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님, 골든벨님, 그리고 미국여행을 준비하는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1월 8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여행을 시작하고 25일 LA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바로 어제 26일 밤, 한국에 도착한 Jeen 가족입니다. 이 싸이트를 만나게되면 사전에 잘 준비한 덕분인지 여행중에 흔히 겪는 작은 사고나 시행착오도 하나 없이 너무나 즐거운 여행을 하고 건강하게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초반부터 정성으로 도움주셨던 두분, 그리고 다른 회원분들이 아니셨다면 감히 상상도 못할 여행이었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분이 계실까해서 보은(^^)하는 마음으로 사소한 정보이지만 풀어보려 합니다.

 

여행일정과 관련한 정보들은 상세히 풀어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 겹치는 부분은 생략하구요, 저는 새해가 되어 9살, 11살이된 아이들과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부분만 언급해보려 합니다.

 

 

1. 일정

이야기를 풀려니 우선 우리 가족의 일정을 한번 보여드리고 시작하는게 좋겠네요.

 

1/08(화) : San Fransisco 도착. Muri Forest, 소살리토, 샌프란시스코 시내 (금문교, Wharf, Pier 39, Lombard Street, Union Square 케이블카 왕복 등)/ 샌프란 1박

1/09(수) : 국내선으로 Las Vegas 도착. 렌트카 픽업후 Vegas 시내관광 (거리구경, 호텔 구경)/ Vegas 1박  

1/10(목) : Death Valley로 이동 (Spanish Trail - Bad Water road 거쳐서 3.5시간 소요) Bad Water, 골든캐년, Artist 팔렛, 모자익캐년, Sand Dune / Furnace Creek Ranch 1박

1/11(금) : Death Valley 출발 - Las Vegas공항 남편 픽업-Hurricane으로 이동 / Hurricane 1박

1/12(토) : Zion Canyon - Bryce Canyon - Page / Page 1박

1/13(일) : Page 관광 후 - Monument Valley / the View Hotel 1박

1/14(월) : Monument Valley - Mexican Hat - Goosenecks S.P -  Canyon de Chelly / Chinle 1박

1/15(화) : Chinle - Petrified Forest - Flagstaff / Flagstaff 1박

1/16(수) : Flagstaff-Grand Canyon-Sedona / Sedona 1박

1/17(목)-1/18(금) : Sedona - Palm Spring  / Desert Hot Spring 2박

1/19(토) : Carlsbad Legoland / Ocean Side 1박 (레고랜드 15분 거리)

1/20(일) : 오전 Legoland, 오후 LA 이동 후 Hollywood 구경 (Walk of Fame 등) / Studio City 1박 (Universsal Studio 10분 거리)

1/21(월):  Universal Studio / Studio City 2박

1/22(화):  Universal Studio - - the Grove Mall / Farmer's Market     / Studio City 3박

1/23(수): Getty Center - Santa Monica 해변 - Griffith 천문대 / Studio City 4박

1/24(목): Universal Studio -Getty Villa-Santa Monica 해변 / LAX 1박

1/25(금): 출국

 

다른 분들의 일정에 비해 조금 여유있는 듯하지요? 하지만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에는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 세도나까지는 매일매일 숙소를 바꾸며 다녔던지라 둘째가 간간히 `한국 가고 싶어.`하는 소리도 했었습니다.

 

국제선을 예약할때 샌프란 in/ LA out으로 할지 반대로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로 아이들 만족도 측면에서는 LA out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즐거워하긴 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Grand Circle 지역을 지나서 팜스프링에서 수영도 하고 놀이동산도 다니면서 LA 에서 완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거든요. 그래서 아이들 입장에서는 미국에 대한 기억이 더 좋게 남았던 것 같아요.

 

그랜드써클 부분은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니 생략하구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만 잠깐 이야기할께요.

 

팜스프링 2박은 마지막에 샌디에고를 일정에서 빼고 월요일부터 출장을 떠나야하는 아빠를 위해서 휴식을 주고 싶은 마음에 넣은 일정인데요, 지금 생각하니 아주 잘했다 싶습니다. 그랜드써클에서 쌓였던 피로를 한꺼번에 풀 수 있어서 우선은 아빠에게 꼭 필요한 일정이었구요, 아이들도 차가운 날씨에 오리털 파카입고 다니던 지역 벗어나서 햇살 쨍쨍한 팜스프링에서 수영하며 아주 좋아라했습니다. 이때부터 둘째 한국가고싶단 얘기가 쏙~~~ 들어갔어요^^.

 

팜스프링은 오래 전에 잠깐 들렀던 곳인데 겨울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Flagstaff에 도착해서야 팜스프링 2박을 결정하고 예약전에 호텔과 통화를 했어요. Pool이 겨울에도 수영가능한 곳인지 물어보려 전화를 했는데요, heated pool이냐 물어봤더니 정확히 온도는 기억나지 않지만 130f 정도되는 온천수를 cool down해서 100% 사용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희가 머물렀던 곳은 Palm Spring에서 조금 떨어진 Desert Hot Spring인데요, 소문에는 팜스프링보다 이곳 물이 좋다하더이다. 저는 이 곳에서 2박하는 동안 쇼핑에 정신이 팔려서 발도 못담궈 봤는데 남편 말로는 물이 정말 좋은 듯하다 칭찬하더군요. 아이들이야 깜깜한 밤에 별보며 수영하는 경험을 처음하다보니 너무나 좋아라했어요. 피로를 풀려고 데리고 간 곳인데 물놀이 너무해서 더 피곤해 했답니다ㅋㅋ.

 

팜스프링 2박후, 원래 Legoland를 갔다가 San diego에서 1박을 하는 계획이었는데 어찌어찌 입장권을 구하고 보니 25불에 구한 Legoland 할인 입장권이 2일 입장권인겁니다^^. 1회 입장후 9일 이내에 1회 입장이 한번 더 가능한 입장권. 워낙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샌디에고 일정을 빼고 레고랜드에서 2일을 보냈는데 잘한 결정이었어요. 씨월드를 가고자 했던것 꼭 한가지,  Shamu쇼 때문이었어요. 처음 출장으로 샌디에고를 가서 시월드를 방문했을때 돌고래랑 물개쇼만 보다가 규모가 다른 범고래가 나와서 첨벙거리는 모습을 보았을때의 신선한 충격을 잊을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사실 Shamu show만 빼면 한국 캐리비안베이의 시설이 훨씬 낫다 싶기도 하구요. 놀이기구야 꼭 시월드가 아니라도 여러번 탈 기회가 있었으니 Shamu쇼만 보기에 입장료가 좀 비싼 듯도 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레고랜드를 너무 원하기도 했구요. 결과적으로보면 이것저것 피상적으로 보는 것보다 비용상, 효과상 훨씬 좋았다 싶어요.

 

제가 그다지 도시형 인간이 아닌지라 LA로 들어오고 나서는 5박이나 있어서 뭘하고 놀아야하나, 샌디에고를 다녀와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요, 사실 LA도 아이들 데리고 할 것이 참 많은 도시더군요.

 

놀이동산 이야기는 비교적 많지 않은듯해서 뒤에서 좀 더 다시 해볼께요.

 

 

 

2. 겨울 여행의 장단점

여름에 거의 유사한 동선으로 여행을 계획했어요. 성수기였기 때문에 숙소 예약도 훨씬 이전에 진행했구요. 여행이 건강문제로 미뤄지면서 숙소 취소하는 것도 큰 일이었습니다^^;; 겨울로 여행이 미뤄지며 가장 큰 걱정은 날씨와 도로사정이었어요. 일정중 윈터스톰을 만나게 되거나 도로가 막혀 예상치 않게 우회를 해야한다거나 하는 경우지요.

 

다행히 하늘이 도우셨는지 이번 여행에서는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았구요, 사전에 알고 있던 것 말고 예상치 못하게 경로를 바꿔야하는 경우도 없었답니다. 아주 행운이 따랐던 여행이었는데 저희처럼 날씨가 받쳐준다는 경우라면 저는 겨울 여행도 괜찮다는 결론입니다. 문제는 이 날씨라는게 보장을 할 수 없다는거지요.....^^;;

 

겨울여행의 다른 단점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일조시간이 짧아서 일정이 바쁘다는 건데요, 대략 이번 일정에서는 7시 30분 전후 해가뜨고 5시 30분 전후로 해가 졌답니다. 우리가족 같은 구성원들이라면 이 정도 활동시간이 딱 적당했어요. 성인들만의 여행이라면 알뜰하게 시간쓰며 해가 긴 여름에 더 많은 곳을 돌아볼 수 있었겠지만 우리가족은 7시 정도 기상해서 아침 먹고 빠른 날은 7시30분, 보통은 8시 전후로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에 딱 적당했습니다. 저녁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6시 전까지는 체크인하고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먹고 일찍 쉬거나 조금 저녁을 신경써서 먹는 날은 8시 전후까지 취침 준비하고 한시간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쉬가다 적어도 9시 30분 정도에는 아이들을 재우고 어른들도 11시 전후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했습니다.

