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러시모어

Mount Rushmore..Shrine of Democracy
래피드시티(Rapid City)에서 서남쪽으로 약 25마일 거리의 키스톤(Keystone) 지역에 있는 마운틴 러시모어 국정기념공원(Mt. Rushmore National Memorial)은 미국 건국과 발전에 공헌이 많은 4명의 역대 대통령 얼굴들을 해발 5,700ft높이의 화강암 돌산에 거대하게 조각해 놓은 미국 최고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조지 워싱턴(G. Washington), 독립선언문을 기초하였고 재직 시 프랑스로부터 땅을 사들여(Lousiana Purchase) 영토 확장의 공로가 큰 토마스 제퍼슨(T. Jefferson), 노예해방과 남북전쟁(Civil War)을 승리로 마무리해서 합중국체제를 유지하게 한 애이브라함 링컨(A. Lincoln), 미국의 서부지역에 대한 자연보호에 관심과 공헌이 많았고 미국을 오늘날 세계최강대국의 지위에 올려놓은 테디 루즈벨트(T. Roosevelt) 대통령 각각의 얼굴 높이가 약 60ft 정도이니 실로 엄청나게 큰 조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얼굴조각 전체를 사진 촬영하려면 멀리 떨어진 입구 정도에서 찍지 않으면 힘들기도 하지만 요즘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현장에서 멋지게 러시모어를 배경으로 한 합성사진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Mount Rushmore

“The preservation of the sacred fire of liberty, and the destiny of the Republican model of government
are justly considered as deeply, perhaps as finally staked, on the experiment entrusted to the
hands of the American people.”
- George Washington, First Inaugural Address, April 30, 1789. : BIRTH -

1923년 사우스다코다(S. Dakota)주의 역사학자 로빈슨(Doane Robinson)이 주 의회 상-하원의 합의를 얻고 시작된 마운틴 러시모어의 역사는 덴마크 이민자의 후손으로 아이다호(Idaho)주 출신의 조각가 보글럼(John Gutzon Borglum:1867-1941)이 그의 나이 60이 다되어가는1925년부터 작업을 시작하여서 폭파작업으로 산을 가르는 공정에만 하루 400개 이상의 구멍을 뚫으며 폭파작업을 하였다고 하는데 공사 기간 중의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작업의 시작에서부터 완공까지의 공사기간은 총 14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8년간 공사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실제 공사 기간은 6년이라고 합니다. 공사가 중단된 8여년의 기간 동안엔 고갈된 공사비를 모금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동분서주하였으며 공사기간 내에 아홉 차례에 걸쳐 불가피한 사정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을 거치며 4개의 얼굴이 거의 완성될 즈음인 1941년 봄에 보글럼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였고 돌발적인 그의 죽음으로 전체적인 작업이 일시 중단되었지만 의회에서 추가 비용의 일부지불이 가결되면서 다시 활로가 열려 공사초기부터 아버지를 도와왔던 그의 친아들(Lincoln Borglum)이 자금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감독직을 이어받아 7개월의 추가공사를 거쳐 완공하였습니다. 비록 궁극적으로는 당초의 보글럼의 원래 계획대로는 완성을 보지 못하였지만 2대에 걸친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이 거대한 조각 사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We hold these truths to be self-evident,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that they are endowed
by their Creator with certain unalienable Rights, that among these are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 Thomas Jefferson, Declaration of Independence, July 4, 1776. : EXPANSION -

