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일기를 정리한 일기체이기 때문에 경어를 사용하지 않음을 양해바랍니다]






미국 서부여행기 (5) 멀홀랜드 Dr, 산타모니카, 헐리우드, 팔로스버디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6일을 머물렀지만 친구와 가족들을 만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으므로

중간중간에 다녀온 곳을 중심으로 6일의 일정을 압축하였습니다.









## 멀홀랜드 드라이브,


아침 일찍 시리얼로 대충 때우고 집을 나선다.
  
트래픽이 있었지만 카풀레인을 이제 확실하게 파악해서 덕을 많이 봤다.

그래도 시간이 꽤 걸린다. 10번-101번을 타고 가다가 사인보드를 보고 빠져나오니

비벌리힐즈 지역을 가로지르는 Mulholand Drive이다.

"The Closer"의 첫 회에서 LA경찰서로 발령을 받은 여주인공이 헤매던 바로 그 길....

차는 산길로 향하고 좌우에는 고급 주택가들이 늘어서 있다.

Mulholand Drive가 마쳐지는 긴 구간동안 산 능선을 가로지르며 난 길 좌우에는

고급 주택가들이 늘어서 있고, 중간중간마다 전망대가 있어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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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잠깐씩 내려서 사진도 찍고 시내도 바라보면서 가니 어느덧 끝이 보인다.

이제 근처에 있는 UCLA로 가자.

UCLA에 오랜 시간을 할애할 수 없으므로 학교를 한바퀴 휙 돌러보는 정도만 하기로 했다.

명문교답게 학생들은 활력이 넘치고, 학교는 드넓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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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그냥 둘러보는 수준이라면 굳이 일일주차권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천천히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UCLA를 나선다.

조카가 여기를 다니므로 미리 유명한 건물에 대한 귀띔을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학교를 나서는데 엔진경고등이 들어온다. 아~!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가 되었구나.......!





## 산타모니카 ##




  
산타모니카로 들어서니 눈에 확 띄는 99센트 쇼핑센터!

예정에는 없었지만 재빨리 들어가 주차를 하고 쇼핑센터에 가본다. 정말 싸다.

모든 제품이 99센트! 필요한 몇몇가지를 샀다.

다시 산타모니카 해변을 향해 출발! 가다보니 오른편 몰이 나타나고, 커다란 Lube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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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앤 아웃 버거 좀 드셔보셔요~~~~]



차를 오일교환하는 곳에 맡겨두고, 우리는 바로옆 In and Out 버거로 가서 햄버거를 시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차를 타서 찾아서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간다.

비치 전용 주차장은 1일 8달러, 바로 그 앞 노상 코인 주차하는 곳은 2시간에 2달러!

오래 있을 것도 아닌데....빈자리가 없어서 잠시 기다리다보니 한 2-3분 지났나

빈자리가 나서 차를 주차하고 코인을 넣으려고 보니 Out of Order! 코인이 안들어간다.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난감하다. 그렇다고 다른 자리가 나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없다. 그냥 가자. 돈 내라고 하면 돈 내면 되지.

설마 Out of Order 주차기있는데 주차했다고 견인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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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 해변의 잔교가 눈앞에 들어온다.

시원한 태평양의 바닷바람! 지난 4월 플로리다 이후로 처음 보는 바다이다.

잔교 좌우로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잔교 끝까지 가니 넓다른 광장이 나온다.

저멀리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서는 젊은이들이 해수욕과 서핑을 즐기고 있고,

LA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른다.

갈매기들은 강태공들 주변에서 서성거리며 먹이거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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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변으로 와서 헬렌과 쥬디는 바다로....

와이프와 나는 해변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밀려오는 파도와 장난을 치던 녀석들, 옷을 적시지 말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흠뻑 젖어 버렸다.

뭐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샤워부스에서 소금기를 없애고

차로 돌아와 옷을 벗겨 대쉬보드 위에 말린다. 엄마 자켓 하나 주고.......!
  
그대로 헐리우드를 향해 출발!
  



## 헐리우드 ##



산타모니카에서 헐리우드 블로바드는 그리 멀지 않다.

조금을 달리니 나타나는 헐리우드 블로바드!

그 사이에 헬렌의 옷이 다 말라서 옷을 입힌다.

헐리우드 블로바드 바로 옆 골목은 2시간 무료주차 구간이다.

그곳에 차를 대고 헐리우드 거리를 걷는다. TV에서 보던 바로 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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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그리고 모르는 수많은 영화배우의 이름들이 거리에 박혀 있다.

탐 크루즈 이름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하필이면 탐 크루즈 이름이 있는 곳

바로 옆 건물이 공사중이라 한 사람정도 겨우 지나갈만한 길목에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밟히고 있었다. 불쌍한 탐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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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서는 영화 "행콕"의 홍보를 위해 3차선 도로를 막아놓고

거대한 차량 충돌장면을 재현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길을 건너 그 유명한 코닥극장, 이집트 극장 등을 둘러본다.

길거리에서는 많은 캐릭터들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름모를 어느 인형이 아이들에게 손짓을 하니 아이들이 쪼르륵 달려간다.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길래 사진을 찍었더니 여지없이 돈을 요구한다.

예상을 했어야 했는데, 행콕 행사장 바로 옆이라 행사의 일부로 생각한 나의 착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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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이집트 극장의 광장에 가니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꼬마분수들이 있다.

헬렌은 또 난리가 났다. 거기를 뛰어다니며 놀다보니

산타모니카에서 오면서 말렸던 옷이 다시 흠뻑 젖어 버렸다.

이 녀석은 도대체 물만 보면!!!
  
헐리우드 거리를 둘러보고 난 후 차로 돌아와 다시 헬렌의 옷을 말리며 집으로 향한다.






## 팔로스 버디스 ##



누나,매형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큰아버지 계시는 샌디에고로 향한다.

샌디에고로 내려가는 길, 태평양 바다를 한번 더 볼 겸 해서 팔로스 버디스로 향한다.

팔로스 버디스는 LA의 남서쪽, 태평양으로 튀어나온 반도를 가리킨다.

해안을 끼고 돌면서 시원스러운 바다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자연의 혜택을 받아 바다와 언덕이 많은 근사한 풍경의 고급 주택지로 유명하며

부유한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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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고래의 이동하는 모습도 많이 살펴볼 수 있다고 하는데

고래는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절벽에 찰싹이는 파도........

광활한 태평양과 함께 늘어서 있는 그림같은 집들.......

그 모습을 보며 드라이브하니 가슴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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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마일 정도되는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아발로니 코브 등을 거쳐

레돈도 비치까지 이른다.

시간이 없어 레돈도 비치나 롱비치에는 오래 머무를 수 없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의 내음을 품고 샌디에고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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