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자유로운 인간

2020.07.29 10:34

montana 조회 수: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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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그 날개가 문제다. 

신천옹으로 불리는 알바트로스는 가장 활공을 잘하는 조류 중 하나다. 

3m에 이르는 날개로 바람 부는 날에는 날갯짓을 않고도 수 시간 동안 떠 있다. 

한 번에 5,000km(서울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까지의 거리)를 날아간다. 


아름다운 지구의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비행하며 대륙을 건넌다. 

그런데 그 긴 날개 때문에 땅에 내려오면 제대로 걷지를 못한다. 

‘지나치게 큰 날개 때문에 뒤뚱거리고 넘어지기 일쑤다. 

절벽이나 높은 산처럼 상승기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면 


의 유일한 시집, ‘악의 꽃’(Les Fleurs du mal)에서 자신을 알바트로스에 비유한다. 

자유롭게 새파란 창공을 날 수 있게 하는 큰

날개는 세상을 사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높은 인간적 시선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는 세상에 농락당하고 

넘어지는 알바트로스에 자신을 투사한다. 


신천옹이란 ? 

신천옹과(信天翁科)는 슴새목의 조류로, 

알바트로스(albatross 앨버트로스)로 불린다. 

남반구의 바다와 북태평양에 분포하며, 

북대서양에는 분포하지 않지만 화석기록이 있기도 하고 

종종 흩어진 무리가 목격되기도 한다. 

신천옹과의 조류는 날개를 펼치면 가장 큰 조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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