원래의 계획으로는 얼굴만 아니라 상반신 전체를 조각하려고 하였고 링컨의 얼굴 뒤쪽에 거대한 기록실을 만들어 그 넓은 벽면에 독립선언문을 비롯한 미국역사의 중요사항들을 새겨 넣기로 했다는데 결국 실행 하지 못하였고, 바위 정상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설계되었었지만 이 역시 실행하지 못한 채 끝나 방문객들이 정상과 얼굴 조각에 최대한 접근할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고 합니다. 현재 이 공원을 관리 운영하는 직원들만이 옛 공사에 사용되었던 그네모양의 의자를 타고 1년에 한번씩 조각 전체를 세밀히 검사하면서 균열이나 손상된 부분을 발견하고 수선하기 위해서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비록 원래의 설계대로 완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이 거대한 공사를 성취한 것은 보글럼과 그의 아들을 비롯한 공사관계자들이 함께 이루어낸 집념의 승리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현대 민주국가의 기반을 닦고 그 발전을 위해 힘쓴 4명 위인들의 조각초상을 바라다보면서 다시 한번 이들의 노고와 집념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보글럼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예술박물관에 소장된 ‘Mares of Diomedes’를 비롯하여 일생동안 약 170여개의 조각상과 기념물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그의 부인과 형제, 또 아들까지 모두 조각 예술가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Black Hills Photo Gallery

“Let us have faith that right makes might, and in that faith, let us, to the end, dare to do our duty as
we understand it.”
- Abraham Lincoln, Address at Cooper Union, February 27, 1860. : PRESERVATION -

공원에 도착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거의 디즈니랜드 수준의 넓은 주차장에 미국의 전국 각지에서 온 각각 다른 주의 번호판을 단 수많은 버스와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계속해서 주차장을 지나 공원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거대한 대통령 얼굴조각상과 함께 기기묘묘한 입석들이 방문자들을 반겨주고, 미국 시골의 맛이 물씬 풍기는 전형적인 미국식 목조 건물과 산뜻한 화강석 보도블럭들로 잘 꾸며진 공원을 맞이하게 됩니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안내센터(Information Center)에 들러보고..이어서 양쪽에 선물가게와 식당이 있고  미국 50개 주들의 깃발이 알파벳 순으로 좌우로 나란히 게양되어 있는 깃발의 거리(Avenue of Flags)를 지나 그랜드 뷰 테라스(Grand View Terrace) 전망대에서 거대한 조각상을 올려다 볼 수 있습니다. 이 전망대에 함께 있는 비지터센터를 방문해보고 계단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가면 공사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석고상과 각종 공사도구들이 전시되어있는 링컨 보글럼 박물관(Lincoln Borglum Museum)이 있으며, 또 이곳에서 이어지는 계단을 한참이나 올라가면 공사기간 동안에 보글럼이 사용했던 스튜디오(Sculptor's Studio)도 구경할 수 있으니 반드시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한편 키스톤(Keystone)에도 그에 관한 박물관(Borglum Historic Center)이 있으니 가보셔도 좋습니다. 조각상 바로 앞에는 야외공연장(Amphitheater)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여름철 저녁시간엔 야외공연장에서 상영하는 미국 건국이후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큐멘타리 영화도 볼 수 있으며,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각종 이벤트 공연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하여 링컨과 닮은 영감님이 엉클 샘(Uncle Sam)의 차림으로 기념촬영을 해 주고 있는 모습 등등, 하루 온종일을 보내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키스톤(Keystone)의 관광정보

“We, here in America, hold in our hands the hopes of the world, the fate of the coming years : and shame
and disgrace will be ours if in our eyes the light of high resolve is dimmed, if we trail in the dust the
golden hopes of men.”
- Theodore Roosevelt Address at Carnegie Hall March 30, 1912. DEVELOPMENT -

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의 집념이 빚어낸 공원의 위대한 조각물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벽 꼭대기에 그런 조각을 만들어 낸 인간 능력의 한계도 생각해보고, 불가능을 뛰어넘는 우리 인간의 의지와 노력 등등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편, 폭파작업으로 시작된 공사 때문에 떨어져 나간 50만 톤에 이르는 암석 부스러기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쌓여 있는 돌 틈사이 속에서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계속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 언젠가는 푸른 나무가 가득한 숲 위로 우뚝 솟아있을 거대한 조각상의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여름철에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해가지기 전 최소 3시간 정도 전에 도착해서 공원전체를 구경한 후 계속 이어지는, 조명을 이용한 기막히게 멋진 야경의 모습도 함께 구경하신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권해드리고 싶고 또 조각상이 바라보이는 근처의 숙소에서 주무시게 된다면 연회색 조각상이 아침 햇빛을 받으며 서서히 찬란한 빛을 발하는 엄숙한 장면도 구경해 보실 수 있습니다.



