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예민한곰 여행 다녀왔습니다.(미국서부여행후기)

2004.01.30 15:25

예민한곰 조회 수:5492 추천:94

예민한곰입니다. 엊그제 미서부여행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후기올립니다. 준비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기 간:  1/21 ~ 1/27 (7일)
- 경 로: LAX => Las Vegas => Los Banos => MuirWoods(Sausalito) => Pier39(San Francisco) => SanJose => Monterey/17mile Drive/BigSur/MorroBay/Solvang => L.A.(Universal Studio, Knotts Berry Farm, Beverly Hills, EXPO Park, Santa Monica)
- Rent car: Thrifty에서 Chrysler Town&Country Minivan  (LDW+LSI + Return시 fuel서비스 + 지도구입까지 포함; $360/week)
- 거 리: 1600 mile  (좀 피곤했음)
- 기 온: High 19c(L.A.)  Low -1c(Highway5 새벽)   한국보다 훨씬 따뜻함.  비가 몬테레이에서 하루옴.
- 숙 박: BestWestern등 프렌차이즈모텔위주. 대개 AAA rate수준으로 평균$65.  예약안하고 AAA멤버쉽과 인터넷쿠폰으로 해결
- 식 사: 점심은 패스트푸드/식당, 아침은 햇반/국/사발면 또는 호텔무료제공식사, 저녁도 거의 햇반+ 2번 한국식당
- 생각보다 많이 든 비용: 입장료와 주차비(유니버설스튜디오, 놀이공원등)
- 쇼핑: L.A.의 Pavillion쇼핑몰, Santa Monica 해변의 쇼핑구역, 기타 Supermarket체인들

[1일째: 렌터카/라스베가스]
- 입국: LA공항 입국심사대에서 듣던대로 양손 집게손가락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었습니다. 입국시마다 찍어야 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 렌터카: Thrifty로 이동. 보험을 선택하고 지도하나달라고 하고 청구서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나옵니다. 차값보다 보험료가 더 비쌉니다. 자차와 대물을 물어보니 LDW와 LSI를 하라고 하는데 하루30불정도입니다.
  렌터카 직원들은 모두 노련한 영업맨입니다. 잘 모르는 것 같으면 이것저것 부가서비스를 권합니다. 저는 full-size로 예약해두었는데, 하루10불더내면 미니밴이나 Jeep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예약한 걸루 달라고 하니 5불만 더 내랍니다. 그래도 필요없다니깐 사실은 예약한 차가 마침 없다고 하는군요. 동급의 차를 추가부담없이 달라고 하니 결국 첨에 말한 미니밴을 주더군요! 계산서를 보니까 (차값 $120 + Return시 Fueling서비스 $29 )x세금 + 보험(LDW+LSI) + 지도값$10 = $360으로 꽤 나왔습니다(지도도 그냥 주는 줄 알고 Yes했더니 charge되고, 아이에겐 무조건 booster seat를 권하길래 거절했습니다.)
=> 렌탈사 근처엔 Gas Station이 의례있으니 fuel없이 돌려주는 서비스는 필요없는거 같습니다. 지도는 서울에서 KAA가입해서 현지AAA Office 찾아가면 무료로 얼마든지 줍니다.(kaa21.or.kr)  

- LasVegas는 8년전 왔을때보다 더 화려해진 것 같았습니다. 근데 워낙 호텔들이 크고 넓은데다 밤날씨도 쌀쌀해서 아이와 같이 오래 걸어다니기는 힘들었습니다. 벨라지오, 베네치아등은 예전에 없었습니다.

- 숙소: Boardwalk 라스베가스호텔예약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는데, 가장 최악의 숙소였습니다.
(=>날짜 여유있게 직접 호텔홈페이지에 가서 하면 조금더 쌉니다. 또 취소환불이 거의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발면먹으려고 coffee maker를 갖다달라고 하니 이것도 $6을 받더군요 모텔급들은 Strip(Las Vegas Blvd)상에 거의 없으니 이게 문제같습니다.

