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9 23:30
8월 17일(수요일)
지난밤의 야영지는
호수 한가운데 튀어나온 반도같은곳에 캠프를 차려
낚시하기에는 너무 안성 맞춤이었지만 주행거리가 제일 긴 탓이었는지
바로 잠자리에 들고
말았다
덕분에 아침 일찍 눈을 뜰수가 있어 채비를 갖춰
캐스팅에 들어간다
아침햇살을 받은 모습이 수면에 깨끗하게 반영된다
아침이나 낮에 잡은 송어는 사실 별로 쓸모가
없다
캐스팅시간도 짧을 뿐더러 진행에 여러 모로 지장을 주고
보관도 성가시고 그저 손맛보는 수준이다
저녁 식사전에 조과를 거둬야
바로 요리에 들어 갈수있는데
마음먹은대로 안되는게 낚시가 아닌가?
야영지에서 출발전 모습인데 많이 적적해
보인다
모퉁이를 돌거나 언덕을 넘어가면 나타는 각양각색의
호수들
어느것 하나 소홀히 넘어 갈게 없다
이런것 하나만 들고 갈수있다면
....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수있을텐데..라고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라면이 퍼지기전에 한 마리 잡아야
하는데..
오늘은 라인만 꼬이고 별 소득이 없다
Red Meadows의 입구에 있는 Agnew
Meadows로 빠져 오늘밤을 여기서 보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