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녀온지 얼마되지않아 바로 여행기를 남깁니다.

저희 부부는 7살된 딸아이와 함께 다녀왔는데요, 저희가 느꼈던 것들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1일차 (ICN - LAS - Cosmopolitan - Strip)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했는데, 동시간대에 다른 비행기들과 겹치지 않아서인지 입국심사 줄에는 제가 타고온 비행기 승객들밖에 없었고, 덕분에 비행기 착륙 후 거의 40분만에 짐찾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미국 입국 여러번 해봤지만 거의 신기록이네요^^


미리 준비해둔 미국 심카드 장착 후 우버를 불러 스트립에 있는 숙소로 들어갔는데, 우버 타는 장소까지는 10분이상 상당히 걸었습니다. (대한항공 터미널3 입국기준)


코즈모폴리탄 체크인 할 때 매리어트 멤버쉽이 있어 은근 기대했는데 룸업그레이드는 없었고, 체크인 로비와 카지노장의 환기시스템은 동급 타 호텔 대비 문제가 있어보였습니다. 7살 딸아이와 가다보니 민감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여행 때 들른 벨라지오, 윈, 베네시안 대비 월등히 담배냄새가 심각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희는 테라스 스위트 파운틴뷰로 했었는데, 매리어트 멤버만 아니면 윈으로 가고 싶었을 정도로 룸컨디션이나 서비스가 별로였습니다.


길건너 월그린, 엠엔엠즈에 들러 쇼핑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엠엔엠즈의 경우 기대 이상으로 상품성이 좋은 물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일차 (Premium Outlet North -  Le Reve)


미리 짜둔 동선에 따라 관심있는 브랜드 매장만 들러서 쇼핑을 했음에도 6시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파주 프리미엄 아룰렛의 1.5배 규모라는 노스 프리미엄 아울렛은, 3층 구조로 되어 있는 파주와는 달리 1층에 모든 매장이 넓게 퍼져있어 도보 이동거리가 훨씬 길었습니다. 미리 회원가입 후 앱을 깔고 로그인 하면 매장별 쿠폰들이 뜨는데, 생각보다 중복할인 적용은 되지 않아 쓸모는 없었습니다.


아울렛 쇼핑을 마치고 우버로 윈으로 이동해 르레브를 감상하였습니다.

원래 블루맨 그룹 보려다가 르레브로 선회했었는데, 저는 남자임에도 개인적으로 카쇼나 오쇼보다 르레브가 월등히 좋았습니다.

카쇼나 오쇼가 서커스 느낌이라면, 르레브는 예술작품 같은 느낌이었고,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3일차 (한인마트 - 미라지 - 베네시안 - 벨라지오)


아이와 함께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7살 아이임에도 유모차가 필수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번 여행에[서 가장 열일한 것이 유모차입니다.

유모차 안 탄지 꽤 되어서 가져갈까말까 망설였었는데, 이맘때 아이와 함께 하신다면 유모차 강추입니다.

생각보다 이동거리가 길어서 아이들이 금방 지치더라구요.


한인마트에서 남은 일정을 위한 식품들을 산 후 그곳 푸드코트(한인 음식적들)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다시 나가서 아이를 위한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어제그제는 너무 우리 위주였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거든요.


미라지 호텔로 가서 시크릿 가든 입장 후 백사자, 백호, 돌고래를 구경하였고, 기념품도 원없이 사주었습니다.

그치만... 시크릿 가든의 입장료는 구경거리에 비해 너무하더군요...


그 다음 배를 태워주기 위해 베네시안으로 갔는데 사공이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너무 주시를 해서 그 시선이 걱정되어 소심한 우리 가족은 타지 않았습니다. 타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너 저거 타면 너도 노래 불러야해" 라고 거짓말을 하고... ㅠㅠㅠ


오쇼를 보기위해 벨라지오로 향했습니다. 

벨라지오는 오래되었지만 왜 벨라지오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기품있는 호텔이었습니다.

오쇼는 르레브 보다는 기대 이하였으나 저는 충분히 괜찮게 보았습니다.

와이프는 르레브가 훨~~~씬 좋았다고 하더군요.


4일차 (식스트 렌터카 - 자이언 국립공원 - 페이지)


드디어 오매불망 기다리던 로드트립의 시작!

평소 관심있었던 식스트에서 볼보 XC90을 빌려 출발했습니다.

항상 빌려보던 미국산 자동차보다는 유럽산 자동차로 여행하고 싶어 이곳에서 빌렸는데, 가격도 착하고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특히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덕분에 운전 피로도가 정말 거의 없었습니다.

앞차와의 간격을 설정하고 속도를 설정하면 알아서 가고 서고 하니 이대로라면 대륙 횡단도 가능할듯 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하여 2시간 정도 가니 St. George 마을에 도착하였고, 그곳에 있는 인앤아웃버거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자이언 국립공원에 입성하였습니다.

