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전 victor님이 netian에서 운영하시던 게시판 덕택에 미서부 여행을 다녀왔더랬습니다.

결혼하자마자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을 때였고 당분간은 긴 여행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태교(?) 여행을 빙자한 장기 외유를 떠났었지요.

그때 여행 일정과 관련된 큰 줄기 뿐만 아니라 세부 동선과 숙소 정보 등 참 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10월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Tioga Pass가 닫히던 날, 요세미티를 뒤로 하고 빠져나올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해 떨어지기 직전 살짝 눈발이 날리는데 저희 차 앞뒤로는 차가 한대도 안보여서 저희가 그 해 Tioga pass의 마지막 이용객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했었죠.

도로 번호는 잊었습니다만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나란히 달리는 scenic view를 따라 내려와 데쓰벨리, 그랜드캐년을 돌아 라스베가스, LA까지...

좋은 구경도 많이 했습니다만 입덧이 유난히 심했던 와이프는 미국 국립공원 화장실 구경을 더 많이 하기도 했었지요.


올해 운 좋게 다시 미국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동부 쪽에서 6개월 정도 업무연수를 한 후 귀국하는 길에, 10년 전에는 뱃속에 있었던 딸내미와 같이 셋이서 다시 서부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이곳에도 꼭 10년만에 다시 돌아와 염치불구하고 질문을 또 드려봅니다. 

goldenbell님, 쌀집아제님, 반야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의 후기를 많이 읽어봤습니다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요.


현재 생각하고 있는 일정은 1월말-2월초의 15박 16일이며 대략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년 1월초 여행을 뭘 벌써 물어봐! 뷁!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다구간 예약을 통해 미리 발권을 해야하는 상황이라ㅠ)


Day 1 : 미 동부에서 항공편으로 라스베가스 도착. 라스베가스 스트립 저녁 관광 (라스베가스 숙박) 

Day 2 : 라스베가스- 후버댐 경유 -그랜드캐년 도착 후 허미츠 레스트 쪽으로 관광 (캐년 빌리지 숙박, 이동거리 282 mile)

Day 3 : 그랜드캐년 일출 -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관광-페이지 (페이지 숙박, 134 mile)

Day 4 : 호스슈 밴드, 안텔롭 캐년 투어 - 모뉴먼트 밸리 이동 후 관광 (더 뷰 호텔 숙박, 125 mile)

Day 5 : 모뉴먼트 밸리 출발 - 아치스 국립공원 관광 (모압 숙박, 155 mile)

Day 6 : 모압 - UT12 경유 - 브라이스 캐년 관광 (브라이스 캐년 숙박, 265 mile)

Day 7 : 브라이스 캐년 출발 - 자이언 캐년 관광 - 라스베가스로 이동 (라스베가스 숙박, 245 mile)

Day 8 : 라스베가스에서 맛있는 거 먹기, 쇼 관람 등 휴식 (라스베가스 숙박)

Day 9 : 라스베가스 - 데스벨리 이동 후 관광 - LA 근교로 최대한 이동 (산타클라리타 정도에서 숙박?, 350 mile?)

Day 10 : LA 관광 (LA 숙박)

Day 11 : LA 관광 혹은 샌디에이고 왕복 관광 (LA 숙박, SD 왕복시 240 mile)

Day 12 : LA 출발 - 솔뱅 - PCH 관광 (몬트레이 숙박, 340 mile)

Day 13 : 몬트레이 - 샌프란시스코 이동 후 관광 (SF 숙박, 120 mile)

Day 14 : 샌프란시스코 관광 (SF 숙박)

Day 15 : 샌프란시스코 관광 (SF 숙박)

Day 16 : 샌프란시스코 - 인천공항



Q1. 여행 예정인 1월말-2월초면 눈길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많을텐데 UT12를 가도 괜찮은가요? 여기서도 찾아보긴 했는데 의견들이 좀 엇갈리셔서...

렌트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으니 체인을 채우긴 부담스럽기도 해서요. 


