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오스트리아에서 체코로 바라본 국경의 모습_옆에 주유소가 보이고,,
사진 2. 오스트리아 빈의 중앙묘지에 있는 베에토벤의 묘지 앞에서


16_2008.01.06 프라하에서 빈까지

어제 저녁에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아침에 차를 보니, 하얐게 담요를 덮어 서고 있다..
눈을 보았어 좋기는 하지만,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운전하나.. 그래도 빈까지 고속도로로 이동할 것이니.. 괜찬겠지.

09:20 민박을 나서서 차를 몰고,, 프라하시내로.. 시내는 프라하성에서 강을 건너자 마자.
지하차도로 들어가는데,, 조금 길다고 싶은데,, 빠져 나오니,, 프라하 시내를 벗어나고 있었다..

아직 하늘은 눈발이 날리고 있고,,, 조심조심.. 시속 100km 정도로 달린다..
아직 길은 괜찮은 듯하다..
빈까지 네비가 안내한 길은 약 320 km로 E50을 타고 남동진하다가, 이홀리게(Jihlava)에서 빠져, 국도를 이용하여 빈까지 가는 길이다..
하지만. 이홀리게로 가는 도중 약간씩 눈발도 날리기 시작하고, 차가 미끌어지는 느낌이 강하다..
시속 90 km로 달리는데, 4단기어가 들어가 있고,, 손에 힘이 들어간다.. 차가 미끌미끌 미끌어지는 느낌이다.
많은 차들이 거북이 걸음으로  주행차선으로 가고 있다.
가끔씩 용감한 차들이 추월 차선으로 쌩하고 지나가지만, 그래도 속도는 맑은 날보다는 못하다..
화물차뒤를 따를 조심조심 주행차선으로 가는데도, 등꼴에 땀이 차기 시작한다.
여기서 인생 종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다.
고속도로가 이 모양인데.. 국도는 더 할 것이란 생각에 네비가 안내한 길을 무시하고 더 남쪽으로 고속도로를 탔다.
네비는 이번에는 브로노(BRNO)에서 남쪽으로 안내한다.
일단 그곳까지 가보자.. 천천히 천천히 3단 기어로 넣고, 속도는 70-80으로  늦추면서,, 거의 2시간이면 이동될 거리를 3시간 걸려 이동하고 있다..
브로노 부근으로 오니 눈발이 잦아지고, 네비의 외부 온도는 영하 4도에서 0도로 올라갔다..
차츰 비로 바뀌는 느낌이다.. 휴 안도의 한숨을 네 쉬고.

브로노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빈까지 국도로 이동하였다..
갈수록 비에 의하여 길은 정상을 찾아가고 있었다.. 지옥을 벗어났는가 보다..
12시가 다되어.. 체코 국경으로 보이는 곳에 도달하였다..
그냥 게이트만 있고, 아무런 제제도 없다.. 국경을 통과했다 생각하고ㅡ 바로 옆의 상점에 들어갔다.
면세점이란다.. 오스트리아 땅으로 들어왔겠지 생각하고,
오스트리아의 고속도로 통행권을 구입하기 위하여  들어갔는데,, 몇가지 물건을 사고,, 점원에게 물어 보니,, 아직 체코란다..  검문소 통과했는디..

차를 몰아 조금 더 가니,, 이제 기름값이 1.2유로로 표시된다..  
오스트리아로 들어온 것이다.. 브로노를 통하여 빈으로 오는 길은 외길인데,, 2차선이고,, 여기의 국경도 초라하기 이를 때 없다..
그냥 상점에 들어가서 십일권 고속도로 통행권을 구입하고,, 계속 남진하였다..
여기 구간은 도로확장 공사가 많다..
도중 민박집에서 해가지고 온 밥으로 어느 마을 성당 뒷마당으로 차를 정차시키고 차안에서 김과 김치로 점심을 때웠다..
이때가 13시가 다 되어간다.. 이미 빈에 도착해야 하는데..

