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전에 한국으로 귀국을 하는 여정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엘에이까지 8월 한달동안 횡단를 계획하고 있다고 문의드렸던 사람입니다. 

저희는 9세 6세 아이들 포함한 4인 가족이구요, 차로 엘에이까지 갑니다. 그리고 엘에이에서 하와이로 날아가서 열흘을 지내다가 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리스님이 댓글 주신 것을 보고 일정을 변경해서 여기다 올리려고 했는데, 사실 귀국 준비하는 일 처리들에 밀려 글을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10년 산 짐을 정리하고 팔고 가볍게 가려니 일이 너무 많아 일단 이사하는데 온 힘을 다 쏟고 거의 탈진한 상태로 길을 떠나게 되었었습니다... ㅜㅜ 호텔 예약이며 캠핑장 예약을 거의 실시간으로 해가며 움직였지요. 다행이 여행 초반에 지인들 집에서 재워주시고 먹여주시는 바람에 잘 회복하고 스케쥴을 유지하며 지금 18일째 그랜드 티턴을 떠나서 라바 핫 스프링에서 온천하고 쉬고 있는데 정말 좋네요. 여행하면서 왜 아이리스님이 이런 곳을 지나가라고 했었나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나왔고 또 앞으로 있을 저희의 일정은..


7월 31일 : 샬럿 출발, 디씨 도착(토마스 제퍼슨 기념관 방문) 


8월 1일 : 디씨에서 관광(캐피톨 내부 관람 예약을 해둔 것이 있어서 투어, 성경박물관, 저녁에 볼티모어 하버에서 저녁 및 산책) 디씨 인근 메릴렌드 경계 지인 집에서 숙박


8월 2일 : 디씨 출발, 허쉬 도착해서 허쉬 초콜릿 월드에서 반나절, 저녁에 뉴욕으로 출발, 밤 10시 무렵 도착 


8월 3일 : 뉴욕 관광(페리 타고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락펠러 센터 전망대,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 - 뉴저지 팰리사이드 팍의 지인 집에서 숙박, 매일 버스타고 뉴욕으로 진입


8월 4일: 뉴욕 관광(자연사 박물관, 센트럴파크, 저녁에 더 라이드 버스 투어)


8월 5일: 오후에 뉴욕에서 출발 -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 자정무렵 도착


8월 6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지인 집에서 휴식 


8월 7일 : 오전에 클리블랜드 출발, 시카고 도착 숙박


8월 8일 : 시카고 관광(윌리스 타워 스카이덱,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미시건 애비뉴, 네이비피어, 시카고 라인 크루즈 파이어웍 보트 투어 탑승)


8월 9일 : 시카고 출발- Sioux fall 도착 휴식(저녁으로 Attic bar and grill 에서  사우스 다코다에서 유명하다는 Chislic 을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8월 10일 : Sioux fall 출발 -Badlands national park 도착, 관광 Cedar pass campground 에서 캠핑(저녁 9시에 ranger program으로 별자리 및 천문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좋았어요)


8월 11일: 오전에 아이들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 마치고 Badlands national park 출발, Mt. Rushomore 근처 Black hill national forest 안의 Horsethief lake campground에서 캠핑

                 (캠프그라운드가 first come first serve인 자리들이 많아서 일단 가봤는데 가능했어요. 그래서 캠핑장 잡고서 Crazy horse 를 먼저 구경, 오후 늦게 러쉬모어 마운인에 들어가서 아이들 주니어 레인저 활동하고 전시 관람하고, 저녁에 돌산에 빛을 비추는 일루미네이션 쇼? 까지 보고 저녁 늦게 캠핑장에 와서 잠을 잤어요)


8월 12일 : Black hill national forest 캠핑장에서 떠나서 Cody 에 저녁무렵 도착, Buffalo bill national forest 의 North fork campground 에서 저녁식사 및 숙박


8월 13일 : 오전에 Cody의 Walmart에서 옐로스톤에서 캠핑할때 쓸 식량 및 물건들을 사서 옐로스톤 입장,  Bridge bay campground에서 캠핑(쉬려다가 오후에 시간이 남아 동쪽 입구와 가장 가까운 Fishing bridge visitor center 관람하고 주니어 레인저 북을 받고, 그곳에서 바로 옆인 옐로스톤 레이크 비치에서 아이들 발담그고 물놀이) 