지난번 저 혼자 왔을 때는 9월이었는데, 그때보다 눈덮힌 자이언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와는 달리 시닉 드라이브를 종점인 템플오브 시나와바까지 자차로 갈 수 있어서 더 느긋하게 잘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버사이드 워크는 너무 얼음이 많아서 넘어질까봐 좀 걷다 포기하고, 다시 시닉 드라이브를 거슬러와서 방문자센터에서 기념품을 사고, 동쪽 출구로 빠져나왔습니다.


다음번에 아이가 더 커서 올땐 날씨 좋은 계절에 와서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도 해주고, 엔젤스 랜딩, 리버사이드워크 + 내로우스, 캐년 오버룩 트레일 정도는 꼭 하고 싶고, 여건이 되면 공원안에서 숙박을 꼭 하고 싶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페이지로 가는 길에 있는 코랄필크 샌듄스 주립공원에 들렀으나, 샌듄은 커녕 눈에 뒤덮인 딱딱한 모래밖에 없었어서... 아이에게 모래썰매를 태워주고 싶었으나 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빠가 되었네요 ㅠ


페이지에 해질녘 도착하여 매리어트 계열 숙소인 코트야드 매리어트에 숙박하였습니다.


5일차 (워윕 오버룩 - 홀슈밴드 -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워윕 오버룩에서 사진 좀 찍고, 홀슈밴드로 갔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공사 팻말로 막혀있고 1.5마일 다시 돌아가면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 세운다음 1.5마일을 어떻게 다시 여기로 오라는 말인가 싶어 생각을 해보니 아무래도 셔틀버스 같은 걸로 돈받고 내려다주려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그 주차장에 도착하니 수금 요원(?) 한 명이 서있고, 1인당 왕복 5달러를 징수하고 있었습니다. 셔틀을 타고 도착하여 홀슈밴드에 걸어서 도착했는데, 예전에는 못보던 펜스가 있어서 미관상으로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날씨가 좋았고, 정오무렵에 도착하여 여전히 홀슈밴드는 지난번 왔을 때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렇게 홀슈밴드를 보고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데저트뷰 방문자센터를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콜로라도 4개 국립공원, 유타 5개 국립공원, 애리조나 1개 국립공원, 캘리포니아 5개 국립공원을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깊지 못했던 곳이 그랜드캐년 이었기에, 저는 기대치가 거의 없었고 와이프 역시 별로일 것으로 생각했던 그랜드캐년이었는데... 데저트뷰에 내려주니 와이프가 너무 좋아해서 뿌듯했습니다.


데저트뷰에서 50여분을 달려 야바파이 포인트에서 일몰구경을 시도했으나, 생각보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려 야바파이 박물관에서 아이에게 캐년의 생성과정에 대해 설명하다보니 눈깜짝할 새에 일몰을 놓쳐버렸습니다. ㅠㅠ


미리 예약해둔 카치나 로지에서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한 후 엘토바호텔 구경도 좀 하고 별을 보았습니다.

별이 물론 많긴 했지만 기대보다는 덜했습니다.

조슈아트리나 데스밸리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겠죠?


국립공원 안에서 숙소를 정해 잠을 청하기는 처음이라 설레었는지, 그다음날 새벽에 일찍 잠을 깨었습니다.

시간을 보니 일출을 시도해볼만한 시간.

혼자 조용히 빠져나와 차를 몰고 그랜드뷰 포인트까지 달렸습니다. 그냥 거기로 달렸습니다.

거기라면 웬지 사람도 없고 혼자 조용히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도착해보니 미국인 할아버지 한 분만 있었고, 마음이 들떠오기 시작했으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구름이 많아 일출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한 후, 눈이 듬뿍쌓인 로지 주변에서 아이와 눈밭을 뒹굴며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었습니다.

노루(사슴인가요)도 많이 보고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이언도, 그랜드캐년도 지난번 여행때 왔던 곳들이지만,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유있는 시간과 체력을 가지고 방문하면 여유없는 시간과 고갈된 체력으로 방문하는 것과는 같은 관광지라도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이렇게 여유있게 공원 안에서 잠도 자고 별거 아니지만 눈싸움도 하고 별도 보고 일출 일몰도 보고 하니 이제서야 비로소 국립공원을 제대로 본 것 같은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다음번 미국 여행은 각 국립공원당 최소 1박씩은 할 계획입니다.^^


그랜드캐년을 그렇게 뒤로하고 라스베가스로 돌아와 로스에서 마지막 쇼핑을 하고, 귀국을하였습니다.


저는 3년반전의 미국여행을 계기로 미국의 자연에 홀딱 반해버렸고,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오고 싶어 무던히도 졸라대왔던 그런 사람입니다.

이번 여행 비록 5박8일로 짧게 끝났지만, 2년내에 반드시 한달 정도의 계획으로 다시 오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맛보기로 보여주니 와이프도 아쉬워하고 다음번을 기약할 수 있게 한 이번 여행.

그리고 바쁜 일상에 소홀했던 딸아이가 한층 더 사랑스러워지고 서로 가까워진 소중한 시간.


이 사이트의 정말 좋은 정보들과 아낌없는 조언들이 저의 여행을 시행착오없이, 효율적으로 최대한 즐기고 올 수 있게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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