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서북부 5500마일 대장정 -Grand Teton편

2004.08.15 20:01

이소라 조회 수:3701 추천:94





아치스 NP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 목적지인 그랜드 티턴N.P을 향해 차를 몰아 가는데
정말로 서운했다. 어째서 이곳에는 (서부지역)6월 하순경에 오후만 되며는 국지성 소나기 퍼부을까요?
계절 변화의 전초전인지(여름으로 치닫는) 아니면 지역 특성상인지 모르지만 가장 미국적이라는 유타주와 아리조나주, 네바다주의 서부지역
대자연 관광을 마치고 솔트레이크 시를 벗어나 북쪽으로 올라가니 날씨는 조금씩 서늘해지고 있었다.
앞으로 남아있는 관광일정은 데쓰벨리와 브라이스 , 모뉴멘트 그리고 아치스와는 좀더 색다른 느낌의 관광이 될것이다.
우선은 기온차이가 날 것이고, 초록색으로 단정한 드넓은 농경지와 크고작은 도시들을 만날 것이다.
아치스 N.P를 벗어나 그랜드 티턴까지의 드라이브코스는 몇백마일의 지루한 여행이 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만도 않았다.
유타주를 벗어나 아이다호주를 들어서니 이곳은 지금 한창 밀이 익어가고 있었다.
파종시기가 조금씩 달라서이긴 하겠지만
이삭이 팬 밀밭과 아직 이삭이 올라나오지 않은 밀밭, 그리고 누렇게 익은 밀밭, 누르스름하게 익어가는 밀밭 사이로 유채꽃은
왜 그렇게 노란색을 뽐내는지...............
하늘엔 솜털보다 더욱 하얀 뭉게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고...........
먼산엔 녹음이 짙어가고 있있며 하얀 감자꽃도 끝없이 피어있었습니다..어느 화가가 이렇게 아름다움을 수채화로 그릴수가 있을까요.
이 곳에는 그 넓은 밀밭에도 스프링 쿨러가 돌아가도 있었고 군데군데 하얀 원형 건물처럼 사이로가(밀을 보관하는) 우뚝우뚝 솟아있는 것도
이색적으로 보였다.

그런곳을 끊임없이 달리다 보니 한없는 부러움이 샘솟았습니다.
우리들만의 감정일까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기업농이겠지만) 얼마나 풍요로울지...
땅덩이가 적고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우리와는 비교할 수가 없겠다는 안타까움뿐이었습니다.
어제오후 부터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16시간 정도를 드라이브해서 잭슨시에 저녁 8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작고 아담한 도시다.
시내라야 관광객을 대상으로한 기념품가게와 식당, 카페 그리고 숙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밤이 되자 이곳은 제법 쌀쌀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그랜드 티턴을 가기위해 시내를 빠져나오기 직전 한 작은 공원에 들렸는데
엘크 사슴뿔로 (몇천개는 될듯한) 독립문처럼 세워 놓은 것이 참 이색적이다.
이곳 공원 동서남북 4군데 문에 똑같은 크기로 사슴뿔을 세워놓았다.(사진 보세요~^^)
아이다호주의 그랜드 티턴도 아름답기가 그만이다.
높은 산에는 아직도 하얀눈이 쌓여있고 뾰족뾰족한 바위산도 아름답지만 그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호수를 이루고 있는데
그 호수도 어찌나 크고 아름다우며 ...물은 그리도 맑은지..
주변에는 이름모를 들꽃들이 형형색색 피어있고 ..
특히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봄에 볼 수 있는 노란 민들레가 많이 피어 있어서 더욱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jenny lake에서 배를 타고 건너편 티튼 산기슭에 내려 조금 올라갔다.
보기와는 다르게 계곡에서 쏟아지는 물이 폭포수를 이루는데
어디서 그렇게 많은 양의 물이 (아마도 높은 산에서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이리라) 호수로 내려가는지 옆 사람과의
대화가 힘들 정도이다.
또 이곳에서는 록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의 교육장으로도 이용되는 곳이기도 한것 같다.
많은 수의 등산객들이 저마다 암벽 장비를 걸어매고 삼삼오오 그룹으로 산행을 하고 있었다.
산속으로 30~40분정도 올라가 계곡옆 숲속에서 2시간 정도 머물렀다.
이제까지의 피로감이 싹 가시는 듯하다.
아마도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셔서 일까....
물소리도 시원하고 공기도 깨끗하고 주변에 들꽃이 만발하고 모든 나무들은 키재기라도 하듯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것이
정말 떠나기 싫은 장소이다.
그렇지만 이곳에서만 있을 수 없다.
오후엔 옐로우 스톤이다.
티턴을 막 벗어나느데 잭슨 호수에서 (공원내 가장 큰 호수)흘러나오는 수문 옆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무슨 고기를 낚는 것일까.
차를 세우고 내려가 보았다.
도로면에서 20미터도 안되는 장소에서 루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나 고기가 잘 잡히는지
3번 캐스팅해 1마리 꼴로 잡혀 온다.
그것도 무지개 송어가 40cm쯤 되는데 낚시대가 활처럼 휘어지더군요.
정말 스릴있게 낚아내고 있었습니다.
미끼는 인조미끼를 쓰는줄 알았는데 외바늘 채비에 빨간색 지렁이를 쓰고 있었습니다.
잡는 손맛, 놓아주는 미덕을 철저히 지켜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번 캐스팅 해볼수 있냐고 했더니 면허가 없으면 낚시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낚시 면허를 10$주고 공원 관리소에서 산다고 합니다.
우리가 잠깐 보고 있는 사이에도 4~5마리를 잡았다가 놓아주고 있었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분은 다음에 이곳에 여행계획이 있으시다면 낚시대를 준비해서 송어낚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고기반 물반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랜드 티튼을 벗어나자 바로 옐로스톤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곳엔 지금 한창 도로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보수공사와 확장공사로 인해 목적지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우리가 지금가고 있는 곳은 옐로스톤 남쪽 입구입니다.
미국국립공원1호이기도한 옐로스톤 여행기는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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