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9월 콜로라도 여행 Recap 3

2016.10.04 06:06

snoopydec 조회 수:6028 추천:1

안녕하세요, snoopydec입니다.


보통 마지막날 그간 여행했던 사진을 넘겨보며 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이번엔 역대급 짐을 싸느라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뭐가 이렇게 많은지 가방에 다 들어가지 않아 싸고, 다시 풀고 또 싸고를 무한반복 했습니다=_=;; 또 먹을 것도 너무 많이 남아서 airbnb 주인 친구한테도 나눠주고, 일부는 버리고 이 작업도 만만치 않았습니다ㅜㅜ 생각보다 더 여행에서 밥을 해먹는 일이 귀찮은 일이라는걸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역시 경험이 필요한가 봅니다. 라면 끓여먹은 냄비 씻는 것 조차 귀찮아서 다음번엔 컵라면으로 살 예정입니다ㅋㅋ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마지막 recap 3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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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Ouray overlook 어제 저녁부터 구름이 걷히더니 오늘은 완전 해가 반짝 떴습니다. Ouray를 떠나면서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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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Alpine Loop Scenic byway entrance  이 전날 찍었던 사진인데, Ouray나 Lake City에 나중에 다시 오게 되면 jeep tour로 꼭 해보고 싶습니다. 도로상태로 보아 렌트카로 할 수 있을 것은 못되 보입니다. 가이드 말로는 7월 중순부터 8월까지가 지프투어하기에 제일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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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Million Dollar Highway roadshot 설산에만 눈이 남아있지 언제 눈이 왔냐는 듯 나무 사이에는 다 사라졌지만 구름 한점 없는 쨍한 날씨 덕에 아스펜들은 화려하게 빛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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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Million Dollar Highway roadsho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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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Silverton  내일 기차를 타고 오긴 할거지만 제 기준에서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에 시간이 넉넉한 오늘 비지터 센터에도 들리고, 마을 구경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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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Silverton overlook 저는 남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차를 세우기가 애매했는데, 북쪽으로 올라가시는 분들은 마을에 가까워질수록 pullout 할 수 있는 공간이 몇 곳 나오므로 좀 더 가까이에서 모습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마을 뒤쪽으로도 아스펜이 많이 폈지만,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앞쪽 산에도 아스펜이 완전 만발하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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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Molas Pass 삼각대로 컨셉포즈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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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5 Vallecito Reservoir Recreational Area 로드트립님 블로그에서 보고 궁금하여 와봤는데, 음... 저수지 이상의 무언가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풍경이 특별히 더 좋은 것도 아니었고 예전의 아픈 사연(화재)은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다가오지는 않으니까요. 결정적으로 recreational area라, $3의 day fee가 있습니다. 사진만 몇장 찍고 갈건데 시골길을 달려와서 입장료까지 내야 하니 특별히 관심있지 않는 분께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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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6 Durango-Silverton Narrow Gauge Railroad Train 어제 자동차로 내려올때도 Durango에 가까워질수록 단풍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valley를 지나는 열차이다 보니 지대가 높지 않아서 그런지 열차를 타는 동안에는 노랗게 물든 아스펜 나무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스펜과 상관 없이 열차는 타볼만 합니다. Valley를 지나므로 말 그대로 계곡물이 양 옆으로 보이고, 중간에 아슬아슬한 구간도 있습니다. 풍경을 제대로 즐기시거나 사진을 많이 찍으시려면 open air gondola 칸을 추천합니다. 확실히 양 옆이 뚫려있어서 잘 보입니다. 다만 열차가 계속 쿵떡거리기 때문에 생각보다 멋진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액션캠으로 동영상을 찍는게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예약하실 때 보시면 open air gondola가 두 칸이 있습니다. 두 칸 모두 다른 standard 칸 사이에 있는데, 두 번째 칸이 첫 칸보다 더 앞쪽에 있습니다. 뒤에 있는 첫번째 칸이 열차가 더 많이 보이므로 찍기에 아무래도 더 좋습니다. 저는 두번째 칸에 탔는데 앞쪽이라 그런지 석탄가루가 엄청나게 날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 않았는데 저는 완전 누가 바로 제 앞에서 석탄가루를 뿌린 것 같이 완전 얼굴이랑 머리에 다 달라붙었고, 바지에 묻은걸 몇번 터니 손도 완전 시꺼매졌습니다. Open air gondola를 타시는 분들은 선글라스(눈 보호 목적)와 모자는 필수입니다. 선글라스를 써도 잿가루가 눈에 열번 이상은 들어갑니다-_-;; 그리고 바지에도 계속 내려앉을텐데 안만지는 것이 상책입니다. 잘 씻기지도 않습니다. 밝은 색 옷은 피하시고(특히 바지) 세탁이 어려운 좋은 옷은 입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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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6 Durango-Silverton Narrow Gauge Railroad Train 중간에 이런 인공(?) 