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을 할 때 빼놓지 않고 들리는 필수 코스인 라스베가스 !

라스베가스로의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는 라스베가스라는 도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지구최고의 인공미들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호텔들과 함께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수 많은 신비로운 국립공원들의 자연미를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4~5회 정도의 글을 통해서는 라스베가스와 라스베가스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4대 국립공원인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데쓰벨리(Death Valley), 자이언(Zion), 그리고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 중에서 데쓰벨리, 자이언, 브라이스로의 여행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보통 그랜드 캐년을 들러 오는 경우들이 많은데, 필자 가족이 그랜드 캐년으로의 여행을 올해 겨울철에 특별하게 따로 준비하고 있는 관계로 이 여행기에서는 제외한다.

다음은 라스베가스와 이들 4대 국립공원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지도이다.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캘리포니아에서 네바다를 거쳐, 애리조나와 유타로 이어지는 15번 국도를 중심으로 데쓰벨리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의 경계에 있으며, 라스베가스는 네바다주, 그리고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은 유타 주에 있고, 그랜드 캐년은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다. 4개 주에 걸쳐 있지만 사실 이들은 모두 4시간 안팎의 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관광권으로 생각할 수 있다.

보통 이들 관광을 하기 위한 기점으로는 라스베가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호텔 값도 수준에 비해 싸고, 라스베가스 자체도 훌륭한 볼거리인데다가, 위치도 정중앙에 있기 때문에 라스베가스를 출발과 도착 숙박지로 정하고 각각의 국립공원에 접근하면서 1박 정도를 추가하면 훌륭한 일정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라스베가스의 여러 호텔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으로 소개할 호텔은 엑스칼리버이다. 엑스칼리버의 테마는 중세 유럽의 성이다. 다음 사진 들에서 보듯이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마법의 성에 온 것 같다.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좋았는지, 선우가 가장 다시 오고 싶어하는 호텔이 이곳이다. 내부의 분위기 역시 중세 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기사와 마법사, 요정과 용 등의 것들로 가득차 있다. 입구에 있는 드래곤 앞에서도 한 장 찍었다 

엑스칼리버 호텔과 만달레이 베이 그리고 룩소 호텔은 무료로 운영되는 셔틀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쉽게 이동할 수 있는데, 엑스칼리버를 구경하고 도착한 곳은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룩소 호텔이다. 

트램에서 내리면 스핑크스가 반겨준다. 스핑크스 뒤에 보이는 강렬한 빛은 피라밋의 정점에서 쏘아대는 강렬한 빛의 기둥으로, 멀리 LA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룩소 호텔은 내부 역시 피라밋에 실제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객실이 피라미드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도 특이하고, 피라밋의 경사를 따라서 엘리베이터로 45도로 올라간다. 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무척 색다른 경험이라고 하는데, 타는 것을 시도하려다가 객실 열쇠를 보여달라는 경비원의 제지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엑스칼리버와 룩소를 보고 이동한 곳은 라스베가스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파리/발리, 벨라지오가 모여 있는 중심가이다.  

파리(Paris) 호텔과 발리(Bally) 호텔은 지하의 거리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파리 호텔은 파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호텔로 유명한데, 다음 사진에서 보듯이 에페탑이 있는 바깥의 모습도 멋지지만, 하늘빛으로 치장한 파리의 시내 거리를 테마로 만들어진 카지노도 매우 멋지다. 외부에는 개선문도 있고 멋진 분수도 있다. 이 곳의 부페 역시 유명하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가보시길 ... 

발리 호텔은 파리 호텔과 붙어 있으며 라스베가스를 대표하는 쇼인 쥬빌리 쇼가 열리는 곳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워커힐에서 하는 토플리스 쇼랑 큰 차이가 없다고 하므로 그렇게 추천할만한 쇼는 아닌 듯하다. 발리 호텔의 장점은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 비교적 저렴한 숙박료만 지불하면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라스베가스를 관광하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호텔 중의 하나이다.

파리 호텔 바로 건너편에는 벨라지오 호텔이 있다. 물을 테마로 한 호텔이며, 현재 거의 모든 부분에서 라스베가스의 최고 호텔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호텔이다. 

라스베가스 최고의 무료 볼거리는 ? - 벨라지오의 분수쇼 

라스베가스 최고의 부페는 ? - 벨라지오 부페 

라스베가스 최고의 쇼는 ? - 벨라지오의 'O' 쇼 

언젠가 지구 최고의 쇼라고 하는 'O' 쇼를 꼭 보고 말 거다. 여기서 세계 최고의 쇼들이 펼쳐지는 라스베가스의 쇼에 대해서 잠시 언급하면, 쇼 자체의 완성도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것은 아무래도 Cirque du Soleil가 제작한 것들이다. 몇 년 전만 해도 O쇼와 미라지 호텔의 Mystere, 그리고 뉴욕뉴욕의 Zumanity(성인용) 정도가 있었는데, 이들 쇼의 대성공으로 지금은 MGM의 KA와 새로 지은 호텔 Wynn의 Le Rave라는 대형쇼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들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대다한 쇼라고 하므로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길 ...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저렴한 동물들을 이용한 마술쇼도 볼만한다. 트로피카나의 Dirk Arthur의 마술쇼와 스타더스트 호텔의 Rick Thomas 마술쇼는 오후에 공연을 하며, 일인당 10여불 정도의 저렴한 쇼이지만 수준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높으므로 아이들이 있다면 꼭 한번 볼만한 쇼들이다. 