 

해가 더 길었다해도 더 많이 움직였더라면 아이들이 힘들고 피곤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여름보다 해가 짧다해서 특별히 더 아쉬울 것은 없었어요. 단지 그랜드써클 초반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계획했던 트레일을 두 군데 정도 못하고 지나간게 안타깝긴하지만 아이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이 더 늘었다 생각하니 또 나름 괜찮았다 싶구요^^.

 

겨울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름에 예약했던 숙소에 대비해서 선택의 폭도 훨씬 넓었구요, 비슷한 숙소를 기준으로하면 여름 숙박비의 절반 정도에서 해결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priceline의 비딩을 여러번 이용했는데 워낙 비수기다보니 성인 2인만 보장한다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모든 숙소에서 2베드룸을 배정받아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웃는 얼굴로 `혹시 아이들이랑 여행하는데 2 베드룸 줄수 있을까요?`하고 물어보면 항상 `Sure.` 하고 기분좋은 대답이 돌아왔구요, 어떤 경우는 먼저 말하지 않아도 옆에 있는 아이들을 보고 방을 바꿔주기도 했습니다.

 

짐이 많아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숙소의 경우 2층방을 미리 배정해놓은 경우 1층으로 바꿔 줄수 있느냐 여러차례 물어봤는데 항상 기분 좋은 yes가 돌아왔구요.

 

이런 여유는 성수기 여행에서는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지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번 겨울 여행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3. 여행전 준비할 것

 

(1) 의약품

무엇보다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중 아이들이 겪는 질병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감기와 배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여행전 소화과에서 처방을 받아 감기, 배탈, 해열제를 항상 준비해갑니다. 여행기간이 일주일 내외일때는 일주일치 정도, 이번 처럼 긴 경우는 10일 내외로 처방받아 갑니다.

 

굳이 소화과에서 처방받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미 처방받아본 경험이 있는 부작용 없던 약을 처방을 받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약국에서 같은 감기약이라도 구입가능한 종합 감기약보다 아이들 증상에 따라 골라 먹일 수 있는 콧물, 기침 등을 약을 따로 처방받아 갈 수있기 때문에 선별적인 증상이 나타날때 훨씬 효과가 빠릅니다. 해열제도 별도로 처방받아서 추가로 필요할 경우를 대비하구요.

 

이 외에 남자아이들이라 항상 긁히고 넘어지고 부딪히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연고, 밴드, 소독약도 항상 파우치속에 준비합니다. 더 어릴때는 화상연고 등도 가지고 다녔는데 이제는 많이 자라서 위험할 상황을 피할 줄 아는 정도는 되었기에 비상약이 많이 간소해졌습니다^^.

 

 

(2) GPS

중고 싸이트에서 Garmin으로 구매했습니다. (12만원)

Garmin이 한국말 지원이 되어서 인기가 좋다던데 그냥 영어버전으로 듣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한국말 녹음이 많이 어색하더이다.

그랜드 써클 지역에서는 정말 아이리스님 말씀대로 지도만 있어도 큰 불편이 없었구요, 시내에서는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단지, 한국같이 전화번호 조회 기능 등이 없기 때문에 가시고자하는 목적지의 주소를 사전에 미리 준비해가시는게 필요합니다. 우리 기종에는 Points of Interest라는 메뉴를 선택하면 근거리내 주요관광지가 설정되는 기능도 있었는데 원하는 곳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사전에 미리 준비하심이 좋습니다.

 

Garmin과는 별도로 I-pad용 TomTom (역시 GPS 입니다) 도 남편이 다운 받았는데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고 Garmin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몇가지 기능 - 교차로가 나올 때 차선 변경 모습이 상단이 별도로 표시되는 등 -이 있어서 시내에서는 같이 사용도 했지만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가격은 I-pad가 있으시면 TomTom이 40불 내외로 다운이 가능하니 더 저렴하지만 저는 설치하고 매번 도착하면 떼어내는 절차가 복잡해서 남편없이 혼자 다닐때는 그냥 Garmin만 사용했어요. 한국 네비만큼 팬시하지는 않아서 길을 몇번 놓치거나 잘못들긴 했어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길을 잘못드셨을 때는 recalculate할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다시 진입하시면 되니까 당황하시지 말구요. 한국 고속도로처럼 차선을 한번 잘못타면 다음 톨게이트까지 나가야하는 구조가 아니라 다음 Exit에서 빠져나가면 바로 다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소문난 길치인데 큰 어려움없이 시내길도 찾아간걸 보면 다른 분들을 훨씬 더 잘하실 수 있을 거라는....ㅋㅋ

 

 

(3) 겨울 여행을 위해 필요한 것들

이 지역이 원래 여름이 성수기인 지역이지요. 하지만 저처럼 개인적인 이유로 피할 수 없이 겨울여행을 선택하셨을 때는 몇가지 신경써서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우선 방한준비 철저히하셔야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그랜드써클 접어드는 Zion에서부터 영하의 날씨를 만나서 Page, Monument Valley, Canyon de Chelly, Petrified Forest를 돌아 나올때까지 최저기온 섭씨 영하 15도의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이후 그랜드캐년에 도착해서야 날씨가 영상으로 바뀌었는데요, 한국 출발전 날씨를 조회하니 일정중 영하의 날씨를 만나게 되어서 단단히 준비하고 갔습니다.

 

한참 추울때는 방한 내복, 스키바지, 스웨터 상의, 폴라리스 점퍼, 오리털 파카를 모두 껴입고 다녔구요, 아이들은 스포츠용 목도리 (간단히 폴라리스 한겹으로 된 것)도 하고 특히 장갑이 필수입니다.  미끄러운 트레일 하면서 여기저기 만지고 달리기하고 할때 주머니의 손을 넣고 있으면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활동에 편한 장갑을 꼭 준비해 주시면 좋습니다. 스키장갑처럼 뻣뻣한 것 말구요, 아이들 경우는 이것저것 만지기도 하고 들어보기도 하기 때문에 만지면 형태가 느껴지는 도톰한 방수용 천장갑이 좋은 것 같습니다.

 

1000원짜리 소형 핫팩도 몇개 준비했는데 보온보다는 재밌어라해서 유용하게 사용했구요, 부피가 크지 않으니 짐속에 몇개 끼워가셔도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차를 타가려고 작은 보온병을 하나 가져갔는데요, 사실 아이들을 위한 tea는 거의 못타고 여행 중간에 합류해서 바로 장거리 운전 시작한 아빠를 위한 커피를 받아 다니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이 아빠가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 저한테 운전대를 한번도 내주지 않고 밤비행기로 도착한 바로 다음 날부터 장거리 운전을 시작했는데요 호텔에서 내린 따뜻한 커피를 넣어다니며 졸릴때 한잔씩했는데 아주 좋아라했습니다.

 

일정 중간에 눈보라를 만난다거나 하지 않으면 체인은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밤세 눈이 온 새벽도로가 아니라면 제설 작업은 아주 잘 되어 있었구요, 어차피 렌트카에는 체인을 사용할 수 없다 합니다. 렌터카 회사에 직접 문의해보니 체인이 필요한 경우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차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온다면 이용자가 보상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엔 겨울 여행에서 체인이 필요한 지역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에 동선을 짜는데 이런 부분도 고려했습니다.

 

 

(4) 렌터카 (추가여행자 등록, Drop 차지 등)

엄마, 아빠, 9살, 11살 아들들의 4인 가족 여행에서 선택한 차종은 Semi SUV인 Escape 차종이었는데요, 실제는 Captiva가 배정되었습니다. 아빠 출장 짐까지 워낙 짐이 많고 중간에 쇼핑도 많이 했던터라 짐 싣는 자리가 살짝 부족한 느낌은 있었지만 4인 가족 여행에 아주 편리했습니다. 주유등이 켜지고 완전히 탱크가 빈 상태에서 50불 내외로 들어가는 것 같구요, 연료 게이지 4칸 중, 1칸 정도가 남았을때 주유하면 35불 내외로 들어갔습니다.

