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먼저 이 곳에서 항상 도움 많이 받고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싶습니다.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항상 감사합니다  :)



저는 올해 서른이 된 남성입니다. 그리고 서른 넘어가는 해를 외국(런던 혹은 뉴욕)에서 맞이하는 것이 20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미국 자동차 횡단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죠. 그것도 0순위로요. 하지만 홀로 자동차 횡단은 체력과 비용적인 문제가 크다고 판단해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엔 여건상 여행을 못갔으니 올해라도 혼자 연말에 여행을 가려고했..으나! 여행 메이트가 생겨서 드디어 인생여행 버킷리스트를 이뤄보고자합니다.


사실 제가 대학교때 실용음악을 전공한지라 Jazz 문화를 어렴풋이나마 느끼면서 그에 대한 호기심이이나 동경으로부터 이 여행의 꿈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또 route 66이란 노래를 접하면서 Mothers road라고 불리우는 그 도로에 대한 이야기 등이 불씨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ㅎㅎ (처음엔 route 66을 다 달려서 횡단을 하겠다는 막연한 생각까지 했습니다 ^^;;;;)


여행 메이트는 학창시절부터 베스트프렌드로 지내는 동성친구구요. 일정은 약 한 달로 보고 있는데 시간적인 제한은 없어서 유연하게 늘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서부 in-동부 out으로 편도 자동차 횡단 여행을 계획중이며 12월 첫째주~둘째주쯤 한국을 출발해 미국의 굵직한 도시와 관광명소 여행 후 연말에 동부 도착하여 타임스퀘어에서 새해를 맞는것이 이번 여행의 큰 골자입니다.


저는 스물 다섯 떄 혼자 서유럽을 한달동안 여행했구요, 그 이후 여행 및 출장으로 해외출국한 경험이 다수 있습니다. 한국에선 내일로(기차 패스권)라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4~5회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등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같이 여행을 계획하는 것부터 여행이라고 생각해서 지금도 아주 기쁜 마음입니다!


큰 갈래의 질문은 보시기 편하도록 ●로 표시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 고정된 사항 : 1) 2020년 12월 초 한국에서 미 서부로 출국 2)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새해 맞이입니다. 출국은 12월 2일 이후로 가능하지만 여행일정 및 항공권 가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서 아직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 자동차 관련 : 친구와 제가 교대로 운전합니다. 사실 미 서부라고 두루뭉술하게 상기한것도 SF로 들어가느냐 LA로 들어가느냐 아직 결정을 못해서 그렇습니다 ^^;; 그래서 아래의 경우의 수를 생각해봤는데요,


A) 샌프란시스코로 입국시 : SF 하루~이틀 관광 후에..

A-1) 차량 편도 렌탈로 SF→LA 이동

A-2) 심야버스로 SF→LA 이동


1번의 경우는 해안도로가 많이 막힌다는 정보가 있으나 한국의 겨울을 겪다가 미서부의 따스한 날씨로 여행을 시작하면서 해안도로를 달리며 자동차 여행의 프롤로그를 맞이할 수 있을것 같아서 원안으로 생각했습니다. 다만 여행 초반이다보니 시차 적응 등의 컨디션 관리와 렌탈을 한 번 더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겠네요. (SF→LA, LA→NY)

2번의 경우는 100달러 조금 넘는 가격에 SF에서 LA로 가는 비즈니스석 스타일의 심야버스가 있더라구요. 컨디션 및 일정 관리(LA 도착시 아침)에 좋을것 같지만 해안도로를 달려보는 즐거움을 못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B) 로즈엔젤레스로 입국시

상기안이 전체 일정을 짜다가 무리가 있을 시에는 그냥 바로 ICN→LAX로 여행을 시작할까..도 생각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웬만하면 조금 힘들더라도 SF를 짧게나마 느껴보고도 싶습니다! 다만 B의 경우에는 LA 관광기간동안은 Fancy car를 빌려서 사치(?)를 좀 부리다가 반납하고 NY행 메인 편도차량을 렌탈할까 생각중입니다. (너무 치기어린가요 ^^;)


얼추 여행계획 윤곽이 잡히면 LA→NY 편도차량 렌탈 예약예정이구요, 차량은 스탠다드 세단급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잠은 호스텔이나 모텔 등에서 잘 예정이라 캠핑카나 더 큰 차는 엔트리에서 제외했어요. 의자 제끼고 휴식을 취할 일도 많을테고 아무래도 긴 여정이다보니 소형차도 제외했습니다. 차량 관련 예산은 렌트카 홈페이지에서 시뮬레이션 돌려본 결과 편도반납 비용 포함해서 2000달러가량 예상하고있습니다.



