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구~~저런! 지난 7월초에 이미 출발하셔서 벌써 다녀오신 줄 알았는데..그런 사정이 있으셨군요. 여행계획을 보니..우리나라에 일요일에 도착해 다음날 바로 출근하셔야 하나요? 아무튼 항공편을 바꾸는 우여곡절(?)을 거쳐 새로이 여행이 추진되고 계시다니 일단 축하를 드리며, 아래와 같이 직접 작성하신 현재의 일정별 여행계획을 참고로 궁금하신 사항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드립니다.

● 이현준님의 현재 계획
7월23일(금) : 13:30 샌프란시스코 도착, 버클리대, 티뷰론, 뮤어우즈, 금문교순으로 관광 후 숙박
7월24일(토) :  샌프란시스코 시내 관광 후 Merced에서 숙박
7월25일(일) :  요세미티 관광후 '론파인'(추천도로 2번)에서 숙박
7월26일(월) :  라스베가스 이동 관광 및 숙박(O'쇼 관람 추진 중)
7월27일(화) :  그랜드 캐년 항공투어 후 라스베가스 야경 관광 및 숙박
7월28일(수) :  LA이동 및 숙박
7월29일(목) :  디즈니랜드(아이들 소원) 관광 및 숙박
7월30일(금) :  유니버셜 스튜디오(집사람 소원), 시내 관광 후 숙박
7월31일(토)  : LA출발 귀국  

(Q1) 비행편이 바뀌어 SFO 도착시간이 처음보다 약간 늦어졌는데, 1일차 스케줄이 가능한가요? 그리고 이러한 스케줄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샌프란시스코 호텔은 어디가 좋을까요? : 음~~버클리(Berkeley)대학을 구경하시는 일정을 생략하시면 보다 여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SFO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오후라면 렌트카 오피스가 상당히 붐비리라 예상해 봅니다. 그런 이유로 약 15:00경에 렌트차량을 픽업(Pick-Up)해서 버클리 대학으로 향했다가 최소한의 구경을 마친다면 대충 오후 5시. 그 시간에 교통량이 최고조인 베이 브리지(Bay Bridge : I-80번 도로구간)를 넘어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온다면..휴~~거의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위의 방법 외에 버클리 대학에서 북쪽으로 향해서 샌라파엘 브리지(San Rafael Bridge : I-580번 도로구간)를 건너 뮤어우즈(Muir Woods National Monument)와 티뷰론(Tiburon), 소살리토(Sausalito)지역을 구경하고 금문교를 건너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하는 베이 에이리어(Bay Area)지역의 교통체증을 감안한다면 두 가지 방법 모두 시간상으로 촉박하고, 아울러 내용이 충실한 관광을 생각한다면, 말씀하신 관광 포인트들을 해지기 전까지 모두 구경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그런 이유로 동선에서 다소 거리가 먼 버클리 대학으로의 계획을 생략하시면 좀 더 유연한 계획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한 Bay Area지도를 참고하세요.

그리고 위의 계획에서처럼, 버클리 대학을 제외한 도착 첫날의 주요 일정들이 금문교 건너편 마린 카운티(Marin County)와 금문교 주변 해안에 집중되어 있고, 아울러 다음날까지도 샌프란시스코의 시내관광을 계획하고 계신다는 점을 감안해서, 이날 계획된 오후 일정을 모두 마치신 후에는 금문교와 피셔맨스워프(Fisherman's Wharf)의 중간지점에 숙소를 정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가운데로 가로 지르는 반네스 애브뉴(Van Ness Ave.)를 남에서 북쪽으로 진행하다가 롬바드 스트리트(Lombard St.)에서 좌회전 한 후부터, 금문교까지 이어지는 구간(US-101번 도로구간)에 많은 수의 모텔들이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 숙박을 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도를 활용하세요. (좌측하단의 화면에서 지역을 클릭한 후 줌 기능을 활용해서 대략적인 위치를 가늠해 보세요)

방금 설명 드린 그 지역 중에서도 그동안 게시판을 통해 몇 차례 말씀드린 트라블랏지(Travelodge)는 또 어떨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지역 내에는 여러 트라블랏지(Travelodge)모텔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반네스 애브뉴(Van Ness Ave.)에서 롬바드 스트리트(Lombard St.)를 만나 금문교 방향으로 좌회전하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곳(Travelodge by the Bay)입니다. 주변의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들과도 가깝고, 대중교통 이용도 편하고, 위치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저의 이용경험으로는 장점이 참 많은 곳이라서 자주 말씀드리게 되네요. 추천합니다. ☞Travelodge by the Bay

(Q2) 머세드(Merced)와 '론파인'에서의 숙소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요? 혹 추천해주실 만한 숙소가 있다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요. : 먼저 인구 약 7만 명 규모의 머세드(Merced)는 지역 내에 다양하고 충분한 숫자의 숙소들이 많이 있으니 수고스럽더라도 각각의 숙소들을 직접 검색해 보시면 어렵지 않게 원하시는 적당한 곳을 찾으실 수 있다고 생각되어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반면, 물론 현지에 가셔서 상황을 봐가며 숙소를 정하셔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서쪽입구에 해당하는 지역의 특성상 아무래도 여름 휴가철 성수기의 주말이라는 점이 행여 맘에 걸리기도 합니다. 출발 전에 미리 여러 가지 사항을 비교해서 검토해 보시고 적당한 곳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머세드의 관광정보