Q2. 4wd가 겨울철 그랜드서클 지역을 돌때 확실히 2wd보다 유리할까요?

렌트는 이것저것 따져보다가 그냥 속편하게 Hertz에서 할 예정인데 세단과 달리 4wd SUV는 Drop-off 비용이 꽤 많이 발생하네요. 


Q3. 5일차부터 조금 일정이 헷갈립니다. 예전에 가봤던 아치스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곳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싶긴한데 

캐년랜드를 그냥  pass해? 6일차 브라이스캐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인가? 이런 의문이 드네요. 


Q4. PCH를 타고 올라오는 길에 몬트레이까지 오지 않고 중간에서 숙박한 후 나눠서 천천히 올라오는 일정으로 PCH에 투자를 더 할만할까요?

이 경우 숙박지는 어디쯤이 적당할까요?


Q5. 두리뭉실한 질문입니다만 너무 타이트한 일정이 있거나 이상한 동선이 있지는 않은가요?



답변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697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66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0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18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71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2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6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587 2
35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사우스림(South Rim) 숙소정보 [6] file 아이리스 2023.02.18 2347 4
34 서부 (LA in - SF out) 20일간 가족여행 일정 문의드립니다 ^^ [4] file 주세님 2021.05.29 688 0
33 그랜드서클 주말/평일 차이 많이날까요? 그리고 일정 둘중에 어떤게 더 좋을까요? [3] ksh5668 2019.09.05 997 0
32 피닉스를 출발해 작은 그랜드서클을 돌아 라스베가스로 가는 계획 [11] file 아이리스 2018.01.25 11357 3
31 9월29일~10월15일 여행후기~~~ [10] file 쭈꾸~~~ 2016.10.20 5285 0
30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4 - 여행 Summary [6] file snoopydec 2015.06.17 8732 2
29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1 - 프롤로그 [15] file snoopydec 2015.05.17 7140 2
» 결혼 10주년, 다시 가는 미국 서부 여행 [7] 운과 2015.04.10 4364 0
27 그랜드서클 한달 여행일정 문의입니다 [3] 불꽃활활 2015.03.27 4540 0
26 2월 중순의 가족여행 일정... 수정하여 다시 문의드립니다! [3] sochill 2015.01.23 4644 0
25 [여행정보] 그랜드서클 여행 101 [13] 아이리스 2013.06.08 27072 4
24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지역 숙박 지도(Map) [9] 아이리스 2013.05.08 41560 3
23 (그랜드서클지역 : Utah & Arizona) Moab - Bryce - Zion - Kanab - Lake Powell - Grand Canyon - Sedona - Canyon de Chelly (홍지형님 여행계획 검토 2편) baby 2013.01.27 10925 0
22 그랜드써클 여행 시작했습니다^^!! [2] Jeen 2013.01.13 5299 0
21 8월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9] 아이리스 2012.08.20 17738 1
20 미서부 여행기 7/28-8/12 상세진행 1 (세도나,그랜드캐년,모뉴먼트밸리) [1] 데이비스 2012.08.14 12762 1
19 ● 14일의 그랜드서클 + 옐로스톤 여행계획 가이드 ● [1] 아이리스 2012.06.14 20208 1
18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의 델리키트 아치(Delicate Arch Trail) [3] file 아이리스 2012.02.10 22988 1
17 이번 겨울에는 눈이 안내리네요 아이리스 2012.01.06 6877 0
16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3 Custer 주립공원-Mount Rushmore [5] file Chris 2007.09.07 9002 142
15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2 Mitchell-Badlands 국립공원-Wall-Custer까지! [3] file Chris 2007.09.05 9743 169
14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 출발! Michigan에서 South Dakota까지! [8] file Chris 2007.09.03 10430 182
13 Grand Circle 여행계획 문의 ★ [6] Oregon 2006.04.14 6922 91
12 [re] 일단 전체적인 검토를 해보았습니다. [3] baby 2005.08.07 7028 96
11 [re] 최머시기님의 여행계획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Q&A) [1] baby 2005.05.02 7444 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