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 서부지역 여행 후기

2004.05.30 05:17

문강 조회 수:7112 추천:94

빅터님 홈페이지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어 즐거운 여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저희 가족의 여행 일정과 도움이 되실 만한 여행정보 중심으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 여행일정 ◄
5/13 (목) : LA 도착(10:00) – UCLA – 비버리힐즈 – Topanga canyon – 말리부 비치 – Irvine 친구집
5/14 (금) : 디즈니랜드 전일관광 - Irvine 친구집
5/15 (토) : 롱비치 – 롱비치 Aquarium – 퀸메리호 – 레돈도비치 - Irvine 친구집
5/16 (일) : 바스토우 – 라스베가스 – 호텔 쑈 및 관광 – MGM Hotel 숙박
5/17 (월) : 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투어 - 호텔 쑈 및 관광 – BoardWalk Hotel 숙박
5/18 (화) : 베이커 – Sanjasinto MT Tram Car – Palm Springs – Idyllwild – San Diego 친구집
5/19 (수) : Sea World – Coronado Beach - San Diego 친구집
5/20 (목) : 멕시코 Tijuana – Ensenada - San Diego Zoo – Balboa Park - San Diego 친구집
5/21 (금) : 유니버설스투디오 – 헐리우드 – LA 친구집
5/22 (토) : 산타바바라 – 솔뱅 – Avila Beach – San Luis Obispo - Madonna Inn 숙박
5/23 (일) : Morro Bay – Pismo Beach - Lompoc – Santa Monica - LA 친구집
5/24 (월) : LA 출발(12:30)
5/25 (화) : 인천공항 도착 (17:30)

► 여행정보 ◄
- 렌터카는 허츠와 아비스 그리고 알라모 렌터카에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메일로 Hot Deal 정보를 보내주는데 가격을 비교해 보니 알라모의 Compact Car가 12일 사용기준 $181.95로 가장 싸서 예약을 하고 현지에서 Full Size Car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었습니다. 현지 알라모에 도착하니 예상되로 업그레이드를 권하는데 렌트비도 비싸고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비싸 별로 원하지 않는다며 고민하는 듯안 표정을 지으니 특별가격으로 해준다고 하네요. 마지못해 계약을 하려는 순간 딸아이가 SUV를 타고 싶다고 해서 가격을 물어보니 $120 정도만 더 내면 된다고 하네요. 차량 색깔을 물으니 검정색이라고 해서 흰색을 원한다고 하니 없다고 해서 또 실망하는 표정을 지으니 $10을 더 깍아 준다고 하네요. 보험팩키지를 선택하고 기름은 나중에 채워오는 것으로 하고 계약을 하였습니다($636.94). 주차장으로 나와 검정색 Chevrolet Blazer 보는 순간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실내 공간도 넓고 무엇보다 새차라 소음도 적고 그리고 색상도 제가 좋아하는 검은색이라… 그리고 한국에서 Road Atlas 지도책 구입하지 마세요. 렌터카에서 차 빌리면 공짜로 줍니다. 아니면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가면 그냥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지의 자세한 지도를 얻으시려면 무조건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셔서 지도를 얻으세요. 미국이 주만도 50개가 넘는데 Road Atlas에 상세한 도로가 나올려면 몇백장 되야 하는데 그러려면 너무 두꺼워 지겠지요. 만일 지도를 구입하시려면 미국에서 구입하세요. 큰도로 뿐만 아니라 작은 도로도 나온 지도가 있더군요.

- UCLA 대학에 도착해 인포메이션센터에서 Central Ticket Office 위치 확인 후 Parking 6에 차를 주차($7)하고 West Alumni Center 건물 앞에 위치한 Central Ticket Office에서 놀이공원 5군데(Disney land, Universal Studio, Long beach Aquarium, San Diego Zoo, Sea World)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어른2명, 14살, 12살 4명해서 총 $562로 카드는 안 받고 현금이나 여행자 수표만 받더군요. 정상가격과 비교해 $155.1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Central Ticket Office 옆의 Ackerman Union 빌딩은 학생회관 같은 곳으로 식당이나 기념품 가게가 있어 한번 들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빌딩 앞에는 UCLA 대학의 상징인 곰 동상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졸업식 사진을 찍는 시즌인지 대학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대학구내의 돌아보며 구경을 하였는데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습니다.

