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정 및 Q&A Zephyr님 일정

2011.04.21 01:42

아이리스 조회 수:5799 추천:2

Zephyr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다시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로 달자니 너무 길어 이렇게 따로 글 씁니다.

 

Zephyr님의 여행은 제게 고민을 참 많이 하게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시거나 노약자가 있다면 "다른데 다 빼고 옐로스톤쪽만 집중하세요"라고 말씀드렸을텐데,

한국에서 오랫동안 비행기 타고 일부러 오시고

아이들도 다 컸고 운전도 교대로 가능하니 한번 빡세게 다니시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이 여행 일정은 변수가 아직 남아 있어요.

한국에서 미국 오는 비행기 날짜는 정해졌는지, 그 다음에 미국 국내선 비행기 일정에 따라 하루나 이틀 아무것도 안하고 확 날아가 버릴 수도 있거든요.

 

제일 손쉽고 일반적인 루트는 한국-LA-국내선으로 Salt Lake City로 갔다가 거기서 렌트한 후 다시 SLC로 돌아와 차 반납하고

국내선 타고 LA로 가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것이겠네요.

 

일단 LA에서 SLC까지는 논스탑 항공편이 꽤 있고 미리 예약하시면 가격도 저렴합니다.

렌트카는 반납 지점이 다르면 요금이 많이 올라가지요.

이것은 선택의 문제이긴 하지만 저라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고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을 이미 다녀오셨고 옐로우 스톤을 일순위로 하셨기 때문에 Salt Lake City에서 렌트, 반납하는 루트로 짜봤습니다.

 

 

1일

 

 LA입국, 바로 국내선 타고 SLC로 감. 차 렌트 후 시간이 되면 장을 미리 봄.

숙소를 알아보실 때 꼭 SLC말고 주변에 도시가 꽤 많습니다.

비행기 도착 시간이 밤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I-15상에 SLC 북쪽으로 잡으시는 것이 다음날 조금이라도 이동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

복잡한 동네는 미리 벗어나두는 것이 다음날 편합니다.

 

2일

 

한국에서 온 다음날이라 정말 피곤하지만 시차 때문에 새벽에 깨실겁니다.

대충 챙기고 가능한 빠르고 편한 루트로 West Yellowstone으로 들어가는게 좋겠습니다. 오후 넘어가면 엄청 몽롱해지니까요.

I-15로 Idaho Falls까지 간 다음 바로 West Yellowstone으로 공원 들어가서 공원내 숙소에 따라 동선을 적절히 조절해서 관광하면 될것 같습니다.

이 루트로도5-6시간이 걸립니다.

 

3일

 

Yellowstone

미리 지도와 정보를 보고 숙소에 따라 최적의 동선을 만들어 다니세요.

 

4일

 

Yellowstone

이날도 열심히..

 

5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Grand Teton 쪽으로 내려갑니다.

티턴은 오후가 되면 빛의 방향이 예쁘게 비치지 않아 사진도 잘 안나오고 우중충해지기 때문에 오전의 티턴이 아름답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어디를 가고 볼지 국립공원 사이트 들어가서 미리 공부 많이 해가세요. ^^

저는 Jenny Lake 관통하는 페리 타고 Inspiration Point까지의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부족할 때 이 트레일이 시간과 비용, 결과물에서 제일 낫습니다.

다 끝나면 점심때가 훌쩍 지나 있을텐데 다음 목적지가 Moab이라 여기서부터 경로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봐야 합니다.

 

옐로스톤에서 SLC까지의 루트에 대한 예전글 링크입니다. 교과서와 같은 글이죠. ^^

 

http://usacartrip.com/xe/index.php?mid=usa_board&category=5318&search_keyword=%EC%8A%A4%ED%86%A4&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12045

 

http://usacartrip.com/xe/index.php?mid=usa_board&category=5318&search_keyword=%EC%8A%A4%ED%86%A4&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12049

 

이 두페이지의 글을 읽어보시면 감을 잡는데 도움 됩니다.

 

그런데 Zephyr님의 목적지는 Moab이기 때문에 약간의 변수가 있습니다.

 

1. 그랜드티턴에서 191번을 따라 Rock Springs쪽으로 가는 길에 주무시고 다음날 Flaming Gorge의 멋진 길을 거쳐 Dinosaur National Monument를 지나 Moab으로 가는 방법과

 

경로1.jpg

( 단순 계산으로 10시간이 걸리네요 )

 

 

2. 위에 걸어드링 링크 루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중간에 주무신 다음 SLC남쪽 6번 도로를 타고 동남쪽으로 내려가다 I-70을 타고 Moab으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1번 루트는 이미 한번 그 근처를 여행해보신 분들이 좀더 여유롭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을때 가길 권합니다.

Dinosaur National Monument는 2011년 현재 큰 볼거리인 Dinosaur Quarry가 공사중이라 (가을에 오픈 예정) 다른 공원에 비해 만족도가 지금은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2번을 추천합니다. 링크 걸어드린 페이지에 루트가 참 많아 더 헷갈리시지요?