 

우리 가족의 경우, 아빠가 없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반떼급 승용차를 하루 빌려타고 샌프란시스코-라스베가스 구간은 spirit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아빠가 합류한 Las Vegas에서 보름 동안 사용할 Captiva를 렌트했는데요, 몇가지 새로이 알게된 점이 있었어요.

 

 - 추가 운전자 등록: 우선, 부부간 추가 운전자 등록은 California에서 차를 빌릴 경우 무료입니다만 Nevada의 경우 추가 비용이 듭니다. 하루 7-8불 정도되어서 15일 렌트한 저희 가족의 경우는 이 비용만 20만원 가량 되었습니다ㅠㅠ. 저희 가족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추가 운전자가 있으실 경우 California에서 렌트를 하시는게 저렴합니다.

 

 - Drop charge: 원래 빌린 지역과 50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렌트카를 반납하면 원래 Drop charge라는 것이 발생하는데요, California - Nevada간에는 이 dorp charge가 없습니다. 유타나 다른 지역을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비행기로 이동해서 Las Vegas에서 pick up, LA에서 drop 한 경우도 추가 charge는 물지 않았습니다.

 

 - 추가 운전자 등록 : 추가 운전자 등록시에는 추가 운전자의 여권, 국제면허, 국내면허가 필요합니다. 우리 가족은 아이들과 엄마만 Vegas에 먼저 도착하여 차를 빌리고 Vegas에서 1박, 데스벨리에서 1박을 한 후, Vegas로 들어온 아빠와 합류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따라서 차를 빌리는 상황에서 아빠가 없어서 추가 운전자 등록을 할 수가 없었고 다시 아빠가 오는 시점에서 렌트카를 방문해야했습니다.

 

문제는 Vegas의 렌터카를 빌리는데 거의 1시간 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는거지요. 미국 사람들은 일처리가 한국과 차이가 많더군요. 사람들이 대기를 해서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한국이라면 엄청 빨리 필요한 부분만 처리하고 넘어갈텐데 이 사람들은 손님 붙잡고 인사하고 농담하고 서로 웃고 할말 다하면서 처리하더군요^^;;. 그래서 아빠가 오면 다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일이 너무 막막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완전 얼굴에 미소를 띄고 접수받는 아저씨한테 `남편이 낼 모레 올텐데 혹시 오늘 추가 운전자 등록할 수 없을까? 우리가 resident가 아니고 여행자라서 시간이 많지가 않거든. 도와주면 너무너무너무 고마울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이 아저씨 엄청 고민하시면서 `사실 운전자가 직접 사인하는 란이 있어서 힘들거야.`라면서도 매정히 넘기지 않고 매니저에게 직접 문의해 주셨습니다. 결론은 원칙에 어긋나서 안 된다...였지만 아주 유두리 있는 담당자를 만나면 불가능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담당자에게 `내일 와서 또 이렇게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니?`하고 물었더니 한참 고민하더니 `그러지말고 GPS 반납하는 데스크로 가서 바로 등록하면 될거야.`라고 합니다. 그래서 담당자 이름을 적어놓고 처리하고 왔습니다. 대기하여 일 처리하는 데스크와는 별도로 가장 바깥쪽으로 GPS 반납등 아주 간단한 업무만 처리하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은 대기자가 거의 없었거든요.

 

다음날 남편과 도착하여 GPS 반납대로 가서 담당자에게 `추가 운전자 등록을 하러왔다.`고 했더니 까칠한 아줌마 담당자가 긴 줄을 가르키며 `저기로 가서 줄을 서라.`고 합니다.그래서 `엊그제 1시간 대기해서 렌트카 빌렸는데 너희 담당자 Gary가 추가 운전자는 여기서 등록하라고 말하더라.`라고 이야기 하였더니 얼굴을 완전 떨떠름하지만 어쩔 수 없이 처리해주더군요.ㅋㅋ 정확한 담당자 이름을 알아두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참, 추가 운전자 등록의 경우 우리 가족처럼 15일중 남편이 10일날 운전한다고해도 총 렌트기간인 15일에 대해서 부과가 됩니다. 우리가족같은 특수한 경우는 좀 억울하지요. 그러니 아무쪼록 가능하시다면 추가비용이 없는 California에서 추가운전자 등록하시는걸로.

 

- 추가 보험관련

렌트카 회사에 따라서 다른지 모르겠지만 제가 렌트한 회사의 경우 자차, 대인, 대물이 기본 보험으로 포함되어 있었고 운전자는 커버가 되지 않는 보험이라 한국에서 여행자 보험을 좀 튼실한 놈으로 들고 갔습니다. 의료비 지원 금액이 조금 높은 걸로요. 그래봐야 5천원 내외의 추가비용이면 해결됩니다. 그런데 실제 말로 듣던 것처럼 렌트를 할 때 담당자가 끈질기게 추가보험을 팔려고 설득하더군요. 주로 `긴급지원 서비스 (타이어 펑크, 기름 떨어졌을 때 등)를 한번 부르면 200불인데 하루에 5불이면 커버돼.`라며 설득합니다. 그러면 끈질기게 웃는 얼굴로 거절하시면 됩니다^^. `기름 하루에 두번 넣을테니 걱정마. 타이어도 험한길 안다닐께.`이러면서....ㅋㅋ

 

이 추가보험을 성사시키면 담당자에게 돌아오는 수수료가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얼떨결에 사인하시고나면 나중에 계산서보고 엄청 후회하실 거라는..... 도저히 안되시면 `여행자용 AAA 보험`에 긴급서비스가 들어있다...라고 말씀하시면 더 이상 권하지 않습니다.

 

 

(5) 국내선 이용

미국내 저가항공이 많은데요, 저도 이번 여행에서 딱 한번 이용해본지라 크게 드릴 말씀을 없지만..... 우선 hotwire나 priceline을 확인해보시구요, 항공의 경우는 bidding보다는 최저가 예약으로 하시는게 좋지 싶어요. 비딩은 항공편 시간 등을 임의로 배정받기 때문에 좋은 가격에 비딩받았는데 새벽비행기라 bart가 안 다녀서 택시비가 비행기값보다 더 나왔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확인하신 항공사에서 최저가를 보시고 직접 해당 항공사에서 회원가입하시고 항공편 골라서 티케팅하시는게 좋은듯합니다. 가격차이 없었어요. 회원가입시에 빌링 주소를 넣는 부분을 한국주소로 넣었더니 승인이 안 되어서 남편 미국지사 주소로 넣었더니 바로 승인나더군요. 물건을 받으시는 경우라면 조심하셔야겠지만 항공권의 경우 어차피 인터넷에서 요금지불을 하기때문에 크게 상관없지 싶습니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인근 공항에서 운행하는 비행편도 고려해보심이 좋겠습니다. 우리 가족은 SFO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최저가 86불이었는데 인근 Oakland로 조회하니 58불 짜리가 있어서 Oakland로 갔습니다. 시내에서 접근하는 시간은 30분 내외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Oakland쪽이 동네가 좋지 않고 험하다고 하던데 바로 렌터카 회사로 가서 차만 반납하고 셔틀로 이동해서 위험할 건 없었어요.

인근 San Jose공항도 있어서 Monterey쪽에서 올라오시면 샌프란시스코까지 오지 마시고 San Jose쯤에서 렌터카 반납, 비행기를 타시면 시간도 절약하고, 숙박료도 저렴하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혼자 해봤습니다.

 

 

(6) 국립공원 연간입장권

아시다시피 정가 80불이라서 처음 방문하시는 국립공원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미국공원은 인원별로 가격을 책정하는게 아니라 차량 한대당 가격을 정하는데 20불이라고 하더군요. 계산상 4군데 이상을 방문하면 연간이용권을 구매하는게 더 좋다고 보시면 되지요.

그런데 연간이용권에는 사인을 하는 곳이 두 군데가 있어서 80불로 구매하셔서 한군데만 사인하시고 사용하신후 40불 가량에 판매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게 실제 부부들 가족의 경우 함께 공유하라고 있는 것인데 사실 타인이 사용해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편하신쪽으로 선택하시는걸로. 모든 공원에서 예외없이 Photo ID를 요구했구요, 여권에 나와있는 사인과 대조도 하더군요. (혹시 부절절한 정보면 알려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7) 음식준비

우리 아들넘들의 경우 대체로 뭐든 잘 먹고 아무데서나 잘 자주는 녀석들이라 여행다니는데 참 편하긴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빵보다는 밥을 좋아라하고 식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단점이 있지요. 그래서 늘 여행을 갈때는 밥을 할 수 있는 간단한 전기쿠커를 들고 다니는데 가지고 있는 쿠커가 220v 용이라 고민을 하던중 중고로 일본에서 만든 3인용 조지루시 전기밥솥을 2만원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이 이번 여행에서 완전 효자노릇했지요.

