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 가지고 4인 가족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도쿄 경유 1박, LA 3박, 베가스 3박, 그랜드서클 3박의 일정이었습니다.

미국에서의 9박 10일에 대해 기억 되짚어서 후기 한번 남겨봅니다...


9/29 (금)
오전 10시 30분 LA 공항 도착.

렌터카는 holidaycars.com 에서 풀사이즈로 예약을 했더니 별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습니다.

트렁크가 큰 쉐보레 임팔라를 골랐더니만 USB도 블루투스도 크루즈도 없는데다가 승차감 완전 꽝.


그리피스천문대 방문. 저녁때에는 올라가는데 몇시간씩 걸린대서 야경은 포기하고 낮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은 유명한 보일링크랩. 한인타운 쪽이 제일 사람 많은듯 한데 굳이 제일 붐비는 곳으로 갈 이유가...숙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서 to go 했습니다.

Snow Crab Leg 같이 껍질 딱딱한 거는 보일링크랩에서 주는 도구만 가지고는 절대 못먹습니다.


9/30 (토)

게티센터와 게티빌라 관광.

아시다시피 주차료 15달러로 두군데 다 볼수 있는데 반드시 확인증을 따로 받아오셔야 합니다. 게티센터 주차권은 기계가 삼켜버립니다.

게티빌라 입구에서 주차료 달래길래, 게티센터에서 오는 길이라고 주장하며 카페에서 식사한 영수증 시간을 보여줬습니다.

"너가 게티센터에 있었다는 거는 알겠으나 그렇다고 주차료를 안내도 되는거는 아니다. 이번엔 봐줄테니 다음엔 확인증 챙겨와라" 라면서 들여보내주더군요.

참고로 게티센터에서 게티빌라 갈때 구글맵은 산타모니카 거쳐가는 길이 빠르다고 보여주는데, 선셋대로로 와도 빠릅니다.


산타모니카. 처음에는 길을 잘못들어서 해변 앞의 유료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얘기하고 차 돌려서 출구로 나오는데, 주차하려는 차량들이 출구 쪽으로는 잘 오지 않아서 그런지 그 붐비는 유료주차장에서도 출구쪽엔 주차할 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어차피 산타모니카플레이스가 목적지였기에 유료주차장은 나왔습니다.

산타모니카 플레이스는 90분 무료주차.


저녁은 한인타운에 있는 쿼터스. 유명한 집인데다가 토요일 저녁이라 대기시간이 2시간 걸렸습니다.

대각선 맞은편에 시온마켓이라는 한인마트가 있는데 대기하는 동안 마트에서 장 봤습니다.

그랜드서클 돌때 먹을 김치 한통 사서 여행 내내 잘 먹었습니다. 햇반이나 컵라면이 제일 유용하게 쓰일 것들인데 한국보다 좀 비싸더군요.

미국 과일들이 국내엔 없는데 맛있는게 많습니다. 공룡자두, 도넛복숭아, 투스칸 캔텔롭을 샀는데 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시온마켓 건물에 주차하고 여기서 구매한 영수증으로 주차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10/1 (일)

UCLA. 일요일은 텅 비는줄 몰랐습니다. 심지어 건물들이 11시 12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화장실이라도 갈 일 생기면 난감합니다.

여기서 주차장 잘못 들어갔다가 68달러 과태료 먹었습니다.

LACMA 관람하고 그로브에서 저녁식사하고 돌아왔습니다.


10/2 (월)

전날 밤에 라스베가스에서 총격사건이 있었더군요. 한국 지인분들이 안부를 물어오셨습니다.

아침 9시쯤 출발했습니다. 제한속도보다 5마일 이상 놓고 달렸고 10마일은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차들은 더 빨리 달리더군요.

제한속도도 중요하지만 다른 차들의 흐름 따라가는게 더 맞아 보였습니다.