 

이번 여행에서 옐로스톤이 가장 우선이라 하셨으니 다음 우선순위는 모압에서의 Arches와 Canyonlands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라면 최대한 편하고 빠르게 SLC쪽으로 돌아오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조만간 2번 루트의 일부분인 SLC 남단에서 모압까지 가는 도중 멋진 길을 소개해드릴건데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그쪽 루트도 괜찮을겁니다.

 

 

6일

 

위에 설명해드린대로 그랜드 티턴에서 SLC로 돌아오는 길에 주무시고 다음날 아침 6번 도로를 타고 Price를 거쳐 남동쪽으로 가다 I-70을 만나서 모압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숙소에 체크인하고 일몰까지 세시간 정도 남았다면 Arches로 달려 Delicate Arch 트레일을 꼭!!꼭!! 해보세요.

원래 멋진곳이지만 해가 있는 저녁에 가면 MS 윈도우 바탕화면 사진과 똑같은 사진 찍으실 수 있습니다. ^^

 

7일

 

 Arches와 Canyonlands 관광

Canyonlands가 들어오고 나가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이날 한번 들어간김에 다 보고 다시 들어갈 일이 없도록 아침에 먼저 가본 다음 오후에 남은 시간동안 Arches에 나머지 유명한 곳을 둘러보세요. Arches는 모압 시내에서 가까워 접근이 더 쉽습니다.

 

8일

 

Arches에 아쉬움이 남는 곳이 있다면 오전에 다시 가보시고 Monument Valley로 출발합니다.

제가 며칠전에 Moki Dugway 소개글을 올렸는데 이날은 가지마시고 191번 따라 Bluff로 간 다음 163번을 따라 맥시칸 햇을 지나 포레스트 검프 나오는 길로 달려가시면 되겠습니다. 오후에 마뉴먼트 밸리 안에 투어도 하시구요.

The View 호텔에 빈방이 생기길 바랍니다. ^^

 

9일

 

얼마전 제가 소개해드린 Moki Dugway로 올라가 시간이 되면 Muley Point에 들러보시고

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에 잠시 들러봅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데 트레일을 하게 된다면 좀더 걸리겠지요?

 

95번 따라 북으로 올라가면서 Capitol Reef 로 갑니다.

맥시칸 햇부터 캐피톨 리프까지 주유소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고 기름 빵빵 채워 가세요.

Hanksville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비쌌던 것 같은데 자동차 연비에 따라 여기서 좀 채우고 가셔야 할수도 있습니다.

 

95번길은 많은 차들이 다니지 않는데 초반에는 약간 지루한 듯 하다가 갈수록 경치가 좋아지고 Hite Overlook에서 절경을 감상하고나서부터의 길도 참 아름답습니다.

 

캐피톨 리프에 들어가서 드라이브 하고 나와서 멋진길 구경하며 SLC 로 다시 향합니다.

이날 하루만에 가기 힘들기 때문에 Torrey나 조금 더 올라가서 주무시면 됩니다.

 

10일

 

 SLC로 가서 렌트카 반납하고 LA로 이동합니다.

혹시 한국 Costco 카드 있으면 SLC에 코스코 가셔서 쇼핑 하셔도 좋겠네요.(비타민, 약 등)

계산전에 international card라고 캐셔에게 말하면 영특한 캐셔는 알아서 잘 하고 잘 모르는 캐셔는 다른 사람 불러서 해결해줍니다.

 

개스비도 코스코가 많이 저렴한 편이니 렌트가 반납전에 코스코에서 채워넣으셔도 되구요.

 

코스코 개스 넣는곳에 한국 코스트코 카드가 인식이 안됩니다.

그럴땐 거기 왔다갔다하며 도와주는 직원 불러서 인터내셔널 카드라고 말하면 확인한 후 본인 카드로 대신 스캔해줍니다.

조금 번거로워도 요즘 개스비가 너무 올라 조금이라도 저렴한데서 넣으면 기분이 좋겠죠?

대략 잡아보니 10일이 나옵니다.

여기서 하루를 줄여야 한다면 제 생각에는 8일째 마뉴먼트 밸리를 빼고 Moab에서 Capitol Reef로 바로 가면 될것 같습니다.

가시는 길에  Goblin Valley 들러보시구요.

 

라스베가스에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싶으면 마뉴먼트 밸리에서 그랜드캐년으로 가서 라스베가스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날짜가 하루 정도 더 필요하겠네요.

 

 

여행중 식사는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합니다.

이번 여행의 경로는 대부분 사먹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보이네요.

여행중 밥 해먹기 싫어하는 분들도 꽤 많으신데 Zephyr님의 가족들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요.

아침, 저녁은 숙소에서 주는걸로 먹거나 사먹으면 되는데 점심은 경치 좋은 곳에서 도시락을 드시는 것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년전 여행을 해보신 경험이 있어 저보다 더 많은 것을 이미 알고 계실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제가 아는한 답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시간이 좀 많아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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