아침이 제공되는 모텔에서는 아침 식사를 하고 도시락을 쌌습니다. 한국에서도 나들이 갈때 종종 쓰는 후리가케와 참기름 (약국에서 주는 아이들 물약병 활용하면 좋아요^^)을 뜨거운 밥에 섞어서 중간에 볶음 고추장 한 숱가락 넣고 뭉쳐서 바깥쪽에 김가루 묻혀주면 완전 좋아라합니다. 날씨가 차가울때는 일반 맵쌀보다 찹쌀이 훨씬 부드럽고 잘 굳지를 않아서 한국에서 2kg 정도 가져 갔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우선 밥을 먹을 수 있어 좋았구요, 이동중에 차안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서 시간 절약이 많이 되었습니다.

도시락통은 락앤락을 2개 가져갔는데 사각이라 자꾸 뭉게졌는데 수퍼마켓 조리식품 파는 곳에서 반찬과 밥을 팔길래 사다가 먹고는 음식포장해준 통을 활용했는데 아주 좋았어요. 둥근원통 모양에 두께가 4cm정도 되었는데 주먹밥 하나 들어가면 딱 크기가 맞아서 마지막날까지 호텔에서는 밥그릇으로 밖에서는 도시락으로 잘 활용했습니다.

 

한국에서 몇가지 반찬을 준비했는데요, 고기를 넣어 볶은 고추장과 깻잎 무침, 볶음김치, 멸치볶음, 조미김을 가져갔어요. 볶음김치는 일반김치보다 냄새도 덜나고 양도 훨씬 적어서 포장하기도 좋았구요 아주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일부는 제가 샌프란시스코로 가져가고 나머지 훨씬 많은 양을 남편이 Las Vegas로 가져왔느데 저는 따로 신고하지 않았는데^^;; 문제없었구요, 남편은 야채 조리식품이 있다고 신고했는데 담당자가 `김치?`이러더니 `No problem.`이라 하더랍니다. 이게 담당자에 따라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 싶은데 가장 안전한 것은 입국하셔서 Vegas나 LA, 샌프란시시코 등 대도시의 한인마트에서 구매하시는 방법을 쓰시면 좋겠지요.

 

저는 사러다닐 여력이 없어서 그냥 뺐기면 말고...라는 마음으로 조금씩 준비해서 갔어요. 근데 신고서에 보니 신고를 하지 않고 적발되면 그냥 뺐기는데 아니라 벌금도 있나 봅니다. 조리식품은 신고해도 문제가 없는게 맞나요???

 

 * 아이리스님께서 조리 식품은 사전신고하면 큰 문제는 없다는 말씀을 해주셨네요. 아래 리플의 내용, 꼭 읽어보세요!!

 

 

(8) 국제선 항공편

항공편을 예약하시고 Child Meal을 신청해 두시면 좋습니다. 일반 성인식과는 달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단으로 제공되는데요, 국적기의 경우 실제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해외항공사의 경우 메뉴선택권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Child meal이 성인식과는 메뉴가 다르고 과자나 디저트 등이 따로 나온다는 장점도 있구요, 성인에게는 주지 않는 간식 (대한항공의 경우는 과일이나 바나나) 등을 식간에 따로 주기도 한다는 점도 좋습니다. 또 Child meal 신청자에게는 항공사에 따라서 작은 장난감도 주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꼭 Child Meal을 신청하는 이유는 성인 일반식을 배식하기 이전에 Child Meal을 우선 배식하기 때문에 아이들 식사를 먹여놓고 엄마가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아주 큰 장점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큰 아이가 자기도 비빔밥을 먹고 싶다며 다음부터는 Child Meal 신청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네요^^. 유모차 태워서 밀고 다녔을때 생각하니 이제 Child meal 졸업할 때도 되고.... 정말 많이 컸습니다.

 

 

 

4. 미국여행 전에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에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랄 수록, 여행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더 그 말을 마음 깊이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그냥 편안히 쉬다오는 휴양이었다가 조금씩 알고 느끼는 여행으로 전환하면서 여행준비 전에 늘 이 부분을 염두에 둔답니다. 실제로 하루밤만 자고 계속 숙소가 바뀌는 여행을 제대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곳을 방문하는 경우 사전에 얼마나 준비하는지에 따라 느끼고 오는 부분이 크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준비없이 갔더라면 단순한 `관광`에 그쳤을 일정이, 약간의 독서와 준비로 풍요로운 `여행`이 되는 경험을 여러차례 했습니다.

이번 여행전에 아이들이 읽었던 몇권의 책입니다. 책을 좋아라하는 초등 중학년 정도면 충분히 읽어낼 책들이구요, 실제 큰 아이의 경우 이번 여행에서 글로 읽었던 부분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 여러곳에서 가족의 가이드 역할도 했었답니다^^.

 

 

< 지리 교사들, 미국 서부를 가다. >

큰 아이말로 읽었던 책들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해요.

한국의 지리교사 몇분이 미국서부를 여행한 경험을 동선에 따라 담아놓은 책인데요, 동선도 상당부분 저희와 겹쳐있고, 지역에 대한 배경지식과 지리적인 세부지식이 어우러져있어서 아이가 아주 흥미로워 했습니다. 실제 현지에서 큰아이가 가족들에게 잘난척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 책입니다^^.

성격도 가이드북과 지리책의 중간쯤 되어서 여행전에 읽히면 아주 좋을 겁니다.

 

지리 교사들, 미국 서부를 가다

 

 

< 두 얼굴의 나라 미국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시리즈)>

아이들 수준에서 미국 문화를 이해하기에 괜찮은 책입니다. 워낙 많이 읽는 시리즈라 품질은 검증된 책이기도 하구요.

깊지는 않지만 미국의 민주주의, 자본주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상식수준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긍정적, 부정적인 면을 균형있게 다루고 있어 괜찮은 듯했습니다.

두 얼굴의 나라 미국 이야기

 

<고고씽~ 미국에 가다 (좌충우돌 타임머신 세계여행 시리즈)>

가볍게, 재미나게 읽기에 괜찮은 책입니다. 삽화도 만화스럽고 내용도 다른 책에 비해서 무겁지 않아요.

고고씽~ 미국에 가다!

 

 

<비밀요원 알렉스와 페니 미국 서부개척시대편: 세번째 임무: 인디언의 수수께끼를 풀어라!>

유명한 알렉스와 페니 시리즈에 미국 서부관련 책이 있어요.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이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Monument Valley 등 서부의 향기가 물씬 나는 풍경들을 보고 반가워하는 계기가 된 책이구요^^.

비밀요원 알렉스와 페니 미국 서부개척시대 편

 

 

<바바의 신나는 미국여행>

1학년 동생을 위해 준비한 책입니다. 그림책이긴해도 삽화들이 참 멋지기로 유명한 책이예요.

금문교 등을 보고 좋아라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예요.

바바의 신나는 미국여행

 

 

<the Trail of Tears>

지금은 America 대륙의 주인이된, 어찌보면 침략자인 백인들에 의해 원래 이땅의 주인이었던 인디언들이 강제 이주당한 가슴 아픈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군대에 의해 강제이주당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수의 아이들과 노인들이 사망하고 10%의 인디언만 살아 남았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실제 우리가 여행한 서부 지역이 아니라 동부지역 이야기긴 했지만 우리가 여행했던 지역에서 늘 마주쳤던 Navajo인디언 등 서부의 인디언을 만날때도 각별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실제 인디언들이 원래 천성이 그리 무뚝뚝한 것인지, 생활이 각팍하여 그리 변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Chinle에서 들렀던 수퍼마켓에서 도시에서 만났던 친절한 백인들과 다르게 초라한 행색에 무표정하게 인상쓰고 있는 인디언들을 보고 막내가 살짝 겁을 먹었었는데요, 이 책을 읽은 큰 아이가

`원래는 이런 사람들이 아닐거야. 역사가 너무 슬퍼서 상처가 많아서 이렇게 변한 걸거야.`라고 말해줘서 너무 기특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깊이가 있는 책이라기보다 사실을 위주로 다루고 있는 리더스로 분류되는 책인데요, 꼭 이 책이 아니라도 인디언의 가슴 아픈 역사에 관한 책은 한 두권 읽고 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랜드써클 지역에서 특히 많이 인디언들을 만날 일이 많으니까요.

