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겨울부터 열심히 드나들며 공부를 해왔습니다.
이제 드디어 질문을 올릴 차례가 슬슬 다가오네요.

초등학교 3학년 딸과 함께 7월, 8월 미서부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남편은 그렇게 장기 휴가를 낼 처지가 아니고,
고학년이 되면 딸이 바빠질테고 ... 등등의 이유로 단 둘만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모녀 둘이 다닐 수도 있지 뭐 안타까울거 까지야...'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안타까움의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운전을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첨엔 호기있게 '배낭여핸 간다. 엠트랙패스 사서 다니지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남편에게 큰소리 뻥뻥 쳤는데
이 곳을 드나들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거 영 말이 안되는 게임이더군요.

지금이라도 확 꼬리 내리고 못하겠다고 할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음이 오락가락했습니다.


그러던중 JAL에서 왜 이렇게 싼 비행기표를 내놓는지,
세금 빼고 제가 62만원, 딸이 52만원 가량 하더군요(왕복)
한참 성수기인 6월 30일에 나가는 표인데요.

공짜(는 아니지만 아무튼 싸니까)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데
덜컥 예약하고, 발권하고 마일리지까지 적립하고
심지어 차일드밀까지 신청해 놨습니다.

어쩌자구....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어린 딸과 둘이 미국을 두달 동안...
아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가서 뭘 해야 될까나...

아니, 어디서 뭘 해야 할 지는 대충 계획이 서는데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해 엄청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미국 다녀와 본 분들은 다 말립니다.
차없이 LA - 샌디에고 -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넌 - 샌프란시스코 등등..
새도나나 엘로우스톤에 이르러서는 아예 박장대소들을 합니다. '

거길 어떻게 둘이 가냐구...

아무튼 나름대로 뺄거 빼고 계획을 짜 놓았습니다만
여기는 자동차 여행이 주 테마이므로 미주알 고주알 저의 동선과 계획을 늘어놓아 봤자
관심있는 분은 안계실테니 생략하고 본론으로 가서 질문 들어갑니다.


초등 3학년 정도의 어린이와 미서부 지역을 한달 이상 돌아다닙니다.
이 또래 아이 데리고 다녀 보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은데 '아이 준비물이 뭐뭐가 빠지면 안될까요?

예를 들면 모기약, 어린이용 선글래스(이거 꼭 필요한가요?), 수영복 이런 내용들이요.
이번주 부터 차근차근 가방 챙기고 물건 사러 다녀아 할거 같아서요.
아이 데리고 다녀오신 분들의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얼마나 느슨하게 슬슬 돌아다니는지..
제 한달 반짜리 계획이 한국 여행사에서 7박 8일,
그것도 비행기 왕복 빼면 5박 6일 정도 하는 일정과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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