무지개도 보입니다^^ 오전에 Silverton으로 갈 때에 Durango 마을을 벗어나는 끝쪽에서 prairie dog를 볼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 올라갈 시 오른쪽 방향) 열차가 하도 시끄러워 그런지 많이 보이진 않는데 한두마리 정도는 보실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후기를 보시면 오른쪽 방향을 타라고 많이 나와있습니다. 아찔한 구간이 오른쪽 방향(올라갈 때 기준)에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제가 다시 이 열차를 탄다면 왼쪽에 탈겁니다. 왜냐면 오른쪽에 타면 올라갈 때, 내려갈 때 모두 해를 마주보게 됩니다. 만약 Silverton으로 갈 때에만 열차를 타고 내려올 때에는 버스를 타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오른쪽 칸을 선택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열차를 타시는 분이라면 내려올 때 왼쪽에 있는 것이 해의 방향상 풍경이 더 좋기 때문에 과감하게 왼쪽을 선택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기대에 차서 처음 열차를 타는 오전에 사람들이 더 active할 때이므로 오후의 영광(?)을 위해 좀 참으셔야 할 수 있습니다. 그걸 참으시면 오후에는 그 영광을 차지하시게 됩니다^^


저는 이날 구름이 없어 햇볓이 뜨거울 정도로 좋아서 추위를 잘 못느꼈는데, 햇빛이 많이 없는 날이라면 여러겹으로 많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Silverton까지 고도가 계속 올라가므로 햇빛이 없다면 많이 추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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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6 Starry Night at Durango KOA Durango KOA에서 텐트 캠핑을 하려다가 Ouray KOA에서 너무 추워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캐빈으로 바꿨습니다. 다행히 여기 캐빈에는 히터가 있고 조금만 틀어도 따듯했습니다. 그냥 자기 아까울 정도로 별이 잘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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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Hello New Mexico!! Durango를 떠나 Great Sand Dunes를 가는 날이었는데, 가장 빠른 길이 아닌 Pagosa Springs에서 New Mexico의 Chama를 거쳐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작년 5월 말 Great Sand Dunes에서 Durango로 올 때 지나왔던 길을 반대로 갔는데 잠시나마 콜로라도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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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Cumbres & Toltec scenic railroad train Chama와 Antonito 사이를 운영하는 또 다른 콜로라도 scenic 열차인 Cumbres & Toltec 열차가 있습니다. Durango-Silverton 열차를 탔으니 연결고리를 만드려고 Chama에서도 역에서 얼쩡거리고 있는데(?) 아저씨들이 이리 와보라며 하시더니 운전석도 보여주시고 용광로도 보여주셨습니다. 문을 여는데 열기가 화악~ 나오며 우와~ 소리가 절로 났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마치 10살짜리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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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Cumbres & Toltec scenic railroad train 1시간만 시간을 주면 짐 싸서 한국에 같이 가겠다는 아저씨... 1시간이면 충분하시겠냐며 농담을 주고 받으며 열차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주셨습니다. Durango에서는 이런 기회가 없었는데, Chama에서 보너스를 얻은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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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Cumbres & Toltec scenic railroad Antonito로 가는 CO-17에서 보이는 기찻길입니다. Cumbress pass를 지나는 도로라 지대가 높아 아스펜이 아주 많이 폈습니다. Cumbres & Toltec 열차도 Cumbress pass를 지나는 열차라 9월 말이라면 이 열차를 타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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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The Galloping Goose 기찻길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뛰뛰~ 하는 소리가 들려 저 멀리를 봤더니 요녀석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Galloping goose(짧게는 그냥 goose라고 불리는)는 관광열차와는 별도로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는데, Cumbres & Toltec 열차의 경우 open air gondola가 스탠딩 석이기 때문에 goose를 타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Goose는 열차보다 조금 더 먼저 지나가면서 정찰의 역할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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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Cumbres & Toltec scenic railroad 아까 Goose가 지나가길 기다렸으니 관광열차가 올 때까지 아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Durango-Silverton 열차를 탔을 때에 곳곳에 사진작가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보며 신기해했는데, 이번엔 제가 그 역할을 하고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역시 사진은 기다려서 찍어야 잘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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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Beautiful Aspen on CO-17 작년에는 늦은 오후에 동에서 서로 이 길을 지나갔었는데, 과연 같은 길을 지나가는게 맞는지 모를 정도로 이번엔 너무 달랐습니다. 오후에 서에서 동으로 가다보니 순광에 흐드러지는 아스펜들이 펼쳐저있으니 이 길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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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CO-17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시간을 너무 많이 쓴 관계로 Great Sand Dunes 국립공원에 6시가 넘어 도착했습니다. 원래 backcountry camping을 할 생각이었으나 시원하게 날려먹고 그냥 Pinon(pinyon) flats campground에서 캠핑하기로 하였습니다. 