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착한지 4일째 호탤에서 잠을 잔지는 삼일째

컴포트인에서의 숙면을 마치고 조식을 먹습니다. 우리 손녀딸 준서는 아침만 되면

벌떡 일어나 씩 웃는다고 합니다. 아마 지 할애비 닮아 여행 체질인 모양입니다.

오늘은 밴드를 출발해 Rockclimber들이 연습지로 즐겨 찾는다는 Smith Rock State Park를 먼저 방문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많으면 밴드에서 편도 두시간 거리의 Painted Hills를 같이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시간 관계상 생략을 하여 무척 아쉬웠답니다.

스미스 바위공원을 방문해서 많이 걷지는 못하지만 상쾌한 아침 햇살을 둠뿍 받으며 약간의 걷기를 합니다.

주차장 앞에 보이는 산들은 역시나 덩치값을 제대로 하는 듯 보입니다.

앞의 산에 바로 보이는 산을 비스듬히 오르는 길은 아 나도 저길을 따라 올라가 보고 싶은 열정을 자아내지만

마음으로만 바라 봅니다.

주차장과 산들 사이는 커다란 협곡이 있고 사이로 강물이 흘러 가고 있습니다.물론 주차장에서 강으로 내려가는 길도

보입니다만 마음만 보낼 뿐 실제로 갈 수는 없습니다.

그냥 우리 가족 모두가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멋진 산과 바위들 그리고 계곡을 감상해 봅니다.

입장료가 5불인지 주차료가 5불인지 좌우간 5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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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두번째 목적지인 포틀랜드 근처의 최고봉인 후드산을 목적지로 해서 이동 합니다.

오레곤을 가로 지르는 길을 따라 끝없는 평야를 따라 북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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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주변 평야도 보고 가고 있는데 하늘이 맑지가 않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모양입니다. 그러다가는 종내는

비를 잠깐씩 뿌리기도 합니다. 이것 참 우리 같이 여행다니는 이들에게 비는 좋은 징조가 아닙니다.

비를 피해 다니면 제일 좋겠지만 여행의 일상사가 우리 마음대로 돌아가지는 않겠지요?

후드산 가까이 오자 이제는 제법 비가 간간히 와서 내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비가 오면 후드산 정상에

구름이 가득 낄것이고 그럼 우리는 후드산 정상을 보러 온건데 보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되는것입니다.

어쨌거나 열심히 달리고 달려 후드산 근처에 오자 후드산이 자태를 잠깐씩 보여주다가 끝내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를 않습니다. 정상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가서 커피와 과자를 시켜 놓고 아쉽지만 이것 밖에는

우리가 할 일이 없는 것에 대해 조용히 그리고 말없이 앉아 있습니다.

주위에는 스키타는 사람들이 스키를 메고 스키부츠를 신고 주차장에서 여기저기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8월 한여름인데도 정상의 눈이 녹지 않았으니 스키를 탈 수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는 부러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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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시 비록 후드산 정상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내려가야 합니다.오늘의 제3의 목적지 멀트노마 폭포를

보러 가야 합니다. 이제는 점심시간도 가까와지고 배도 슬슬 고픈지라 가면서 식당도 같이 찾아보라 말을 합니다.

폭포가는 중간에 샌디란 조그만 도시가 있습니다.시내에서 타이식당을 발견하더니 자기들은 거기서 식사를 해결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타이 음식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고로 아침에 집사람이 밥통에 해온 밥으로 그리고 준비해 왔던

반찬들로 간단히 점심을 먹습니다.사실 우리 부부는 촌스럽지만 밥에 고추장 썩썩비벼서 김치하고 먹는게 제일 마음도

편하고 맛도 좋거던요 하하하 밥을먹고 보니 식당에 애들이 창가에서 보입니다. 밖에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맛이 어떠냐고 물어 보았더니 그냥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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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시내 밖으로 나가는데 나가기 직전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여기서 먹었으면 같이 먹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이미 모두 지나간 일이겠습니다.

