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라스베가스, 그 중에서 스트립(strip) 호텔 구경을 하면서 주차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스트립의 대형 호텔들은 주차비가 무료였거든요. 발레(valet) 주차를 할 경우 차를 찾을 때만 소정의 tip을 주기만 하면 되었고 힘 세고 기운 넘치고 알뜰하며 시간 많을 경우 대형 self parking garage에 주차해놓고 산 넘고 물 넘어 먼~길을 걸어가면 주차에 드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이번 6월 둘째주부터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있는 MGM Resorts 계열의 호텔들 대부분이 주차비를 징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잠깐 고민했는데, MGM Resorts쪽에서 이미 한눈에 보기 쉬운 Parking Guides를 준비해 두었네요. (원문링크)


친절한 맵을 보면 스트립에 있는 MGM 계열 건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MGM Resorts.JPG



주차비 산정방식이 대부분 같은 듯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한눈에 보기 쉽게 잘 정리해 두었네요.


MGM Resorts1.jpg


self / valet parking이 주차비가 다르니까 잘 구분하시구요.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색상별로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이 중에 특이사항은 Circus Circus Hotel은 셀프 주차는 계속 무료이고 발레파킹만 주차비를 징수한다고 하네요. 소외된 위치적인 이유 때문이 아닐까 혼자 짐작해 봅니다. ^^


모든 호텔의 공통점은 셀프주차의 경우 첫 한시간은 무료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라스베가스 호텔에 한번 가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셀프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걸어서 문 열고 건물에 들어가 긴~~~~~복도를 한~~참 걸어 때로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가 내렸다가 엘리베이터도 타기도 하고 내리다보면 기본 15분은 그냥 갑니다. 무료 한시간 주차는 show ticket 픽업하러 잠깐 들어갈 때, 그리고 화장실이 갑자기 너무 급해서 찾아갈 때만 쓰임새가 있을 것 같아요. 데프콘1이 발효된 상태에서 주차장에서 화장실까지 찾아가다 실수할 가능성도 있으니 @.@ 너무 급한 분들은 호텔 말고 길가에 다른 가게로 뛰어들어가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입니다. =.=)


그리고 다른 지역 카지노에서 쓰는 방식인 reward card 회원 소지자에게 주는 주차 할인이나 무료주차의 혜택도 주어지네요. M Life Rewards 등급이 Pearl 이상이면 셀프주차부터는 무료라고 합니다. 이쪽에 완전 무지한지라 검색으로 등급을 살펴보니 첫 가입시에는 사파이어 등급부터 시작을 하고 포인트가 25000이 쌓여야 Pearl로 승급이 되나봅니다. 라스베가스에 자주 가서 갬블링 하는 분이라면 금방(?) 오르겠지만 적어도 해외에서 처음 오는 방문객에게는 해당사항이 없겠습니다.


위에 나와있는 곳 이외에 스트립에 있는 나머지 호텔들은 아직 주차비가 없습니다. 주차비 징수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 곳에서 받기 시작하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다보면(눈치를 보다보면) 언젠가는 다른곳에서도 주차비를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Resort Fee 내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이제부터는 주차비까지 내야하니까 라스베가스 호텔의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해당 호텔에서 투숙을 해야하는 분들은 주차비를 어쩔 수 없이 내야겠지만 호텔 구경하러 다닐 분들은 당분간 주차비를 받지 않는 곳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 참고하실 사항은,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규모가 커서 호텔 밖으로 나가 다른 호텔로 옮겨다니는 것만 해도 상당히 멀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특정 호텔 한 곳에 볼일이 있는데 그 호텔이 하필 주차비를 받는 곳일 경우 바로 옆 호텔에 주차해놓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주차비 안내기 위해 근처 호텔에 주차해놓고 걸어다닐 체력이나 시간이 안되는 분들은 그냥 주차비 내고 편하게 여행하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일정과 상황을 봐가면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70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66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1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194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730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3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6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590 2
12294 콜로라도 여행 일정 조언 부탁 드립니다 new 슈슈슈파 2024.04.25 10 0
12293 아이리스님, 몇년전 제 일정 여쭈어 보았는데 이번에는 가족들 일정 여쭈어 봅니다^^* file smileis 2024.04.25 19 0
12292 미국에서 차량으로 캐나다 국경을 넘을 때, eTA가 있으면 되는건가요? doctorhsj 2024.04.25 22 0
12291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7일 : 50번 도로 + 49번 도로(플레이서빌) + 120번 도로 + 요세미티 국립공원 + 어와니호텔 + 어와니호텔 디너 뷔페 file 테너민 2024.04.24 33 0
12290 샌프란-옐로스톤-콜로라도 렌터카여행 동행구합니다 [1] 주디리 2024.04.25 34 0
12289 콜로라도 550번 도로 문의 Chloeyy 2024.03.16 37 0
12288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5일 2 : 사우스 투파 + 베스트 웨스턴 토파즈 레이크 file 테너민 2024.04.17 37 0
12287 Chiricahua NP > Saguaro NP 일정 문의 [2] yun2000k 2024.02.21 38 0
12286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6일 2 : 레이크 타호 킹스비치 + 메모리얼 포인트 + 로간 쇼어 포인트 + 타호 레이크 랏지 앤 스파 호텔 file 테너민 2024.04.23 39 0
12285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6일 1 : 토파즈 레이크 + 레이크 타호 에메럴드 베이 file 테너민 2024.04.19 42 0
12284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9일 1 : 브라이트 엔젤 하비 레스토랑 + 사우스림(트레일뷰 오버락-허밋 레스트) + 플래그스태프 코키요 중식 file 테너민 2024.03.11 45 0
12283 캘리포니아 모하비 하이킹 file CJSpitz 2024.04.22 50 0
12282 미국 서부 1달간 렌터카 여행 조언 좀 부탁 드려요 서포터 2024.04.22 51 0
12281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9일 2 : 세도냐 huckaby 트레일 + 업타운몰 + 스카이 랜치 랏지 file 테너민 2024.03.13 52 0
12280 하와이 4박 5일 여행 일정표 엑셀(Excel) 아레스 2024.04.17 52 0
12279 캐나다에서 미국 서부 로드트립 일정 문의 드립니다. 수잔 2024.03.03 53 0
12278 미국내 온라인 캠핑 동호회, 카페 등의 모임 커뮤니티 사이트 아레스 2024.04.20 54 0
12277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8일 2 : 제너럴 스토아 + 엘 토바 호텔 + 엘 토바 호텔 다이닝룸 디너 file 테너민 2024.03.08 55 0
12276 12271번 질의 관련하여 변경한 일정표 함 봐주세요. [1] 이장 2024.04.19 55 0
12275 Yosemite National Park 눈 폭풍때문에 임시 Close 한답니다 (3/1 ~3/4 + ?) 세라 2024.03.01 57 0
12274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2일 : 24번 도로 + 캐피탈리프 + 세인트 죠지 샬레모텔 [2] file 테너민 2024.03.25 57 0
12273 3월초 Big Bend NP 방문 계획 중입니다. [4] houstongas 2024.02.28 59 0
12272 15일간의 여행 계획 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여행은하 2024.04.17 59 0
12271 미대륙 횡단 여행 문의 및 지난 여행 짧은 여행기 [1] updatefile 막켄나의황금 2024.04.24 59 0
12270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5-1일 : 데쓰밸리 머스키토 플랫 샌드 듄 + 파셔 크롤리 오버룩 + 론 파인 + 비숍 Erick Schat's Bakkery file 테너민 2024.04.16 60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