약 1년 반만에 다시 만난 공원은 머리가 벗겨지긴 했지만(설산이 사라짐) 일몰 무렵의 예쁜 빛은 여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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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Deers at Pinon(pinyon) flats campground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있는데 사슴 두마리가 아무렇지 않게 와서 저녁을 먹습니다. 사람이 익숙한 듯 별로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들 갈 길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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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7 Starry at Pinon(pinyon) flats campground Backcounry camping을 하려던 이유가 순전히 밤에 별사진을 찍기 위함이었는데, 확실히 캠핑장은 쉽지많은 않습니다. (특히 텐트를 같이 보이게 하려면) 구름 한점 없이 날이 맑아 은하수가 제 머리위를 지나가고 처음 보는 은하수에 거의 넋이 나갔지만, 앞집 청년의 불이 밤 11시가 되도록 꺼지지 않아 반대쪽인 북쪽을 향해 최선을 다해(?) 찍었습니다. 주변이 좀 더 어두웠으면 은하수도 선명하게 보였을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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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8 Light Painting at Dunes 새벽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맞췄지만 피곤해서 그런지 5시가 다되어 깼습니다. 은하수는 사라졌어도 별 사진 찍기엔 괜찮았는데 문제는 어제 소리소문 없이 일찍 자던 옆집이 5시부터 불을 켜고 아침밥 준비를 하는게 아닙니까!! 에휴 그래서 그냥 사구로 나와서 light painting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30초로 세팅하고 글자를 쓰니 한 글자당 대략 5초씩 걸리네요ㅎㅎ 마지막 5초는 D자 쓰고 나서 숨 참고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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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8 Fake Lone Hiker at Dunes 햇빛이 들 때까지 기다리기 지루해 외로운 하이커 컨셉의 사진을 여러장 찍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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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8 Deers at the Dunes parking lot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사슴들이 막 풀숲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서 한참동안 아침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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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8 Dunes overlook at Zapata falls parking lot 작년과 달리 Zapata falls로 가는 비포장 길이 너무 좋지 않아 짜증이 났습니다. 처음만 안좋고 말겠지 했는데 주차장까지 가는 내내 계속 좋지가 않습니다. 지금의 도로상태로는 사진 몇장 찍으려고 가시는걸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세단은 절대 시도하지 마시고, SUV도 AWD나 4WD만 추천합니다. 거리는 짧지만 속도를 10마일도 못내기 때문에 편도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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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8 UFO Watchtower 입구에 Only on Weekend 10-4라고 써있었는데 문을 열려있었고, 저는 이게 Week day라고 써있는 줄 알고 들어갔습니다. 주말만 열고, 평일에 가시려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야합니다. 지나가던 동네 아저씨 왈 구경하고 싶으면 주인장한테 전화해보라고 했는데, 그렇게까지 할건 아니라서 그냥 나왔습니다. 입장료는 인당 $2 또는 차량당 $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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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8 Cottonwood Pass 아이리스님 추천에 Side trip으로 갔다온 Cottonwood Pas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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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8 Cottonwood Pass 그림 같았던 Cottonwood pass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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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8 Royal Gorge Bridge and Park Cottonwood Pass까지 다녀오니 Royal gorge bridge에 6시가 다되어 도착했습니다. 다리를 직접 건너거나, 케이블카를 타시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다리 구경만 하는 것은 공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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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9 At the top of Pikes Peak Pikes Peak에 열차를 타고 올라갈까, 그냥 차를 타고 올라갈까 고민하다가 차타고 가는 것이 사진 찍기에 더 좋을 것 같다는 단순한 이유로 차로 올라갔습니다. 열차를 타면 꼭대기에서 35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저같은 느림보에게는 모자랄 것 같았거든요. 열차는 어른은 $38이고 차로 가면 $12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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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9 A walk in Florrisant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 Pikes Peak를 내려와서 Cripple Creek에 가서 폐광투어를 하려고 했으나 여길 가면 캠핑장까지의 시간이 애매하게 되어 그냥 가는 길에 있는 Florissant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를 들렸다가 Eleven Mile State Park로 가기로 했습니다. 1마일의 짧은 트레일이 있으니 산책겸 가볍에 걸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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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9 Car camping at Eleven Mile State Park 이번 여행의 마지막 캠핑 장소를 별사진을 찍기 좋은 탁 트여있는 이 곳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근데 바람도 많이 불고, 구름도 심상치 않았고, 비수기라 제네럴 스토어 두 곳 모두 문을 닫아 장작를 사기 위해 Lake George까지 다시 나갔다 왔습니다. 