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Keywest 에 가신다고요 ?

2021.10.31 08:35

빈~~잔 조회 수: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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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뒷이야기 (Afterward or Back?)




노인은 죽었고 소년은 어른이 되었다. 

노인은 죽기 전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다.
“바다가 우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넓은 마음을 갖고 살아가렴.”
어른이 된 소년은 바다를 떠나 연극배우가 되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했고 그는 노인과 있었던 일을 모두 잊은 것처럼 보였다. 

배우의 길은 쉽지 않았다. 

그의 공연을 원하는 곳이 없어지자 절망에 빠졌다. 

계속 이 길을 가야할 지 아니면 바다로 돌아가야 할지… 

소년, 아니 어른이 된 소년은 갈림길에 섰다.
절망감으로 가득차 집으로 돌아온 날, 그는 문득 노인이 생각났다. 

한번만 더 노인을 볼 수만 있다면… 

그와 함께 했던 고달팠지만, 

건강한 기쁨과 희망으로 넘쳤던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의 눈은 눈물로 가득했다. 

눈물은 곧 절규로 이어졌고, 

그는 울다 지쳐 잠이 들었다.

그날 밤 그는 바다로 돌아갔다. 

배를 삼킬 듯 높은 파도 위에서 그는 노인과 함께 고기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파도만큼이나 큰 물고기. 소년이 한번도 보지 못했던 큰 물고기였다. 

소년과 노인, 둘이 힘을 합쳐도 안 될 정도로 큰 물고기였다. 

소년은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노인은 낚시줄을 놓지 않았다.


“그만 돌아가요. 이러다 우리가 죽겠어요.”
“마놀린, 너 혼자라면 죽을 수도 있지. 

하지만 내가 너의 곁에서 도와줄게. 

우리가 함께 한다면 반드시 물고기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단다.”


소년은 용기를 냈다. 

둘은 마침내 물고기를 잡아서 마을로 돌아왔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박수치며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년은 그들에게 인사하며 환호에 답을 했다.
박수 소리가 점점 멀어질 때 그는 눈을 떴다. 

꿈이었다. 

너무도 생생해서 방금 전까지 노인이 옆에 있었던 것 같았다.
“고마워요, 산티아고.”

그는 꿈 속에서 겪은 걸 대본으로 쓰고 본인이 주연을 맡아 공연했다. 

연극은 본 사람들은 모두눈물을 흘렸다. 


노인의 메세지는 한계를 만나 좌절하고 지친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와 주었다.



***


여러분은 좌절하지 않고

팬데믹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기 바람니다.



빈  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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