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본문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성격과 여러 희망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궁금하신 질문 등등..모든 부분을 전반적으로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은 먼저 현재의 질문과 궁금하신 점에 대한 답변부터 드리고 나서 그 후에, 저의 몇 가지 의견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그전에 미리 저의 답에 대한 취지를 말씀드리면 “뭐든지 많이 해보고 많이 구경해보세요”입니다. 어렵게 구하신 귀한 시간들, 아이들에게 많은 곳을 보여주시려는 그 마음 저도 십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말씀하신 부분 중에 철인경기와도 같은 힘든 일정을 어차피 각오하셨다는 점에 맞추어 LA에서의 일정은 제외하고 현재 말씀해주신 1~5일차 일정 중에 질문하신 부분을 따로 정리해 본 Q&A입니다.

● 현재 계획하시는 4박5일간의 일정 (약 2,000마일 예상)
① 9월21일(화) : LA 출발 - (Death Valley) - Las Vegas 도착
② 9월22일(수) : Las Vegas 출발 - Zion - Bryce Canyon - Kanab(또는 Page) 숙박
③ 9월23일(목) : Kanab(또는 Page) 출발 - Monument Valley - Grand Canyon Village 숙박
④ 9월24일(금) : Grand Canyon 관광 - Flagstaff(또는 Williams) 숙박
⑤ 9월25일(토) : Flagstaff(또는 Williams) 출발하여 LA까지..

● 날짜별 Q&A


(Q1) 9월21일(화) : 중간에 데스밸리를 들를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들르고 싶기는 한데 그렇게 되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LA-Death Valley-LV : 약 8~9시간 맞죠?) 데스밸리 볼만 한가요? 만약에 들른다면 데스밸리에서 관광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A1) 고민하실 필요 없이 가보시길 권합니다.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들은 전부 다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가볼만 하지 않은 곳은 하나도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미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자녀들에게도 지구과학의 이해에 대한 작은 공부거리는 충분히 제공해 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기에 라스베가스로 가는 도중에 들러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가지 않는다면 모를까 어차피 거리도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이왕에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가신다면, 보다 더 구경거리가 있고 공원의 개성을 잘 느낄 수 있는 효과적인 동선을 선택하시는 게 어떨까..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LA에서 출발해서 가장 가까운 인요컨(Inyokern)과 릿지크레스트(Ridgecrest)를 거쳐 데스밸리 지역으로 들어가거나 오란차(Olancha)에서 진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좀 더 거리가 먼 북쪽의 론파인(Lone Pine)에서 데스밸리로 진입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말씀하신 총 이동시간인 7~8시간은 LA를 출발해 데스밸리를 스쳐 지나가듯 관통해서 라스베가스로 향할 때 소요되는 시간이라 생각되고요, 그런 까닭에 제대로 충실한 관광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LA 어디에서 출발하시는지는 모르지만 다음과 같은 루트를 제안합니다.

① LA - (I-5번 도로) - (CA-14번 도로) - (US-395번 도로) - 론파인(Lone Pine) : 200마일(3시간 30분)
② 데스밸리 일주 관광 : 약 5시간   ☞데스밸리 둘러보기에 관한 게시판 관련 페이지

③ 데스밸리를 벗어나 라스베가스까지 : 120마일(2시간)

(Q2) 9월22일(수) : 일찍 서둘러서 7시쯤 라스베가스를 출발할 예정이고 Zion은 사진 몇 장 찍으며 지나가려고 하고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브라이스캐년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밑에도 걸어내려 가 보려고 합니다. 페이지(Page)에 와서 자려고 하는데 시간이 안 되면 캐납(Kanab)쯤에서 멈출 수도 있고요.(3일차 때문에 가능한 한 페이지까지 오려고 합니다) 브라이스캐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 좀 추천해 주세요. 이곳 역시 둘러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A2) 한마디로 딱 잘라 어떻게 해보시란 말씀을 드리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네요. 자~~한번 궁리해 봅시다. 9월말이라면 개인차량을 이용한 자이언(Zion) 국립공원 내의 진입은 금지되어 있으니 공원 내를 수시로 왕복 운행하는 무료셔틀을 타고 대표적인 몇몇 포인트에서 하차하셔서 구경을 해보면서 대충의 관광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진촬영을 하신다면 오히려 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주변지역이나 공원을 벗어난 도로에서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전 이른 시간 내에 모든 관광을 마친다면 오후시간을 이용해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을 더 많이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나리라 생각합니다. ☞Zion Shuttle System