- Topanga Canyon은 405N – 101E – 27S – 1번 도로를 타시면 되는데 유명한 Scenic Drive Course라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정상에서 LA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디즈니랜드는 금요일 오전에 일찍 갔더니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특히 Fast Pass 제도를 이용해서 편하게 구경하였습니다. 놀이시설을 대부분 다 이용하고 저녁을 먹으러 Re-Entry 도장을 받고 Disney Downtown에 나와 ESPN Zone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스파게티(Shrimp Fet Alfrdo) 맛이 훌륭하였습니다. 다시 디즈니랜드로 돌아와 Parade (Main Street)를 보고 Fantasmic을 구경하였습니다. 캐러비안 해적 앞의 자리가 구경하기 좋더군요. 그리고 Fantasmic 끝난 후 바로 자리를 뜨지 마시고 조금 더 앉아 계시면 불꽃놀이도 볼 수 있습니다.

- 롱비치 아쿠아리움은 아이들이 손으로 해양 동물들을 직접 만져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념품도 특색있고 예쁜 것들이 많았습니다. 롱비치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하는데 색깔별로 노선을 구분하고 있더군요. 퀸메리호에 가시려면 빨간색 셔틀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퀸메리호 앞에는 러시아제 잠수함이 있어 내부에 들어가서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

- 레돈도 비치(Pier)에 가시면 한국횟집과 해변횟집이라는 한국식당이 두 곳 있는데 두 곳 모두 스팀으로 찐 게나 랍스터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망치로 두둘겨 껍질을 까서 먹는 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생선회나 매운탕 그리고 튀김 등도 팔아 식성에 맞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그리 싼 편은 아닙니다.

- 바스토우 아웃렛에서 쇼핑을 하시려면 먼저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르시면 가격을 더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쿠폰 북을 $3불에 파는데 공짜 쿠폰도 많이 있어 추가로 더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라스베가스는 낮에는 너무 더워 구경하기가 힘들어 호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 5시정도 부터 거리 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엑스칼리버호텔의 Tournament of King 쑈는 저녁을 먹으며 볼 수 있습니다. 콜라, 스프, 닭고기 그리고 후식을 주는데 스푼과 포크를 주지 않아 손으로 먹어야 합니다. 음식 맛은 별로고 쑈도 약간 유치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보시려면 티켓 구입시 Dragon 팀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쑈 특성상 자기편은 응원하고 상대편은 야유를 하면서 구경하는데 Dragon 팀은 악마(나쁜편)팀이라 상대적으로 야유를 많이 받고 응원할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O쑈는 한마디로 수상 곡예입니다. 라스베가스 최고의 쑈답게 관객들 대부분이 정장차림을 하고 와서 관람을 하더군요. 늦게 표를 구해 Limlted View Seat여서 걱정을 했는데 2층 자리여서 다행히 보는데 지장은 없었고 정말 재미있게 구경하였습니다.

- 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투어는 오전 7시30분으로 예약을 했는데 6시10분 까지 호텔로 픽업을 온다고 해서 아침에 조금 바뻤습니다. 잠도 부족했구요. 여러 호텔들을 돌면서 관광객을 태우므로 1시간 정도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편하게 구경하시려면 오전 9시 이후로 예약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비행기라고 해서 만일을 위해 마시는 멀미약과 귀미테를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랜드캐년에 내려서는 세군데 정도에서 30분~1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주고 구경을 합니다. 점심은 카페테리아에서 뷔페식을 제공합니다. 투어 홈페이지에는 가이드 팁이 필요 없다고 써 있으나 대부분 관광객들이 마지막으로 버스에서 내릴 때 팁을 주더군요. 라스베가스에는 오후 2시경에 도착했습니다.

