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세피요로드>

시차도 적응하고 무리한 여정이 아니였기에 이른아침 거뜬이 일어날 수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둘이 죽이 척척 맞아든다는 예기....

나는 이미 자동차여행을 몇 번 경험하였고

이친구는 자유여행이 첨인지라 일종의 자동차여행 기득권을 친구가 높이 사주는 바람에

제멋데로의 만행적 횡포가 일정중에 베어 있었다.

 

노르웨이 도로는  피요르드를 따라 좁은 도로가 나있고 얼마 가다보면 터널 그리고 페리 ......

정형화 된 패턴처럼 돼있다.

 

프리케스톨렌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었다.

트레킹은 왕복 약 3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데

대부분의 모든 길이 바윗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간중간에 많은 눈과 호수와 그리고 울통불퉁하고 가파른 바위산으로 등정하는 것이다.

오르는 길 자체가 신의 조형물인양 기기묘하고 돌틈 사이로 흐르는 물이 청량감을 더해준다.

 

DSC_0089.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DSC_0069.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DSC_0101.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DSC_0059.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등뒤로 보이는 서쪽 바다에는 반도인지 섬인지가 꼬리를 물고 있으며

그곳에 도심을 이루고 있는곳이 스타방거이다...

아련히 보이는 도시가 몽환적이라할까... 이쁠것만 같아 보였다...

DSC_0062.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등반 한시간쯤 지나자 서로 말수도 적어진다.

이것이 산이 제게주는 한계.....

얼마가지 않아 한국에서온 신혼부부 한쌍을 만났다.

탁월한 선택을 한 신혼부부가 대견해 보였다.

나또한 그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리 멋진 곳으로 자유 여행을 택했으리라...

남다른 출발을 한 그들은 무엇인가 멋진 인생을 그려갈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프리케스톨렌에 오르는 길은 호수와 피요르드가 만들어 낸 멋진 풍광이 경이롭다라고 할밖에....

DSC_0156.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DSC_0110.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프리케스톨렌은 높이가 604m에 이르는 바윗돌로

호수에서 직각으로 솟아 위면이 평평한 면을 이루고 있으며

스타방거를 홍보하는 책자 겉면에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아마도 무슨바위 무슨돌뎅이 등으로 별명이 수십게 붙을만한 위용이다.

DSC_0129.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DSC_0141.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DSC_0105.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많은 여행고수 분들이 군림하신 곳에서 이곳저곳을 논하자니 쑥스럽지만

미대륙의 광대함과 알프스의 정연한 아름다움과는 사뭇다른 비경을 보여주고 있다.

하여 차마고도는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자리 매김한다.

 

이런저런 생각이 뒤범벅이 될 때쯤 늦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낮은 기온은 청량감보다는 추위를 느끼게한다.

신혼부부가 준비한 점심 요기거리를 조금씩 나누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등산이란 것이 오르고 내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고 내려갈 것을 알고 올라왔는데...

나는 내려가는 길은 힘도 더 들지만 흥이 나질 않는다...

변비없이 갔다오는 화장실 같지 않게....

이런 이유로 나는 대학이후 내 스스로 산에 오르지 않는다.

하산 후 그젊은이들과 즐거운 여행의 덕담을 나누고 조금 달려가니 또 페리를 타야한다.

페리를 기다리는 동안 선착장에 있는 편의점수준의 작은 식당에서 케밥을 먹었다.

접시에 나오는 케밥....

가격이 둘이서 먹은 가격이 3만8천원이나 된다.

아이스크림하나에 약 5천원정도 인듯하다.

북유럽의 높은 물가고를 다시 한 번 느껴본다.

 

노르웨이의 시닉도로중 하나 13번 도로를 타고 절벽과 터널, 그리고 호수로 이루어진 풍광을 감상하면서

헤쥬메랜드를 지나 페리를 타고 샌드까지 신나는 풍광도로를 드라이브 하였다.

오렌지역을 지나 킬링지역에서 캠프장에 짐을 풀었다.

지나온 다른 캠프장의 캐빈과는 달리 이곳은 방도 넓고 화장실과 욕실이 있고

난방장치까지 되어 있는 아주 훌륭한 방이었다.

 

 DSC_0170[1].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DSC_0172.JPG : 노르웨이 뤼세 피요르드  프리케스톨렌

게다가 창문 앞에는 넓고 잔잔한 호수와 멀리 보이는 산 정상에는 아직도 하얀 눈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친구와 너무 기분이 좋아서 맥주 캔을 기울이며 30여년 동안의 오래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새 저녁 10시가 가까워 오는데도 아직 밖에는 환하다.

아마도 백야현상에 일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 이친구놈! 향수짓은 이야기로 내 육신의 잠을 확 사라지게 해놓고

지는 잔다라고 말한되 1분도 않되서... 골아 떨어진다....

오늘도 한참을 뒤척이다 꿈속을 향한다.

이런걸 곰곰이 생각해보니 여행중 운전중압감이나

무엇을 꼭 해야된다는 중압감이 없어 피곤지수가 낮아 생기는 뒤척임 같았다.

집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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