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카운터에서의 돌발 상황 대처방법에 관한 의견
면허증 관련 문제와 소규모 렌터카 업체에서 있었던 일

며칠 전 lila21님의 여행기를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렌터카 이용 시 국내면허증을 함께 가져가지 않은 결과로 렌터카 카운터에서 있었던 돌발 상황에 관한 부분은 우리 여행객 누구나가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순간 참으로 당황스럽고 난감해질 수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이와 같은 경우를 가정하고 저 나름대로의 대처방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게시해주신 여행기를 미리 말씀드리지도 않고 따로 편집해서 인용하는 점에 대해서 lila21님의 양해를 바랍니다.  

● 그날 있었던 허츠(Hertz) 카운터에서의 돌발 상황
- LA 공항에 3시 넘어 도착하여 허츠 셔틀버스(Hertz Shuttle)를 타고 렌트를 하러 갔다.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실수는 도착하자마자 발생해 버렸다. 언니랑 국제면허증을 같이 냈더니 국내 면허증을 달란다. 언니도 나도 지갑을 바꿔가지고 오면서 달랑 카드 하나 현금 일부만 지갑에 넣어왔다. 들고 다니면 번거로운 그 많은 멤버쉽 카드를 놓고 오면서. 사실 지갑 챙기면서 면허증 챙길 생각 한번도 안했었다. 언니는 처음이라 몰랐을 수 있지만 난 미국에서 렌트가 3번째였는데..헉! 렌트를 못하면 이번 일정이 다 틀어지는데..호텔 예약도 바꿔야 하고, 이제 와서 여행사 통해서 여행을 하기도 뭐하고 대중교통으로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를 갈 생각을 했더니 너무 끔찍했다. 혹시나 해서 렌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더니 다른 렌트카 회사에 전화를 해 줬다. 거기서는 국제면허증만으로 렌트를 해 준다고 한다. 아마 나 같은 여행자들이 간혹 있는 것 같았다. 허츠(Hertz)나 에이비스(Avis)처럼 이름 있는 데는 안 해주고 조그만 렌터카들이 해 주는 듯..일본인이 하는 렌트카 회사인데 규모가 작다. 차종을 물어보는데 큰 것, 작은 것으로만 물어본다. 결국 작은 차로 허츠에서 예약했던 금액의 두 배를 주고 렌트를 했다. 아흐~~~ 참고로 이름이 사쿠라 렌터카였는데 이 이름 죽어도 못 잊어버릴 것 같다. 사무실 벽에 붙어 있던 웹 사이트 주소도 안 잊혀진다. 사쿠라렌타카닷넷 (www.sakura-rentacar.net) 두 배의 렌트 비용이 나간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짜증이 났었는데 여행 중간 중간 생각해보니 그곳 사쿠라에서 렌트를 안 해줬다면 우리 여행이 어땠을까 싶어 나중에는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렌트를 하고 LA를 출발한 것은 6시쯤. - 이하 생략

● 전에 했었던 면허증 관련 Q&A
(Q) 미국에서 렌터카를 빌릴 경우 국제운전면허증과 한국의 운전면허증도 동시에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 예. 맞습니다. 원칙적으론, 1차적으로 국내면허증이 반드시 있어야하고 국내면허증을 번역해 놓은 국제면허증(International Driving Permit)은 2차적으로 필요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단기간 렌터카를 이용하기엔 위의 두 가지 중 아무거나 하나만 있어도 차량을 대여하는데 큰 애로사항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오히려 영어로 된 국제면허증만 보여줘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렌터카를 100회 이용했을 때라고 가정하고 저의 경험을 잠깐 언급하면, 국제면허증을 먼저 제시했을 때 렌터카 회사의 직원이 국내면허증도 함께 보자고 한 경우가 5회 정도, 또 그 5번 중에서 “대한민국 면허증을 안 가져왔다” 고 말했을 때 차를 이용 못한 경우는 0회, 즉 한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으며, 반대로 국내면허증만 보여주었을 때엔, 한글로 적혀있어 그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면허의 양식과 종류, 유효기간 등등 가끔은 꼬치꼬치 묻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 역시 차를 이용하지 못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시 말해 단기간 방문자가 미국에서 운전 시 국내면허증이 제일 적법하고 유효한 면허증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렌터카를 이용했을 때엔, 국제면허증 하나만으로도 불편 없이 통용된다고 말씀드립니다. (답변 : baby, 12월3일자 게시판 글 No.876)