크레이지 호스 메모리얼

Crazy Horse Memorial
Crazy Horse Memorial언뜻 사나운 야생마의 이름으로 착각할 수 있는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는 19C 중반에 사우스다코다와 접경을 이루는, 오늘날의 네브래스카(Nebraska)주 포트 로빈슨(Ft. Robinson) 지역에서 태어나 35세의 젊은 나이에 백인병사에게 살해당한 이 지역 인디언 라코타(Lakota)족의 위대한 지도자이자 가장 용감했던 추장의 이름으로, 이 지역 인디언들의 대단한 숭배를 받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한때 최고로 막강한 인디언 토벌 부대였던 커스터(Custer) 장군의 부대를 전멸시키기도 한 그의 용맹함은 미국 개척사에서 많은 백인병사들의 피를 흘리게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답니다. 공원에는 방문객을 위한 비지터 컴플렉스(Visitor Complex), 인디애나 대학 부설 메디컬 트레이닝 센터(Medical Training Center), 인디언 박물관(Indian Museum)이 있으며 석상으로 올라가는 길 양편에는 마치 서부 시대 요새 같은 목조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razy Horse Memorial  

“My lands are where my dead lie buried” - Crazy Horse -

보스턴 태생으로 한때 마운틴 러시모어를 조각한 보글럼의 조수를 지내기도 했던 폴란드계인 코자크(Korczak Ziolkowski:1908~1982)라는 사람이 1939년 뉴욕 박람회에서 경품에 1등으로 당첨되어 그 보너스로 사우스다코타의 블랙 힐스(Black Hills)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거기서 크레이지 호스에 대한 무용담을 처음 듣고, 그의 조각상을 만들기로 결심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1948년 현지에 가서 크레이지 호스 추장의 후손인 헨리 추장(Henry Standing Bear)을 직접 만나고 난 후 조각에 착수하였다고 합니다. 본래의 그의 목표대로 산 하나를 전부 깎아 말 타고 머리를 휘날리며 손가락으로 적진을 가리키는 모습의 거대한 조각을 추진 중인데 현재는 얼굴(높이 87½ft)과 휘날리는 머리(길이 44ft)를 볼 수 있는 정도이며 아직도 공사가 계속 중인 곳입니다. 조각에 착수한 그가 사망한 후에도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부인과 자식들이 고생스러운 조각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자금난 등의 문제로 과연 언제 이 조각상이 완공될지는 현재 아무도 모른다고 하며 조각상이 다 이루어지면 총 길이 685ft, 높이 700ft, 말머리 높이 219ft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석상이 될 것이라고 예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My fellow chiefs and I would like the white man to know the
red man has great heroes, too.”
- Henry ‘Standing’ Bear -