 

한 때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큰 호텔이었던 (지금은 베네시안이 제일 크다) MGM 호텔 

정면의 사자상이 이 호텔의 상징이다. 영화제작으로도 유명한데, 과거 사자가 으르렁거리는 장면이 첨에 등장하는 많은 영화를 기억한다면 이들이 MGM에서 제작한 것들이다. 

또한 시저스팰리스와 함께 스포츠 도박의 양대 산맥으로 유명하며, 실제로 커다란 복싱 타이틀 매치 같은 것들이 특설링에서 많이 열리는 곳이다. 

호텔 내부에는 실제 MGM의 사자들이 사는 곳이 있으며,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서 사자를 정말 코앞에서 볼 수가 있었다. 또한 엠지엠 영화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테마 파크가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들르지 못했다. 조명 관계상 사자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다.

뉴욕의 대표적인 건물들을 모두 재현한 호텔로 유명한 뉴욕뉴욕

호텔 문 앞에 자유의 여신상도 있고, 브루쿨린 다리도 있으며, 사진에 보듯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인다. 

이 호텔 내부에는 뉴욕의 놀이동산인 코니 아일랜드를 비슷하게 꾸며놓았는데, 여기에 맨하탄 익스프레스라는 롤러 코스터가 무척 유명하다. 이 뉴욕 거리를 정말 현기증이 날 정도로 대단한 높이와 회전의 롤러 코스터가 돌아다닌다. 

밖에서 보기에도 아찔하니, 실제로 타면 어떨지 ...

시저스 팰리스 호텔은 로마를 테마로 지어진 호텔이다. 건물 입구의 분수대부터 웅장하고 멋진 건축물들이 보는 이들을 매료 시킨다. 

벨라지오가 생기기 전까지는 많은 부분에서 1위를 하던 호텔이지만, 아직도 포럼샵을 위시로 한 멋진 건축물과 호텔 자체의 볼거리는 최고인 곳이다.

시저스 팰리스는 스포츠 도박과 가장 화력한 카지노 그리고 수영장과 결혼식 등이 유명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제일 볼만한 것은 역시 포럼샵 (forum shop)이다. 

최고의 쇼핑센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적인 일류 브랜드는 모두 입점해 있으며, 인테리어도 말 그대로 환상적이다. 천장의 하늘 빛도 아름답고 중간중간 볼 수 있는 각종 분수들과 조형물들도 일품이다. 

이곳의 무료쇼로는 유명한 아틀란티스의 로봇쇼가 있는데, 사진기의 한계로 쇼장면은 찍지를 못했다. 쇼가 시작되면 사진에 있는 분수가 해체되고 사람 형상 (실제로는 그리스의 신들, 포세이돈, 헤라 등)을 한 로봇들과 드래곤이 등장해서 불을 뿜으면서 멋진 쇼를 보여준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포럼샾을 거쳐서 나온 뒤에 스트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화산쇼로 유명한 미라지 호텔이 나온다. 

미라지 호텔의 테마는 열대지방이다. 라스베가스를 대표하는 쇼 중의 하나인 지그프리드와 로이의 쇼도 열리며, 이들과 함께 하는 시크릿 가든과 돌고래의 쇼를 관람할 수 있는 돌핀 해비타트 같은 곳들도 있다.  

사진의 화산쇼가 벌어지는 화산분수대는 화산쇼 자체도 멋있지만, 낮에 보아도 매우 아름답게 꾸며놓은 볼거리이다.  

미라지 호텔에서 트레져 아일랜드까지는 전용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이동할 수가 있다. 트레져 아일랜드에서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화려한 무료쇼로 꼽히는 'Sirens of TI'라는 쇼가 외부의 해적선과 바다 세트장에서 펼쳐지는데,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서 간신히 선우를 무등태우고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사진 못찍음).

다음으로 들린 곳은 프레몽(Fremont) 스트릿. 라스베가스 중심인 스트립 지역의 화려함에 밀려난 옛 다운타운의 부활을 위해서 근방의 호텔들이 협력해서 만든 거리로, 밤에 펼쳐지는 전구쇼는 또 하나의 화려한 볼 거리이다.  

처음 사진은 전구쇼가 시작되기 전의 거리의 모습으로 옛날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분위기의 거리임을 알 수 있다. 

4블록이 넘게 덮여있는 지붕에 형형색색의 전구들로 음악과 함께 다양한 테마의 영상이 펼쳐진다. 전구쇼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영상이 거리 전체에 펼쳐진다.

여기에도 한국의 파워가 느껴지는데, 'LG' 마크를 찾아보라 ^^

이 밖에도 이 글에서는 소개하지 못했지만, 베네시안 호텔과 벨라지오 호텔의 내부도 놓치기 아까운 구경거리이므로, 라스베가스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러 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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