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3주간의 미국일주

2012.02.12 20:55

goldenbell 조회 수:10347 추천:2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그동안 소식이 뜸했습니다. 6월의 미국일주여행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예약을 마친상태입니다. 저도 생각치 않은 렌트카 문제가 발생했네요. 대부분의 업체가 60일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2번에 걸처 예약을 하게 되고 불필요한 Drop Off Charge가 2번 발생하게 됩니다.  이 문제를 풀려고 며칠째 매달려  해결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와야 될텐데 은근히 걱정이 앞서네요. 혹시 저처럼 60일 이상 렌트카한 경험이 있으신 분은 조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행은 공식여행 75일 + 뒷풀이 5일 하여 80일로 최종 확정지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이미 확정된 동선을 마지막으로 점검코자 다시 미국엘 다녀 왔습니다. 자가용 비행기를 직접 몰면서 전 동선을 하늘에서 3주동안 세세히 살폈습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오늘 포스팅은 이 얘기를 잠시 다뤄보겠습니다.  우리 사이트 이름이 [미국자동차여행]인데 여기에 걸맞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비행기 조종사 면허증을 몇 개 갖고 있습니다.  헬기, 세스나기, 젯트기 등등이지요. (MS사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발급함) 거대한 Jumbo 면허증도 갖구 있구요. 이쯤되면 감이 잡히시죠? 바로 Flight Simulator 이야기 입니다. 최신 버전은 FSX입니다. (FS 2004의 후속 버전). 절대로 게임이 아니며 그야말로 Simulator입니다. 실제 조종사들은 비행기와 똑 같은 고가의 Simulator 장비에서 실습을 하게 되지만 이 프로그램은 단지 컴퓨터에서 함이 다른 점일 뿐입니다. 초보 조종사들도 많이 이용하는 S/W입니다. 8.5GB가 넘는 엄청난 용량이며  제가 갖고 있는 각종 S/W중 가장 용량이 큰 프로그램입니다.  조종법을 익히는데 짧게는 수 개월에서 몇 년을 꾸준히 배워야만 하는 아주 어려운 S/W입니다. 간단히 소개하니 관심 있으신 회원님은 함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A380의 실제 조종실 모습입니다. Simulator에서도  동일한 모습으로 연습하게 됩니다. 저 많은 각종 스위치의 기능 및 동작법을 익혀야 하지요.  조종간 대신 게임처럼 스틱이 장착되었는 게 특이하네요. (천장에도 스위치가 엄청 많답니다)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헬기로 막 이륙한 후의 스샷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지형을 구현해주므로 실제 풍경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인 느낌은 비슷합니다.  골수 메니아들은 각 지역의 풍경 시너리를 별도로 구매한답니다. 이만하면 실제 모습인지 Simulator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지요.

 

실제 프로그램의 첫 화면 장면입니다. 기종을 선택하고 (디폴트로 약 30종의 기종을 제공함. 여기에 없는 기종은 별도로 구매 가능함)  공항도 선택하고  (세계 모든 지역 공항 망라함)  날시도 임의로 선택가능하며 (낮,밤, 비오는 날, 눈오는 날, 안개낀 날, 청명한 날씨 등) 계절도 선택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번 미국 동선확인 시에는 간편하게 세스나기를 선택했습니다. 조종도 간단하고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여 제가 자주 애용합니다.

 

Death Valley의 Furnace Creek 공항을 이륙하여 저공비행 중입니다. 조종석에 Goldenbell의 모습이 보이네요. ^*^~~ 

일주여행에 같이 갈 친구 3명도 뒷좌석에 태웠습니다. 상용기이므로  ㅎㅎㅎ

 

계기판도 대형 젯트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계기판의 모습을 조금 낮춰봤습니다. 다음에 보이는 제 애기의 계기판입니다. 위 상용기와 약간의 차이가 있지요.

 

왼쪽 모습을 볼 수도 있구요,

 

이렇게 오른쪽 모습도 볼 수 있지요.

 

자신의 위치를 알기 위하여 인공위성에서 본 듯 직상방에서 본 모습입니다. (+표시된 부분이 현 비행기 위치임)

 

제 애기로 비행기를 바꿔 다시 이륙하였습니다.  고도가 안정적으로 잡히면 주변을 구경하게 됩니다.

 

Death Valley의 모습입니다.

 

178번 도로가 보이는군요.

 

 Mammoth Lake 공항에서 이륙하였습니다.  계절을 겨울로 하니 눈덮인 모습이 생생하네요. 올려 놓고 보니 아래의 호수는 아마 Mono Lake인 것 같습니다.

 

같은 지역을 여름으로 바꾼 모습입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모습이며 이름 모를 호수도 보이네요.

 

눈높이로 보면 이런 모습이며

 

이번에는 SFO에서 이륙하였습니다.

 

금문교가 저 아래 아득히 그 자태를 나태내고 있군요.  꼬리 날개의 불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Oakland Bay Br.가 보이며 중간의 섬은 Treasure Island이겠지요.

 

바로 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애기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파도가 그런대로 사실적으로 표현이 되었군요.

 

밑에서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구요. 구름은 실제 모습과 거의 같습니다.

 

이제는 보잉으로 SFO에서 LAS로 갑니다.  비행기는 대한한공 B767를 골랐습니다. 계기가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금문교, 다운타운,  베이 브릿지를 뒤로 하고 기수를 남으로 돌립니다.

 

좌선회하면서 만들어지는 비행운이 멋지군요. 급히 스샷을 날렸습니다.

 

좌측 아래는 Kings Canyon NP이고 눈덮힌 하얀 봉우리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초고봉 Mt.Whitney 인 것 같습니다.

 

빙하가 휩쓸고간 전형적인 U자형 계곡이 보이는군요. 이름이 가물가물.........

 

Death Valley NP를 가로질러 LAS로 계속 가는 중입니다.  보이는 산은 Panamint 산맥이겠지요.

 

드디어 LAS의 불빛이 보입니다.  Strip의 호텔들이 보이는군요. 그 끝에 공항도 보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기종을  별도로 구매하여 자신만의 도색 및 로고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각 도시의 시너리를 구매하여 설치하면 좀 더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이는 도시는 홍콩이군요.

 

비행에는 시계비행과 계기비행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전 이번 미국일주 시에는 전부 시계비행으로 돌아봤습니다.  관성항법장치(INS)나 위성항법장치(GPS)를 사용하면

이륙 후 도착 시까지 조종사는 거의 할 일이 없습니다.  지상과의 연락, 계기확인, 비상시 적절한 조치 등만 하면 된답니다.

 

다음 지도는 제주공항에서 이륙 후 정상항로 도달 시까지 루트를 보여주는 항공지도 입니다. 반드시 지침대로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착륙하는 비행기와 충동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항공지도는 크게 나누면 다음처럼 이륙후 정상항로까지의 지도, 항로지도, 항로를 벗어나 공항의 영역까지 들어가기 위한 지도, 착륙할 때의 최종접근에 대한 지도 등이 있으며 당연히 모든 지도를 이해하고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여행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제가 소개한 FSX를 익히시면 아마도 많은 도움이 될 듯 싶어 간략하게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킬링 타임용으로는 그만입니다. 전 세계 어는 곳이던 마음먹은 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기종을 선택하여 밑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며

푸른 창공을 비상하는 쾌감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있습니다. 덤으로 주어지는 전 세계 유명관광지 공짜 여행 - 도전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 MS사의 FSX팀이 해체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더군요. 수익성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다른 획기적인 Simulator작업을 위한

잠정적인 조치인지 잘 모르겠으나 조만간 다시 구성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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