Step Into Reading 5 : The Trail of Tears

 

 

이렇게 몇권의 책을 읽은 것 말고도 사실 도움되었던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Zion 캐년에서 Bryce로 넘어가는 경로에 대해 문의했던 질문글에 아이리스님께서 국립공원 홈피에 이 도로와관련하여 뚫은 암석 터널에 관련된 글이 있으니 읽어보면 좋겠다 하셨는데요, 그 말씀에 힌트를 얻어 방문예정인 국립공원 홈피를 열어 놓고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여기저기 클릭하고 구경해보라했었는데 아주 재미나했습니다. 실제 방문했을 때도 알아보고 둘이서 쫑알쫑알 수다가 넘쳐 났구요^^.

 

그리고 미국 국립공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구해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봤었는데요, 역시 아주 재미나고 도움이 되었어요. 배경적인 지식면도 챙겨갈 수 있어 좋았구요. 벌써 돌아오자마자 이 다큐에서 보았던 다른 국립공원도 가보고 싶다고 성화입니다^^;;

 

사전에 준비를 못하셨다면 국립공원 도착해서 보시는 Introduction Video를 집중해서 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보통 15-20분 내외인데요, 특히 쥬니어레인저를 하려면 겨울철 잘 진행되지 않는 레인저프로그램을 대신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정해주는 지역이 많으니 빠지지 말고 보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여행지역이 등장하는 몇편의 영화 - Transformer (결국 후버댐은 가지 않았지만), Forest Gump, 서부영화 Shane (아이들이 지루해해서 Monument Valley 장면만 골라서 보여줬어요.ㅋㅋ) -도 가족들이 함께 보았답니다.

 

그냥 준비없이 가서 아무 감흥없이 보는 것보다 책에서 읽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영화에서 접했던 장면을 찾아내며 훨씬 즐거워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씀을 실감하고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5. 겨울철 Junior Ranger 프로그램

아시다시피 국립공원에는 모두 Junior Ranger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출발하기전 겨울철 Junior Ranger 프로그램 체험하고 후기로 알려달라는 아이리스님 숙제를 받고 갔던지라 특히 신경쓰며 경험했습니다^^.

 

대체적으로는 workbook에서 아이들 연령에 맞는 숫자의 mission을 완수하면 되고 (가량 7세는 4개, 9세 이상은 6개 하는 방식으로....) 필수적으로 Ranger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1개 이상 참여를 해야하는데요, 겨울철이라 Ranger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나 시간이 허락치 않는 경우는 Visitor 센터에서 해당 국립공원 소개 비디오를 보시면 대체해 줍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15-20분 정도구요.

 

우리가족이 방문했던 국립공원은 총 6개였습니다. 순서대로 이렇습니다.

 

 - Death Valley

 - Zion

 - Bryce

 - Canyon de Chelly

 - Petrifed Forest

 - Grand Canyon

 

Visitor센터에서 Junior Ranger workbook을 받아서  Ranger 프로그램 참여, 연령에 맞는 Workbook mission 완료 후에 visitor센터의 레인저분에게 가져가면 처음부터 쭉 훑어보시면서 질문도 하시고, 간단히 의견도 물어보십니다. 미션중에는 쓰레기 줍기, 분리수거 등도 있는데 아이들이 쓰레기를 보면 너무 반가워하고 나중에는 사이좋게 찢어서 나눠가지기도 했어요...ㅋㅋ 워크북 검사가 끝나면 Junior Ranger 선서를 하는데요, 오른 손을 올리고 레인저분의 선서를 따라하면 됩니다. 대체로 `쥬니어레인저로서 자연을 잘 보호하고 동물들을 괴롭히지 않으며 다른 국립공원도 열심히 방문하겠다.`뭐 이런 내용입니다. 한 구절씩 레인저분의 선서를 따라하면 됩니다. 그 절차가 끝나면 쥬니어 레인저 뱃지가 수여됩니다.

 

이번에 갔던 국립공원중 겨울철임에도 Ranger 프로그램이 충실히 진행되는 곳은 Death Valley와 Grand Canyon 2곳 이었습니다. 이 레인저 프로그램이 아이들입장에서는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Death Valley에서는 1박을 했기 때문에 여유롭게 밤에 진행되는 7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뜻밖에 스타워즈 매니아인 레인저가 등장해서 Star Wars에 등장한 Death Valley 포인트 등을 설명해주고 Death Valley와 Mars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어서 스타워즈 매니아인 두 아들들이 기절하게 좋아했습니다^^. 레인저 프로그램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하늘위로 쏫아질듯 반짝이던 별들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Death Valley 에서의 1박은 정말 멋진 기억이었습니다.

 

Grand Canyon은 다른 곳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사람이 많았어요. 레인저프로그램도 여러개가 진행되었구요. 레인저 워크북 수령하실때 뉴스페이퍼 함께 보시면 스케쥴도 나와있습니다. 인터넷에도 뉴스페이퍼가 올라와 있더군요. 사전에 스케쥴 보시고 계획하시는 것도 좋겠지요. Grand Canyon의 경우는 Desert View쪽의 동쪽 출구로 들어가서 South Rim으로 나오시는게 Junior Ranger 프로그램 진행에 좋으십니다. Desert View쪽으로 오전에 들어가서 점심때쯤 South Rim으로 가시면 프로그램이 여러개가 있어서 선택하실 수 있어요. 특히 1시, 3시에 진행되는 Geology 프로그램이 특히 추천할만하다고 ranger분이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거꾸로 돌았던지라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어요. Desert View로 이동하던 중간에 박물관에서 시간 기다렸다 인디언의 생활에 관련한 프로그램에 겨우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 Petrified Forest에서 넘어오는 시간이 늦어서 Flagstaff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지만 아이리스님 조언대로 조금 더 서둘러서 Grand Canyon내 숙소에 숙박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저녁에 레인저 진행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좋았을 거 같아요.

 

Grand Canyon은 Junior Ranger 워크북을 수령하거나 뱃지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이 3군데 있는데요, South Rim Visitor Center, Desert View Visitor센터, 그리고 중간에 있는 박물관 1군데 입니다. 우리는 동선에 따라 South Rim에서 워크북을 수령하고 Desert View에서 뱃지를 받았는데요, South Rim에는 실제 Ranger분들이 계셨고 Desert View에는 Manager라는 이름표를 달고 계신 할머니들이 계셨어요. 이 곳에서 뱃지를 받는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너무 친절하게 칭찬 듬뿍해주시며 워크북 점검해주셨구요, 선서는 다른 곳과 다르게 한줄씩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적혀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읽으며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재미나게 경험할 만한 곳은 Zion 입니다. Workbook이 가장 부담없어요. 단지 Zion은 Ranger분들이 모두 남자분이라 Workbook 검사할때 덜 친절하다는 후기도 있으십니다. 저희 아이들 담당했던 아저씨는 무뚝뚝한듯 하셔서 좀 긴장했는데 아이들을 대할때는 아주 유머있으셨어요. 이곳 선서는 너무 재밌어서 일반 쥬니어레인저 선서에 `방청소도 잘하고, 야채도 잘 먹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숙제도 잘하고......`이런 내용이 들어있어서 남편이랑 박수치며 환호하고 `thank you.`를 연발했던 기억이 있네요....^^

 

Bryce는 워크북 수준으로 보면 가장 어려웠지만 반면 레인저분들은 가장 친절하셔서 완성을 못했지만 친절한 말씀과 칭찬을 듣고 뱃지도 받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워크북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살짝 스트레스를 받았더라는...ㅋㅋ

 

나머지 곳들은 수준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특이하게 Canyon de Chelly에서는 인디언 보호구역이니만큼 인디언의 생활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구요, 레인저분이 다른 곳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마치지 못한 Word Puzzle의 답을 알려주시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어요. Petrified Forest에서는 북쪽 Visitor 센터에서 워크북 수령하고 남쪽 박물관에서 뱃지수령하였는데 북쪽은 남자레인저분이, 남쪽은 할머니 레인저분이 상주하셨습니다. 역시 할머니들이 대체로 친절하시네요^^.

 

 

이 외에도 우리 동선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Muri Forest에서도 가능했지만 (주립공원에도 Junior ranger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참여하지 못했구요 (이곳은 뱃지가 아니라 스티커를 준다기에....^^;;) Page의 지역에서도 가능했습니다. 글랜캐년댐 Visitor센터를 방문하면 한쪽에 Junior Ranger 프로그램 진행하는 분이 계시구요, Workbook을 받아서 3가지 미션을 수행해서 오라했는데 다른 지역과 다르게 돈이 드는 것이더군요^^;;. 레인저 프로그램대신 글랜캐년댐 투어, 레이크파웰 래프팅 등을 활동중 하나를 해야하는데 모두 유료기도 하고 Momument Valley로 출발해야하는 시간이 다가와서 생략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시간 안배하는데 좀 신경을 쓰셔야할 것 같아요.

