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re-펌] * 산타바바라 주변 상세 설명

2003.07.02 09:43

victor 조회 수:6648 추천:115

Daum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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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질문]미서부 가족여행 일정입니다.
.. 번호:1958 글쓴이: 염졍 조회:115 날짜:2003/06/26 03:02:28  
        
.. 9월 9일(화) 아침식사후 red rock canyon 관광
오후 시내관광
저녁 6시 엑스칼리버 디너쇼 tournament of kings 관람
다운타운 전구쇼

-돈 내고 보는 쇼는 물론 볼 만하다고 하더라만, 그것 말고도 돈 내시지 않아도 시내 호텔에서 무료로 여러 쇼들을 합니다.
벨라지오(였는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의 분수쇼, 시저스 팰리스의 쇼 등 많이 있으니까 시내 관광, 호텔 구경 다니면서 같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분수쇼와 불쇼(어디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는 밤에 보면 더 멋있습니다.

9월14일(일) 오전 샌디에고로 출발
라호야
포인트로마
저녁 씨포트빌리지
-올드 타운과 도시 중앙 공원인 발보아 파크도 좋습니다.
올드 타운은 캘리포니아가 처음 시작된 마을이라고 하는데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작은 학교도 있습니다.
발보아 파크에는 갖가지 박물관과 동물원이 있는데, 동물원이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원인가 그랬던 것 같네요.(이것도 확실치는 않습니다.ㅠ,ㅠ) 아무튼 규모도 엄청나고, 유치원생, 초등학생들 단체관광객도 정말 많습니다.
발보아 파크의 동물원은 우리나라 동물원과 크게 다른 게 없는 데 반해
샌디에고 북쪽으로 약간 올라가다 보면 와일드 애니멀 파크라고 있는데, 이건 좀 색다른 동물원입니다.
넓은 땅에 동물들이 원래 살던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쇠창살 안에 같혀 있지 않고 넓은 풀밭을 어슬렁어슬렁 다니는 호랑이나 사자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그렇구요.
꼬마가 동물들을 좋아한다면 들리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안에 갇혀 있지 않는 동물들을 볼 수 있거든요.
단체로 돌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9월15일(월) 씨월드 구경
오후 5시쯤 산타 바바라로 출발,숙박

*이 날의 일정이 좀 걱정됩니다.
샌디에고에서 산타 바바라까지 4시간 반쯤이면 갈 수 있을까요?
검색해본 것이 실제와 차이가 있지는 않을지 궁금합니다.

-샌디에고에서 산타바바라까지 4시간 반-5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산타바바라에서 LA까지 2시간, LA 시내에서 차가 많아지므로 시간이 좀 걸리고, 외곽에서 샌디에고까지 2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빨리 달리는 제 친구들은 3시간 만에도 가던데...^^

그런데 산타바바라 집값이 비싸기 때문에, 물가도 비싸고, 숙박비도 비싸거든요. 제가 거기서 살았었는데, 들리는 얘기로는 미국에서 세번째로 비싼 곳이란 말도 있었고...
다른 지역 숙박비는 잘 모르긴 하지만 산타바바라 밑의 벤츄라나 좀 더 올라가서 롬폭 정도 가면 조금은 싸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아마도 일정 대로라면 101을 타고 가실 텐데요, 벤츄라를 좀 지나면서부터 산타바바라까지 이어지는 태평양의 해안선이 기가 막히는 곳입니다. 특히 아침 일찍(8시쯤?) 나서면 수평선을 옆으로 하고 한가한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이 도로 옆으로 보이는 바닷가에는 곳곳에 해변이 있는데요, 그 중 한 곳에 내리셔서 바다를 거니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라 호야와 얼바인의 라구나 비치, 그리고 산타바바라의 서머랜드 비치(산타바바라 시내 조금 남쪽에 있습니다)가 특히 좋았습니다.
해수욕을 하고 나도 끈적이는 느낌이 전혀 없고, 바닷가인데도 끈끈한 바람이 아니라 건조한 바람이 불어서 참 신기했어요.
백사장도 너무 좋구요.
시간이 없으시면 그냥 눈으로 보면서 달려도 좋긴 해요.^^

