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7년만의 미국여행 3

2003.04.28 06:49

프리롤 조회 수:4356 추천:89

드뎌 미국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실 늦잠을 잤습니다...

10시에 호텔을 나와 ... 전날 사다논 오렌지쥬스 1병마시고
드뎌 기나긴 드라이브에 올랐습니다..

샌디애고를 거쳐 티후아나가지 갈 작정 이였거든요...

일단 주유를 하고 네비게이터에 샌디에고를 입력하고
달렸습니다... 참 전 과속 안했습니다...

왜냐고요 전 5월초에도 가족들과 미국가야 되는데
지금 딱지 끊으면 무조건 내고 가야 되니깐요... 흐흐

리미트보다 조금 과속(5마일) 했습니다.

중간 바스토우까지 쉬지 않고 갔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경...

참 이날이 금요일 였습니다...

반대쪽 라스베가스 들어가는길은 벌서 부터 정체가 심하더군요..
참고하세요... 무쟈게 밀립니다.
금요일 가실분들 일찍 출발하세요...

인앤아웃 햄버거 갔더니... 세상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옆에 챨스 쥬니어(맞나?) 햄버거 가게를 갔더니
좀 한산하더군요.. 페이머스 스타가 뭔가를 시켜 먹었는데
왜 사람이 없는지 알겠더군요.. 울나라 버거킹보다 못합니다...
가격도 더 비싸지요... 한 4불50정도 세트에

글구 또 달렸습니다.... 졸음은 쏟아지고...
그래도 네비게이터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초보분들 꼭 선택하세요.... 네버로스트,,,

샌디에고 도착이 거의 5시
코로나 섬을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 그냥 한바퀴 휙 돌아보고
다시 남쪽으로 달렷습니다.

역시 반대쪽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우리나라 못지 않습니다...
거의 연휴 올림픽 도로를 보는듯한 생각이 들더군요...

잠시 달리는사이 미국의 마지막 출구 라는 사인이 나옴과 동시에
이쪽도 차들이 밀려있는게 보이더군요... 헉...

속도를 줄이고 잠깐 아주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여기 출구로 못나가면 저 행렬에 서있어야 되낟
나갈까 말까...... 한 3초.... 결론은 나가자.....
그런데 벌써 차선변경 금지인 흰색 실선이더군요...

깜박이 키고 속도 더줄이면서 끼어들기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손도 들어주고... 다행히 무사히 출구를 나와
바로 삼거리 더군요... 여기서도 갈등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네비게이터는 입력된 범위를 넘어 무용지물...

왼쪽에 차들이 많더군요... 상식선에서는 많은 차들이 있는곳으로
서야 되나,, 왠지 오른족으로 핸들을 돌려 나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차를 세워... 지도를 봤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산 5불짜리 캘리포니아 지도,,,

근처에 쇼핑몰이 있다고 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일단 차를 움직여 좌측을 보니... 찾으려 했던 쇼핑몰이
보이더군요... 날은 벌써 어둑어둑 해져 가고 있고...

일단 가보자 입구에 3시간까지는 무료라고 되어 있더군요...

영수증 주소에는 SAN YSIDRO 의 LAS AMERICAS라고 되어 있네요

일단 차를 세우고 문을 여니 날씨가 춥더군요..
차안에서 입고 있던 반바지를 갈아 입고...
근데 그때 바로 옆에 왠차에 추차를 하는게 아니니까... 헉
보니 연인으로 보이는 남여가 타고 있더군요... 일단 바지로
가리고 가만히 있었죠,,, 뭐...

일단 쇼핑몰을 돌아보니 무쟈게 크더군요 프림 아룰렛 보다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명품은 없지만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특히 나이키 매장은 정말 크더군요,,,

여기서 집사람 핸드백(가죽) 30불주고 하나 샀습니다...
가격대비 괜찮더군요... 혹 근처에 가시는분 들려보세요...
집안 어른들 드릴 비타민(비타민 월드-유명한 체인이죠) 종류 좀 사고

시간은 어느덧 8시가 넘어가고 있더군요...
간단한 요기거리를 찾는데 먹을만하게 없더군요

대충 쇼핑몰을 돌아보고 나온시간이 8시30분..

이젠 LA로 가는냐 아님 티후아나를 가냐... 고민...
갑자기 샌디애고 트롤리 생각이 나서
쇼핑몰 안내에서 트롤리 시간표를 보니 새벽까지 있더군요

그럼 종점 전 정거장인 BEYER STATION 을 찾아 주차를 하고
트롤리를 타고 티후아나를 갈 생각으로 정거장 주차장을 찾아
주차를 하는데 경고판이 있더군요... 차문 잘 잠그라고..

일단 주차를 하고 차안에 모든 짐은 트렁크에 넣고
왕복 표를 자판기에서 사고....
주위를 둘러보니 몇명 사람이 있는데 정말 음침한게
좀 무서운(?) 생각도 들더군요
YSIDRO라고 서있는곳에 서서 잠시 트롤리를 기다리다
맞은편에 멕시칸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 2명이 있어
이쪽이 티후아나 가는게 맞나고 하니 맞다고 하다군요...