시간상으로 한시간이면 폭포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곧 이어 포틀랜드 근방에 이르렀고 콜롬비아강 옆의 고속도로로

멀트노마 폭포를 찾아 갑니다. 폭포 입구까지는 차가 잘 달려 왔는데 폭포 입구에 이르자 차들이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막간을 이용해 정체 상태의 차에서 내려 조그만 폭포 하나를 구경하고 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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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분이면 폭포에 도착할 수 있는데 차량이 정체라 꼼짝도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도 아니고 월요일인데

이거이 어찌 된건지.... 아들네는 중간에 차를 대고 걸어서 가겠다고 길 옆으로 걸어갑니다. 우리도 그리 해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일단은 관망을 해 봅니다.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들네가 돌아 옵니다.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길이라고 합니다.가려면 저쪽 폭포 입구에서 산허리를 타고 가야 하고 차길로는 사람들이

걸어갈 수가 없다 합니다.그렇게 씨름을 하다가 결국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이 좁고 또 차가 한대 나가면 한대가 들어가고 뭐 이러다 보니 중간에 좀 엉기게 되고 그러다보니 뒤에서는

하세월 기다려야만 했던겁니다. 그러는 중에도 비는 이따금 오다말다를 반복합니다.

차를 간신히 대고 드디어 우리도 말로만 듣던 폭포를 구경합니다.가운데까지 올라갈 수 있다하는데 우리는 그저

밑에서만 보는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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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갈림길이 되겠습니다.애들에게 의견을 묻습니다.근처의 산위로 올라가면 콜럼비아강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Vista House Crown Point가 있다고 하는데 보고서 포틀랜드 시내 구경할래 아니면 여기서 한시간

거리의 Woodburn Outlet을 가서 구경을 할래 하였더니 만장일치로 아울랫을 가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지 은근 궁금합니다 하하하

 

질문을 했고 선택을 했으니 대세에 따릅니다.뭐 이참에 저희도 두꺼운 옷이 없으니 적당히 두꺼운 옷을 좀

살 생각도 듭니다.시간상으로는 한시간 거리인데 포틀랜드 방향의 고속도로로 진입한지 얼마 안되서 도로가

정체상태입니다. 하하하 방금 정체를 뚫고 폭포 구경을 하고 왔는데 또 한국처럼 교통체증속에 갇히게 됩니다.

아마도 포틀랜드 시내 주변이 체증이 잘 일어나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또 하세월을 참고참아 두시간만에 아울랫에 도착을 합니다.제길헐 오늘은 정체로 적지 않은 시간을

길거리에 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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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렛에 오니 무언가 혹시 살게 없을까 눈이 반짝반짝 빛이납니다.애들은 지들대로 우리부부는 우리부부대로 적당한 곳을 찾아 다닙니다.

우리는 콜럼비아가서 적당히 두꺼운 잠바도 사고 바지도 좀 사고 모자도 사고 뭐 그렇습니다.그러다가 애기 잠바가

눈에 띠어 준서 잠바를 하나 삽니다. 단돈 만원입니다. 아래 사진 준서가 차안에서 입고 있는 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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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준서가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시지요.

준서는 이동중에는 주로 우리차를 타서 할머니 옆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는 할머니와 엄청 잘 놉니다.

인형놀이 역할바꾸기 등등 그러다 졸리면 한숨 자고 깨어나면 지 할머니도 깨어나기를 가만히 기다렸다

할머니가 잠을 깨면 반색을 합니다.준서는 인형이 세개가 있습니다.집에서부터 갖고 온 콩콩이,공룡아가 크롱

그리고 오늘 산 까만고양이 깜냥이 한참을 갖고 놀다가는 어느순간에는 발밑 어디로 사라졌다가 또 뒤져서 나왔다가

뭐 그렀습니다. 작년에 캐나다 로키를 갔을때는 이따금 업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의젓하게 혼자서도 잘 걷습니다.

아울랫에서 뭐를 먹나 하고 보니 신라면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신라면 몇그릇 소불고기덮밥,돼지불고기덮밥 그리고 우동

이렇게 시켰는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반찬이 한가지도 나오지를 않습니다. 하다못해 단무지 두세쪽도 안주는걸

보면 김치는 물론 없고요 한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동양인이 주인인 모양입니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는 오늘의 숙소인 Kelso에 있는 Best Western Aladdin Inn으로 한시간 반에 걸쳐 달려

갑니다. 혹시 또 교통체증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크게 막히지 않고 저녁 9시경 호탤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방3개에 아침을 주고 택스 미포함 294.95$ 였는데 간이 주방이 있어 괜찮았던 곳입니다.>

우리는 아울랫에서 밥을 먹었는데 호탤 바로 옆에 일식 스시초밥 집이 있습니다. 밥을 안먹었으면 이용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내일은 켈소에서 한시간 거리의 헬레나화산을 보러 가는 날이고요 화산을 보고는 북상을 하여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이동을 하여 포트 앤젤레스에서 이틀을 보낼 예정입니다.

내일은 제발 날이 좋아야 할텐데 마음 속으로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만 어덯게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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