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17, Boston, Acadia National Park

 

여행기간 : 2015.5.21() ~ 7.21(), 62일간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

총 주행거리 : 13,431마일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7학년 딸과 5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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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차: 6/15(): Newport  - The Elms - Plymouth (Mayflower II) - Harvard University - Bo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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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라워를 보고 나서 보스턴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비가 내려 쌀쌀해 졌네요. 불과 이틀 전 뉴욕시내를 돌아다닐 때는 그렇게 더웠는데 말입니다. 가뜩이나 날씨도 우중충한데 도시 이름도 Cambridge라니 정말 영국스러운 곳입니다.


 

하버드 대학교 투어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대에 단체 투어가 있지만, 방학이 시작됐는지 5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는 투어가 없거나 간간히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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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하버드 대학교 투어는 한국인 재학생이 있으면 부탁하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어떻게 연결이 안됐네요.

 

그래도 Smith Campus Center에 가니 하버드 캠퍼스 셀프 서비스 투어 가이드라고 한국어로 된 책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놀라운 점이 있는데요. 하버드 대학교는 1636년 존 하버드의 재산으로 설립되었습니다. 1636년이면 청교도(Pilgrim)들이 메이플라워를 타고 힘들게 대서양을 건너 오늘날 Provincetown에 도착한 1620년으로부터 불과 16년 만에 설립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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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초기에 아주 힘겨운 생활을 했고, 그 곳 지방의 원주민 덕분에 겨우 살아남았다고 들었는데, 불과 16년 만에 학교부터 지었고, 그 학교가 지금은 세계 최고라 불리고 있으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We went to Harvard University. The buildings were not very pretty as Princeton’s. But it was cool and huge. We touch the Harvard’s left shoe, so that we could enter this University. I want to enter the Law school in the future if I could. I would study hard and I would come here.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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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ly We came to the restaurant to eat dinner. It was hamburger but it was soooo good! I would came to law school, Harvard University and eat this hamburger again. It was great day.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At dinner we ate a burger. The burger were very big and tall. So we ate the meat, vegetable. and bacon separately. That burger were very delicious. It was a very good day.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27일차: 6/16(): Boston - Freedom Trail - Trenton Bridge Lobster Pound - Bar Harbor / Woodlands K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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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기 전의 미국은 영국의 골칫거리였습니다. 넘지 말라는 애팔래치아 산맥을 넘어 자꾸 서쪽으로 진출해 인디언들과 마찰을 일으켰는데, 군대를 유지하는 비용은 당연히 영국 부담이었으며, 식민지라는 이유로 영국과의 무역에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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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국은 식민지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여러 가지 법을 만듭니다. 그러자 보스턴을 중심으로 미국인들은 오히려 영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게 되죠. 이에 격분한 영국이 보스턴에 군대를 파견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결국 수출이 막힌 영국인들이 먼저 유화정책으로 돌아섰는데요.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던 보스턴의 일부 군중들은 보스턴 세관을 습격하여 영국군대와 대치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던진 눈덩이에 흥분한 영국군이 발포해 다섯 명이 죽는 사건이 터집니다. 이른바 Boston Massacre (보스턴 대학살)이라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그 뒤 잠시 평화가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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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영국의 동인도 회사가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터졌는데요. 그 동안 해외에서 수입해 영국에 쌓아놓은 tea(), 회사의 파산을 막기 위해 급히 미국 소비자들에게 싸게 팔려 했는데, 미국의 상인들에게는 치명적인 일이었죠.

 

그래서 1773 12 16일 밤, 새뮤얼 애덤스 등 자유의 아들들은. 인디언 분장을 하고 동인도 회사의 배에 들어가 이들이 싣고 온 차를 바다에 집어 던졌습니다. 이 것이 그 유명한 Boston Tea Party(보스턴 차 사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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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격분한 영국은 군대를 출동시켰고, 미국인들은 어쩔 수 없이(?) 조지 워싱턴을 사령관으로 선정하고 전쟁을 결의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독립선언을 하고 전쟁에 돌입하게 되죠.

 

 

여하튼 필연이든 우연이든 미국의 독립과 관련되어 시발점으로 작용한 사건들이 이 곳 보스턴에서 있었으니, 미국인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역사의 도시라 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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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된 장소들 16곳을 묶어놓은 것이 바로 Freedom Trail입니다.