이제 다음 부분, 즉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관광이 문제인데요..음~~밑으로 걸어 내려가는 짧은 하이킹도 하신다면..글쎄요?..어느 정도가 적당한 시간이 될까요? 식사도 하고 휴식도 취한다면 최소 5시간 정도는 잡으셔야 할 것 같은데..구체적인 시간을 정하기가 아무래도 참 어렵네요. 그렇다면 관광에 적당한 시간을 생각할게 아니라 먼저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는 방법은 어떨까요? 일단 이날 페이지(Page)에서 주무신다고 하면 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해 페이지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약 3시간(150마일)정도라고 보고 해가지기 전 7시까지 페이지에 도착하셔야 한다면, 오후 4시에는 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죠. 그럼 오전 11시 정도에는 브라이스캐년에 도착을 하셔야 충분한 관광이 가능하다는 말이고 또 계속 역순으로 생각해 본다면 오전 9시30분까지 자이언 국립공원의 모든 관광을 마치고 브라이스캐년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결과를 알 수 있는데..음~~이 역시 어렵네요. 그렇다면 최대한 아침 일찍 출발해 관광을 모두 마친 저녁엔 캐납(Kanab)에서 주무신다고 1차적인 계획을 하신 후, 아울러 그때 가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페이지까지 가신다고 일단 계획해 놓으신 다음 현지 사정에 맞춰 탄력적인 시간관리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구간의 모든 도로들은 하나같이 그 자체가 멋진 시닉 바이웨이(Scenic Byway)들이니만큼 행여 야간운행을 하시느라 아까운 주변 경치구경을 놓치지 마시길 바라며 이 구간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아래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기로 하고 여기까지로 일단 정리해 봅니다.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의 이모저모

(Q3) 9월23일(목) :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모뉴먼트 밸리가 제일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유? 그건 모르겠습니다. 막연한 동경심이랄까? (광고에 물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행지들에 보면 하루로는 모자란다. 1박2일은 너무 길다. 등등 여러 의견이 있던데 어떻게 관광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짚 투어를 추천한 사람들이 많던데..의견은? 참고로..저희 가족 영어 잘 안됩니다. 인디언 가이드와 말이 잘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똑같은 질문이지만 관광에 소요되는 시간은 어느 정도?

(A3) 모뉴먼트 밸리 공원(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내를 운행하는 투어는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공원의 인근 숙소인 굴딩스 랏지(Goulding's Lodge)에서 운영하는 투어를 비롯하여 주변지역에서 모뉴먼트 밸리로 운행하는 투어도 있으나 무엇보다도 공원 내에서 나바호(Navajo) 인디언 가이드가 운행하는 투어차량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답니다. 최소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저렴한(1人 당 약 $20 내외) 투어부터 4시간이상이 소요되는 시간별, 가격별로 다양한 투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주로 2~3시간짜리 투어들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고요. 이때 투어차량의 모습들은 소형트럭의 짐칸을 개조한 뒷자리에 의자와 햇볕가리개를 설치해두고 그 위에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형태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지프투어(Jeep Tour)는 인근 도시에서 출발하는 투어회사들을 이용할 경우에 주로 해당된다고 할 수 있고요. 공원에 들어가시면 자연스럽게 그들 투어차량들을 볼 수 있답니다.

공원의 전망대에서 저 멀리 쳐다만 보는 풍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모뉴먼트 밸리 계곡 아래로 가까이 들어가 보고 싶으시다면, 또 그 시간 현지의 날씨가 양호하다면,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그런 투어를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지금당장 여기서 벌써부터 “투어를 해보세요. 할 필요 없어요.” 란 말씀을 미리 드리고 싶진 않고요..저의 판단으로는 풍경위주의 구경이니만큼 영어가 익숙하지 못해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크게 걱정할 것도 없으며 현지에 가셔서 직접 보시고 그때의 상황판단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투어를 하고나면 안하고 그냥 구경만하고 나오는 것보다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거리는 될 수 있겠죠.^^ 한편 또 햇볕이 쨍쨍하고 날씨가 좋다고 해도 그 대신 에어컨도 없는 차에서 땀 흘리는 것은 감수해야하고 흙먼지가 자욱한 비포장 길을 덜컹덜컹..^^ 하긴 뭐 이런 것도 다 재미가 될 수 있나요? 아무튼 가서 보고 판단해 보세요.^^