8월 14일 : 옐로스톤 관광(브릿지 베이를 기준으로 위쪽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캐년 빌리지, 타워 폴, 맴모쓰 핫 스프링, 노리스 가이저 관광 다시 캠핑 


8월 15일 : 옐로스톤 관광( 브릿지 베이를 기준으로 아래쪽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웨스트 떰, 그랜트 빌리지,  올드 패이쓰풀, 매디슨 지역 관광 다시 캠핑) 


8월 16일 : 아침 6시에 캠프그라운드 떠나서 8시 30분 그랜드 티턴 제니 레이크 캠프그라운드 도착 거의 막차로 캠프그라운드 입장(8시 47분 캠프그라운드 Full) 텐트와 장비들 내려놓고 크래이그 디스커버리 앤 비지터 센터 주변 구경하고 제니 레이크로 다시 돌아가서 배를 타고 히든 폴 트레일을 걷고, 다시 배를 타고 나와 콜터베이쪽으로 움직여서 점심 식사 후 스윔 비치에서 수영을 하고 놀다가 캠프그라운드로 복귀.


8월 17일 : 오전에 그랜드 티턴을 떠나서 점심무렵 라바 핫 스프링 도착, 점심 식사 후 핫 스프링에서 온천하고 호텔에서 숙박(호텔에 딸려있는 미네랄 온천이 장난이 아니네요. 몸이 녹는 줄 알았어요) 


-----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18일동안 저희 가족이 열심히, 즐겁게 달렸던 일정이었구요.. 다행히 이모저모 잘 맞아떨어져서 신나게 다녔습니다. 중간중간 아이리스님이 찍어주신 도시랑 일정들이 정말 좋았어요.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한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가 거의 백지입니다. 여기서부터 조언을 구합니다. 



8월 18일 : 라바 핫 스프링에서 솔트레이크 시티로 떠나서 반나절 템플 스퀘어, 소금사막 구경하고 다시 캠핑을 할 식량과 부자재 구입, 숙박 


8월 19일 : Zion natioanl park 입장, South campground 에서 캠핑(캠핑장 예약 완료) 


8월 20일 : 브라이스 캐년에서 Sunset 캠프그라운드 캠핑(모든 캠핑장이 워크 인이더라고요.. 그랜드 티턴에서 처럼 아침에 일찍 들어가서 잡을 생각입니다.) 


8월 21일 : 모압 캠핑(너무 덥지 않을까 싶어서 숙박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8월 22일: 모압 캠핑


8월 23일 : Monument valley 지나 page 숙박


8월 24일: 오전에 Page 관광, 오후에 그랜드 캐년 South rim 캠핑 


8월 25일 : Bakers filed 로 이동(7.5H) 숙박 또는 내셔널 포레스트 인근 캠핑장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8월 26일 세쿼이아 국립공원 관광, 요세미티 잠깐 찍고 숙박


8월 27일 아침 일찍 샌프란으로 떠나서 반나절 샌프란 관광후 샌프란 숙박


8월 28일 샌프란 오전 관광, 오후에 엘에이로 출발 엘에이 숙박


8월 29일 엘에이 관광


8월 30일 엘에이 오전에 차 탁송, 오후에 하와이로 출발 밤에 하와이 도착


8월 31일~ 9월 8일 하와이


9월 9일 하와이에서 인천으로 출발 


 

이렇게 입니다.. 이제까지는 어떻게 어떻게 잘 지냈던 것 같은데 앞으로가 너무 막막한 것 같아요. 


일단 각 캐년에 가서 뭘 봐야하는지 감이 전혀 없고요, 계속 숙박이 아니라 캠핑 일정이다보니 인터넷 엑세스가 쉽지 않아서 뭘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더라고요. 


최근에 홀스슈밴드 다녀오신 분들이 너무 덥고 일사병으로 쓰러진 사람들도 보았다고 하는 말을 전해들어서 준비를 잘 하고 가야지 싶은데 


어떤 조언이든 부디 부탁드립니다! 


가서 무엇을 봐야하고 또 무엇을 피해야할지요? 각 캐년마다 주차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어떤 요령이 있을까요??


일단 저도 이 글을 써놓고 인터넷이 가능한 이곳에서 선배님들이 쓰신 글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여행을 마치는대로 사진과 함께 자세한 후기도 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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