● 이런 상황의 대처요령
자! 저는 국내면허증을 제시하라고 하는 경우가 백번 중 다섯 번(5%)이라고 했는데, lila21님의 경우엔 그동안 3번의 미국 렌터카 이용 중 이런 경우는 처음이니 세 번 중 한번(33%)이 되겠네요. 미국에서 렌터카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 이런 경우를 당했다면 그 분의 입장에선 100%라고 생각들 수 있겠죠. 아무튼, 이런 확률을 중요하게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경우엔 즉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엔 그에 맞는 효과적인 대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저의 의견을 그와 같은 상황을 재연한 순서대로 시뮬레이션의 형태로 설명합니다.

① 상급자 호출 : 담당직원이 거절하였지만 그보다 더 높은(?) 사람을 불러 본인의 상황을 설명하고 일단 정중히 사정을 얘기합니다. 그 땐 우물쭈물 하지 말고 또박또박 단호하게, 당당하게 말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마치 “렌터카 회사는 얼마든지 있으니 해주기 싫으면 관둬라” 식으로 자신감을 갖고 말입니다. 다행히 그런 점을 이해해주고 기존의 예약으로 차를 대여해 준다면 그나마 제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급자도 마찬가지로 안 된다고 똑 같은 얘기를 한다면 결국 포기할 수밖엔 없겠죠. “도대체 왜 안 되냐고?” 따져 물으면 의외로 답은 간단하게 들려올 수 있습니다. “법이니까(It's the law)”. 비록 속이 상하고 시간은 자꾸 흘러가지만 그 지점의 최고 관리자가 안 된다는데 별 뾰족한 수 없이 일단 포기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면허증만으로도 렌트가 가능한 다른 곳을 소개해 준다고 말하면 “잠깐 생각해보고, 필요하면 다시 올 테니 그때 도와주세요.” 라고 방긋 웃으면서 얘기하고 사무실을 나옵니다.

② 다른 렌터카 카운터로 : 허츠에서는 안된다고 했으니 이제 다른 곳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허츠 외에도 메이져 렌터카 회사는 많이 있습니다. 알라모(Alamo), 달러(Dollar), 에이비스(Avis) 등등 말입니다. 만약 LA국제공항(LAX)처럼 렌터카 차고지가 뚝뚝 떨어져 있는 곳인 경우에 다른 렌터카 회사를 찾아가려면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타고 갔던 셔틀버스를 다시타고 공항으로 돌아와 다른 렌터카 회사의 셔틀을 타고 해당 렌터카 회사의 오피스로 가서 새로운 렌트 계약(Deal)을 하시면 됩니다. 국내에서 출발 전 허츠 다음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던 회사가 떠오르면, 우선 그곳으로 먼저 찾아가시면 제일 좋고, 평소 영어에 큰 불편이 없는 분들이거나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한 분들이라면 무작정 찾아가시기 전에 공항 도착청사에 마련된 각 렌터카 회사의 무료전화로 자신의 일정(대여기간)과 상황을 기준으로 즉석에서 가격문의를 해보시고 찾아가셔도 좋습니다. 이제 새로이 찾아간 곳에서 일정을 알려주고 원하는 차종을 선택한 뒤 직원이 제시한 가격 및 조건이 맘에 드시면 사인을 하시면 되고, 그 곳에서도 국내면허증이 없다고 거절당하면 또 다른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몇 군데 다녀봤지만 전부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처음 소개해 준다고 했던 허츠로 돌아가서 소개를 받거나 공항청사 내에 소개된 소규모 지역(Local) 업체를 찾거나 전화번호부(Yellow Page)를 뒤져보고 직접 해당 렌터카 회사와 접촉(contact)을 하셔야 합니다. 많은 메이져 렌터카 회사가 있으니 이런 단계까지 가지 않고도 그 중 한 군데에서는 렌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③ 공항에 따른 여러 가지 상황들 : LA국제공항(LAX)처럼 렌터카 오피스가 공항청사 외부에 따로 떨어져 있는 경우엔 아무래도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접 일일이 찾아가셔야 하지만, 예를 들어 시애틀 공항(SEA)처럼 짐을 찾아 나오는 배기지 크레임(Baggage Claim) 출구 앞에 여러 렌터카 카운터가 쭉~~자리하고 있는 경우엔 더욱 간단합니다. A에서 안되면 B로 가고, B에서도 안되면 그 옆의 C로 가면 되니까요. lila21님의 경험에 따르면 렌터카 카운터에서의 우여곡절이 약 2시간여 만에 마무리가 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각 렌터카 회사마다 이곳저곳 왔다 갔다 해도 시간은 거의 비슷하거나, 때엔 따라선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도 생소한 소규모 렌터카 회사의 차량을 계획보다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이용하는 것보다는 메이져 렌터카 회사의 차량을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으니 같은 시간과 고생을 들인다면 제가 말씀드린 방법도 그다지 나쁜 방법은 아니란 자평을 해봅니다.

