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9, Canadian Rockies III (Mount Robson)

 


 

여행기간 : 2016.6.13() ~ 7.25(), 43일간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

총 주행거리 : 8,690마일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8학년 딸과 6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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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차: 6/30(): Mount Edith Cavell - Miette Hot Springs

 

 

전일 승마와 Spirit Island를 끝으로 사실상 Jasper에서의 주요 일정은 모두 마쳤습니다. 아니 Canadian Rockies를 다시 방문하면서 가보고 싶었던 곳은 모두 방문하였습니다


단 한 군데 아쉬운 곳이 있다면 Lake O'Hara 정도인데.. 여긴 여행 출발 때부터 포기한 곳이니 아쉬움이 크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 Canadian Rockies 방문도 이미 충분히 즐겼으니까요.

 

그래서 이 날은 특별한 일정 없이, 한 군데만 더 다녀오고 나머지 시간은 느긋하게 보내기로 합니다. 때문에 이 날 기상은 09:00였고, 10:00 넘어서 Mount Edith Cavell을 향해 출발합니다.

 

 

 

:::::   Mount Edith Cavell   :::::

 

Mount Edith Cavell로 가는 길은 캠핑장에서 가깝습니다. 93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93A로 빠진 뒤, Edith Cavell Road를 타고 산길을 지그재그로 곡예 운전하면서 올라가면 됩니다. 한 참을 가다 보면 그 끝이 Edith Cavell meadows라는 곳이고 비포장으로 된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부터 Edith Cavell Trail을 해야 Mount Edith Cavell Angel Glacier를 조망할 수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는데, 고도가 높아서인지 그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힘이 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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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ook only a few moments to get there. It was very beautiful glacier. The glacier was looked like an angel's wing.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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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보이는 산이 Mount Edith Cavell이고, 아래 보이는 Glacier Cavell Glacier입니다. 그리고 산 위에 안 보이는 곳에 Ghost Glacier가 있답니다. 가끔 떨어진 적 있으니 주의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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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9시까지 늦잠을 잤다. 너무 꿀잠을 자서 밖에 비가 오는지도 몰랐고 아침에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깨끗했다. 밖에 비가 오는 바람에 밥을 텐트 안에서 먹고 엔젤 글레이셔를 보러 이디스 카벨산으로 갔다. 이 곳은 트레일이라 하기보단 산책, 뷰포인트였다. 얼마 걷지 않아 내 눈앞에 큰 얼음 덩어리 글레이셔가 나타났다. 전에 본 건 다 하얀색이었는데, 이것은 하늘색이어서 신기했고, 내가 보고 싶었던 빙하 종류이기도 했다. 주위에 산사태 흔적들이 남아있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멋있는 경치였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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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래 표지판의 1978년도 그림과 비교해보면 Angel Glacier가 많이 작아졌죠? 예전에는 아래까지 빙하가 길고 넓게 퍼져있어서 정말 엔젤 같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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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날고 있는데... 스스로 잃어버린 엔젤이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표현하는 중이랍니다.

 

꿈을 꺽으면 나쁜 아빠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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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ette Hot Springs   :::::

 

캠핑장에 돌아와 쉬면서 모처럼 빨래도 합니다.

 

그러다 근처에 온천 있다는 데 갈래? 수영복도 빌려준다는데? 그랬더니 다들 좋아합니다.

 

 

전일 승마하고 나서 온몸이 찌뿌등했거든요. 온천 몸 담그고 느긋하게 있다가.. 풀장에서 수영도하고... 비치체어에 앉아 한 숨 자면 좋을 것 같았어요. 애리조나에서 살다 보니, 더우면 수영장 생각이 제일 먼저 나더라구요.

 

그런데 누가 길을 막고 있네요. 빅혼 (bighorn sheep)입니다. 트레일 할 때 만나면 반가운데... 여기서는 생뚱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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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다 보니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합니다.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구요.


이런... 야외 온천 아닌가 ? 비와도 장사하나? 실내 수영장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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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도착했더니 운영을 중단하고 있었습니다. 기상 예보상 천둥 번개가 없어져야 재오픈한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계속 재오픈 시간이 연기되고 있었습니다.

 

계속 기다릴까? 아니면 사유리 가서 샤브샤브 먹을까? 정답은 샤브샤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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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planned to go to the hotspring, but there was lots of rain and thunder. So we just went back to camp. I was so upset.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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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을 가기 위해 1시간을 달렸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왔다. 덕분에 온천 오픈 시간이 딜레이 되서 우린 깔끔하게 포기하고 나베를 먹으러 가는 도중 뿔이 멋지고 시크 도도한 산양을 만났다. 저녁에 먹은 나베는 맛있고 양이 2인분인데도 불구하고 많았다. 그리고 연어초밥 4개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역시 연어 초밥이 내 1위 음식 다웠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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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기서 나베를 다시 먹었는데... 지난해 느꼈던 그 감동 그대로 입니다. 역시 추울 때는 국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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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차: 7/1(): Mt Robson - Kinney Lake - Lillooet

 

 

08:00에 캠핑장을 출발합니다.

