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팁은 얼마정도 주는 것이 적절한가?

2003.01.10 16:13

홈지기 조회 수:16434 추천:97

미국에 오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문화가 바로 팁 문화입니다. 한국서 팁이라면 술집을 먼저 떠오지만 미국은 곳곳에
서 팁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NN에 팁에 관한 기사가 있어 참고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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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으로 여행을 하거나 택시를 탈 경우 또는 고급스러운 까페에서 차를 한잔 할 경우 팁을 얼마나 주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신은 한심할 정도로 미숙한 웨이터에게 15%의 팁을 주는 것은 지나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전전긍긍 하는가? 당신은 과연 급사에게 팁을 안주고도 태연할 수 있을 정도의 배짱은 있는가?

팁으로 얼마를 주어야할지 머리를 굴려야 하는 것이 당신의 외출을 짜증으로 끝나게 할 소지가 있다. 하지만 꼭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그저 차분하게 팁 주는 방법을 터득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고객은 왕이다'라는 오랜 격언을 항상 떠올리도록.
"팁이 웨이터에게 항상 보장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사람들이 먼저 깨달아야 한다. 또한 당신은 고객으로서 긴장을 풀고 느긋할 권리가 있음으로 겁내지 말고 옳다고 생각되는 대로 행동하면 된다"고 '재갯 레스토랑 및 호텔 탐방 안내서'의 발행자인 팀 재갯이 조언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심감이 없다. 바로 이러한 경우가 최악의 상황이다. 내가 과연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속을 태운다."


*도대체 어느 정도 팁을 주어야 하는가? *

최근에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있는 레스토랑의 경우 18%를 팁으로 주는 것이 관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재겟이 말한다.

이는 15%에서 20%이내에서 팁을 주는 것이 전적으로 적절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그리고 고객들은 서비스가 눈에 띌만큼 뛰어나거나 형편없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앞서 말한 수치를 초과하거나 밑도는 팁을 지불하는 경우는 좀처럼 드물다.

"당신이 정말 서비스가 형편없었다고 생각한다면 10%를 팁으로 남기고 다시는 들리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재겟이 말한다.


*해외에서 팁주는 요령*

미국인이 해외 여행을 할 경우 상당히 다른 팁 문화를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엑스피디아 여행 잡지사의 편집장인 개리 월터의 조언에 따르면, 그 나라의 관광 안내 웹사이트 조회를 통해 팁을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인터넷은 정말로 효과적인 도구이다. 하지만 당신에게 안이한 생각을 심어 줄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반드시 15%라는 사고 방식에 집착하지 않도록 하라"고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준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서비스 요금이 이미 음식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서비스가 각별히 만족스러웠다고 생각될 경우에 한해 몇 프랑을 더 남기라고 월터가 조언한다. 하지만 의무적으로 팁을 남길 필요는 없다.

"그들은 팁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팁으로 15%를 남긴다면 웨이터가 아마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볼 것이다."

이처럼 해외에서만 서비스 요금 가산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호텔 같은 경우 때로는 계산서에 이미 룸서비스 등에 해당되는 서비스 요금을 포함시키고도 청구서에는 팁을 따로 내게끔 빈칸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숨겨진 팁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휴양지나 대도시에 있는 고급 호텔의 경우 특히 그런 경우가 많다"고 월터가 충고한다.


*호텔 이용시 팁은? *

호텔에서 당신의 시중을 드는 사람들 중에서도 당신의 여행가방을 들어주는 호텔 사환의 경우 가방 하나당 1내지 2달러 정도 쳐서 팁을 주면 된다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무조건 5달러가 최소 한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택시를 잡아주는 호텔 문지기에게도 1달러 팁을 주도록 한다.

