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 (Sun) Toutdale --> Mt. Rainier NP (244 miles, 5H)

아이랑 다니다 보니 아무리 일찍 서둘러도 아침먹고 나면 8시는 되어야 호텔에서 출발할 수 있더라구요. 5번을 타고 올라가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가뭄으로 시달리는 캘리에 살다보니 비만 내려도 반가워 좋아하다가 다시 여행객의 입장이 되어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9시 조금 넘어서 Mt. St. Helens visitor center 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멈췄네요. 비지터 센터 들어가니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은 입장료 5불, 6세이하 어린이는 free... Mt. Helens 에 관한 film보고 둘러본 뒤 레인저 토크 30분정도 듣고 쥬니어 레인저 북 끝내고 나니 시간이 꽤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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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St Helens visitor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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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er talk 하는 곳 (비지터 센터 바로 앞) 에서 멀리 보이는  Mt. St He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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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봄부터 지진, swelling, gas emission을 보이던 St. Helens 산이, 드디어 5월 18일 오전 8:32분 강도 5.1의 지진과 함께 폭발.. 화산 폭발하면 흔히 생각하는 뜨거운 빨간색의 Lava가 아니라 진흙과 암석 덩어리들이 녹아 흘러내리는 회색의 Lava가 근처 마을을 덮어 버립니다. 레인저 말에 의하면 북 캘리 부터 워싱턴주에 이르는 North cascade mountains 들 중에 St. Helens 산이 제일 많이 제일 최근까지 폭발이 있었던 화산이라고 하네요. 마지막 Eruption은 2008년이라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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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에 지진당시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날짜별로 잘 전시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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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처음 취지가 캘리에 살고 있는 만큼 아이에게도 지진, 화산, 그 영향에 대해 눈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였기 때문에 레인저 프로그램에 참여도 하고 쥬니어 레인저 책자도 완성하고 필름도 보고 하다보니 비지터 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Mt. St Helens을 집중적으로 볼 생각이기때문에 심적으로나 시간으로나  쫒기지 않으니 너무 좋습니다. 한 2시간 여유롭게 여기서 보내고 Johnston Ridge Observatory를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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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더 운전해서 Johnston Ridge Observatory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 트럭에서 파는 간단한 점심거리 (햄버거, 핫도그, 스낵, 음료수거리를 팝니다) 를 사서 과일이랑 같이 저희 차에서 먹고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트럭옆에 테이블이랑 의자가 있어서 거기서 드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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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저보다 더 많이 먹는거 같아요. 햄버거 하나쯤은 가볍게 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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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걸어올라가면 비지터 센터가 보입니다. 들어가면서 NP 연간 이용권을 보여주거나 입장료를 지불하면 손에 팔찌를 채워줍니다. 나중에 사람들에게 듣기로는 여기서 파크 필름을 보면 끝날쯤 스크린이 올라가면서 유리창으로 Mt. St Helens가 보인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았으면 감명이 더 컸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 올라오기 전에 들렀던 visitor center에 들르지 않고 전망대에 있는 비지터 센터만 들러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망대 왼쪽으로 더 높은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짧은 트레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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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er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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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St. He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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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경 출발하여 5시가 되기 10분전 Mt. Rainier Longmire museum에 도착. 쥬니어 레인저 북이랑 지역별 트레일 상세지도를 받고 조언도 좀 받은 후 근처에 있는 Trail of Shadows (0.7mile RT) 가볍게 산책 한 후 Paradise지역으로 갑니다. Paradise Inn과 Henry M. Jackson memorial visitor center 가 모여있습니다. 같은 주차장을 쓰고 있고요. Paradise visitor center앞에서 보는 Mt. Rainier 너무 멋있습니다. Henry Jackson visitor center는 저녁 7시까지 열기 때문에 간단히 둘러보고 비지터 센터 앞 의자에 앉아서  레이니어 산을 한참 바라보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Paradise inn은 위치상 바로 앞에서 레이니어산을 정면으로 볼 수 있으니 너무 좋기는 한데 방이 많이 좁고 리모델링을 안해서 그런지 많이 낡았습니다. 밤에 비지터 센터 앞에서 별보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저희는 피곤해서 참여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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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 Falls--도로 주차장에 차 세우고 몇발자국 조금만 내려오면 바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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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da Falls-- 도로 주차장에 차 세우시고 1/4마일 아래로 트레일 걸어가시면 폭포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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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앞에서 바라본 레이니어 산


자기전 내일 일정을 점검하면서 파라다이스 지역까지 왔는데 여길 제대로 보지 않고 Sunrise지역으로 가는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 주차장에서 바라본 레이니어 산이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과감히 일정을 변경합니다. 선라이즈 지역 탐험은 다음 기회로 넘기고 내일은 5.5마일 Skyline Trail을 할까 합니다. 일단 정하기는 했는데, 호텔에서 인터넷이 안되는 관계로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아이랑 가기 적당한 코스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일단 올라가보고 갈 수 있는데까지 가는걸로 해야할거 같네요. 호텔방 조명도 너무 어둡고 인터넷도 안되서 할 수 있는게 없네요..일찍 자야겠어요. 그럼 다음 후기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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