 

Jasper를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드디어 Jasper National Park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럼 곧바로 Mt Robson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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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rg Lake Trail   :::::

 

입구의 Mount Robson Visitor Centre를 지나쳐 Mt Robson쪽으로 계속 들어오다 보면 Berg Lake Trailhead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작되는 트레일이 Mt Robson에서 가장 유명한 Berg Lake Trail인데.. Mt Robson산을 향해 가다가 서쪽 사면을 돌아 Mt Robson 북쪽의 Berg Lake까지 가는 트레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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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g Lake Campground에서는 Mt Robson에서 Berg Lake로 떨어지는 빙하를 볼 수 있는데, Canadian Rockies에서 가장 높은 Mt Robson산 답게 흘러내리는 빙하도 크고 웅장합니다. backcountry camping을 하게 된다면 꼭 여기서 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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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없다면 Berg Lake까지 가지 않더라도, Berg Lake Trail을 따라, Mt Robson의 바로 남쪽에 있는 Kinney Lake까지만 갔다 오는 짧은 트레일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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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로키를 떠나서 벤쿠버에 간다. 그 전에 3시간 짜리 트레일을 하였는데 돌아오는 길에 비가 많이 왔다. 목적지에는 고요하고 색깔이 아름다운 호수가 있었는데 잔잔해 보이지만 빠르게 흘렀다. 오는 길에 다리에 힘이 풀려서 몇 번 삘 뻔하였다. 별로 멀고 힘들진 않았지만 발목과 발바닥이 아팠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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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we start driving, we went to Kinney Lake Trail. It was not very hard only 3hours, but at last I lost my control of legs. The Kinney Lake was very nice and dinner was so delicious, today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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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 트레일의 최종 목적지인 Berg Lake에 갈려면 하루가 넘게 걸리므로 우리는 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곳까지 가는 사람들은 캠핑을 해야 되는데 텐트와 소품을 배당에 싣고 가야 되어서 힘들 것 같았다. 가는 데만 8시간이라니 정말 힘들 것 같다. 더군다나 그 곳은 오르막길이어서 더 힘들 것 같았다. 나도 나중에 정말 힘들 것 같지만 어마어마한 배낭을 매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트레일이 끝나고 7시간을 달렸다.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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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nney La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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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adian Rockies 여행을 춤으로 표현하면 ?   :::::

 

로키 여행을 마친 소감을 각자 춤으로 표현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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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1위는... 두구두구두구

 

바로 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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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llooet   :::::

 

Mt Robson을 출발하여 Vancouver를 향해 출발합니다.

 

보통 Jasper를 떠나 Vancouver로 갈 때는 중간에 Kamloops를 지나 계속 5번 도로를 타고 남하하여 Vancouver 동쪽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희는 Kamloops에서 서쪽으로 진행하여 Whistler쪽으로 산악지대를 통과해 Vancouver 서북쪽으로 진입하는 99번 도로를 선택했습니다. 그쪽이 산악 지대이다보니 아무래도 경치 좋은 곳이 많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말이고 연휴이어서 그런지 Kamloops에서 숙소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99번 도로로  더 진행하여 처음 만난 도시 Lillooet에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Canadas Best Value Inn Mile 0 이라는 모텔에 묵었는데, 주인 분이 한국 분들이시네요. 서로 반가워했구요. 추천해주신 그리스 요리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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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차: 7/2(): Duffey Lake Viewpoint - Lower Joffre Lake - Vancouver  -afternoon tea - Stanley Park

 

 

07:50 Lillooet 모텔을 출발해 Vancouver를 향해 달립니다. 99번 도로를 고개 고개를 넘어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는데 참 아슬아슬했어요. 당초 계획했던 대로 뷰포인트가 나오면 잠깐 들러보았습니다.

 

호수도 예쁘고 뒤에 설산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훌륭한 여행 포인트들 이었지만... 로키산맥을 가기 전에 들렀더라면 감동이 더 컸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점점 더 문명의 세계가 가까워집니다.

 

 

 

:::::   Duffey Lake Viewpoi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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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wer Joffre La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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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isserie Fur Elise - afternoon tea   :::::

 

캐나다 데이를 포함한 주말연휴에 휴가시즌 이어서 인지 Whistler 쪽 통과할 때는 정체구간도 있었습니다. Vancouver를 나오는 차들이 많아서 저희는 13:00에 겨우 Vancouver 예약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Patisserie Fur Elise afternoon tea 13:00에 예약해두었거든요. 이 가게를 찾다가 좀 헤맸습니다. 해당 주소 근처에 주차하고 가게를 찾는데, 도저히 빵 가게나 찻집 혹은 카페가 안 보이는 거에요. 해당 주소지에는 그냥 주택들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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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라는 팻말만 빨간 글씨로 붙어있고... 생소한 도시에서... 생소한 주소를 찾아가는데... 가게 이름도 생소하고... 영어도 아니고... 아무런 간판도 없고... 그러다.. afternoon tea에 어울릴 만한 집은 저기 밖에 없다 싶어 문을 열고 들어가 봤는데..