[2일째: Highway5상의 소도시Los Banos]
- 5번Highway 북쪽으로 달려 오후에 일찍 Los Banos란 소도시 도착.(San Fran가는 중간에 1박하기로 정한 곳. 2시간떨어짐)
- AAA Office가 있어서 TourBook과 필요한 지도 여러가지 받았습니다.
- Rite-Aid에서 타이레놀등 약사고, Food4Less(청과물을 파는 농협같은 곳)에서 오렌지와 온갖 과일 구경했습니다.
- 숙소: BestWestern은 가장 큰 호텔체인인데, 아침에 음료와 빵을 제공하구요. AAA회원이라고 하니 $62 받았습니다.
(* AAA는 숙박, 제휴식당 및 놀이공원등에서 할인혜택이 있어서 4만원주고 만들었습니다. 근데 어느 호텔이나 카드는 보지도 않고 AAA멤버라고 하면 그냥 할인해주더군요. 가시는 분들 돌려쓰시면 좋겠습니다.)

[3일째: San Francisco Bay Area]
- 다리: Oakland북쪽에서 San Rafael로 건너는 긴 다리(3명이상 Toll free)와 금문교를 북에서 남으로 건넜습니다.(Toll $6)
- MuirWoods: 정말 산소가 충만한 숲이었습니다. 강력 추천. 산책코스 1mile로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고속도로101에서 Sausalito부근 가시면 표지있습니다(주차무료 입장료$3)
- Pier39: 점심을 먹으면 주차장 1시간 무료입니다. 그래도 시간당 $6이라서 무시못할 주차요금을 냈습니다.(San Fran에서 주차는 어떻게 해야 좋을 까요?)
- IKEA: 스웨덴에서 시작된 가구전문점 IKEA는 DIY위주의 실용적인 가구를 팝니다. 생활에 필요한 가구는 모두 있습니다. 일부러 공부하는 심정으로 Palo Alto점을 방문했습니다. L.A.에도 4개 있습니다. 동선이 그려진 가이드와 연필를 받아들고 수박겉핥기 식으로 2시간에 걸쳐 보았습니다. 값이 쌌지만 부피가 커서 사지 못한 커텐봉, 인테리어 마감제들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 숙소: 실리콘밸리 Santa Clara의 Vegabond Inn($78 AAArate) (101번과 평행하게 뻗은 El Camino Real에 있음) 한국가게가 많음

[4일째: 1번도로]
- 몬테레이 17mile drive: 여행기간중 최고 멋있었습니다. 페블비치 주변해변에서 아이와 발을 물에 담그고 놀았습니다(입장료$8.25)
- Big Sur해안: 갔다오신분들 모두 감탄했고 저도 예외가 아님. 안개가 껴서 약간 위험했습니다. 중간에 State Park가 2군데 있는데, 겨울만 아니면 아주 예쁠 것 같습니다.
- Morro Bay: 기념품상점이 많은 작은 항구. 야외에서 삶은 게($9)로 가장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갈매기들이 모두 피둥피둥함)
- Solvang: 5시 도착, 가게가 6시전에 닫아 별로 구경못했습니다. 길거리 모두 이쁜 가게들입니다. 기념품/Bakery/식당이 주류입니다.
- 숙박: L.A.지역 직전인 Thousand Oaks. 큰 도시가 모텔찾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40분 헤맨끝에 괜찮은 모텔 찾음($79)
                                                                        
[5일째: 유니버설스튜디오]
- 9시개장때부터 들어가서(주차료 $6) 일요일이지만 거의 10분이상 기다린 attraction이 없었습니다.
- 이곳 사이트에 소개된대로 Back to the Future로 시작해서 Shrek, Terminator2를 보았고 이 세가지가 최고 하이라이트입니다. 그담으로 Animal Planet, Tram Tour, Jurrasic Park(놀이기구ride임) Backdraft등이 재밌습니다.
- 비싼 입장료, 점심값과 물값, 아이 장난감/기념품등 돈을 수월찮게 쓰는 곳이었습니다. 물과 간식을 필히 갖고 가야겠습니다.
- 저녁: 한인타운 아무데나 들어가서('이조'라는 식당이었는데) 미역국($7)과 갈비탕($6)을 시켰더니 냉면그릇에 나옵니다. 국남은 것과 밥하나 싸달라고 하니 밥값은 따로 안 받았습니다. 값만 따지면 왠만한 Fastfood와 같은데, 입에 맞는 음식에, 반찬싸주죠, 밥더주죠... 기회만 되면 한국식당을 택하는게 더 좋겠습니다.
- 숙박: BestWestern-BuenaPark. Knotts에서 2블럭떨어져 있습니다.($53) 아침식사는 continental이지만 가장 좋았습니다. 주변에  대형쇼핑몰(BuenaPark Mall)이 있어 가봤습니다.
  