한편, 미친 말(Crazy Horse)이라는 이름에서 보듯 미국 역사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인디언 추장들을 포함하여 옛 인디언들의 이름들은 한편으론 참 재미있기도 합니다. 다들 잘 아시는 얘기지만 케빈 코스트너(Kevin Costner) 주연의 유명한 영화 ‘늑대와 춤을(Dance with Wolves)’도 주인공의 모습을 묘사한 인디언들의 언어를 영어로 풀어 해석한 이름이고, 또 이 영화에 등장하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현명한 인디언 족장 ‘열 마리 곰(Ten Bears)’, 인자하고 너그러운 ‘새 걷어차기(Kicking Bird)’, 용감한 청년 ‘머리에 부는 바람(Wind In His Hair)’, 그리고 인디언이 된 백인 여자 ‘주먹 쥐고 일어서(Stands With A Fist)’..등등 재미난 인디언들의 이름이 많답니다.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도 다코타 지역을 여행하고 난 후 다시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영화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함과 동시에 더욱 색다른 느낌으로 재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이곳 크레이지 호스 메모리얼 공원의 위치는 마운틴 러시모어에서 남서쪽으로 약 17마일 거리, US-16번과 US-385번 도로가 지나는 지점에 있는 도시인 커스터(Custer) 지역에 가까이 있는데 커스터 장군의 이름은 딴 인구 약 2,000명 정도의 아담한 커스터 마을은 금광이 개발되면서 형성된 곳이며 현재는 블랙힐스 지역에서 대단히 중요한 교통 및 관광의 요지입니다. ☞커스터(Custer)의 관광정보



커스터 주립공원

Custer State Park
버팔로(들소:Buffalo=Bison)의 천국이며 최고의 캠핑지역 중 하나이기도 한 이곳은 인디언들을 토벌했던 백인장군 커스터(George A. Custer : 1839-1876)의 이름을 딴 사우스다코타의 주립공원입니다. 넓고 푸른 초원과 아름다운 호수들에 둘러싸인 이곳은 공원 내 와일드라이프 루프(Wildlife Loop)를 따라서 약 2,000마리에 달하는 버팔로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구경할 수 있는 국립공원에 버금가는 주립공원입니다. 공원 내에서 캠핑을 비롯한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에 바위터널들을 지나며 니들스 하이웨이(Needles Hwy.)를 드라이브하며 우뚝 솟은 화강암 바위산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절대 빼놓을 수 없답니다. 또 매년 초가을엔 카우보이들이 지축을 흔드는 소리와 함께 이들 수천마리의 소떼를 몰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벤트(Buffalo Roundup)를 열기도 합니다. 한편, 참 아이러니하죠. 오래전 사우스다코타 지역이 용맹스런 인디언들의 땅이었던 까닭에 그들을 토벌했던 장군과 또 이에 대항해서 싸웠던 전설적인 인디언 추장 크레이지 호스의 기념공원(Crazy Horse Memorial)이 나란히 붙어 함께 기념된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역시 미국은 다양성의 나라인가 봅니다. ☞Custer State Park

▲ 실번 레이크 (Sylvan Lake) : 북쪽입구에서 SD-87번 하이웨이를 따라 내려가는 소위 니들스 하이웨이(Needles Highway)는 그 길이가 불과 14마일밖에 안되지만 굴곡이 심한 길 양쪽에 하늘을 찌르듯이 치솟은 돌기둥 같은 바위들, 푸른 숲과 야생화로 장식된 아름다운 호수, 협소한 계곡의 절벽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터널 등 블랙힐스 지역 전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관광코스이다. SD-87번 하이웨이를 따라 북쪽입구를 통해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도로의 굴곡이 더욱 심해지며 아름다운 산봉우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좁다란 터널을 통과한 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바위에 올라서면 멀리 블랙힐스의 최고봉인 하니피크가 보이고 바로 눈앞에 바위와 숲과 야생화로 둘러싸인 푸르고 맑은 호수가 보이는데 이곳이 유명한 실번 레이크(Sylvan Lake)이다. 경치도 일품일 뿐 아니라 호수에서는 낚시와 보트타기를 즐길 수 있고 좋은 환경에서 캠핑도 할 수 있다. ☞Peter Norbeck Scenic Byway

