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9 23:33
19세기말과 20세기초 미국사회는 급속한 공업화, 도시화로 산업자본이 독점이득을 누리면서 신흥부호들이 엄청난 부를 축재했지요. 그들은 거대한 맨션을 짓고 유럽 귀족을 흉내내기 시작했으며 고가의 서화와 골동품으로 저택을 치장하고 연회로 날 가는 줄 몰랐었답니다. 그야말로 황금을 도배한 시대였습니다. Gilded Age라고 하지요.
록펠러와 카네기가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 시기도 바로 이때였습니다.
RI의 Newport에는 당시의 거대한 맨션이 옛 모습 그대로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Rosecliff의 모습입니다. 선박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남편으로부터 유산을 물려 받은 당시 사교계의 여왕이 지은 맨션입니다.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아 패로우의 '위대한 개츠비',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True Lies'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영화의 어느 장면인지 떠 오르는군요.
뒤쪽은 바다와 접해 있습니다. 저 멀리 또 다른 작은 맨션이 보이는군요.
유럽풍의 정원과 조각이 돋보입니다.
2013.04.22 06:44
2013.04.22 14:11
입장료가 만만치 않더군요. 종류에 따라 평균 $20/1인 전후입니다. 한곳 보는데 4명이면 $80이라는 거금인데 몇 군데를 다 보려면....어휴. 전 얕은 꾀를 썼습니다. 미국일주여행 중인데 맨션 5개만 보는데도 생각지 못한 거금이 소요되니 엄두가 나지 않는데.......라고 설명을 하면서 문지기한테 내부를 들어가지 않고 외부만 잠깐 구경하겠으니 무료입장이 안되겠느냐며 점잖게 간청하니 다행히도 흔쾌히 응해주더군요. 4곳을 보았는데 10분만 보겠다고 해놓고 30분 이상씩 봤답니다. ㅎㅎㅎ
캘리포니아의 해변과는 또다른 멋이 있는 뉴포트 해안이네요.
언제 한번 Cliff Walk을 걸어서 완주해보는 것을 생각중이랍니다.
멋진 풍경과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