이 성당의 한 벽면에는 1913-1917, 1943-1945 라는 숫자와 아래에 사람 이름이 있다.
아마 이동네 누군가가 일차대전과 이차대전 잠전하여 실종 또는 사망한 사람의 이름을 적어 놓은 것같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남진하여,, 빈으로 들어왔다..
먼저 쇤브론 궁전으로갈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음악의 도시인데,, 음악으로 이 도시를 유명하게 한 음악가를 찾아가 경배하는 것이 순서리라..
그래서 중앙묘지로 네비로 찍고 출발했다..  

14:50 그런데 도착지라고 하는 곳을 보니 도심 한 가운데다,,
뭔가 잘못된 느낌이다. 열심히 지도와 지명을 맞추어 보는데,, 잘 맞지 않다..
그래서 다시 중앙묘지 입력하고 출발… Simmering을 지나서 네비에 표시된 유적표시로 차를 몰고 가는데,, 꼭 묘지 같은 곳이 있다.
차를 팽 돌려 앞으로 갔는데, 아내가 마르크스의 묘지 같단다..
일단 마르크스는 잘 모르고 음악가 먼저.. 그래서 목표 지점까지 왔으나, 묘지는 없다.
잘못 짚은 것이다.. 조금 헤메이다가. 다시 새로운 곳으로 찍고들어갔다..

15:40 꼬불꼬불 길을 지나서, 철도길을 지나고, 밭들은 지나 한적한 곳에 도착했다..
9번 게이트 인 것 같고, 묘지가 맞다..
그런데,, 음악가-베에토벤, 브라암스, 요한 시트라우스, 베에토벤-등의 무덤은 보이지 않고,
이 무덥은 2번 게이트 부근 32번 묘역에 있다고,, 묘지에 차를 몰고 들어가서 2번 게이트로 나가기로
그래서 1.5유로를 지불하고 차를 몰아 묘지 안으로 들어갔다..
묘지는 무척 넓었다.. 9번 게이트 부근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차를 몰고 들어갔는데,, 모르겠다..
묘지 한 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만것이다.
하늘은 어두워져 오는데,, 큰일이다.. 묘지를 참배하러 가는 사람에게 위치를 물어니,, 어디어디로 가란다..  
묘지속을 휘졋고 다니면서, 가까스로 묘지 안에 있는 성당건물에 도착했다..
그리고 찾은 곳이 요한시트라우스와 각 음악가의 묘지다..
모짜르트의 동상이 앞에 있고, 좌우로 베에토벤과 슈베르트가 안치되어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브라암스, 요한 시트라우스등의 묘지가 있다..
참배를 끝내고,, 묘지 부근에 있는 출구로 차를 몰고 나왔다.
그런데, 그곳이 아까 마르크스의 묘지가 있다고 생각한 곳 아닌가..  아 거의 50분을 헤메이고 다녔는데…..

17:20 분이 다되어 서역 부근의 민박에 도착하였다..
민박집 아주머니에게서 대충 시내 교통사정등을 이야기 듣고,
저녁 식사를 위하여 숙소에서 한 1.5km 정도 걸어서 빈 시내 야경도 구경할 겸 추천한 식당으로 갔다..
미술사 박물관 뒤쪽의 Stiftigasse 의 Centimeter II 라는 식당이다.
한참을 헤메이다. 가까스로 식당을 찾았다.
많이 걸은 것 같다..  
식당에서 비너슈니첼_Wienerschnitzel_이라는 빈 정통 요리_-돈가스와 비슷-과 닭다리,, 그리고 스파게티를 주문하였다.
푸짐한 한창이 차려지고,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지불한 것이 30유로다…  정말 많이 먹었다..

배도 꺼줄 겸.. 주변을 산책하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21:10 오늘은 정말 피곤하다 신경 쓴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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