● 항공권 관련 : 입국 공항을 SFO냐 LAX냐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국내 국적기 기준으로 ICN→SFO / JKF→ICN 다구간 항공권이 100만원, LAX로 변경시 110만원 가량으로 조회되던데 이 가격이면 지금 미리 발권해도 충분히 메리트있는 가격인지 궁금합니다. (이건 아무래도 답변이 무척 어려우시겠지만 대략적인 vibe가 궁금해서 여쭤봐요. 미국 국적기 등.. 제가 계속 찾아보고있습니다!)



● 주요 관광 포인트 :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요. 제 여행 스타일은 굵직한 포인트(명소, 맛집 등 그 여행지에만 있는 것들!)를 찍어놓고 그 포인트에서 여행기간을 정한 후에 조금 돌아가더라도 이동간 즐길거리를 고려해서 flexible하게 움직이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숙소도 예약이 힘든 날(페스티벌 기간이나 12월 31일의 뉴욕 등..)이 아니면 미리 예약하지 않으려고해요. 게다가 겨울이다보니 내륙 이동시 성수기처럼 숙소 구하기가 어렵지 않을것으로 예상하고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꼭 가보고싶은 곳들입니다. (west→east 동선순으로 나열했으며 아직 초안이라 도시당 몇 박씩 묵을지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 San Francisco (대표 관광도시)

▶ Los Angeles (대표 관광도시. LA Lakers 농구경기 관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Las Vegas (대표 관광도시. 스탠다드한 관광코스 정도만 돌아볼 예정입니다)

▶ Sedona (많은 분들의 추천 명소)

▶ Albuquerque (드라마 브레이킹배드의 팬입니다 T_T)

▶ Sante Fe (많은 분들의 추천 명소)

▶ New Orleans (Jazz의 발상지.. 꼭 가보고싶습니다)

▶ Atlanta (드라마 애틀란타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남부를 통해서 가는 길에 눈에 띄는 도시입니다)

▶ Washington (말이 필요없는 수도)

▶ New York (이 여행의 알파이자 오메가)

▶ Boston (유구한 역사와 많은 볼거리)




● 겨울이라 남부코스로 짜봤는데요, 라스베가스 관광 후 세도나를 포기하고 그랜드캐년, 모뉴먼트 밸리등을 거쳐서 산타페-앨버커키로 이동하는 루트도 무리가 없을까요?



● 위 도시들로 일단 큰 포인트들을 찍어서 연결하다보니 뉴멕시코에서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에서 애틀랜타, 애틀랜타에서 워싱턴이 크게 비는데 이 구간은 운전에 집중해도 좋을지 아니면 들러보면 좋은 도시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 여행 기간동안 스포츠 관람이나 축제가 예정되어있으면 경험해 보고싶습니다. (staples center에서 NBA 관람, times square에서 새해 맞이 등.. 겨울이라 딱히 더 없을것 같지만요 TT)



● 교통체증으로 악명이 자자한 뉴욕은 도착하자마자 차를 반납할 예정입니다만, 뉴욕 관광 후에 보스턴을 갔다 오는 일정도 차 없이 무리 없을까요?



이 외에도 질문 드리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제가 아직 law data만 모으고 있는 상태라 이 글의 내용이 정리 되면 실례를 무릅쓰고 또 글버튼을 눌러볼까 합니다.....^^;; 사실 항공권도 상기 가격이 문제 없으면 지금이라도 사고싶고 12월 31일 뉴욕 숙소도 하루라도 빨리 예약하고 싶지만 아직 너무 망망대해라서 감이 안잡히네요. 이런 어린양을 부디 구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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