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lympic N P. 


미국의 서북쪽.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는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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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을 따라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곳. 


2,000 년 전 부터 인디언들이 거주 하던 곳. 

나는 이곳을 방문하기 위하여 그 동안 많은 시간을 준비 한 셈이였다. 


그런데, 

해무로 인하여 좀처럼 산의 웅장함을 볼 수는 없었다. 


한국의 가수 김종환이 부른 노래가 생각이 났다.

" 안개 " 

강에 낀 안개를 보면 아내를 그리워 하는 노래를 ...

난 이해가 된다.

안개만 보이는데 무슨 다른 생각을 하게 될까 ?


올림픽 공원을 둘러 보기 위해선

북쪽, 동쪽, 서쪽으로 들어 가는 길이 있다. 

나는 어느 길로도 가지를 않았다.


안개에 가려서 볼수 있는게 없을 테니 말이다. 

운전 중에 노루를 만났다.

어림 짐작으로 두 살 정도 ?

길 가운데 서서 빤히 나를 보면서  한다는 소리가.

" 지금 이른 새벽에 뭔짓하고 다니는 거냐? "

" 그것도 혼자서 " 

대답을 할려는데,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숲속으로 유유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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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t. Rainier 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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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남동쪽 95마일 정도에 위치한 

마운틴 레이니어 국립공원.

14,410 피트의 높이를 자랑하는 

일명 제왕적인 산이라고들 한다. 


이 산의 특징은 정상 근처 가까이는 가 볼 수가 없다. 

앞에 졸개들 산들이 여럿이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먼 발치서 산의 정상을 보면 제왕이란 표현이 맞는듯 하다. 

하얀 눈이 덮인 산을 보면 근엄하다고나 할까.

산 신령 중에서도 왕초 산 신령 같아 보인다. 



정상을 볼수 있는 

자동차가 갈수 있는 도로는 4 곳인데,

어느 곳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 진다.


노스 케츠케이즈 산맥에 속한 산인데,

이 산은 정말로 거대한 휴화산이다. 


이곳에 가면 

Narada Falls가 있는데, 

이걸 꼭 보리라 마음 먹고 갔지만

아쉽게도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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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rand Teton N P.


나의 느낌으로 이곳을 표현 하자면, 

산과 호수 그리고 몇몇 개의 목장 들. 


이 산의 다른 이름은 " 거대한 유방 " 이다.

고로 여성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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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으로 보면 

Teton Park Rd ( 191 번 ) 에서 바라 본 산은 

억센 여성 여섯명이 다소곳이 서있는 모습으로 내겐 보였다.


정장도 아니요, 그렇다고 캐주얼한 복장도 아닌,, 

마치 알프스 흉내를 내고 서있는 모습이 

많은 친근감이 있었다. 


이곳에 특이한 것이 하나 있는데,

록펠러 메모리얼 파크웨이 = Rockefeller Memorial Parkway.

나는 이 도로를 밤 2 시에 통과하였다. 


52스퀘어마일의 넓은 땅을 기증한 기념으로 명명된 도로명이다. 



1800년대 초에 프랑스 모피 사냥꾼들이 

얼마나 여자가 그리웠으면 산 봉우리 2개를 보고 

여자의 유방으로 생각을 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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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리 찾아봐도 유방같은 봉우리는 안 보이는데...


산의 전체가 거의 단단한 화강암이다. 



***



집으로 가는 길에 네브라스카 80번,  그 어딘가에  있는 

맥 다방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내일이면 난 집에 간다.


늙으면 애 ( baby ) 가 된다 던가. 

Wife한테 

전화 해서 내일 ( 6월26 ) 저녁엔 집에서 먹게 되는데,

꼬리 곰탕 좀 해 달라고.....


***


이번 나의 여행은 

2 달 전 부터 나의 행선지에  대한 공부를 했었다. 


위 글도 나의 기억에 남아 있는 것들을 쓴 것인데,

너무 미약한 글을 남겨서 죄송 할 뿐이다. 


***


집을 나선지 24일만에 백기를 들고 투항하는 형식이다.


45일 만에 집으로 가야 

개선 장군 같은 심정이 될텐데 말이다.


***


나의 자동차 여행은 마치 맛집 탐방과 같은 것이다.

맛 있다는 집의 특징 하나만 찾아 내면 되는 것이다. 


한 그릇 다 먹는게 아니고, 

한 숟갈 정도 맛 보면 된다는 말이다.

왜 ?

전에 다 먹어 봤으니까. 


요세미티 가서도 

티오가 길에서 반나절을 보냈다. 


요세미티는 맘대로 먹을 수 있는 고기 집 뷔페이다.

난 거기 가서 두툼한 삼겹살만 한 점 맛 본 것이다. 


옐로스톤은 야채를 위주로하는 야채 뷔페 집이다.

야채 사라다 속에 숨겨진 호두 반쪽 맛 보면 되듯이,

들소 몇마리 만나면 그게 나에겐 행운이다. 


***


나는 관광하는게 아니다.

나는 말 그대로 자동차 여행이다. 


자동차 타고 달리는 여행.

내가 좋아 하는 것이다. 


자동차 타고 달리면서 보면 경관.

나 만 좋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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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성원에  무사히 집으로 감니다.

고마워요  !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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