곧 철거된다는 세븐매직마운틴 들렀다가 M 호텔의 Studio B 부페에 갔습니다.

바카날과 WYNN 부페보다 나았습니다.


코스모폴리탄 호텔 체크인하면서 20달러 트릭을 써봤습니다만 실패했고 돈만 날렸습니다.

객실은 첼시타워 46층 벨라지오뷰였습니다. 돌아다니느라 3박동안 객실에서 분수쇼도 못봤습니다.

베가스 도보관광. 저녁은 코스모폴리탄 3층 시크릿피자.

이날은 총격테러 다음날이라 그런지 벨라지오가 분수쇼를 하지 않았습니다.


10/3 (화)

베가스에서 가장 유명한 태국음식점인 Lotus of Siam 이란 곳이 문을 닫는 바람에 대안으로 선택했던 곳이 Pho Kim Long 이었습니다.

여기는 24시간 영업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밥먹으러 왔더니만 '물이 떨어져서 10시에 영업 재개한다'라고 해서 허탕.

전일 관광 및 쇼핑.

저녁은 역시 평이 많은 AYCE 스시부페 오이시에 갔는데 스시는 맛있었으나 생각만큼 많이 들어가진 않더군요.


10/4 (수)

코스모폴리탄에는 수영장이 서관에 하나, 동관에 하나 있습니다.

동관인 불러바드타워에 있는 수영장이 view가 좋아서 사람이 많습니다.

선탠하는 사람들과 사진찍는 사람들로 나뉘는데, 후자는 대부분 동양 여성분들입니다. 아름다우신 분들 참 많습디다...흐뭇.


라스베가스 유명 스테이크집인 스미스앤울렌스키. 폐업한지 몇달 되었습니다. 몰랐죠. 대안은 갤러거.

많은 스테이크하우스들은 점심장사 안한다는걸 몰랐습니다. 갤러거도 오픈시간이 4시였습니다.


테러 여파인지, 미라지 화산쇼도 하루 두번밖에 안했고

벨라지오 분수쇼도 좀 불규칙하게 띄엄띄엄 하는것 같았습니다. 11:55쯤 마지막 분수쇼 보고 들어왔습니다.


쉐보레 임팔라로는 그랜드서클 도저히 못돌것 같아서 새벽에 공항 Hertz 로 갔습니다.

SUV로 바꾸려면 하루에 35달러 더 내라고 하길래 그냥 동급인 닛산 알티마로 바꿔왔습니다.


10/5 (목)

아이들이 있으니 생각한 시간에 움직여지지 않더군요...

아침은 일부러 좀 부실하게 먹었습니다. 브라이스캐년까지 가면 괜찮은 식당이 없을 것 같아서 St.George 쯤에서 배가 고프게 만들기 위해서...ㅎㅎ

St.George에서 식사하고, 시간상 Kolob Canyon 전망대는 포기하고 UT-14 거쳐서 브라이스로 갔습니다.

브라이스 선셋포인트에서 나바호트레일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돌 생각이었는데 트레일 시작점을 찾다 보니 선라이즈포인트로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퀸즈가든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나바호트레일 거쳐 선셋포인트로 돌아왔습니다.

2시간 가량이면 충분하고 중간에 화장실은 없습니다.

브라이스포인트에서 일몰 보고 깜깜한 밤에 운전해서 Mt. Carmel까지 와서 숙박했습니다.

Best Western East Zion Thunderbird Lodge 호텔 괜찮더군요. 객실 포함 호텔 내에 전자렌지가 없는게 문제....

바로 앞 주유소에 있는 전자렌지가 호텔 소유니까 마음껏 쓰라고는 하지만, 문제는 주유소가 열두시면 문을 닫아버립니다.


10/6 (금)

아침 9시 넘어서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자이언 캐년오버룩 주차장에 왔는데 마침 타이밍이 좋아서 앞차 한대가 빠지고 있었습니다.