▲ 하니피크 (Harney Peak) : 실번 호수에서 산길을 따라가면 해발 7,242피트 높이를 자랑하는 블랙힐스의 최고봉인 하니피크로 올라가는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왕복에 최소한 4시간이 걸리는 거리이지만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뿌듯함과 멋진 경치는 한 번쯤 올라가서 볼만한 가치가 있다. 실번 호수로부터 SD-87번 하이웨이를 따라 얼마 안가서 길 양쪽에 우뚝우뚝 솟은 거대한 바늘을 연상시키는 뾰족탑과 같은 바위들이 있다. 그 중에서는 탑의 끝부분에 타원형의 구멍이 있어서 니들스 아이(Needles Eye)라고 불리는 진짜 바늘처럼 생긴 첨탑도 있고 굴뚝모양, 밀짚모자 모양 등 여러 가지 형상의 뾰족탑들이 모여 있어 이 도로를 니들스 하이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금강산에 있는 만물상의 풍경과도 비슷한 구석이 많다. ☞Needles Highway Photos

▲ 성당바위 (Cathedral Spires) : 바로 이 첨탑들의 중간부분을 뚫고 나가면 계속해서 바위를 뚫어 만든 터널이 나타난다. 높이 11.5피트, 폭 8.5피트의 아주 좁은 터널이라 트레일러 같은 큰 차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중간에서 다시 돌아가야 하는 문제가 있는 난코스이다. 일반차량의 경우에도 터널 양쪽으로 나 있는 길이 직선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미리 반대편에서 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계속 경적을 울리면서 통과해야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이 터널을 빠져나가면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블랙힐스의 산봉우리 중에서 가장 멋있는 곳으로 알려진 성당바위(Cathedral Spires : 성당의 첨탑을 닮은 뾰족뾰족한 바위산)의 연봉이 나타난다. 원래 마운틴 러시모어의 대통령 얼굴조각을 계획할 때 이곳이 최초의 후보지였으나 조각가 보글럼의 답사결과 현재의 마운틴 러시모어로 변경이 되었다고 한다. 연이어 이어지는 첨탑과 같은 봉우리의 숫자를 모두 합하면 100여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역시 금강산의 일만이천봉이 연상되는 곳이다.  

▲ 비지터센터 일대 (Peter Norbeck Visitor Center) : SD-87번과 US-16A번 하이웨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차를 왼쪽으로 돌려 얼마 안가면 방문객안내소가 있으니 필요한 정보와 지도를 얻을 수 있다. 근처에는 옛날 쿨리지 대통령이 거주한 곳(Summer White House)이 있고 그 바로 동쪽에는 US-16A번 하이웨이로부터 갈라져 들어가는 와일드라이프 루프 로드(Wildlife Loop Road)가 공원 내 깊숙이 뻗어있다. 야생동물들을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위해서는 18마일에 이르는 이 도로를 따라 들어가야만 한다. 완만한 언덕과 계곡사이를 누비는 도로에는 들소(버팔로)를 위시하여 사슴, 노루, 산양, 프레리독(Prairie Dog), 살쾡이 등 각종 야생동물들이 자유로이 서식하고 있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곳곳에 있는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대자연의 참모습을 만끽할 수 있으나 야생동물들은 주로 아침 일찍, 또는 저녁 해질 무렵에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한낮에 들르는 경우에는 그들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다. ☞Wildlife Loop Road Scenic Byway

▲ 들소 (Buffalo, Bison) : 이 고장의 명물인 들소는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한때 멸종위기에 있었으나 당국에서 들소의 번식과 보호에 힘쓴 결과 현재는 1,500~2,000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차를 타고 커스터 공원을 지날 때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한가로운 들소 떼를 가끔 만날 수 있는데 5월부터 9월 사이엔 이들 들소구경을 위해 특수차량을 이용한 투어가 마련되기도 한다. 공원 측에서는 평소 적절한 들소의 숫자를 조절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과잉 들소들은 도축하여 연례적인 경매를 통해 민간인에게 불하되는데 판매된 들소들은 주로 식용으로 사용되며 래피드시티(Rapid City)를 비롯한 인근 도시의 식당에서는 들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요리들과 햄버거 등이 메뉴에 오르며 애호가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우스다코타(S. Dakota)의 관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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