- 라스베가스 시내관광은 많이 걸어야 하므로 피곤했습니다. 계획으로는 호텔들을 연결해 주는 무료 모노레일이 이용하려고 했으나 제가 갔을 때는 운행이 중단되었더군요. 가족들이 너무 덥고 힘들어 해 호텔로 돌아가 차를 가지고 와 나머지 호텔들을 구경을 하였는데 너무 편했습니다. 한번 발레 파킹하는데 평균 $5 정도 들었지만… 파리호텔의 에펠탑은 4인 가족이 탑승하면 $28로 할인이 되고 베네치안 호텔의 야외 곤돌라는 4인 가족기준으로 $35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야외 곤돌라는 저녁 7시에 예약을 했는데 너무 더워서 언제쯤 해가 지냐고 물어 보니 8시 정도라고 해서 예약을 8시20분으로 변경하고 저녁을 먹고 와서 탔는데 해도 지고 호텔들의 조명도 들어와 낮에 타는 것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 베네치아 호텔에는 부페식당이 없더군요. 그래서 안내원에게 부페식당을 소개해 달라고 하자 바로 옆에 있는 Harrah’s Hotel 추천해 주는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어른이 $12.99, 아이는 $ 5.99입니다.

- 무료쇼 관람은 트래져아일랜드 T1쑈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공연을 안했고, 머라지 호텔의 화산쑈는 그런대로 볼만 했고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쑈는 명성에 걸 맞게 좋았고 전구쑈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골드너겟 호텔의 금덩어리는 실망스러웠고요.

- Palm Springs 가는 길에 바람을 이용한 풍력 발전기들이 군데군데 많이 설치되어 있어 장관입니다. San Jasinto 산의 트램카는 30분마다 운행하며, 탑승비와 식사권이 포함된 입장권(어른 $30, 아이들 $19)이고 카페테리아식 식사는 오후 3시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트램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는데 정상은 추우므로 긴 옷을 준비하신 것이 좋습니다. 외국 사람들은 털 스췌터나 오리털 파커까지 가지고 왔더군요. 정상에서 내리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데 1시간 정도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 스키장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점심은 아래에서 준비하여 그냥 트램카 탑승권만 사서 올라와 정상에서 산책을 하면서 나무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운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팜스프링스를 구경하고 시간이 약간 있어 인포메이션센터에서 구경할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Idyllwild를 추천해 주더군요. Palm Desert를 지나 Idyllwild까지 가는 길은 구불구불한 산길로 경치가 정말 끝내 줍니다.. Idyllwild는 스위스 풍의 작은 산골 마을로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예쁜 마을이었습니다. 재즈카페 들어가서 커피도 한잔하고 쇼핑도 하고 나니 저녁 7시가 넘어 샌디에고를 향해 출발하는데 243N-10E-15S를 타면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으나 돌아가는 것 같아 지도 상으로 보면 가까운 243S-74E-15S를 탔는데 이번 여행기간 중 가장 힘든 드라이브코스였습니다.. 지도상으로는 가까웠지만 산길이라 어두웠고 속도도 낼 수 없어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기름도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고 지나다니는 차도 거의 없어 우리 가족들이 가장 걱정했던 코스였습니다. 해가 지기전이라면 경치가 좋아 한번쯤 가볼만 한 코스지만 밤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 Coronado Bay Bridge는 예전에는 통행료를 받았었는데 지금은 톨게이트 건물만 있고 돈은 받지 않더군요. 다리를 건너 Orange Avenue로 좌회전하여 코로나도 호텔에 차를 주차시키고 호텔 내부를 구경한 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석양을 바라보니 정말 멋지더군요. 내친김에 해변가로 가서 부드러운 백사장에 기내에서 가져온 담요를 깔고 온 가족이 누워 저물어 가는 일몰보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내는 여행중 가장 좋았던 시간이라고 하더군요.

