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Canyonlands NP 4x4 : White Rim Road(2)

2018.09.17 09:30

눈먼닭 조회 수:529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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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White Crack 에서 Junction  Butte와 Island in the Sky를 보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특히 왼쪽 절벽 너머로 기가 막힌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길도 점점 더 굴곡이 심해지고 이제 42.6 에서 Murphy Wash를 지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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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순간입니다. 자동차도 너무 상태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 앞 Murphy Hogback(44.1)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모양입니다. 우리 촌닭이 볼 필요도 없고 또 보아서는 안될 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6명의 젊은이들이 5명은 산악 자전거를 타고 나머지 한 명이 써포트 자동차를 타고 Murphy Hogback을 올라가다가 중간에 바위 턱을 넘지 못하고 정지를 했는데 너무 경사가 심한 언덕 길이라 그만 차가 뒤로 미끌어져 내려오다가 바위 돌들과 함께 오른쪽으로 쳐 박혔답니다. 이때부터 촌닭이 놀래서 말을 안 합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우리가 저 고개를 올라갈 수 있을까 하고 놀래서 숨이 막히고 말이 안 나오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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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끌어 올리자니 너무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고 끌어 내리자니 뒷쪽으로 바위들이 너무 많이 쌓여있습니다.  할 수없이  하나씩 바위들을 빼낸 다음에 겨우 수렁에 빠진 차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 차도 4x4 이지만 저 꼴을 당했습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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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phy Hogback, 저 멀리 Needles가 보입니다. 좁고 가파른 경사만 빼면 경치는 끝내주는 곳입니다. 이렇게 길이 좁고 경사가 심한 곳에서 차들이 마주치면 내려가는 차가 후진을 해서 길을 비켜주는 것이 에티켓입니다. 올라가는 차가 후진을 하면 저 꼴이 되기 때문이지요. 일행이 있다면 먼저 걸어서 올라간 다음에 차량통제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요. 워키토키를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여튼 저 언덕을 올라가면 바로 Murphy Hogback 캠핑장이 나옵니다. 이 캠핑장이 제일 높아서 그런지 경치도 제일 좋고 또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이 많았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백 년을 더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캠핑장이 경치가 좋다고 잠이 잘 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경치를 안주 삼아 한 잔이라도 더 맛있게 들이켜면 잠이 더 잘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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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 소리 들어가면서 수도꼭지 달린 와인 박스 찍었습니다.  아시죠? 왼쪽에 Junction Butte 오른쪽에 Needles를 거느린 위엄있는 박스입니다. 유타주는 종교의 입김이 강한 동네라 맥주도 3.7도 밖에 안됩니다. 콜라나 박카스보다 조금 더 진할 뿐입니다. 맥주 말고 와인이나 하드 리커는 주에서 인가한 리커 스토어 에서만 판매를 하는데 이게 숫자도 별로 많지 않고 시간도 엄격해서 짜증 납니다. 하여간 박스를 놓고 사진을 찍다 보니 저게 매실주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타주에 가실 때는 미리미리 넉넉하게 여러가지 준비를 잘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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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왔으니 이제는 내려갈 차례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Candlestick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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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lestick Tower가 점점 가까이 보입니다.  촛대봉은 저 위에 있는 False Kiva 에서 보면 제일인데 몇주전에 누군가 False Kiva에 있는 돌들을 치우고 한바탕 난리를 쳐서 못 들어가게 막아버렸답니다. 하는 수 없이 구글에서 False Kiva 사진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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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혼자 우뚝 서 있는 봉우리가 촛대봉 입니다.  이 장면을 볼 때마다 아련한 그리움 같은 것이 저 깊은 곳 에서부터 올라오지 않습니까?  어차피 여기가 하늘에 있는 섬이고 저기는 이억 오천만 년 전에는 바다였으니 그 그리움을 바다보다 깊은 사랑이라는 노래로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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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이제 Green River를 바로 앞에 두고 아무것도 없는 바위 위에 Candlestick 캠프장이 나옵니다. 여기도 백년쯤 가뿐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허허벌판에 바람 심하게 부는 캠핑장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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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이제 Green River 바로 옆에 Potato Bottom Campsite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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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to Bottom 캠핑장에서 바라본 Hardscrabble Hill의 모습입니다. 손가락인지 하여튼 저 모양이 앞으로 계속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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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scrabble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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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scrabble Hill에서 멀리 보이는 Potato Bot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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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Hardscrabble Hill 을 올라오는 눈먼닭 과 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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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phy Hogback만큼이나 험악한 Hardscrabble Hill을 올라오니 어제 만났던 마운틴 바이크 청년들이 절벽에 걸터 앉아서 우리를 맞아줍니다. 저도 왼손을 내밀고 엄지 척. 우리 사진도 찍었다며 보내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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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에 Fort Bottom으로 가는 trailhead가 나옵니다. 강으로 내려가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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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드디어 그 유명한 Hardscrabble Campsite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를 올라올 때부터 내려올 때까지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로 긴장이 되어서 오프로드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자신있게 권하고 싶은 어마어마하게 아찔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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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은 바로 Green River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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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바라본 Hardscrabble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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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가락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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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어디쯤에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서 Jeep 한 대가 내려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



70.4 에 Taylor Canyon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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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곡에는 Zeus and Moses라는 커다란 바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위 모양이 제우스나 모세와는 딴 판인 듯 싶네요. 제 생각에는 남편과 함께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쯤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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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 Can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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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길은 모래가 많습니다.



Taylor Canyon을 나오면 바로 Labyrinth 캠핑장 입니다. 여기도 바로 강 옆이라 전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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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왼쪽으로 Green River를 끼고 아찔한 길이 계속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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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치를 따라서 가다보면 72.8에서 Canyonlands National Park의 경계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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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강을 따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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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가 나옵니다. 이제야 모압이 얼마라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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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으로 가보니 물놀이 하는 사람들로 선착장이 붐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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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거리에서 모압쪽으로 가는 길은 바로 Mineral Canyon Swichbacks가 시작하는 비 오면 못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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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아주 천천히 4x4 high로 가다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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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문명세계와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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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에서 포장도로를 만나고 99.8에 드디어 Visitor Center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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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짜리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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