마지막인데 불은 무조건 피우고 싶었거든요. 이것 부터가 망삘이 역력했습니다. 해가 지니 구름은 더 많아졌고, 장작은 불이 붙지 않아 옆집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 옆집 아저씨들 왈 장작이 잘라진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덜 dry한 것 같다네요. 에휴... 별사진이고 뭐고 야속한 구름낀 하늘만 쳐다보다 그냥 차에서 잤습니다. 사진은 아침에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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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0 Mollie Kathleen mine tour 어제 못갔던 Cripple Creek에 가서 Mollie Kathleen 폐광 투어를 했습니다. 작년 2월에 애리조나 Bisbee에서 했던 Copper Queen mine tour와도 비교할겸 갔는데, 여기가 규모는 더 작았지만, 폐광 안이 더 밝아 사진 찍기에 더 편했고, 예전에 썼던 기기들의 demonstration이 더 많아서 그런 면은 더 좋았습니다. 입장료는 $20이고 투어 시간은 한시간 10분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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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0 Grassy Valley Mining overlook 폐광 투어가 끝난 후 마을 구경만 잠깐 하다 Denver로 바로 갈까, 아님 근처 광산 마을인 Victor에도 들릴까 고민하던 차에 가이드 아저씨가 시간이 있으면 loop으로 Victor까지 돌아오라고 귀뜸을 해줍니다. 안그래도 여기 아스펜이 너무 예뻤는데 아저씨 말에 Denver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ㅋ 광산 바로 뒷길을 타고 올라가면 Mollie Kathleen road로 이어집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Gold camp road로 바뀌고 Goldfield 마을을 지나 Victor에 도착하게 됩니다. 거기서 CO-67을 타고 Cripple Creek에 다시 돌아오면 loop이 완성됩니다. 


결론적으로 완전 추천합니다. 아스펜이 절정에 다다른 상태라 풍경이 더 예뻐보였는지 모르겠으나, 광산과 광산마을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옛 광산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고, 사진에 있는 Grassy Valley mining overlook에서는 현재 채굴하는 차들이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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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0 Teresa Mine Goldfield 마을 근처에 옛 광산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서 중간에 다시 돌아오긴 했는데, 정말 딱 oldschool한 그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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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0 Cripple Creek downtown Loop을 끝내고 마을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려 했더니 여긴 완전 카지노 타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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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0 Cripple Creek overlook 마을에서 CO-67을 타고 Mollie Kathleen mine을 약간 지나면 overlook이 있습니다. 이날 오후 비가 오고, 밤에는 첫 눈이 온다고 했는데 마을을 떠날즘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요일에 storm까지 오면 아스펜이 다 떨어져 나갈거라고 했는데 며칠이 지난 지금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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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0 Beautiful Aspen CO-67을 타고 북쪽으로 조금 더 오니 너무 예쁜 아스펜 풍경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정말 너무 예뻐서 여행 마지막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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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0 Goodbye Aspen 언제 또 물든 아스펜 나무들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 내내 예쁜 아스펜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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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Goodbye Denver! 여행의 마지막날, 시애틀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캠핑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많이 두어 일정을 짰고, 혹시나 시간이 남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지만 실제 여행을 해보니 시간이 남은 적은 없었습니다. 길 위에서 사진을 찍으며 많은 시간을 채웠고, 그 덕분에 여유롭게 풍경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이전 어느 여행보다도 많은 사람들을 많나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그러면서 또 시간을 많이 채웠구요. Mt. Bierstadt에서 내려오며 힘이 되주었던 Noelle, Elk creek campground에서 만났던 홀로 장기 여행을 하시는 아주머니, Silver Plume B&B에서 만났던 중국인 아저씨, Aspen 호스텔에서 만나 엄청난 수다를 떨었던 친구까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캠핑도 시도해봤으니 또 언제일지 모르겠으나(^^;;) 다음번에는 더 잘 준비할 것 같고 적어도 먹을걸 많이 사서 이번처럼 마지막날 난감해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ㅋㅋ 너무나도 추웠던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에서의 경험 덕에 그 후로는 적어도 로키보다는 안춥잖아? 하면서 긍정적이 되어갔습니다. 차숙도 해봤고 또 별도 많이 봤구요. 선명한 은하수를 본 것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될 여행에서도 또 이런 행운들이 찾아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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