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 Lake City에서 Arches National Park이나 Canyonlands가 있는 Moab으로 가는 길이 여러 경로가 있습니다.

 

구글맵에 단순하게 검색해보면 동남쪽으로 6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Price라는 마을에서 191번 도로와 만나 계속 동남쪽으로 내려가

Interstate70번을 만나서 조금 달린 후 191번남쪽 방면으로 빠지는 경로가 나와 있습니다.

총 234마일, 소요시간 4시간 12분이라고 나오네요..

 

Price를 지나면서부터는 평지에 쭉 뻗은, 조금은 심심한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약간 다른 경로로 재미있게 모압까지 가는 방법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여기 게시판에 전설적인 한분께서 몇년전에 유타 오지 여행이라는 테마로 여러곳을 추천해주신것을 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작년 여행중에 Salt Lake City에서 Capitol Reef까지 갈때 지나봤습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목적지가 생각보다 별로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 여행이 만족스럽지 못했을 때

그 다음부터 하루종일 찜찜하고 기분이 다운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던 곳에서 큰 감동을 받으면 큰 횡재를 한 것 같은 기분에

남은 하루가 즐거웠던 경험 다들 있으시겠지요?

이날 제가 하루종일 즐거웠답니다.

 

제가 이곳을 탐험해보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baby님의 글 링크입니다.

 

☞ 유타주 오지 여행 (2) 샌 라파엘 스웰 (Utah Castle Country & San Rafael Swell)

 

기본적인 설명은 링크를 통해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 덕분에 설명 다 드리지 않아도 되서 좋아요. 흐흐흐 )

 

첫 목적지는 Wedge Overlook - 유타의 Little Grand Canyon 이라는 곳입니다.

 

map5.jpg

 

오늘 가는 경로입니다.

 

 

저는 구글 경로에서 Price라는 마을까지는 동일하게 갔고 Price를 지나면서 191번으로 가지 않고

 

UT-10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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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15 south 에서  257번 exit으로 나가서 6번 도로 표지판을 따라가면 이런 경치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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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롭지 않은 경치가 꽤 괜찮은 길입니다.

 

굽이 굽이 산 사이로 나있는 길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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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마일, 한시간 20분쯤 달리면 Price라는 마을에  근접하게 되는데

 

Castle Dale 방면으로 가려면 10번 South로 가라고 되어있지요. 여기서 빠져서 10번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차 기름통을 가득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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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쯤 달려 Huntington이라는 마을을 지나 조금 가다보면 Castle Dale이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 들어가기 1마일 전에 표지판을 따라 비포장길로 좌회전을 해야합니다.

 

대략 10번 도로 시작하는 지점에서부터 28마일 정도 됩니다.

 

예전에 Muley Point 처음갈 때 정확하게 길을 잘 몰라 성급하게 좌회전 했다가 낭패를 본 이후 의심이 많아진 우리는

 

그냥 지나쳐서 Castle Dale까지 들어와버리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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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작은 마을에 차가 많이 없어 합법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차를 돌리고 다시 북쪽으로 1마일쯤 올라가니 이런 표지판이 보이네요.

 

여기서 우회전하면 됩니다.

 

Price에서 내려오는 방향에도 이 표지판이 있었을텐데, 왜 좌회전을 안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되는데

 

아마도 오늘 목적지가 Wedge Overlook이라 그 글자 나오는 표지판 기다리다가 "San Rafael Rec Access"는 같은데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친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이곳에 다녀오시는 분들, 좌회전하는 곳에 표지판이 정확이 뭐였는지 알려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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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비포장길에 들어서면 바로 이 표시가 보입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어떤 차도 무리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정도로 편한 비포장길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곳을 방문하는날 비가 온다면 아쉽지만 구글맵이 정해준 길로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책임 못져요. ^^;

 

구글맵에 보니 이 길의 이름 Green River Cutoff Road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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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미터 더 가니 이제야 제대로 된 표지판이 나오네요.

 

Wedge Overlook까지 가는 길을 정확하게 거리까지 알려주며 설명해준 사이트가 있습니다.

 

저는 이 페이지를 프린트해서 무릎위에 올려놓고 계속 보며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찾기 쉬웠습니다.

 

http://www.utahoutdooractivities.com/wedge.html

 

꼭 여기 들어가서 프린트해서 가져가세요.

 

IMG_0079.JPG

 

 

약간은 지루하게 이런 길이 계속됩니다. 오가는 차도 거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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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 달리면 이런 갈림길에 표지판이 보입니다.

 

Wedge Overlook은 우회전이라고 되어있지요.

 

한번 확대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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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마일 남았습니다.  ^^

 

이 교차로에 다른차도 보이고 표지판도 있어서 잠시 내려봤는데,

 

그 당시에는 몰랐던 ATV(All Terrain Vehicle) - 비포장 등 보통 차가 가기 힘든 길도 가는 4륜구동 차량들이 몇대 서있었습니다.

 

저 당시만 해도 여기 이런게 왜 있지?? 라고 생각하며 지나갔는데, 몇십분 후부터 우리 부부는 부러움에 몸을 떨게 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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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우회전해서 조금 달리면 다와간다는 확신이 들게하는 표지판이 나오고

 

거기서 7분쯤 더 가니 드디어 다 온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 소요 시간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 정보에 나와 있는 시간을 보고 계산한 것인데,

 

차량 속도에 따라, 중간에 차를 세워 사진을 찍거나 하면 달라질 수도 있는 시간이니 정확한 거리는 위의 링크를 프린트해서 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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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하자마자 한 일행이 떠나고 있었습니다.

 

뭔가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차에 훈장처럼 붙어있는 저 모래들...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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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화장실 가고 싶다는 동반자 때문에 길찾아오면서 이런 외진곳에 화장실이 있을지 계속 걱정하고 있었는데 바로 이런 화장실이 보입니다.

 

국립공원에 다니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시원한 ㅡ.ㅡ+ 화장실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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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옆에는 차를 몇대 댈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또 이런 표지판도 있습니다.

 

화장실 간 사람 기다리는 중에 혼자 몇걸음 절벽으로 걸어가봤지요.

 

날씨가 너무 좋아 주변 사진을 찍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드디어 ... 그곳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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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조금씩 더 절벽으로 다가가고 절벽끝에 선 순간.. 제 입에선 "아~"라는 말과 함께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 라는 탄성이 아니라 이제야 이해했다는 아~ 의 의미를 아실런지..

 

이곳의 별칭은 Little Grand Canyon입니다.

 

준비하며 사진도 많이 봤는데, 정말로 이 절벽에 서서 바라보는 경치가 딱 그랜드 캐년 막내동생 정도의 필이 나는겁니다..

 

그랜드캐년 동생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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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 보고 온 동반자도 뒤늦게 옆에 서서 환하게 웃습니다.

 

저와 반응이 똑같았습니다...

 

 

(사진 용량 제한에 걸려 2편에 계속합니다  ☞ 2편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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