적인 그리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 특히 양고기 요리를 잘하기로 유명한 식당이다. 지중해풍의 실내 장식으로 인해 그리스 요리점이라는 기분을 더욱 느끼게 해준다.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주말엔 예약은 필수라고 한다.

◎ 부오노스 아센틱 피자리아 (Buono's Authentic Pizzaria) : 1973년 문을 열어 벽돌오븐에 장작불로 피자를 굽는 전통적인 이태리식 피자방식을 고집하는 곳으로 여러 차례 피자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지명도가 있는 식당이다. 부오노스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조리한 라자냐와 다른 이태리 음식들도 손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진 오전 11시에 열어 오후 10시에 문을 닫고 주말에는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 미주 중앙일보 중에서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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