 

Sedona에서는 Red rock 주립공원이 있는데요, 역시 Junior Ranger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뱃지가 아니라 Button을 준다고 되어 있더군요. 10불의 입장료가 있는데 사전에 전화를 해서 국립공원연간입장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냐 물어보니 한참 여기저기 알아보더니 `가능하다.`하시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막상 도착하니 입구에 있는 분은 `안된다.`시더군요. 아이들이 워낙 뱃지에 목숨을 걸어서 가기는 했지만 입장료가 문제가 아니라 팜스프링까지 6시간이나 운전을 해야하는지라 마음이 급해서 그냥 통과하기로 했는데 저녁 7시가 넘어서 팜스프링에 도착하고 보니 그냥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소한 2시간 정도 소요되니까요. 제 생각에는 Red Rock도 주립공원이라 국립공원 연간입장권으로 입장이 가능한게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시간상 방문하지 않았지만 Sedona에서 팜스프링으로 넘어오는 길에 Joshua Tree주립공원도 있더군요. 근데 이곳은 쥬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 그리고 아이리스님께서 아이들 뱃지 하나씩 따로 놓지 말고 모자나, 액자, 티셔츠 구매해서 잘 모아보라 하셔서 짠순이 엄마가 큰 맘먹고 레인져 조끼를 구매했는데요 (작은 주머니가 여러개 달린 등산조끼처럼 생겼어요.) 생각지도 않게 쥬니어 레인저 뱃지가 있으면 물품 구입시에 15%나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완전 기분 좋았어요^^. 구입하면서 물어보니 모든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쥬니어레인저에게는 할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할인받아 20불짜리 조끼 하나씩 사주고 뱃지 잘 모으랬더니 두 녀석이 아주 조끼를 보물 다루듯이 하구요, 국립공원에 워크북 받으러 갈때마다 외투 벗고 조끼 입고 가서 꼭 한번씩 칭찬 받았어요.ㅋㅋ 아이리스님 감사해요!!!

 

아이들 아빠 말로는 Junior Ranger프로그램이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다며 한국에 가서 국립공원에 이런 프로그램 만들어달라고 제안해야 겠다고 하더군요. 너무나도 즐거웠던 Junior Ranger 프로그램이었습니다.

 

 

 

 

6. 놀이동산 이용경험  (Legoland, Universal Studio)

 

우리가 계획했던 놀이동산은 Legoland, Sea World, Universal Studio였습니다. Disneyland는 가격이 비싸기도 했지만 Universal Studio와 놓고 두 군데를 모두 찍고만 오는 것보다 한군데를 열심히 보는게 낫겠다 싶어 그리 결정을 했어요. Disney는 하루에 보기가 힘들기도 하구요.

 

입장권을 저렴하게 구하는 방법을 조회하다보니 UCLA 티켓박스에 가는 방법이 나오던데요, 최근에는 학생증을 보자고 요구한다는 경우도 있다하고 근무 시간이 4시까지라 우리 일정과 잘 맞지가 않았어요. 더 큰 문제는 동선상 Palm Spring에서 바로 Carlsbad의 Legoland로 넘어가야하는데 LA의 UCLA까지 갈 수가 없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인터넷에 들어가서 레고랜드 입장권을 알아보니 공원, 아쿠아리움, water world (현재는 계절때문에 일시 폐쇄)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입장권이 109불인가 합니다.  공원만 입장하는 것도 80불 이상인데 인터넷에서 미리 구매하면 몇불정도 깍아주는 듯하구요.

 

그래서 속는셈치고 얼핏 읽었던 craiglist.com에서 티켓을 조회해보기로 했습니다. Calfornia 선택하시구요, Carlsbad가 리스트에 없기 때문에 레고랜드의 경우 san diego를 선택하고 sell / ticket의 목록을 보면 됩니다. key word는 legoland를 넣고 조회.

 

한가지 주의하실 것은 craiglist 상에 워낙 사기판매자가 많이 때문에 위험부담을 줄이시는 방법을 고민해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반드시 조회를 할때는 실제 legoland 근처의 carlsbad의 지역에 있는 사람으로 골라서 메일을 보내시는게 좋습니다. 직접 만나서 티켓받고 돈 주시는 걸로. 다른 지역에서 이메일로 티켓 보내주겠다, DHL로 보내겠다... 이런 사람들을 무시하시는 센스.

 

현지 휴대전화가 있으면 연락이 편하겠으나 없는 경우 이메일과 호텔 유선전화를 사용하면 가능합니다. 간혹 입장이 끝날때까지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놀이공원 근처의 사무실로 와서 티켓 수령해서 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주로 이런 신분이 확실한 사람들 위주로 조회해보시면 될 듯.

 

1인당 100불이 넘는 hopper ticket을 4장 이상 사면 25불에 주겠다는 사람과 연락이 닿아서 이게 사기가 아닐까 조마조마하며 기다렸는데 다행히 만나기로 한 맥도날드에 가니 기다리는 가족이 여럿있습니다.  예약은 제가하고 표는 남편을 보내서 받는게 좋을것 같아 남편을 보냈는데 표를 받고 남편이 이 business 계속하거냐 물었더니 지금 표가 100장 정도 남았는데 지금 팔리는 속도로 보면 3개월 안에 다 팔릴 듯하고 그게 끝나면 그만둘거라 했답니다. 연간이용권을 구매한 사람에게 파는 credit 형식의 ticket인데 저렴하게 파는거라 했다네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걱정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자신들이 사전에 말했던 것 처럼 모든 시설을 2일동안 사용가능한 hopper ticket이 맞았습니다. 완전 횡재한 기분^^.

레고랜드는 놀이기구의 수준은 좀 유치합니다. 한국의 놀이동산이 훨씬 수준 높다 싶구요. 하지만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엄청 좋아라 할 겁니다. 가기전에 후기에서 유치원생에게나 맞는 곳이다...고 말씀하신 분이 계셨는데 우리 아들들은 너무나 좋아라했습니다. 주위의 모든 시설들 - 동물들, 이정표, 건물모형 등-이 레고로 되어 있어서 만져보기도 하며 정말 신기해 했어요. 특히 스타워즈 레고 전시구역에서는 너무 좋아서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계획을 변경해 이틀이나 가고도 나올때 너무 아쉬워했습니다. 레고랜드는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들 입장에서 전정한 레고 테마파크로 접근하시면 너무 좋은 경험이 되실거구요, 그냥 놀이동산으로 보시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craiglist를 조회해보니 Universal Studio의 1회용 입장권을 50불, 연간입장권을 65불에 파는 판매자가 있더군요. 1회권은 15불 크레딧 카드로 보증금을 받구요, 티멧 사용후 사무실 앞의 반납함에다 넣으면 환불된다고 합니다. 티켓은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파크에서 5분거리인 사무실로가서 티켓을 수령해야 합니다. 이베이에서도 꽤 판매를 많이한 판매자라 믿을 만해보였구요. 우선 사무실이 있으니 사기는 아니다 싶었습니다. 연간권과 1회권이 15불 밖에 차이나지 않아서 연간권으로 3인을 예매하고 갔는데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하필이면 우리가 방문하던 21일 월요일이 평일이 아닌 Martin Luthe King Junior 기념일이라 연휴라 사람이 엄청 많았다네요. 그래서 연간권이 2장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65불에 2장을 주고 75불에 한장을 가져 가던가 한장은 1회권으로 가져가랍니다. 이 아저씨가 한국 아줌마에 관한 소문을 못 들었나 봅니다. 내가 분명 예약을 했고 컨펌까지 받았는데 장난치냐? 2장만 연간권 주면 내일 다시 갈때 아이표는 다시 끊으라는거냐? 고 따지니 잠깐 기다려 보랍니다.

