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15, New York city

 

여행기간 : 2015.5.21() ~ 7.21(), 62일간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

총 주행거리 : 13,431마일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7학년 딸과 5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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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차: 6/12(): Fort Lee - Brooklyn Bridge – 911 Memorial - Wall Street - Statue of Liberty National Monument - Fort Lee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뉴욕에 대해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뉴욕에서의 여행계획을 자기가 짜겠다고 나선 사람이 우리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초 계획보다 뉴욕에서의 일정이 줄어들었을 때 가장 아쉬워한 사람이 우리 아들이었고, 막상 뉴욕에 도착해서 지인의 조언으로 일정을 수정할 때 모두가 눈치 본 사람도 우리 아들이었죠.

 


우리 아들이 짠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자유의 여신상/앨리스 섬/월 스트리트, 자유의 여신상/부르클린 브릿지 (야경)

2: 엠파이어 스태이츠 빌딩, 타임스 스퀘어

3: 샌트럴 파크, 매트로 폴리탄 박물관, 록펠러 센터 전망대

 


하지만 전일 6/11()은 오랜만에 한식도 먹고 자동차 정비도 필요해서 하루 쉬기로 했습니다. 남은 일정은 이틀인데, 차를 놓고 대중교통으로 다니기로 하는 바람에, 하루는 Downtown Manhattan의 남쪽을 구경하고, 하루는 Midtown Manhattan을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Empire State Building의 전망대와 Rockefeller Center의 전망대를 놓고 고민하다가, Rockefeller Center의 전망대를 선택했는데, 이왕 갈거면 야경을 보라고 해서 Brooklyn Bridge는 야경 대신에, 해를 등지고 직접 걸어보기 좋은 오전에 제일 먼저 방문하기로 합니다.

 

여하튼 뉴욕시에서의 여행일정도 사전에 정해 둔 10가지 wish list를 따라 가는데요. 뉴욕시는 세계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이며, 주변 광역시권까지 포함하면 대략 인구 16백만의 미국 최대 도시입니다. UN(국제연합)본부도 이곳에 있죠. 그래서 누구나 조금씩은 알고 있는 도시이지만, 누구도 속속들이 전부 알기는 어려운 도시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꼭 가보고 싶은 곳 위주로 list를 작성했으며, 가급적 직접 겪어보는 쪽으로 선정을 했습니다.

 

 

 

# 1. 동부의 명물 Shake Shack 버거와 서부의 명물 In-N-Out Burger 맛 비교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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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명물이라는 쉑쉑버거를 먹으러 갔다. 이모가 엄청 맛있다고 했고 제크도 먹으러 갔던 곳이라 나도 기대하고 이른 점심을 먹었다. 일반 버거와 밀크 쉐이크를 먹어보았는데, 패티는 더 좋았지만 전체적인 맛은 인앤아웃이 더 좋았다. 그러나 밀크쉐이크는 정말 맛있어서 나는 여기에 버블을 넣어서 먹고 싶었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우리 가족 4명의 의견은 3:1Shake Shack가 더 맛있다는 의견이었는데요. 그런데 가격이 In-N-Out BurgerShake Shack 버거의 절반입니다. Shake Shack 버거가 맛있긴 하지만, Shake Shack 버거 1개와 In-N-Out Burger 2개 중에서 선택하라면, 저희는 모두 In-N-Out Burger를 선택하겠다고 했습니다.

 

 

 

# 2. Brooklyn Bridge 직접 걸어서 건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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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널때는 햇빛 쨍쨍한 사우나를 몇 번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정말 짜증나고 땀에 흠뻑 젖었지만 내 불쾌지수를 풍경이 좀 가라앉혀 준 것 같다. 왠일인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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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911 Memorial에서 한탄하기

 

9.11 테러가 발생한 시점에 저는 미군부대에서 근무한 한국 군인이었습니다. 출근하기 전 뉴스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공격받은 장면을 봤는데, 근무실에 들어가니 무척 분위기가 살벌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미군들은 준 전시 상태였구요. 무려 한 달간이나 외출 외박이 일체 금지되면서 지역 상권에서 못 참고 데모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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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911 테러는 미국인들에게 참 가슴 아픈 사건이지만, 저에게도 참 한탄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 결혼식을 한 달도 안 남기고 발생한 이 사건 때문에, 저의 해외 신혼여행이 불발되었던 아픈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자리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 4. Wall Street에서 감탄하기

 

솔직히 Wall Street와도 악연입니다. 매일 아침 7시 반에 있는 회의 때문에 7 10분까지는 회사에 도착해야 했는데, 그럴려면 새벽 6시에는 집에서 나서야 했거든요. 매일 아침 회의 준비로 바빴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 체크였습니다.

