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LAS - Death Valley - Yosemite : Yosemite NP

2012.04.07 21:31

goldenbell 조회 수:6765 추천:2

LAS에서 새벽 6시 출발하여 Death Valley를 대충 돌아본 후 395번 도로로 Tioga Road를 따라갑니다.  Death Valley에 대해서는 순서를 바꿔 이미 12회에 걸쳐 포스팅하였습니다.

 

중간에 주유를 하고 있는 장면인데 당시 개스값이 CA는 $3.60- $3.90 지금은 많이 올라 $4.20 가까이 하고 있어 이번 일주 여행 시 전반적인 기름값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대부분 Self 주유이므로 신용카드를사용하게 되는데 거의 대부분 Zip 코드를 넣게 되어 있어 (지역에 따라 아무 코드나 넣어도 되는곳이 있는 반면 안되는 곳도 많다.) 여간 불편하지 않아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Debit 카드를 동시에 준비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Bishop Creek에서

 

이렇게 안내판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놓았다.

 

바로 길 건너에 있는 유명한  Erick Sheat's Bakery의 모습. Main St.에 있으므로 지나가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인디언이 거수경례로 웰컴 사인을 보내고 있으며 조그만 빨간 자동차가 눈길을 끈다.

 

내부 사진은 어느 누가 와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슬쩍 순간적으로 도촬한 장면. 어마어마한 양의 빵들을 진열해 놓았다. 저게 다 팔릴까?

 

1907년부터 독일계 이민자가 2대에 걸쳐 빵을 만들고 있는데 1999년에는 세계제빵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유명한 빵집이다.

 

80여명의 직원이 하루 450 종류의 빵을 25,000개 생산하는데 거의 대부분  팔린다고 한다. Bishop인구가 4,000명이 채 안되는데 아마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대부분 고객인가 보다. 하기야  나도 이런 사실을 알고 매번 지나갈 때마다 이곳에서 빵을 샀으니까.  이곳을 지나갈 때 반드시 휴식 겸 들러보시기를.......멀리서 보면 정말 큰 빵집이다.

 

이런 재밌는 싸인판도 있다.  길 가에 과속을 하면 비행기에서 레이더로 속도를 측정하여 잡아낸다는 경고 문구의 싸인판도 자주 보이는데 395번 도로는 편도 2차선이어서 거의 프리웨이 수준이라 무의식 중에 속도를 내게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395번 도로 만만세 ^*^  아무도 없으니까 치기어린 포즈도 취해보는 할머니.

 

드디어 120번 도로 Tioga Pass Road에 접어든다. 미국인들도 이 도로를 드라이브한 것을 대단히 자랑삼아 얘기들 한다. 5월 말경에 오픈하여 11월 순이면 닫히므로 (물론 매년 시기가 다르지만) 쉽게 지나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백두산보다 높은 얼레리꼴레리 (?) 호수. 이렇게 외워두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빙하는 대부분 작으며 북쪽이나 북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연중 그늘진 협곡에 있다. Lyell Glacier 는 Sierra Nevada에서는 물론 공원내에서 가장 크며 크기가 0.6km2가 넘는다. 기후온난화가 빙하의 크기와 개수를 줄였으며 1871년 John Muir가 발견한 Merced Glacie와 그 외 많은 빙하는 이미 사라졌으며 다른 빙하들도 표면적의 약 75% 가량을 잃은 상태이다.

 

독사진 한방 더.......

 

우거진 숲속 산길을 따라 계속 드라이빙 한다.

 

Tioga Lake 부근에서

 

다시 조금 더 가면

 

Lembert Dome이 나타난다. 240미터의 높이로 솟아 올라 위용을 뽐내고 있다.

 

붉은 사암의 바위만 보다가 이렇게 확 트인 초원지대를 보니 자연 속에 파묻힌 것 같아 마냥 기분이 날아갈 듯한 모양.

 

초원의 호수를 손바닥에 올리려는가 보다.

 

조금 더 가서 Tenaya Lake 주차장에서 바라본 정경

 

Tenaya Lake - Tenaya는 인디언 추장의 이름이다.