그리고 잠시 지도라도 가져 갈려고 차에 가서 지도를 찾는데
그 여자중에 한번이 오더니 이곳은 치안이 안좋다...
차량이 위험하다고 얘기하면서 국경근처 주차장으로 가라고 하다군요
나보고 티후아나가서 술먹을거냐고 해서 아니다
그냥 관광간다... 했더니 이곳은 위험하다고 해서 고맙다고 하고
차를 몰고 국경근처로 갔습니다.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트롤리 표라도 주고 올껄,,,
그표는 지금 집에 고히 모셔두고 있죠...
국경근처를 우여곡절끝에 찾아 들어가니 사방에 차들로 난리더군요
멕시코로 가기위해... 번호판을 보니 멕시코 차로보이는 차들도 엄청 많더군요

일단 차들이 많이 가는곳을 따라 갔죠... 그러다... 왠 고가다리 같은 곳을 오르니
밑으로 멕시코 국경을 넘기위한 차들이 빽빽히 밀려있더군요... 헉
이건 완전히 우리 명절때 톨게이트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주말에 절대로 티후아나 가지 마세요,,,,

그 고가를 넘으니 오른족으로는 멕시코라고 되어 있어 왼족으로 가니
주차장이 있더군요... 헉 7불... 추차를 하고나니 허기가 지더군요

차를 세우고 밖으로나오니 쌀쌀한 바람과 어디선가 맛있는 고기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 하네요

담배를 하나 피워물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갔죠..
바로 옆에는 멕시코 사람들을 위한 DUTY FREE가 있더군요...
정말 주위 환경과는 안어울리는 고급스런 매장였습니다.

조금 더가니 국경이 보이더군요 왼쪽으론 엄청난 차들이 밀려 있고
드뎌 검문소 같은 건물이 있는곳이 미국 경찰 10여명이 양쪽으로 서서
사람들을 노려 보고 있네요.. 좀 섬직 하네요,,,

이곳을 지나니 쇠로 만든 회전문 돌때마다 큰소리를 내게 만들어서
지나가는데 여기도 기분이 매우 나쁘더군요...

이곳을 지나니 중립지역(?) .. 이곳을 지나니 멕시코 경찰이 2명 서서
지들끼리 얘기만 하고 있더군요...
이곳을 지나니 바로 멕시코... 저를 제일먼저 반기는 사람은
역시 택시 기사들이더군요... 텍시도와 가슴에는 신분증(?)을 달고
택시,,택시.. 외치며 좇아 오더군요.. 그때 시간이 벌써 10시
이전 더 이상 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잠깐 담배 한대만 피우고 다시 돌아 왔습니다.
근데 미국으로 들어가는곳은 나가는곳의 반때쪽이네요... 헉...

역시 여기도 사람들 가는데로 따라 갔죠 뭐...
육교 같은곳을 넘어가 한참을 가니 미국 심사대가 나오더군요..
그곳에서 미국 놈이 왜 왔냐 어디로 가냐 언제 집으로 돌아가냐등
한참을 물어보더군요... 지금가면 어디서 자냐 하길래 LA간다
그랬더니 뭘로 가냐 해서 차로 간다... 키를 보여 줬죠....

공항보다 더 까다롭게 굴더군요...

일단 심사대를 통과한후 또 육교를 넘어야지 주차자을 갈수 있게 되어 있네요.
육교를 지나가다보니 멕시코 들어가는 차들 끝이 안보이게 밀려 있네요

그런데 한가지 아주 특이한 장면을 봤습니다.
육교끝 쪽 제가 멕시코로 들러가던 옆에 뱔도로 울타리가 처진곳에서
왠 군복을 입을 사람들이 짧은 머리의 사복 차림의 사람에게 무슨 판을
가슴에 대고 사진을 찍더군요...
영화에 범죄자 사진을 찍는 장면이 연상 되더군요

잠시 보고 있는데 미국 경찰놈이 헤이 하더니 빨리 가라고 하네요...

저야 뭐 "네" 하고 갔죠..

벌써 시간은 10시 30분... LA를 향해 달렸습니다.
1시간30분정도 달려 LA외곽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도 고민 지금 시간에 코리아 타운 가면 밥먹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네비게이터에 올림픽 로드을 입력하고 시키는 데로 갔습니다...

근데 도착해 보니 아무래도 이상해 지도랑 비교해 보니
거기는 올림픽에버뉴 였던 거였습니다. 흑,,,,
차에 기름은 2눈금정도 남아 있고 ... 다시 검색을 하니 한 15마일 이상
떨어져 있더군요... 다시 달리기 시작.. 이제 왼쪽으로 고층 건물들이 보이고
이제 다 왔다는 생각에 시간을 보니 12시30분이 넘었네요

근데 이젠 배고픔 보다는 졸음이 더 나를 괴롭히네요...
그래서 차라리 자러가자는 생각에 다시 공항 근처로 차를 몰았습니다.

가는길에 편의점이 있어 들어갔더니... 헉 사발면이 있네요...
농심 사발면... 여기서는 500원 하는게 2불이 넘더군요..
그놈으로 요기를 하고 공항근처 모델에 드디어 도착한 시간이 새벽2시...

힘든 하루를 이렇게 마감 했습니다...

사실 업무시간에 짬짬히 쓰느라.. 정리가 제대로 안되어도 여러분들
이해하고 읽어 주시고요...

그냥 초보분들을 위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고
써봤습니다..

당장 5월3일 미국에 가족들과 여행 다시 가야 되는데
이젠 별로 가고 싶지 않네요... 운전을 너무 오래해서....히히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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