● 저의 개인적인 의견과 루트수정
이상 여러 가지 부분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는데요..위의 계획에 의한 운행은 자이언에서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사이의 구간과(US-89번 도로 일부 구간), 페이지에서 모뉴먼트 밸리로 향했다가 다시 그랜드캐년으로 이동하는 US-160/163번 도로 일부구간 등 약간의 중복 구간은 생길 수밖에 없는 루트인데..이런 부분을 보완해가며, 어차피 시간이 촉박한 일정 중에서도 더 다양한 볼거리들을 구경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이동을 위해 약간의 루트수정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① 9월21일(화) : LA 출발 - (Death Valley) - Las Vegas - Utah주 St. George(또는 Hurricane) 숙박
만약 라스베가스 구경이 주 목적이 아니라면 다음날의 일정을 위해 이날 저녁 라스베가스에서 약 2시간이면 도착하는(120마일) 유타주의 세인트 조지(St. George)까지 또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의 시간관리에 따라, 상황이 허락한다면 좀 더 허리케인(Hurricane) 마을까지도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이 사막과도 같은 황무지지역을 지나가는 구간이기에 야간이동을 한다고 해도 경치구경에 크게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다음날 일정이 훨씬 수월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해가지기 전에 이곳 자이언 국립공원 부근까지 오신다면 공원의 입구인 스프링데일(Springdale)까지의 이동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Hurricane)에서 스프링데일(Springdale)로 향하는 도중에 UT-9번 도로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석양속의 자이언 암벽들의 모습은 오랜 시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멋진 풍경을 보여준답니다.

② 9월22일(수) : St. George(또는 Hurricane) 출발 - Zion - Bryce Canyon - Torrey 숙박
자이언 국립공원의 남쪽입구인 스프링데일(Springdale) 지역을 통과해 공원에 들어서서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 등 적당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 후 오전 이른 시각부터(06:30 AM)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공원을 둘러보고 다시 차를 타고 브라이스캐년으로 향하시면 충분한 관광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후에 브라이스캐년을 벗어나서는 이제 남쪽의 캐납(Kanab)으로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갈 것이 아니라 유타주 최고의 시닉 바이웨이(Scenic Byway) 중 하나인 UT-12번 도로를 북동쪽으로 약 3시간 남짓 달려(120마일) 토리(Torrey)로 향하시는 계획입니다. ☞UT-12 Scenic Byway

③ 9월23일(목) : Torrey 출발 - Capitol Reef 통과 - (UT-95번 도로) - Monument Valley - (Lake Powell) - Grand Canyon Village 숙박
위와 같은 이런 코스는 유타주의 진수를 맘껏 느끼며 하루 만에 주파(?)할 수 있는 루트라는 생각이 드는데..한번 출발해 볼까요? 아침 일찍 7시경 토리(Torrey)를 출발해 캐피톨리프(Capitol Reef)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듯 최소한 대충 구경을 하고 UT-24번 도로를 동쪽으로 달려 9시에 행크스빌(Hanksville)에 도착합니다.(50마일) -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UT-95번 도로를 이용해 글렌캐년(Glen Canyon)의 북쪽, 즉 레이크 파웰(Lake Powell)의 북쪽상류지역임과 동시에 캐년랜드(Canyonlands) 국립공원의 남쪽에 해당하는 지역을 빠르게 드라이브하며 통과해 내추럴 브리지(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에 11시에 도착합니다.(100마일) 공원을 순환하는 코스로 드라이브 하면서 대자연이 찬조함 멋진 조각품들을 감상하고 식사도 하시면서 휴식을 취한다음 오후 1시경에 모뉴먼트 밸리로 향합니다. ☞Bicentennial Scenic Byway

이때 모뉴먼트 밸리로 이동하는 루트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계속해서 이어지는 UT-95번 도로를 이용해서 블랭딩(Blanding)을 지나 US-191번 도로를 따라 블러프(Bluff)까지 내려온 후 US-163번 도로를 이용해 멕시칸햇(Mexican Hat)을 지나는 방법이 있고(120마일 : 2시간), 내추럴 브리지(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에서 멕시칸햇(Mexican Hat)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UT-261번 도로를 이용해서 구즈넥 주립공원(Goosenecks State Park)을 잠깐 구경한 후 US-163번 도로를 이용해 모뉴먼트 밸리에 도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답니다.(80마일 : 2시간) 이렇게 UT-261번 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그보다 좀 더 지름길이 될 수 있기도 하지만 도로의 상태가 험한 편이라 시간은 비슷하게 소요되고 오히려 약간 돌아가는 듯한 방법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오후 3시 가량에 모뉴먼트 밸리에 도착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UT-95번 도로구간의 상세지도(PDF)