 

Olmsted Point에서 바라본 Half  Dome. 제주도의 1.5배가 넘는 3,081km2에 이르는 면적은 Rhode Island와 비슷하며 수 천개의 호수와 연못, 2,600km에 이르는 개울, 1,300km의 하이킹 트레일, 560km의 도로가 있으며 연간 방문객은 명성에 걸맞게  400만 명이나 된다. 우리나라 1년 동안의 외국인 방문객의 반에 해당되는 엄청난 숫자이다.

 

Valley 진입하기 직전 Valley View에서 바라 본 Bridalveil 폭포를 줌인해 보았다. Yosemite Valley는 공원의 1%밖에 보여주지 못하나 대부분의 방문객이 이곳으로 도착하며 여기에 머문다.

 

대부분의 지형은 화강암이 깍여 형성되었으며 약 5% 가량이 화산에 의한 변성과 침전물로 형성된 바위들이다. 이러한 바위들은 Roof Pendants라 부르는데  한 때는 밑에 있던 화강암 바위의  상층부였기 때문이다. 융기는 몇 가지의 형태로 일어났으며 그후 침식에 의하여 계곡, 협곡, 돔 등 지금의 우리가 보는 모습을  형성하였다.

 

줌아웃 시키면 이런 모습

 

드디어 Valley내로 진입하자마자 거대한 암석 El Capitan이 우리를 맞는다. El Capitan은 영어로 The Captain, The Chief이며 실제적 의미는 절벽이란 뜻이다. 계곡 바닥에서의 높이가 900미터이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암벽등반지로 유명한데 이유는 다양한 범위의 등반루트와 연중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의 대부분은 길이 12km 폭 1.6km의 Yosemite Valley내에 머물게 된다.  이곳의 상주인구는 약 1,000명이다.

 

공원에는 좁은 지역에 높은 폭포가 많이 몰려 있으며 4월과 5월 그리고 눈이 녹는 6월에 수량이 많아 잘 보이며 더욱 장관이다.  Ribbon Falls는 492미터이며 수직으로 떨어지는 단일 폭포로서 가장 높다.

 

Yosemite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39m 로서 북미에서 가장 높으며 세계에서 6번째 높이를 자랑한다

 

 

계곡 지면으로부터 1,444미터 솟아 있는 가장 유명하 Half Dome의 위용. 빙하에 의하여 절반이 떨어져 나간 게 아니고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다.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높은 난이도의 하이킹 코스이며  거의 하루가 걸리므로 초보자들이 쉽게 도전해서는 안되는 난코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 성수기 주말에는 하루에 1,000명이 등반을 하며 연중 등반자는 50,000여 명에 이른다.

 

약 1천만년 전 Sierra Nevada 산맥이 융기하면서 서쪽의 완만한 경사면과 동쪽의 드라마틱한 경사면을 만들었다. 약 1백만년 전 눈과 빙하가 쌓이고 높은 alpine meadows에 형성된 빙하가 계곡 아래쪽으로 이동하였는데 당시  빙하의 두께는 초기에는 1,200여미터에 이르렀다. 거대한 얼음덩이가 밑으로 이동하면서 다음 사진과 같은  U자 모양의 계곡을 만들었다.

 

Tunnel View에서 찍으면 누구나 똑 같은 모습의 사진을 담게된다. .

 

 이미 구경을 끝낸 후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정체가 너무 심하여 늦게 들어온 우리는 1시간 가량을 도로위에서 허비하였다. 일방 통행이라 달리 방법이 없다. 이럴 때는 버스를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한데......왼쪽의 빈 차선은 셔틀만 다니는 한가한 길이다.

 

가는 곳마다 이렇게 차량으로 인하여 꼼짝없이 자주 갇혔다.

 

1890년 국립공원이 되었으며 1984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공원의 고도는 600 -4,000 m에 이르며 5개의 식물대를 갖고 있다. chaparral/oak woodland, lower montane, upper montane, subalpine과 alpine이다. 거의 95% 이르는 지역이 야생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7,000여종의 식물중에서 50%가량이 Sierra Nevada 에 있는데 그중 20% 가량이 Yosemite안에 있다

 

2-3백만년 전에 일련의 빙하작용이 지역의 형세를 변경하였으며 기원 전 10,000년 경에 중단되었는데 적어도 4번의 빙하작용이 Sierra Nevada에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한 빙하의 움직임이 마침내 Yosemite Valley를 만들었다.

 

Yosemite 폭포를 줌인한 모습.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우리도 돌아가기에 바쁘다.