④ 나름대로 생각할 수 있는 결론 : 허츠에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왜? 다른 곳에서는 가능했을까요? 원칙적으론 불가능하지만, 그 점을 몰랐던 여행객의 약점을 교묘히 이용해 사쿠라 렌터카에서는 일종의 불법영업을 한 것일까요? 저는 판사가 아니기에 법적인 부분을 확실하게 적용할 순 없지만 일단, 이번 상황만을 놓고 판단해 본다면 위의 Q&A에서 언급되었듯 국내면허증이 반드시 필요하고, 만약 렌터카 회사에서 국내면허증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렌트를 거절한다면 할 수 없이 다른 회사의 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으며, 또 한편으론 국제면허증만으로도 렌터카 이용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미국 각 주의 교통관련 법률을 검토해보면 대체로, “출신국가 대한민국 국내면허증을 공식적인 면허증으로 인정한다.” 라는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반대로 “국제면허증만으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라고 명시된 부분은 아직 보지 못했는데, 저는 못 봤지만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 등으로 개개인마다 해석이 틀려지고 ‘국제면허로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다 아니다.’ 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둘 다 준비해서 출발한다면 아무 잡음이 없겠죠. 이렇게 제 마음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규모 렌터카 업체 이용 시
● 소규모 렌터카 업체에서 있었던 일
계속해서 lila21님의 경우를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기 위해 추가로 남겨주신 코멘트를 다시 편집해서 인용하겠습니다. - 참고로 올립니다. 사쿠라 렌터카(이하 S렌터카)는 하루당 250마일씩 계산하여 무료 마일리지(Free Mileage)를 지정을 했었습니다. 제가 7일 빌렸으니까 대충 1,800miles을 Free Mileage로 줬었습니다. 만약 Free Mileage를 넘으면 1 mile 당 25 센트씩 더 내는 것이고요. 처음 예약을 했었던 허츠는 무제한 (No Limit 또는 Unlimited)이었는데..그래서 처음에 직원이 물어보더라고요. 어디어디 갈 거냐고. 어디 간다고 말했더니 그럼 하루에 250miles씩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Rental Liability Insurance는 무조건 기본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차와 사람에 대한 Coverage라고 설명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그 기본은 어쩔 수 없이 하고. CDW(Collision Damage Wavier)는 렌트한 차에 대한 것인데 하도 어찌나 설명을 해 대는지(누가 와서 박거나, 혹시 주차해 놨는데 모르는 사이에 긁고 갈 수도 있고 어쩌고저쩌고..) 처음에는 안한다고 했다가 결국은 그것도 했습니다. RLI가 하루에 11불, CDW가 하루에 9불. 그래서 결국 렌트비는 두 배가 되어 버렸지만, 대신 차는 신경 안 쓰고 무지하게 맘껏 몰아댔습니다. (어차피 보험도 다 되는데^^) -

● 이런 경우의 해설
◎ 렌터카 보험 - 책임보험 (Liability Insurance) : 미국의 렌터카 요금엔 원칙적으로(연방법으로) 전부 책임보험(LI : Liability Insurance)이 들어 있습니다. 즉, 렌탈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용 차량은 모두 기본적인 대인, 대물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를 위반한다면 중대한 연방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그런 이유로 S렌터카 회사에서 RLI(Rental Liability Insurance : 용어만 조금 다를 뿐 똑같은 책임보험입니다)를 의무적으로 가입시킨(?) 것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보통 허츠 같은 곳에선 그런 보험을 따로 의무적으로 가입시키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이미 차량요금에 책임보험(LI)의 비용도 기본적으로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일반 렌터카 회사에선 이런 기본 책임보험 외에, 책임보험의 보상한도를 확대해주는 LIS (Liability Insurance Supplement)나 LDW (Loss Damage Waiver=CDW) 등 책임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추가보험만을, 필요할 경우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옵션으로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왜? S렌터카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었어야할 RLI를 따로 고객에게 가입하라고 했을까요? 한편 그 부분은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990원짜리 물건을 그냥 990원이라 말해도 되고, 가격은 900원인데 부가세 10%는 별도라고 말해도 결과적으로 금액은 990원이 됩니다. 즉, 렌터카의 책임보험은 차량가격+별도, 또는 이미 포함된 가격이나 상관없이 모두 고객이 그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 됩니다.