[6일째: Knott's Berry Farm]
- 입장: 규모는 디즈니보다 훨씬 작은 놀이동산입니다. 저만 AAA할인되고 집사람과 애는 제가격을 내고 들어갔는데.... 어째 줄을 선 사람들이 모두 통조림 하나씩 들고 있더군요.(그러고 보니 홈페이지에서 "...canned food donation 50% off till..."라고 본 기억이 납니다. canned food가 뭔가 했더니 옥수수, noodle, soup통조림 하나씩 갖고 오면 입장료50% 할인해준다는 것입니다. 알았을때 이미 카드긋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 유명관광지는 호텔로비에서 할인쿠폰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점심: Mrs.Knotts식당에서 유명한 프라이드치킨 먹었습니다($8) kid's menu가 더 싼데($7) 양은 더 많더군요. 미국음식은 양이 많아서 꼭 갯수를 적게 시켜야 했습니다. 식사전 주는 빵이 맛있어서 Knotts상표붙은 Jam하고 잔뜩 챙겨왔습니다.

- 탈거리: 무서운 롤러코스터가 많습니다. Show는 4개중 2개봤는데 별게 없었습니다. 어린이용은 Snoopy Camp라는 zone에 거의 집중되어 있으며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광산동굴속을 들어가는 기차와 말이 끄는 마차 ride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저녁: Knotts근처 '아리아'란 한인식당에서 불고기($12)와 된장찌게($7). 밥추가는 free. 이 집옆엔 '오장동'함흥냉면도 있습니다.

- 숙박: Little Inn.  UCLA가 있는 웨스트우드지역에 갔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연히 찾은 이 모텔은 한국분이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교포거주자가 드문 지역이라 한국인보기 힘들다며 엄청난 온정을 베푸셨습니다. 할인($55; 옆집Travelodge $78)에 우리 아이 간식과 보리차는 기본, 아침엔 할머니께서 끓인 누룽지에 나중엔 손자에게 주려던 새옷까지...  아침에 인사하면서 양해를 구해 내용을 소개하고 약간의 광고(?)를 이곳에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맨 아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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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째: L.A.]
- Expo공원내 Science Museum: 아이때문에 갔습니다. 무료 입장.(주차비 $6) 교육시설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인체와 구조물, 자연의 원리(바람, 빛의 성질등), 자동차원리와 제작등에 관해 쉬운 시설물로 동작을 해봅니다. 시간이 없어 공원내 자연사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에는 못갔습니다.

- Beverly Hills: 미국부자동네. 미국대도시의 특징은 큰길에서도 바로 우회전해서 좁은 길로 들어가면 나무가 우거진 주택가가 어디나 있다는 것입니다. 비버리힐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보질 못하니 재미가 좀 반감되었습니다.

- Santa Monica해변: 아이낳기전 우리 부부가 갔던 그 Pier에서 8년만에 다시 보는 노을은 똑같았습니다!!! 해변에서 해질때까지 놀다가 돌아왔습니다. 주차는 Beach직전에 있는 Mall이나 Sears에 공짜로 해두고 좀 걸으면 되더군요.

*** Little Inn:  10604 Santa Monica Blvd.  West Los Angeles, CA90025  (310)475-4422 (SantaMonica블루버드와 Westwood블루버드 교차점근처 몰몬템플이 거대하게 서있는데 그 건너편 쪽에 아주 작은 Inn입니다.  주인할아버지는 김영만사장님(미국명:Young Kim), 이멜 young10604@yahoo.com입니다.(그런데 인터넷을 할줄 모르셔서 제가 한참 갈켜드렸습니다. 이 사이트 bookmark해드리고 이메일 쓰는 법까지.) 이민오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무실안쪽 살림집에서 기거하시면서 운영하십니다. 근처에 UCLA가 있고, 서쪽은 Santa Monica Beach, 동쪽으로는 Beverly Hills가 가깝습니다. 이 지역에서 묵으실 분은 benefit이 있을 것입니다.***

이상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한인타운에서 서울에서 봤던 풍경(아줌마들 모여 식사하고 수다떨고, 다시 커피마시러 가고...)이 흔한 걸 보고 세계가 좁아지고 사람사는건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리틀인에서 만난 주인할머니는 죽기전에 굳이 고향땅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하십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필요하심 연락하세요 jeeyoungyoon@hitel.net  -예민한곰 올림-


* Little Inn 주인이 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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