- 멕시코 가면 해산물이 싸고 싱싱하다고 새벽에 멕시코를 향해 떠났습니다. 국경을 넘을 때 별다른 검색도 없이 그냥 쉽게 통과할 수 있었는데, 맞은편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오는 차량은 많이 밀려 있었습니다. 국경을 넘으니 샌디에고와 완전히 다른 풍경입니다. Tijuana가 예전에는 멕시코 마피아들이 있었던 곳이라 치안이 안 좋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도 일본인이 대낮에 운전을 하는데 신호 대기중에 갑자기 문을 열고 돈을 요구하던 멕시코인에게 총을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Tijuana를 지나 해변가를 운전하는데 경치가 기가 막히더군요. 미국 해변도로보다 더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운전하여 Ensenada 어시장에 도착하여 랍스터, 조개, 새우 등을 샀습니다. 상인들이 한국인인줄 알아보고 전복! 전복!하고 말을 건네더군요. 이곳에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왔었나 봅니다. 아이스박스 1통 가득히 샀는데도 미화로 $35정도였습니다. 조개는 어른 손바닥만한 합니다. 아침으로 생선 Taco를 먹었는데 맛이 죽여 주더군요. 1인당 4~5개는 먹었습니다. 속에 넣는 양념이 10가지가 넘는데 고추장 같이 생긴 양념은 무척 매웠습니다. 돌아올 때는 Tijuana에서 약간 떨어진 Otay라는 국경 검문소를 지났는데 차량이 한산했습니다. 바로 옆의 Tecate 국경은 사람들이 더 없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경을 넘는데 비자와 출입국증명서를 보여달라고 하더니 트렁크를 열라고 합니다. 아이스박스 내부를 살펴보더니 뭘 가지고 왔느냐고 물어서 조개와 새우라고 했더니 그냥 가라고 합니다. 멕시코에서 공산품과 농산물은 반입이 안되나 해산물은 같은 바다를 쓰고 있어서 괜찮다고 하네요.

- 샌디에고에서는 Todai라는 Sushi & Seafood Buffet가 괜찮았습니다. 점심은 저녁에 반 가격인데 어른이 $ 12.95이고 아이들은 50% 할인해 줍니다. 오랜만에 생선회를 실컷 먹을 수 있습니다. 초고추장도 달라고 하니 갔다 주더군요. 한국인이 주인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 샌디에고 동물원 옆에 위치한 발보아 파크는 스페인 풍의 건물들이 너무 멋있어서 아무데나 카메라를 대고 사진을 찍어도 멋있습니다. 군데군데 뮤지엄이나 박물관도 많습니다. 발보아 파크는 너무 넓어서 걸어서 다니면 피곤하므로 무료 트램버스를 이용하세요. 트램버스는 아침 8:15부터 저녁 11시까지 운행을 합니다. (월요일은 저녁 6:30분까지만 운행) 한바퀴 도는데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트램버스를 타시면서 구경하고 싶은 곳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시면서 구경을 하시면 편합니다.

- Universal Studio의 쥬라기공원 물썰매를 타시려면 비옷을 입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족 앞자리에 앉았던 동양인 커플은 정말 온몸이 다 젖었는데 특히 여자의 경우 속옷이 다 비춰 보기 안쓰럽더군요. 게다가 그날은 날씨도 선선해서 추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비싼 비옷을 사실 필요는 없구요. 출구 쪽에 있는 휴지통에 한번 입고 버린 비옷들이 많이 있으니 타시기 전에 그것들을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저희도 한국에서 가져간 비옷들을 버리고 거기서 주운 비옷을 한국에 와서 다시 사용하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재질도 한국의 비옷보다 훨씬 좋습니다.