 

다른 손님들이 모두 가기를 기다렸다 사정을 설명하는데 이렇습니다. 연간이용권을 구입하면 1회 사용을 하여 activation 한 후에 일정 기간이내 (일주일쯤 되겠지요?)에 다시 방문하여 연간권으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연간권을 구입하여 1회 사용을 50불에 팔구요, 그 티켓을 다시 돌려받아 65불에 연간 회원권으로 판매하는 거지요. 참 머리들도 좋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연간권을 Costco 69불에 구입해와서 50불 벌고 65불에 파는데 저한테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연간권을 69불 원가에 주겠다는 겁니다. 자기입장에서는 50불을 손해보는거고 제 입장에서는 4불을 손해보는 거지만 달리 방법이 없는 듯하여 그리하자 했구요. 처음 얼굴을 좀 붉히기는 했지만 해결은 원만히 되었구요, 일 처리를 하는 것은 보니 믿어도 될만한 사람 같았습니다. 전날이 휴일이라 1회권이 엄청 판매되었는데 1회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아 이리 되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더군요.  혹시 이용을 하신다면 연간권의 경우 사전에 꼭 다시 한번 컨펌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혹, 한국에서 Costco 회원이시라면 한국 회원권을 가지고 가면 미국에서도 사용가능하다 하니 직접 코스트코로 가셔서 구매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가족이 많으면 하루는 아빠랑, 큰아이가 쓰고 다음날 엄마랑 작은 아이가 가서 연간권으로 전환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더군요. LA에 코스트코가 있다하니 회원권을 가져가시면 유용하겠습니다. 단지 언제까지 판매가 되는지 확실치가 않으니 여행전에 한번쯤 확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제가 티켓구매 관련해서 접촉했던 사람들입니다. 티켓이 저렴한대신 위험부담을 가지고 있으니 꼭!! 사전에 충분히 확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레고랜드> 

tel. + 17604216078 레고랜드 2일 티켓 4인 25불, 3인 30불, 5990 avenida encinas carlsbad에 있는 맥도날드 주차장에서 만나서 티켓 수령했습니다. 레고랜드에서 10분 정도 걸렸구요, 하이웨이 근처라 찾아가기 쉬웠습니다. 티켓을 100장 가지고 있고 판매가 끝나면 사업접을 거라 했으니 사전에 확인하시구요.

 


 tel. +18183311170 레고랜드 25불. 메일을 보냈더니 3장을 75불에 주겠다고 문자가 왔었어요. 하지만 위의 판매자와 연락이 되어 있는 상태라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tel. +17607058518 레고랜드 45불, 2200 faraday ave, carlsbad, CA. 처음 접촉했던 사람이구요 공원근처의 사무실로 와서 표 받아가라했던 사람이라 믿을 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직접 거래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 충분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레고랜드 주차비 12불.


<Universal Studio>

tel.+16265665272 유니버설 연간권 65불, 1회권 50불. 3151 cahuenga blvd w 103호 사무실로가서 티켓 수령 (공원 10분거리) 여권필요, 현금만 가능. 1회권은 신용카드 보증금 15불.

1회권은 이용후 당일날 반납해야함. 연간권은 연간권 센터가서 신분증 확인후 이름 등록하고 입구에서 지문 등록하여 사용.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성인이 아침부터 서두르면 평일이라는 가정하에 하루만에도 볼 수 있지 싶어요. 주말은 사람이 많아서 힘들구요. Priority Pass라고 기다리지 않고 놀이시설 입장하는 패스도 있던데 (가격이 연간권과 비슷했던 듯) 평일날 일찍 가시면 굳이 이 패스 필요없지 싶어요.
 

저랑 아이들은 연간권 끊어서 LA 일정 4일중 3일을 가서 놀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가장 대기시간 긴 attration이 Simson Ride와 Transformer인데요, 평일 아침 문여는 시간에 갔더니 대기시간 없이 2-3번씩 탔습니다. 월요일 Martin Junior 휴일에는 대기시간 1시간 이상이었구요, 평일도 단체가 몰려드는 오후가 되니 대기시간이 길어지더군요. 일찍 입장하셔서 우선 이 두가지 attraction부터 이용하시고 천천히 움직이시면 됩니다. 입구에서 쭉~ 반대쪽으로 들어가면 심슨 라이드 있구요, 타시고 lower lot으로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셔서 Transformer 이용하시면 됩니다.

 

UCLA에서 파는 입장권은 (새해에 가격이 올랐다는데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습니다.) 2일 입장권이라 합니다. 제가 구매한 연간권의 경우는 식사나 retail 선물용품 구매할 때 10%가 할인되니 꼭 활용하시구요. Universal Studio의 경우 가격대비 음식들이 나쁘지 않았어요. 감자 등의 사이드 디쉬와 함께나오는 바베큐 half rip이 15불, 먹어도 먹어도 끝이 나지 않는 치킨 시져샐러드가 9불, 한국 닭의 반마리쯤 되는 바베큐 닭다리와 사이드디쉬가 8-9불쯤 했어요. 맥도널드의 8불짜리 Asian Dish도 따뜻한 밥에 야채 1가지, 고기 1가지 반찬이 나왔는데 괜찮았습니다. 첫날은 도시락 싸갔는데 다음부터는 연간권 할인받아 사먹었어요. 양이 많아서 2개를 시키면 아이 둘과 충분히 먹고도 약간씩 남았습니다.

 

Universal Studio는 워낙 공원이 작기도 하지만 가이드를 해도될 정도로 속속들이 보고 왔네요. 아이들이 Curious George 놀이터에서 반나절을 넘게 너무너무 재밌게 놀았는데 일회권이었다면 이런 놀이터는 바쁘게 건너뛰고 못놀게 했지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큰 차이없이 연간권 구매한 건 잘할 짓 같네요^^.

 

주차비 15불 있구요,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 순서에 따라 20불, 30불까지 주차비가 있던데 그냥 15불짜리 하셔도 불편치 않습니다. 주차장이 워낙 넓으니 꼭 파킹장소 메모하시거나 디카로 찍어 놓으시구요.  LA숙소가 공원에서 15분거리라 첫날은 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아이들도 버스비를 1.5불씩 똑같이 받아서 왕복 9불이나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부터는 그냥 차가지고 가서 15불에 주차했습니다. 연간권 중에 priority 기능이 있는 비싼 걸 구매하면 15불짜리 general parking이 무료라더군요.

 

참, 제가 구매한 연간권은 1년에 이용이 불가능한 blockout day가 일주일 정도 있었습니다. 여름에 이틀 정도 되었구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 기간에 5일 정도 있었어요. 이 기간에 가실 분들은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원 입장권을 매표소에서 80불에 끊고 가면 연간권 전환이 가능하다 안내되어 있더군요. 추가비용이 드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지나가며 본 것으로는 무료인것 같던데요, 이 경우 해당 년의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고 되어 있네요. 한해의 뒤쪽으로 갈 수록 좀 손해겠다 싶었어요. 근데 어차피 여행자라면 며칠 밖에 사용못하니 큰 차이없겠구요. 제가 끊은 것은 구매일로부터 1년이었습니다.

 

 

 

7. 쇼핑

우리 가족의 동선중 이용가능한 프리미엄 아울렛이 몇군데 있었는데요,

라스베가스 North, South 두 군데, 팜스프링 근처의 Desert Hill, 레고랜드 근처의 Carlsbad 이렇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는 North가 훨씬 크다는데 저희는 아빠 기다리며 공항근처 South에서 운동화랑 코치백 구매했구요,

아이들이 팜스프링에서 쉬는 동안 엄마는 Desert Hill 아울렛에서 하루를 꼬박 보냈습니다. 아이리스님 말씀처럼 아울렛에서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잘 비교하며 쇼핑할 수록 규모있게 쇼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바쁘지 않게 일정 정하시구요.

 

Carlsbad는 Desert Hill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데 Burberry 등의 명품매장이 없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아이들 옷 등을 구매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레고랜드 둘째날은 아이들 내려주고 10분거리의 아울렛가서 신나게 놀았답니다. 레고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놀이동산 주차장 입구에 Pick up 지역이 있어서 아이들 내려주고 U turn해서 나오시면 됩니다.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실때는 꼭 사전에 홈페이지 가셔서 회원가입 하세요.

http://www.premiumoutlets.com/

 

회원가입은 가입하면 이메일 보내서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구요, 가입하신 후 우측상단의 VIP Lounge 가시면 원하시는 지점 선택하고 쿠폰 받으실 수 있어요. 쿠폰을 보면 가장 상단에 Coupon북을 수령할 수 있는 바우쳐가 있구요, 그 이후부터 각 매장별로 사용가능한 쿠폰들이 나오는데 꼭 출력을 해가셔야 합니다. 한국처럼 이름 말하면 회원확인 해주고... 이런 친절한 서비스 절대 없습니다^^;;

 

information 방문하시면 바우쳐 보여주고 쿠폰북 수령하시구요, 인터넷에서 받은 매장별 쿠폰이랑 비교하셔서 더 좋은 걸로 골라쓰세요. 쿠폰북은 바우쳐 보여주면 무료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5불에 구매가능 합니다. 구매를 많이하실 거면 5불에 구매하셔도 아깝지 않아요.