 

 

오늘 우리가 한 트레일은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 보스턴 시내의 역사적인 장소를 따라 걸으며 관광할 수 있는 트레일이다. 5명이 죽었던 보스턴 대학살, 보스턴 티파티 등과 관련된 장소들을 들르며 걸었다. 이미 이번 여행에서 많이 걸어보았기 때문에 이 트레일은 간단했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Boston has many famous events. The Boston Tea Party was organized by the sons of Liberty. I think the sons of Liberty really wanted independence. The British army shot a gun at the Americans. And 5 American people died. Many people were angry about that. So many Americans wanted independence.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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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마지막 지점에 퀸시 마켓이 있었다. 그래서 전날 내가 검색한 랍스타롤을 먹었다. 나는 랍스타 살이 적을 줄 알았는데 다리 하나가 통째로 있어 맛있었다. 근데 랍스터를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서 조금 아쉬웠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저녁 6시가 되어서야 Acadia National Park 입구의 Trenton Bridge Lobster Pound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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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무게 단위로 요금을 받는 랍스터 전문식당인데요. 추천 받은 대박집입니다.

 

큰 거 2마리면 해산물을 사랑하는 저희 가족이 다른 것 없이 랍스터만으로 아주 배부르게 먹는데 충분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랍스터 생각 하나도 안 날 정도로 정말 질릴 때까지 먹었는데, 가격은 한국 가격에 비해 절반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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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추천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구요. 특히 이 집은 5월부터 10월까지만 장사를 하고 겨울에는 온라인 주문만 받는다고 하니, 여행 시기가 운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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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조금 달린 뒤 도착한 랍스터집. 한국보다 훨씬 싼 가격에 놀라 우리 가족이 랍스터 큰거 2마리를 먹어치웠다. 저번에 한국에서 먹은 것도 맛있었지만 오늘은 많이 배고픈 상태에서 먹어서 더 맛있었다. 어느 살은 부드럽고, 어떤 살은 탱탱하고, 또 쫄깃하기까지 해서 우리 족 모두 너무 맛있게 배불리 먹었던 것 같다. 정말 맛있고 싸서 내일 저녁을 위해 두 마리를 더 샀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땅거미가 질 무렵 도착한 Trenton. 큰 Lobster 두 마리에 50달러라니! 두 마리를 먼저 주문하고 다시 또 두 마리를 추가하였다. 이렇게 푸짐하게 맘껏 랍스터를 먹다니 참으로 감동스러웠다. 길고 먼 길을 운전해서 돌아와서야 먹을 수 있는 그 맛이라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다른 음식 안 시키고 오로지 랍스터로만 배를 채웠다. 여기에서 무슨 낙으로 살까? 저녁을 먹고 찾아간 캠핑장이 참으로 맘에 들었다. 숲속 나무 가운데 텐트를 쳐서 아늑하고 좋았다. 하루를 더 머물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엄마의 여행엽서 중에서'

 


 

28일차: 6/17(): Bar Harbor / Woodlands KOA - Acadia National Park - Magnetic Hill - Cavendish KOA


 

Bar Harbor / Woodlands KOAAcadia National Park 바로 입구에 있어서 그런지 캠핑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빽빽한 숲 속이라 다른 텐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룻밤만 묵어 간다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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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보니 멀리 Florida는 물론 멀리 Texas에서 여기까지 온 차도 있네요. 대단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깁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런.. Califonia에서 온 차가 있었어요. . You win !!!

 

 

Acadia National Park는 정말 멋진 곳입니다. 북대서양의 푸른 바다 위에 초록 섬들이 점점이 떠있는 모습이 마치 한국의 남해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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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없어 Park Loop Road만 드라이브했는데, 동쪽 해안가를 따라 난 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중간중간 내려서 바다로 내려가 볼 수 있었는데요. 마치 제주도나 남해안의 어디 멋진 해안가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저한테는 상당히 한국적인 정겨운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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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캐나다 가지 말고 이 곳에 며칠 더 있을까 싶었어요.

  

‘Acadia National Park was very beautiful. We have no time to go on trail, but we went driving to through it. I like the color of the water. It was different from Orlando’s ocean color.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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