- 솔뱅에서는 Surry라는 자전거를 탔는데 시간당 2인용은 $ 15, 4인용은 $ 25, 6인용은 $35 인데 1시간이 너무 길면 30분에 2인용의 경우 $ 10에 탈 수도 있습니다. 사고시를 대비해 서약서도 작성하고 운전면허증도 보관시키라고 합니다. Surry는 맨 앞줄 좌측에 있는 사람이 자동차 핸들과 같은 것으로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데 정지하려면 브레이크를 손으로 잡아 당기면 됩니다. 아이들만 탈 때는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는 가지 말라고 조심 시키고 속도도 많이 내지 말라고 주의 시켜야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내리막 길 도로에서 속도를 내다가 옆에 있는 건물을 들이 박고 둘 다 밖으로 튕겨져 나가 떨어졌는데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 샌루이스오비스포 근처에서 Beach는 Avila Beach와 Pismo beach가 좋은데 조용한 휴식을 원하시면 아빌라 비치 재미를 원하시면 피스모 비치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숙박시설이나 먹을 거리는 피스모 비치가 더 많고 시설도 더 좋습니다. 물은 두 곳 모두 아직은 차가워서 수영은 못하겠던데 아이들은 그래도 물속에서 잘 놀더군요. 피스모 Pier 오른쪽으로 카누를 빌릴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카누나 빌려서 타보려고 했는데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노를 저을 때 물이 많이 튀겨 아내가 싫다고 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Morro bay Beach에서는 파도가 상대적으로 세서 수영보다는 서핑을 많이 하더군요. Morro Rock을 돌아가면 조그마한 백사장이 있는데 사람들도 적고 무엇보다도 모래가 따끈따끈하여 발 마사지 하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무좀이 있는 사람들은 효과가 있을 것 같더군요.

- 샌루이스포의 마돈나인 건너편에 커다란 몰이 있는데 귀국시 선물들을 대부분 그 곳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값도 싸고 일단 물건들이 다양해 쇼핑을 하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저녁은 몰안의 Hometown 이라는 아메리칸 Buffet에서 먹었는데 저녁의 경우 어른은 $ 9.19 아이들은 $ 5.40로 만족스러웠습니다.

- 샌루이스포에서 숙소를 알아보는데 토요일 밤이고 너무 늦어서 인지 Motel 6나 Best Western 등에는 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마돈나인에 전화를 걸어 보니 방이 있다고 해서 가보니 Two Bed Room은 없고 싱글룸만 있다고 하더군요. 그냥 나오려다가 방이 예쁘다고 해서 구경이나 하려고 했는데 딸아이가 보더니 너무 예쁘다고 여기서 자자고 해서 151번째 방인 Sugar & Spice에서 잤습니다. 온 방안이 핑크색을 되어 있어 신혼 부부들이 자면 좋겠더군요. 화장실이나 거실도 깨끗하고 가구들도 이태식 원목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웠습니다. 단점이라면 TV가 공중에 있어 침대에 눕지 않으면 안보입니다. 마돈나인은 밤에 보는 것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더 괜찮더군요. 건물들도 더 멋있고 옆에 목장도 있어 말도 탈 수 있었습니다. 마돈나인에 묵으시려면 일찍 체크인 하신 후 호텔의 시설들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산타모니카 해변은 밤과 낮이 완전히 다른 곳이더군요. 결론적으로 낮에 가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밤에는 Pier에 놀이공원과 오락실 등이 있어 시끌시끌하고 지저분해 카페에서 조용히 차나 한잔 마시려고 갔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백인들은 거의 없고 멕시칸이나 동양사람들 밖에는 없었습니다. 밤에는 더 이상 백인애들도 이곳에는 안 오는 것 같았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너무 길어 졌네요. 보시기 편하게 일간 단위로 적어야 하는데… 하지만 오늘이 아니면 또 이렇게 적을 시간도 없을 것 같고, 또 아직 기억이 남았을 때 기록해 놔야 할 것 같아 무리를 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여행가시는 분들에게 제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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