 

쿠폰북과 매장별 쿠폰은 차이가 있습니다. 가령 Desert Hill의 Nautica의 경우 (winter clearance를 하길래 엄청 구매했거든요) 쿠폰 북에는 10%, VIP 매장 쿠폰에는 15% 이런 식으로 차이가 있었어요. 가끔 이용조건이 명시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할인을 제공하는 형식이고 (GAP은 75불, Ralph Loren은 150불) Clearance 같은 저렴한 물건에도 대부분 총액으로 할인 해주었습니다.

 

완전 알뜰하게 잘 구매했다고 생각했는데 Desert Hill에서 샘소나이트 가방을 200불 조금 넘게 주고 구매했거든요. 10년도 넘은 소프트 트렁크백의 테두리가 나달나달 벗겨지고 있어서 큰 맘먹고 26인치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하필이면 출력해갔던 20불짜리 쿠폰도 잃어버려서 그냥 쿠폰북에 있는 10불짜리 무료 천가방 하나 받고 219불인가 주고 구입했는데 이틀 후 Carlsbad 아울렛 가니까 샘소나이트 전 품목을 20% 세일하는 겁니다ㅠㅠ. 20불 할인 쿠폰도 있었기 때문에 최소 60불은 비싸게 구매한 꼴이 되었지요. 완전 속쓰리더라는. 저처럼 꼭 구매할 고가 품목이 있는 경우는 사전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싶었습니다. 이틀만 기다릴 걸.....ㅠㅠ

 

 

8. 그리고 몇가지 단편적인 정보들

 

Death Valley의 Furnace Creek visitor센터 옆 주유소 넘 비싸요ㅠㅠ. 데스벨리 출발전에 기름을 꽉 채우란 말씀을 하도 많이 들어서 4칸중 3칸을 채웠는데 70불이 나온겁니다. 첫 주유를 했던 것이라 `미국 기름싸다더니 한국하고 큰 차이도 없네.`하고 넘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1갤런이 5.05불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비싼 가격이었습니다ㅠㅠ. 보통 3불 내외이니 (유타는 2불 후반, 네바다, 아리조나는 3불대 초반, 캘리포니아는 가장 비싼 3불대 후반. LA시내는 거의 3.9불 정도하더군요.) 정말 비싼 가격이었던 것이지요. 완전 비어있는 탱크를 채워도 50불이 채 안되었으니까요. Death Valley에서 한 시간 가량나오니 주유할 곳이 여러곳 있더군요. 조금 요령이 있었더라면 필요한만큼 주유하고 공원밖으로 나와서 나머지 주유해도 되었지 싶어요.

 

그리고 잘 모르고 갔었는데 Death Valley Furnace Creek Ranch 숙소에 4계절 수영이 가능한 pool이 딸려있어요. 밤 9시까지인가 수영이 가능하구요 pool에 들어가려면 방키가 필요합니다. 온천수를 사용하는 pool 이고 온도가 60f 정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우리가 묶었던 저녁에는 날씨가 퍽 추워져서 좀 차갑게 느껴졌지만 데스벨리 날씨를 고려하면 평소때는 겨울에도 수영이 가능하지 싶어요. pool이 있는 줄 모르고 아이들 수영복을 아빠가 가지고 오는 짐에 붙여서 아이들이 너무 아쉬워했어요. 팬티를 입혀 수영을 하나, 내복을 잘라야하나 ㅋㅋ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인지 아닌지 날이 너무 차가운데다 여행초반이라 아이들 설득해서 수영은 하지 않았지만 혹시 숙박하시는 분들은 수영복 준비해가시기 바랍니다. 쏫아져 내릴 듯한 Death Valley의 밤하늘을 보며 수영하는 것은 상상만해도 즐거운 일이네요.

 

그리고 국립공원 구내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Death Valley의 ranch내 식당들이 꽤 비싼 편입니다. 26불짜리 스테이크를 시켰더니 아이들 손바닥만한 고기가 나오더군요. 다음날 Hurricane시내의 JB's에서 10불짜리 스테이크를 시키니 2배쯤 큰 스테이크가 나왔던데 국립공원내에서는 스테이크 같은 정찬보다는 그냥 간단히 식사하시는게 좋지 싶어요.

 

비교적 비용대비 식사의 질이 괜찮았다 싶은 곳은 Flagstaff, Page였구요, 물가가 비싸다는 Sedona에서도 숙소에서 소개한 Blue Moon이라는 식당에서 우리가족이 40불 내외로 꽤 괜찮은 식사를 했습니다. 시내에서는 맛나는 식사를, 국립공원 내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식사는 Tripadviser 랭킹을 고려하여 방문하시면 거의 실패가 없었습니다. 사전에 메뉴랑 가격, 주소 등을 받아두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동선 고려하셔서 이동중 체크인전에 식사를 하고 가는게 좋은지 식사후에 가는게 좋은지 미리 살펴보시면 시간도 많이 절약되시구요^^.

 

샌프란시스코와 LA의 호텔들은 주차비를 따로 받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그 액수가 적지 않기 때문에 렌트를 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그 부분도 한번쯤 짚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느분 후기에서 Hollywood 주차료가 시간에 상관없이 20불이더라는 글을 읽어서 큰 맘 먹고 갔는데요, 길거리에 2불짜리 주차구역 많습니다. 카드만 가능했던 같은데 2불결제하면 1시간 주차가 가능해서 충분히 Walk of Fame, 맨즈차이니스극장, 코닥극장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너무 쫄지 말고 차가지고 가시는걸로^^.

 

the Grove Mall의 경우는 최초 1시간은 주차료를 받지 않구요, 이후는 순차적으로 4불에서 부터 주차료를 받았어요. 식사를 하시거나 쇼핑을 본격적으로 하시지 않는다면 1시간 정도에 Farmer's Market이랑 Grove mall을 돌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마 식사를 하신다면 주차료를 지불해주지 않을까요??? 애플매장에 가면 무료 주차쿠폰을 준다던데 저희는 필요가 없어서 구하지 않았어요.

 

Santa Monica 해변근처에 공용주차장이 일단 입장하면 6불을 받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걸으면 길거리에 시간당 주차가 가능해요. 겨울에 바닷가에서아이들이 놀아봐야 한 시간도 채 못놀텐데 6불 주고 주차한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길거리 주차 적절히 활용하시면 2불로 해결된다는.... 네, 제가 원래 사소한 돈에 목숨걸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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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던 감사한 곳이라 여행후 할일이 태산인데 후기부터 정리해 봤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분들이 계시면 좋겠네요.

내일부터 바로 출근을 해야하는지라 오늘 급히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기약이 없을 듯하여 빨리 정리하려 시작했는데 사진도 넣지 않은 후기가 반나절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 싸이트의 정보만 충실히 보고 가셔도 여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단지 비교하자면 도시지역 정보가 살짝 부족한 편이라 예비로 가이드북 한편 정도 짐속에 넣어두시면 도시로 나와서 도움이 되었구요.

 

정성으로 도와주신 아이리스님, 골든벨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오며가며 조언해주신 여러 회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외람되지만 한가지만 말씀드리면요, 질문을 하실 때 최소한의 스터디는 하시고, 여행의 목적과 구성원 정도는 정확히 밝히시고 질문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뒤 설명없이 어디어디 가려는데 숙소랑 갈 곳 소개해주세요....하는 이런 질문들은 제가 보기에도 참 민망했습니다.  이 싸이트가 유료도 아닌데 가끔 너무한다 싶은 질문들이 올라오면 제가 다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여행후 돌아보니 본인을 위해서도 사전에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후 동선은 한두번 그려보고 질문을 하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기본적인 그림이 머리에 없으면 아무리 다른 분이 좋은 정보를 주셔도 자기 것이 되지 않고 머리에서 겉돌기만 하거든요. 그리고 스스로 잘 준비할 수록 여행후 더 많은 것은 느끼고 돌아올 수 있는 것 같아요.

 

돌아보면 저도 준비가 부족하여 후회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두분 도움이 아니었다면 이런 기억에 남을 좋은 여행은 불가능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조건없이 나눠주심이 다른 곳에서 두분께 꼭 좋은 결과로 되돌아 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래봅니다.

 

진심으로 감사했구요, 혹시 미국여행의 매력에 푹빠진 저희가족이 또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분 앞으로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즐거운 여행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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