자! 이제 모뉴먼트 밸리를 출발해 그랜드캐년 빌리지(Grand Canyon Village)까지 가는 방법은 거꾸로 생각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해가지기 직전 늦어도 저녁 7시까지 숙소에 도착을 하시려면 4시간이 주어지는데 과연 어떻게 보낼 것인가? 날씨를 봐서 짧은 투어를 이용해 보시던지 아니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발길을 레이크 파웰(Lake Powell)로 돌려 최소한의 구경이라도 하고 그랜드캐년으로 향할 것인지는..가족 분들과 의논하셔서 직접 선택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모뉴먼트 밸리를 출발해 US-163/160번을 이용해 카이옌타(Kayenta)와 유바시티(Yuba City)를 지나 서남쪽으로 내려가서 US-89번 도로와 합류해 캐머런(Cameron)을 지나 AZ-64번 도로를 이용해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동쪽입구로 들어가는 코스보다는 레이크 파웰(Lake Powell)을 들렀다가 US-89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코스가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더 풍부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루트라고 생각되는데..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니 참고만 해보시길 바라고 어차피 이날 주무실 곳이 이미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이니 그날 당일의 운행에 따른 시간관리여하에 따라 현장에서 결정하시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 봅니다.

④ 9월24일(금) : Grand Canyon 관광 - Flagstaff(또는 Williams) 숙박
해가 뜨는 일출의 모습을 감상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좀 더 충분히 주무신 후 오후에 공원의 구석구석 빠짐없는 관광을 해보시고 오후 해질 무렵 공원을 벗어나 플랙스텝(Flagstaff)으로 돌아와서 쉬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전의 일정들에 비해 편안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⑤ 9월25일(토) : Flagstaff(또는 Williams) 출발하여 LA까지..
플랙스텝(Flagstaff)을 출발해 LA까지 곧장 오신다면 약 480마일의 거리를 주로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Interstate Highway)를 이용해서 달리게 되는 셈이니까 늦어도 약 8시간이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이날 남는 여유시간을 이용한다면 플랙스텝(Flagstaff)에서 가까운 세도나(Sedona)지역을 둘러보실 시간은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 계획의 순서를 완전히 뒤바꿔 LA - Sedona - Flagstaff - Grand Canyon - Monument Valley - Bryce Canyon - Zion - Las Vegas - Death Valley - LA 순으로 만들 수도 있답니다. 각각 일장일단이 있지만 현재 예약이 되어 있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숙소를 우선해서 위와 같은 수정안을 제안해 드린 것이랍니다. 한번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또 말씀드리게 됩니다만, 둘러볼만 한가요? 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의견은 위에 언급된 모든 관광 포인트들, 전부 두말할 것 없이 충분히 둘러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한 군데 그 개성이 빠지는 곳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비록 저는 그동안 수차례 가본 곳이지만 지금 또 가라고해도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충분한 매력이 각각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 먼 이국땅에서의 자동차 여행이라면 하늘에 떠가는 구름도, 땅위에 핀 들꽃조차도 모두 다 구경거리가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이 계획 자체가 무리를 감수한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감안해본다면 어디 하나 빼놓지 말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모두 다 가보세요. 장기간의 여행이라면 충분히 쉬어가며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당연히 좋을 테지만 현재 주어진 4박5일을 이용해 여행하기엔 지금 여기서 한 두 곳을 빼버린다고 해도 어차피 기대한 만큼의 큰 여유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계획이라면 최소 4~최대 7곳의 국립공원지역을 여행하게 되는 셈이니 현지 공원입구에서 유효기간 1년의 국립공원 패스를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고..차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관계로 그에 따른 식사와 간식문제도 꼼꼼히 잘 준비해 두시면 좀 더 편한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이제 여행의 일정과 루트가 최종 확정이 된다면 오늘 말씀드리지 않았던 숙소문제를 비롯한 기타 또 다른 얘기를 나누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한편 지난 7월말에 비슷한 구간을 여행하셨던 권준형님과 신근우님(blue)께서 게시판 글을 보신다면 더 다양하고 효과적인 최신 정보와 의견들을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게시판의 관련 페이지들도 적극 활용해 보시고 모쪼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셔서 처음 계획했던 당초의 기대만큼 훌륭하고 멋진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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