 

요세미티는지중해성 기후이다. 즉, 온화한 겨울에는 강우량이 많으며 다른 계절에는 대부분 건조하다 (길고 더운 여름에는 3%의 강우량밖에 안된다) 2,400미터 까지는 강우량이 많으며 정상부분으로 갈수록 적어진다. 강우량은 1,200미터의 915mm부터 2,600 m 의 1,200 mm까지 다양하며 눈은 보통 고지대에는 11월까지는 남아있지 않으며 겨울부터 3월 혹은 4월초까지 쌓인다.

 

꼼짝을 않고 있는 차량 행렬. 계속적으로 이렇게 아까운 시간이 흘러간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도는 내려간다. 태평양으로부터 단지 160km밖에 떨어지있지 않으므로 극심한 온도의 변화는 적은 편이다. 캘리포니아 해안의 여름 고기압이 시원한 바람을 Sierra Nevada쪽으로 불게하여 요세미티 부근은 청명하고 건조한 날씨이다. 2,600m의 Tuolumne Meadows의 1일 평균기온은 -3.9 to 11.5 °C이며 1,564 m의 Wawona Entrance의 일일 평균기온은 2.2 to 19.4 °C이다. 1525 m 이하의 고도에서는기온이 올라간다. 1,209 m의 Yosemite Valley의 일일 평균기온은 7.8 에서부터 32.2 °C까지 다양하다. 2,440 m이상의 고지대는 덥고 건조한 기후이나 자주 발생하는 여름의 뇌우나 7월까지 오는 눈이 적당하게 조절해준다. 건조하고 습도가 적고 뇌우를 동반하는 번개로 인하여 산불이 발생하기도 한다.

 

Bridalveil 폭포는 높이 188m로 세계에서 431번째이다. 수량이 적을 때는 떨어지며 흩날리는 물줄기의 모습이 신부의 면사포처럼 보인다고하여 그렇게 불린다.

 

Giant Sequoia 로 이루어진 3개의 숲이 있다. Mariposa Grove (200 trees),  Tuolumne Grove (25 trees),  Merced Grove (20 trees)이다.

 

넘어가는 석양에 빛나는 El Capitan위 모습. 공원을 빠져나오며 날린 드샷.

 

왜 Yosemite라고 불리는가?   Yohhe'meti (Southern Miwok) 또는 Yos.s.e'meti (Central Miwok)란 인디언 언어로 "Killer"란 뜻이다. 즉, 칼잡이, 암살자 등의 뜻인데 계곡의 아름다움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계곡 내에는  Mono Paiute 족이 살았으며 계곡 주변에는 Miwok족이 살았었는데 성격이 비교적 온화한 Miwok에 비해 Mono Paiute족은 포악하여 Miwok족은 그들을 그렇게 부른데서 유래되었다.

 

Mariposa 보병 대대에 근무하던 군의관 Bonnel은 Yosemite가 Grizzly Bear란 뜻으로 잘못 알고 있었는데 이는 큰 곰을 뜻하는 hümat.i 또는 ïsümat.i, 가 Yosemite 와 발음이 비슷하여 통역자가 잘못 통역한 데서 기인한다고 한다.

 

Yosemite 사람들은 자신들을 인디언 말로 Awooni 또는 Owwoni 로 불렀는데 이는 큰입(Big Mouth)라는 뜻이다. 그후 Ahwahne에서 다시 Ahwahnee로 바뀌었는데 계곡내의 유명한 호텔 Ahwahnee는 여기에서 그 이름이 연유한다. 아래 사진의 모습이 곰의 큰 입처럼 보여졌는 모양이다. (빌려 온 Cpoyleft 이미지)



 공원을 빠져 나온 후 Merced 강가에서. 한마디로 Yosemite 계곡은 빙하가 만들어 놓은 환상의 계곡이다.

 

Mariposa의 아담한 Savoury   레스토랑에서.

 

아이패드는 필수품.

 

다음 날 아침 머물었던 Super8 모텔에서의 기념 샷.  Logo Sper8을 배경으로.

 

이번에는 모자가 같이......Mariposa 역시 고즈넉한 분위기의 전형적인 미국 산속 마을이다.

 

이후 SFO - PCH - LAX로 향하였는데 순차를 바꿔 이미 포스팅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에필로그편을 포스팅하며 끝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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