◎ 렌터카 보험 - 추가보험의 권유와 선택 : 이 문제는 상당히 주관적인 부분인데요. 렌터카 회사에서는 위의 책임보험 외에도 다양한 추가보험의 상품을 마련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고객이 선택해서 가입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습니다. ‘원칙적으론 옵션’ 이란 말 그대로, 하기 싫으면 하나도 가입을 하지 않아도 관계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렌터카 이용객들은 자신의 편의와 필요에 의해서 최소한의 추가 보험을 가입하게 됩니다. 그 중에 제일 보편적인 것이 바로 자차보험의 성격을 가진 LDW(CDW)입니다. 말로는 옵션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실제로 아무런 추가보험도 없이 렌터카를 이용하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바로 위에 lila21님의 경우처럼 갖은 권유와 가끔은 공갈(?)까지 동원해서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답니다. 즉 “이거 가입안하면 큰 일 난다.”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절대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자사(自社)의 매출과 관련된 부분이니 대부분의 직원들이 고객에게 추가보험 상품의 의미와 효용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렌터카 보험 -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추가보험 : 운행 중 아무 사고 없이, 조그만 상처도 하나 없이, 빌릴 때 그 상태 그대로 반납하게 되면 추가보험의 가입비용이 아깝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LDW와 같은 추가보험을 가입해 놓았기 때문에 한결 마음 편하게 운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니 아까워 말아야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실제로 LDW조차 가입하지 않고 렌터카를 타 본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불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차고가 따로 있는 일반 가정집에서 지낼 때는 좀 덜했지만 S렌터카 회사의 말처럼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을 때도 누가 긁고 지나갈까 무지 걱정되더군요. LIS, LDW, PAI, PEC 등등 추가보험에 관한 것은 각자의 판단과 필요대로 가입을 하시면 되지만 사소한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니 최소한 LDW는 가입하고 여행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그동안 이런 LDW의 혜택을 받아본 경험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 렌터카 보험 - 용어정리
▲ LI : Liability Insurance 최소한의 의무적인 대인(對人)/대물(對物)보상에 관한 기본적인 책임보험
▲ LDW = CDW : Loss(Collision) Damage Waiver 대여차량의 손해발생시 그 책임을 면제해 주는 일종의 자차(自車)보험의 성격
▲ ALI = LIS : Additional Liability Insurance 책임보험의 보상한도를 확대해주는 일종의 추가 대인/대물 보험
▲ PAI : Personal Accident Insurance 자신과 동승자의 신체상 부상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자손(自損)보험의 성격
▲ PEP(C) : Personal Effects Protection(Coverage) 차량 내 개인휴대물품에 대한 손실을 보상을 해주는 보험

● 개인적인 소감과 의견
저는 미국여행 자동차여행이 단순하게 놀고 즐기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비용을 감안한다면 더 재미나고 신나게 놀 방법과 장소는 굳이 미국말고도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시각을 달리해서 본다면, 미국자동차여행이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고, 알지 못했던 사실을 하나씩 배워가고 학습하는 여행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여행을 루트와 일정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면 더더욱 그러하다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행 중 개인이 겪었던 경험담을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신 lila21님에게 제일 먼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경험을 나누어 주신 덕분에 제가 생각하는 또 다른 방법도 말씀드릴 수 있었으니까요. 또 한편으론 송구한 마음도 들고요. 보지도 않은 상황을 가지고 마치 제가 당시 lila21님의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폄하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그 점이 대단히 조심스러운데 아무튼 좋은 뜻으로 잘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또 최선의 선택을 하셨을 줄 압니다. 끝으로, 모든 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여행 중 뜻하지 않은 돌발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가장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해보시라고 말입니다. 그 자체가 미국여행이니까요. 슬기로운 지혜는 나누면 커진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여러 가지 생각과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다양한 의견을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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