9월 16일(화) 오전 산타 바바라
오후 2시 허스트 캐슬 도착, 투어
저녁늦게 카멜 도착

*산타바바라에서 허스트캐슬까지의 다른 일정은 과감히 생략해 버렸습니다.
-오전에 산타바바라 관광을 하신다는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어요.
산타바바라는 작지만 정말 예쁜 도시입니다. 관광지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냥 차를 타고 도는 것만으로도 좋은 곳이니 시간이 없으시면 그냥 한 바퀴 둘러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시간이 좀 있으시면 코트 하우스에 들러보시구요. 시내 한가운데 있는데,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법정이란 얘기도 있을 정도로 예쁜 곳이예요.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고, 관람할 수 있는 건물 맞은 편은 옛날 감옥으로 쓰였다는데 절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리고 이 코트 하우스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산타바바라 시내와 수평선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옥상에 들어서는 순간 와- 하실 거예요.
대도시를 제외한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곳들이 땅도 넓고, 지진의 위험도 있어서 낮은 건물들을 많이 짓지만, 특히 산타바바라는 새 건물 짓는 걸 엄격하게 규제하고,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해서(UCSB의 종탑이 산타바바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모두 아기자기한 건물들입니다. 벽은 하얗고 지붕은 빨간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근처에 있는 산타바바라 미션을 보셔도 좋겠구요,
미션은 다른 도시에도 많이 있지만, 산타바바라처럼 오래 되었으면서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곳은 흔치 않아요. 그리고 크고 아름다워서 '미션의 여왕'이란 별명도 있답니다.
내부관광도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아도 그저 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예쁘답니다. 미션 오른쪽 길을 따라 가면 곧 수녀원 건물 입구가 나오고 산을 따라 있는 예쁜 집들을 볼 수가 있지요.

그리고 시간이 되시면 101을 다시 타기 전 '호프(Hope) 랜치'란 지역을 도는 길을 따라 한 바퀴 둘러보셔도 좋을 거예요.
휴양지로 유명한 산타바바라에서도 부자들이 모여사는 동네로, 집 안에 골프연습장도 있고, 목장도 있고, 숲 하나가 집 한 채고, 뭐 그런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집들도 예쁠 것으로 상상이 되지만 불행히도 비싼 집들은 모두 숲에 가리워져 한참을 들어가야 있다고 하고(대부분의 숲들도 사유지랍니다), 가끔씩 나무 사이로 집 한 채(저택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도 보입니다)씩 보이긴 합니다. 말들도 보이구요.
그렇지만 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중간에 바다 옆을 지날 땐 바닷가 절벽에 놓인 아름다운 집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한 폭의 그림이지요.

-산타바바라 북쪽에 솔뱅(Solvang)이란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아마 2시까지 허스트캐슬 가시려면 들리시기는 힘들겠지만,
여기도 특이한 곳입니다. 네덜란드 풍의 동네거든요.
동네 전체가 관광지로 차로 그냥 지나가면서 봐도 재미있을 겁니다.
아기자기한 건물이 많이 있구요, 기념품점과 빵집이 많이 있습니다.

*허스트캐슬 2시투어까지 도착이 가능할까요?
-허스트 캐슬까지 얼마나 걸렸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 투어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 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저희는 추수감사절 연휴 때 예약도 안 하고 그냥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멀리 보이는 성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지나갔습니다.

*허스트캐슬에서 투어하고 저녁늦게 카멜 도착하는데 무리는 없을까요?
지도검색을 통해서 시간 계산한 게 맞을런지 모르겠네요.

-여기 올라갈 때 1번을 타거나 101번을 타거나 할 수 있는데요,
바닷가 바로 옆의 멋진 경치를 보려면 1번을 권합니다. 그렇지만 길이 꼬불꼬불해서 운전하기도 힘들고 멀미 나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이들도 경치 좋다는 얘기만 듣고 탔다가 고생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경치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멀미 나 고생하는 바람에 그게 눈에 잘 안 들어와서 문제였죠. ^^
적당히, 그리고 빨리 가시려면 101을 타시는 게 좋겠죠.


-지금 당장 기억나는 것들만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았던 동네라 ^^; 산타바바라에 대한 얘기가 길었습니다.
또 가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일어서요.
아무튼 꼭 시내를 한 번 돌아보세요. 너무 예쁜 동네랍니다.

질문하신 것들에 대한 답도 아마 박스들을 뒤지면 자료들이 다 있을 텐데, 내일 이사한다고 짐을 꺼낼 수 없는 상황이라 ^^; 이사해서 정리하고 여행 다녀와서 정신을 차리게 되면 다시 자세한 것들은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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