간혹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쉬운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바로 당신의 방을 깨끗히 정리하고 베갯머리에 민트 초콜릿을 놓아 두는 사람들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한사람당 또는 방갯수에 따라, 아니면 하루를 단위로 1달러에서 2달러씩을 매일 팁을 남기던지 방을 비우는 마지막날에 몰아서 준다는게 경험에 따른 실용적 지침이다. 반면에 하루에 5달러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보다 격식이 높은 호텔의 경우 일반적으로 손님이 머무는 동안 보좌를 담당하는 접객원을 두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들에게도 팁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한편 접객원에게 너무 과도한 팁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고 월터가 말한다. 전미접객원협회는 대략 5달러에서 20달러의 한도 내에서 팁을 고려하되 접객원이 뭔가 특별한 일을 해주었을 경우에는 20달러 이상을 주면된다고 권장한다.

만약 점심 식사하기 좋은 곳을 추천받는 경우라면 굿이 팁을 주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월터가 조언한다. 하지만 접객원이 연극관람 입장권을 구해준다든지 연극관람을 마치고 일류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예약을 해주었을 경우라면 20달러내지 30달러 가량의 팁을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다.

다이너스 클럽 인터내셔널의 월터 샌더스도 이와 동의한다.

"접객원이 만약 '프로듀서스'(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입장권을 구해 준다면 정말 기적에 버금가는 일이다. 이럴 경우에는 아주 너그러운 팁을 쥐어 주어야 마땅하다."

이 외에 택시를 탔을 경우 15%를 팁으로 주는 것이 관례이다. 또한 공항에서 당신의 여행가방을 옮겨 주는 공항 포터에게는 가방 하나당 1달러 내지 2달러 정도의 팁이 일반적이다.


*여객선 여행시 팁은 얼마나? *

여객선을 타고 여행하는 경우 팁을 주는 행위 자체가 가히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팁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에 관한 수많은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명백한 점은 승선하기 전에 어느정도의 추가경비를 예상해야 되는지 여객선 회사측에게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다.

"여객선 여행 비용을 따질때 이러한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몇 백달러 가량의 추가경비가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월터가 충고한다.

프린세스 여객선은 한 승객당 하루에 3달러 50센트씩 웨이터 및 객실 사환에게 주는 것이 적절하며 보조 웨이터에게는 승객당 하루에 2달러씩, 집사에게도 하루에 2달러씩 주면 된다고 권장한다. 또한 급사장이나 집사장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했을 경우 적절히 사례할 것을 조언한다.

반면에 노르웨이 여객선과 같은 경우는 손님이 출발시에 현금을 마련하느라 허둥대는 일이 없도록 팁을 명목으로 승객당 하루에 10달러씩 자동적으로 청구하게끔 돼있다. 승객이 팁 요금을 조정할 수도 있다.

마지막날에 팁을 주는 것이 관례적이나 일부 전문가들은 일찍 팁을 줘 여행하는 동안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골프 캐디, 웨이터, 바텐더, 여행가이드 등의 직업을 거친 바 있는 다이너스 클럽의 샌더스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직무를 훌륭히 수행한데 따른 댓가로 팁을 받는 것이 얼마나 큰 만족감을 가져다 주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팁을 받을 자격을 타고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후한 팁은 언제든지 찬성이라고 한다.

"훌륭한 서비스을 베풀었을때 그에 따른 보상이 따라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그리고 정말로 각별한 서비스에 대해선 각별한 팁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팁에 대한 몇가지 조언

미국의 레스토랑의 경우 팁 평균은 18%다. 따라서 15-20%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적절하다.
호텔 메이드를 잊지 마라. 이들에게 하루에 한사람당 1-2달러를 주거나 하루에 한꺼번에 5달러를 준다.

여객선을 타게 되면 팁 비용을 반드시 고려하라. 예를 들어 NCL(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은 팁으로 하루에 10달러를 청구한다.

방문하는 나라의 팁 관습이 어떤지 배워야 한다. 많은 레스토랑들이 청구서에 서비스 요금을 포함시켜 팁의 필요성을 없애거나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숨겨진 팁을 조심해야 한다. 서비스 요금은 이미 당신의 청구서 안에 있다.
인심을 써라. 그러나 좋은 팁은 의무가 아니라 보상임을 명심해라.

-CNN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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