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3 01:46
goldenbell 조회 수:4383 추천:1
여행 24일째인 7월 5일, Glacier NP를 넘어서 US89을 타고 Gteat Falls에서 1박하는 일정입니다. 바로 대평원이 이어지게 되는 지점이지요. National Park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끝없는 지평선을 향한 이런 도로를 질주하는 쾌감이 더 좋았습니다.
2012.11.23 14:47
사진을 보니 생각나네요. 끝없이 뻗은 직선도로와 대평원과 소들...
중간에 화장실 가기 위해 Choteau 마을에 있는 작은 Information Center에 들렀는데
안내데스크에 여든이 훌쩍 넘어보이는 할아버지 한분이 앉아계시더군요.
바빠서 화장실만 쓰고 지나가려는 저를 붙잡고는 적적하신지 이것저것 물어보며 보내주질 않으셨던 기억이 나네요.
청력도 그리 좋지 않으시고 거동도 불편해 보이셨지만 하루에 몇명이 올지도 모르는 Montana 작은 시골 마을의 안내데스크를 혼자 지키고 계시던 그 모습이
제 머릿속에 여운이 남는 한장의 사진이 되어 지금도 문득 떠오릅니다.
댓글
2012.12.01 17:19
저는 이런 지평선을 향한 길을 달릴때는 마치 정지된 공간에 놓인 듯한 느낌을 받곤했습니다.
그래도 여긴 푸른 빛이 도는 들판이어서 그런지 잠시 정지되어 있어도 좋을 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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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 생각나네요. 끝없이 뻗은 직선도로와 대평원과 소들...
중간에 화장실 가기 위해 Choteau 마을에 있는 작은 Information Center에 들렀는데
안내데스크에 여든이 훌쩍 넘어보이는 할아버지 한분이 앉아계시더군요.
바빠서 화장실만 쓰고 지나가려는 저를 붙잡고는 적적하신지 이것저것 물어보며 보내주질 않으셨던 기억이 나네요.
청력도 그리 좋지 않으시고 거동도 불편해 보이셨지만 하루에 몇명이 올지도 모르는 Montana 작은 시골 마을의 안내데스크를 혼자 지키고 계시던 그 모습이
제 머릿속에 여운이 남는 한장의 사진이 되어 지금도 문득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