▲ 머세드 (Merced) : 참고삼아 현재 제가 이현준님의 구체적인 여행성격과 취향은 잘 모르는 상태이지만 위 사이트에 나와 있는 여러 곳의 모텔 형 숙소들 중에서 일전에 제가 정리해 놓은 곳들을 따로 몇 곳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나열된 머세드(Merced)지역의 각 숙소들은 저녁에 도착해서 잠만 주무신다는 가정 하에, 시설이 아주 우수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런대로 무난하고, 가격 싸고, 위치 좋은 곳들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뽑아놓은 것입니다. 추천까지는 자신이 없지만, 아무튼 참고만 해보시길 바랍니다. Super 8 Merced Ramada Inn Merced Motel 6 Merced North Days Inn Merced

▲ 론파인 (Lone Pine) : 그리고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관문역할을 하는 곳 론파인(Lone Pine)은?..음~~익히 알려진 체인모텔도 베스트웨스턴(Best Western Frontier Motel)과 컴포트 인(Comfort Inn)을 제외하곤 거의 없는 편이며, 일단 많은 숫자의 숙박시설이 있는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고로 데스밸리를 관광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늦가을 이후부터 스키시즌인 겨울철은 물론이고 한여름 휴가철에도 주변 호수에서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여행객은 많고 숙소시설은 부족한 곳이니 인근지역에 비해 숙박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개인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아래에 링크된 숙소들을 우선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Comfort Inn Dow Villa Motel National 9 Trails Motel - Lone Pine Best Western Frontier Motel

▲ US-395번 도로상의 도시들 : 한편 계획에 의하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관광한 후 타이오가 로드(Tioga Road)를 지나 US-395번 도로를 이용해서 바스토우(Barstow)를 거쳐 라스베가스로 가신다고 하셨는데..그렇다면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에서의 시간조절을 잘 하신다음 동쪽입구로 공원을 벗어나서 만나게 되는 리바이닝(Lee Vining)마을 이후, 맘모스 레이크(Mammoth Lakes)와 비숍(Bishop)지역은 물론, 말씀하신 론파인(Lone Pine)마을을 지나쳐, 계속해서 다음날의 일정에 여유를 주기위해 론파인(Lone Pine)에서 조금 더 남쪽 리지크레스트(Ridgecrest)까지 내려오시거나 아예 바스토우(Barstow)까지 이동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즉, US-395번 도로상의 모든 도시와 마을들을 숙박 예상지로 꼽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리지크레스트의 관광정보

▲ 리지크레스트 (Ridgecrest) : 그에 따라서 위에 방금 언급된 도시들의 숙소정보를 한번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숙소 선택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판단으론 론파인(Lone Pine)마을 정도면 거리상으로 볼 때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쉴 수 있는 적당한 곳이라 생각하지만 이용이 편리한 많은 수의 숙소들이 있는 곳이 아니기에 주변 지역까지 포함해서 고려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특히 론파인에서 70마일 남쪽의 리지크레스트(Ridgecrest) 마을은 LA를 출발해 데스밸리 국립공원으로 향할 때 관문이 되는 곳입니다. 론파인을 데스밸리의 서북쪽 입구라고 한다면, 이곳은 서남쪽 입구가 되는 셈이지요. 마을 내에 특별한 관광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사막마을이지만  LA를 출발해 데스밸리로 향하는 동선 상에 위치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좀 더 많은 수의 다양한 숙소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인데요, 그 중에서 아래의 베스트 웨스턴 차이나 레이크인도 고려해 보세요. ☞Best Western China Lake Inn

이어서 숙소 찾기에 관한 의견입니다. 대도시도 마찬가지의 패턴이지만 미국 대부분의 중소도시에서는 주로 프리웨이 출구(Exit)에서 한 두 블록 내의 주요 간선도로변을 따라, 모텔들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숲속 깊숙이 자리한 리조트나 Cabin을 갖춘 캠프장과 같은 곳들을 찾는 일들은 초행자에게 다소 어렵게 여겨질 수 있으나, Motel이라는 이름 그대로 자동차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인 일반적인 모텔 형태의 숙소를 찾는 것은 미국 자동차여행 초보자에게도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쉽게 잘 찾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모텔이용 관련 페이지

(Q3) 그랜드 캐년을 '항공여행'하는데 시간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하나요? 가능하면 오전이나, 오후로 몰아서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구체적인 투어의 종류에 따라 약간은 틀려질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항공투어라면 보통 7~8시간정도 소요된다고 봅니다. 오전 제일 빠른 스케줄을 이용하신다면 오후 2~3시쯤에 라스베가스로 돌아오실 수 있을 것 같고..오후에 출발해서 해질 무렵에 돌아오는 투어스케줄도 있답니다.  

끝으로, 비록 8박9일의 비교적 짧은 일정이지만 이 기회에 부지런히 다니시면서 구경 많이 하시고 아이들과 부인의 소원(?)도 들어주시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저의 7살짜리 딸아이도 요즘 눈만 뜨면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타령인데..형편이 여의치 못해 데려가지는 못하고 인터넷에 나와 있는 사진만 보여주면서 몇 년 후에 키 좀 더 크면 또 가보자고 힘들게 달래고 있습니다. 허허^^ 출발까지 아직 일주일정도의 기간이 남았으니 부족한 부분을 좀 더 꼼꼼히 준비하시어 새롭게 얻은 여행기회를 소중한 가족여행의 시간으로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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