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정보 2-3. 여행준비_기념품

2010.01.11 16:46

victor 조회 수:5007




볼펜과 연예인 사진, 연예인이 그려진 포스트잍 등을 준비했다. 특히 연예인이 그려진 포스트 잍은 상당히 반응이 좋았고, 좀더 준비해 가지 못한 게 후회가 되었다. 인사동 같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나 문구점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사탕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신중히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사탕을 주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탓인지 론니플래닛 가이드 북에는 이의 자제를 요청하는 미얀마 현지 가이드(Harri Singh)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사탕 대신 노트나 연필은 좀더 유용하긴 하지만 이 조차도 아이들에게 직접 주지말고 그 부모나 선생님에게 주라고 충고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직접 주게되면 아이들이 외국인 들에게 늘 그런 선물을 기대하기 때문이란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상식선의 얘기가 아닌가?

실제 여행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만달레이, 바간, 낭쇄 등지에서 헬로우 머니를 외치며 쫒아다니는 어린 아이들을 보고 무척 가슴이 아팠다. 기분이 상할만큼 그렇게 집요하지는 않고 그저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그런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왠지 씁쓸하고 불편한 생각이 들었다.

사탕을 받을 당시에야 좋아하지 않을 이들이 어디 있겠는가? 하물며 아이들이란... 하지만 별 생각없이 건네는 그런 행동과 값싼 동정이 그들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자칫 오염시키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된다. 그들의 눈에 비친 외국인 여행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 도시의 옷차림을 하고 그들과는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행여 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여행자는 모름지기 그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공유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그들을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을 때 보람이 커지고 여행의 의미 또한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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