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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의 민예인공 탑에서 담은 일출무렵 장면
바간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도부드르 사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중의 하나.
11세기에서 13세기 버마족 바간왕조의 수도였던 이곳은 드녋은 평원에 약 2,200여 개의 사원과 탑들이 보존돼 있다.

어스름한 새벽, 탑에 올라 안개에 잠긴 수많은 사원과 탑들을 바라보노라면 말할 수 없는 신비감과 숙연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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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 담마양지와 우측의 쉐산도가 앞쪽의 사원(파타다?)에 가려져 이미지가 중첩돼 위치 선정에 아쉬움이 남는다.
(시그마 70-300, 일명 고구마 렌즈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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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평원 위에 펼쳐진 저 거대한 사원과 탑들 밑으로 수천겹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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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지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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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우연성이라는 것이 준비된 자에게만 오는 선물이라고 하였던가?
쇠창살 밖 풍경을 촬영하고 있는 데 마침 어느 아주머니가 나타나 창살을 흔들고 있다.
순간 멋진 스토리 텔링이 될 수 있다 생각하고 급하게 눌렀으나 구성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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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벽화가 많이 남아있는 술라마니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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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세련된 복장으로 술라마니를 찾은 청소년 들.
외국에서 온 청소년 관광객으로 짐작하고 물어봤더니 미얀마에 사는 애들이란다.
아마 부유층 자녀들이 아닐까 싶다.

이 아이들 역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메일 주소도 있다고 하여 나중에 사진을 보내주기 위해 이메일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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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톤주와 민난투 마을로 향하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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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와 소를 치는 아낙들.
처음 대하지만 긴장이나 경계심 같은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들 역시 한국드라마를 잘 알고 있다.

은근히 사탕같은 걸 기대하는 눈치지만

적당한 기념품을 가지고 있지 않아 짐짓 모른 체하고
쩨주띤바데로 화답하며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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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난투 마을에서 파타다로 향하는 도중
우리가 타고 있던 호스카트와 건너편에서 오는 우마차가 서로 엉키는 해프닝이 발생.
일반 차량처럼 마음 먹은 데로 back하거나 옆으로 비켜주지 못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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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신앙심으로 세워졌을 크고 작은 수많은 유적들..
'쯧쯧..' 말을 모는 마부의 절묘한 신호와 함께 흙먼지 풀풀 날리며 달리는 마차...

또 하나의 궤적을 그리며 나아가는 이 시간과 상황이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 매우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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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톤주 근방의 크고 작은 유적 들
방치된 듯 자연스럽게 널려있는 유적들에서 지난 세월의 흔적을 짐작케 한다.

이곳은 관광객이 거의 없어 그 어느 곳보다도 감흥이 컸던 곳으로
호젓하게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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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난투 마을 입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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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톤주 근방의 민난투 마을. 씁쓸한 해프닝이 있었던 곳이다.

마을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으려고 들어서는 데
이 아주머니 나를 보더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며 자기 집으로 이끌더니
이곳은 부엌이고 어쩌고 하며 설명하더니 앉아 스스로 포즈를 취한다.

얼떨결에 사진을 찍고나니 "Hello Money, Hello Money"하며 손을 내민다.
뜻하지 않은 상황이라 당혹해 하며 애써 외면하며 나오는 데
계속 따라 붙으며 "헬로 머니"를 요구한다.

이 아주머니 뿐만이 아니다.
골목 곳곳에서 마주치는 다른 아주머니 들과
조그만 아이들 역시 나를 보면 다짜 고짜 '헬로 머니'를 외치며 접근한다.  

외국인 관광객 들의 값싼 동정이 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것일까?

그들이 행복해지는 데 과연 돈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

씁쓸한 생각에 결국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황급히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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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난투 마을 입구, 저녁 무렵이 되어 염소 떼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광경

쫒기다 시피 자리를 피해 큰 도로로 나오니
이런 서정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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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톤주에서.
이곳은 외곽지역이라 관광객이 드물고 가끔 자전거로 돌아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자전거로 둘러봐도 참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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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다 파야 위에서 내려다 본 광경.
파타다에서의 일몰 감상을 위해 소규모 단체 관광객이 이제 막 도착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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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미얀마 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불심이 바간에 수천 개의 불탑을 쌓게 한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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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촬영을 위해 쉐산도로 갈 것인지 아님 이곳 파타다로 올지 잠시 고민이 됐으나
사람들이 주로 쉐산도로 많이 가고 그곳에서 찍은 사진도 많은 편이어서 이곳으로 결정을 했다.
이곳은 일몰 감상을 할 수 있는 위의 테라스가 바간에서 가장 넓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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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집으로 돌아가는 염소와 소떼 행렬이 해가 넘어질 때 까지 계속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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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장관과 어울려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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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다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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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 여행객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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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등 탑 위의 공간이 넓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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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루엣으로 다양한 장면 들을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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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감상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막 호스카를 타려고 하는데,

탑 위에 멋진 광경이 펼쳐져 부랴 부랴 감도를 올리고 급하게 찍었던 사진.

골든 아워에만 만날 수 있는 저녁 하늘의 특유의 그라데이션이 아직 조금 남아있고
탑과 탑위 승려들의 실루엣이 서정적으로 담겨있어 맘에드는 사진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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