 

 

분홍색 간판 보이세요? 저걸 간판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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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테이블로 가면 그림과 같이 세팅을 해줍니다. 차는 1인 당 1포트씩 선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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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점심으로 애프터눈 티를 예약해서 우리는 조금 힘들게 찾아갔다. 가게 밖은 너무 예쁜 파스텔톤의 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 들었다. 너무 향긋한 빵 냄새와 너무 예쁜 테이블, 우리가 마치 프다에 나오는 제노비아 궁전에 간 기분이었다. 오늘 처음 홍차의 맛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많이 친숙한 맛이었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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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반 정도 지나갑니다. 너무 핑크 핑크해서 저에겐 좀 부담스러운 가게였지만... 지난 20일간 힘든 코스도 많았는데.... 잘 따라다녀 준, 공주와 왕자에게... 진짜 공주 대접, 왕자 대접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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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te 'afternoon tea set'. It was like we could choose the tea and the set came with it and small sandwiches. The tea was black tea but it was not my style. The sandwiches were very good with a different taste. They were all good except biscuit with apple jam.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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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네들 원래 도시 애들이에요. 지금은 저 정도로 까맣진 않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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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to eat my country's food. It was a very good time to experience the culture of European people's.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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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noon tea는 원래 영국 문화인데... Vancouver에도 영국 문화가 잘 남아있네요.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아서... 주말 브런치로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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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샌드위치와 디저트랑 먹었는데 홍차가 깔끔하게 딱 잡아줘서 많이 느끼하지는 않았다. 디저트는 하나같이 다 맛있었는데 특히 딸기 무스케잌, 라벤더 마카롱, 그리고 블루베리 푸딩이 가장 맛있었다. 인테리어가 너무 예쁘고 찻잔도 너무 예뻐서 기분이 계속 좋았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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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nley Park   ::::::

 

Stanley Park는 보석같이 여유로운 곳이었습니다. 자전거 타기 최적의 장소였는데요, 단점은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거에요. 그래도 Vancouver의 자랑이라 할만 합니다.

 

도시 중심에 이렇게 view가 좋은 곳이면, 큰 빌딩들이나 고급 주택들이 들어섰을 법도 한데... 잘 보존하고 있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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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스텐리 파크에 자전거를 타러 갔다. 전기자전거가 아닌 일반 자전거를 타서 힘들 줄 알았는데 풍경도 너무 멋지고 자전거도 재미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가 되어버려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었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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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that we rode bikes at Stanley Park. The park was very big and it tool 1hour and 30 minutes to ride around the park. The park was locate next to the sea, so we could ride bikes next to the ocean. It was cool, because when we stopped, there was no wind, but we rode, there was wind. Someday I want to buy a bike and ride in the same place.

 

     -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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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에 Blaine 국경 통과 :::::

 

COSTCO H-mart에서 한식 보충을 마치고 예약한 Guest House로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전화를 안 받아서 다른 사람이 들어왔네요. 제가 미국에 살아서 캐나다에서는 전화 통화가 잘 안된다고 설명했는데 소용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한번도 예약한 숙소에 전화 통화를 하고 간 적은 없었는데 이 곳 시스템은 잘 이해가 안됐어요. 그러면 예약을 왜 받나요? 그냥 선착순으로 받지? 이해가 안됩니다.

 

여하튼 다른 숙소를 구하다가... 이럴 바엔 그냥 지금 국경을 넘을까? 어차피 내일 아침 국경을 넘을 건데.. 지금 넘으면 국경 통과 차량도 적을 거고... 국경 통과해서 Seattle쪽으로 가다가 나오는 작은 도시에서 숙소 구하는 게 더 쉽지 않을까?

 

 

 

그러다 20시에 Blaine쪽 국경을 넘었는데요.. 불행히도 additional inspection에 걸렸습니다. 딱 봐도 뒷 트렁크에 집이 가득하니까요. 잠시 안에 들어가 있으라더니 한참 있다가 먹다 남은 쌀 한 봉지를 들고 들어옵니다. 포장 뜯은 쌀은 안되다네요. 그거 미국에서 산거야. 캘리포니아 쌀이라구. 자기도 알겠는데 그래도 원산지가 적힌 봉투가 밀봉되어있어야 통과할 수 있답니다.


여하튼 쌀만 뺏기고 통과했구요.   더 달려 좋은 숙소도 싸게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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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비빔국수, 육개장, 순두부찌개, 짬뽕밥을 먹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바람맞아 미국으로 넘어오게 됐다. 근데 오늘 첨으로 두 번째 검사를 받으라 해서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신기한 곳에서 검사를 받는데 쌀만 뺏긴 채 우린 다사다난하게 숙소에 도착했다.

 

     -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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