 

특히 리먼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때는 간밤에 미국증시가 또 폭락했습니다.’ 라는 멘트를 할 때는 정말 회의실 전체가 침묵에 쌓였던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실제로 본 월스트리트는 왜 이리도 작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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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tatue of Liberty National Monument에서 감회에 젖은 아이들 바라보기

 

저는 자유의 여신상을 멀리서 보면 됐지 굳이 섬까지 들어갈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었지만, 아이들은 달랐어요. 아이들에게는 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이었습니다.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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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까지 가는데 더 덥고 힘들었지만 내가 드디어 자유의 여신상을 본다는 생각에 조금 들떠있었던 것 같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뉴욕은 마치 정글 같았다. 수많은 높은 빌딩들과 사람들, 하지만 그런 정글에서도 오아시스는 있었다. 바로 자유의 여신상이었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었다.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24일차: 6/12(): Fort Lee - Central Park - FAO Schwarz -Majestic Theatre (The Phantom Of The Opera) - Times Square - St. Patrick's Cathedral - Top of The Rock - Fort Lee

 

 

이틀 째다 보니 George Washington Bridge도 카풀 차량을 얻어타고 잘 넘어다니게 됐습니다. ㅎㅎ

 

# 6. FAO Schwarz에서 영화 <나홀로 집에 2> 떠올리기

 

나중에 알고 보니 영화에 등장하는 장난감 가게의 배경은 이 곳이었지만, 실제 촬영은 시카고 Rookery Building에서 찍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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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슈와츠는 정말 큰 장난감 가게였다. 지하도 있고 2층까지 있었다. 가지고 싶은 장난감들이 정말 많았다.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We went to FAO Schwarz, the toy store which were in ‘Home alone 2’. But it was different because that movie was old. But it was good to look around the store.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 7. Majestic Theatre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The Phantom Of The Opera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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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사랑하는 저희 가족으로서는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유혹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The Phantom Of The Opera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그것도 전용관인 Majestic Theatre에서 봐야한다며 여지껏 기다려왔거든요.

 

보통 실제 뮤지컬 공연을 직접 보면 영화를 보는 것 보다 더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무대에서 라이브로 하다 보니 노래는 영화보다 못하게 마련인데, 이 날 공연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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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역을 맡은 James Barbour라는 배우는 영화보다 더 멋진 노래를 들려 줬구요. 특히나 마지막에 무대에 쓰러져 바닥을 기어가면서도 열창을 하는 장면에서는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이 날 같이 공연을 본 지인 분의 따님도 오페라의 유령을 처음 봤지만 정말 멋있었다는 평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이 날의 감동을 잊지 못해, 옐로스톤에 들어서기 전까지, 우리 차에서는 줄곧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뮤지컬 곡들이 계속 울려 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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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선생님네를 만나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 갔다. 시간이 1시였는데 아직 점심을 먹지 않았고 배가 고프지 않아 선생님이 주신 빵을 조금 먹고 들어갔다. 뮤지컬 중간에 배가 고파서 스타버스트를 몰래 먹었다.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We walked to musical theatre so it was little hot and tired. The musical was so good and great. It was good to hear famous songs in live and it was amazing. It felt like 1 hour but actually it was 3 hours. Today I was happy to see phantom.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 8. Times Square에서 뉴욕에 온 것 실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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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St. Patrick's Cathedral, 맨해튼 고층빌딩 사이에서 가톨릭 성당의 위엄을 느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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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op of The Rock, 뉴욕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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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록펠러 센터에서 보았는데,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에 못 가서 아쉬웠지만, 엠파이어 스테이츠가 정말 아름답고 멋졌다.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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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 메틀로폴리탄 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 뉴욕 공립도서관(브라이언트 파크의 중앙도서관), 플랫아이언 빌딩, 그랜드 센트럴 역 등등 못 가본 곳이 많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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