캐년오버룩 정상. 이동네 다람쥐들은 겁이 없어서 사람에게 막 다가와서 뭅니다. 아프진 않습니다. 이쁘죠.


캐년오버룩하고 터널 빠져나왔더니 주차장에 자리가 없었습니다.  일부 차량에는 주차위반 스티커까지 붙어있었습니다 (명복을...)

자리 나는것 무한정 기다리느니 스프링데일로 내려가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어서 나와버렸습니다.

스프링데일 셔틀버스 정류장 1~3번까지는 유료주차장들이고, 3번 넘어가면 길거리에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저는 6번 근처에 자리가 있길래 거기 세우고 셔틀버스 타고 다시 자이언으로 넘어왔습니다.


자이언랏지에서 점심식사 후 잔디에서 조금 쉬다가 lower emerald pool trail 하고 왔습니다. Riverside walk 는 일정상 시간이 안될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여기도 겁대가리 없는 사슴 한마리가 가까이 오더니만 눈앞에서 엉덩이 낮추고 방뇨를....

4시쯤에 출발해서 와윕오버룩에 와서 일몰 봤습니다만 별로 감흥은 없었습니다.


페이지 체크인. Big John's BBQ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현지 맛집인듯 대기인원이 꽤 많았습니다. 컨트리 생음악 들으며 미국식 바베큐 뜯기.


10/7 (토)

8시 반 로워 앤텔롭 캐년 투어.

네비가 좀 이상해서, 숙소랑 로워앤텔롭이 한시간 시차가 난다고 해서 사람 헷갈리게 만들었습니다.

Ken's Tour로 왔는데 예약 없이 온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젠 로워도 예약 없으면 안되는듯.

캐년 입구에는 Ken's Tour와 Dixie Tour 손님들이 줄 서있다가 번갈아가며 들어가는데

Dixie Tour에서 온 사람들은 계속 들어가는데 우리쪽은 안들어가고 있었습니다.

9시 투어였는데 한시간 이상 캐년 입구에 서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Dixie Tour로 할걸 그랬습니다.


홀슈벤드. 일몰때 올 계획이었는데 안그러길 잘했던듯 합니다. 일몰때는 너무 깜깜할듯. 절벽에 걸터앉아서 인증샷 찍고 왔습니다.


모뉴먼트밸리. 내부 투어때에 세단은 운전 조심해야 합니다. 길바닥이 울퉁불퉁해서 운전하다가 바닥 다 긁힙니다.

그리고 빨간 모래로 차 내외부가 싹 뒤덮힐겁니다. 미리 신문지를 차 발판 위에 깔아놓았더니 괜찮았습니다.

모뉴먼트밸리 별이 그렇게 보기 좋대던데....하필 추석 즈음이라 달이 너무 밝아서 별이 거의 안보였습니다.


10/8 (일)

객실에서 일출을 봤는데, 하필 제가 있었던 객실에서는 해가 Merrick 뒤로 가리더군요.

더뷰호텔은 좋지만 제일 싼 주차장 뷰 객실로 한 다음에 일몰이건 일출이건 바깥에서 보는게 훨씬 낫겠습니다.


그랜드캐년 이스트 거쳐 사우스로 나왔는데, 다른 캐년들에 비해 그랜드캐년은 감동이 훨씬 떨어졌습니다. 규모는 크지만 테마가 없는듯한...

더 보고 싶지도 않고 그냥 빨리 움직이자는 생각만 들어서 3시 반쯤에 출발했습니다.

점심은 Maswik lodge 의 푸드코트에서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고

킹맨 쯤에서 저녁 먹을까 했는데 그냥 안쉬고 베가스까지 와버렸습니다.

중간에 닛산 알티마가 피쉬테일현상이 일어나는 바람에 큰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렌터카 반납하고 공항에는 열한시 좀 전에 도착. 달라스 경유해서 귀국했습니다.


좋은 추억 만드는데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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