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싸이트 덕에 미국 서부 여행을 짧고 굵게 정말 잘 다녀온 신혼부부 입니닷!


아직 사진, 영상 정리도 다 못했고, 아마 엄청 오래 걸릴듯하지만,

여행 도중에 아이리스님께 덕분에 잘 다니고 있다고 쪽지도 드렸고,

정말 진기한 경험을 했어서 간단 보고 드려요.


저희가 이번에 미국서부를 선택한 이유는 the Wave 현장 추첨을 도전하는 것이 1순위 목적이었어요.

그래서 kanab 에 4박을 잡았고, 다음날의 퍼밋을 얻는 것이기에 저희에게 2번의 도전기회가 있었죠.


8시반에 까납 센터에 가서 신청을 하면서 18번을 받았어요.

종이 제출하면서 신랑이 "18번이 행운의 번호아닐까??" 라고 인디언 아저씨한테 말했더니

아저씨가 웃으면서 맞을거라고 하고는 추첨에 들어갔어요.


두구두구두구~~~~!

첫 볼을 뽑았는데 글쎄 "18~~~!!" 하는거예요. 


첫 볼을 뽑는데 "eighteen~~~!!" 을 하니까 저도 모르게 "꺄아아아~~~~!!" 하고 저절로 환호성이 나오더라구요? ㅋㅋ

오빠랑 얼싸안고 좋아하고, 옆 팀에서는 부러워하는 시선을 보내고 했는데,

첫 빠따에 되어버려서 그 이후 추첨을 하는 동안 오빠랑 저는


"뭐야 뭐야 우리 진짜 된거 맞어?? 맞겠지?? 잘못들은거 아니겠지??" 이러고 어리둥절... 했어요.


추첨이 완료된 후, 테이블 쪽으로 갔더니 저희 번호가 적힌 셋트가 한 셋트 있는걸 확인하고는

기적같이 정말 된걸 확인하고 한번 더 완전 좋아했죠 ㅎㅎㅎ

(42명 20그룹 중 그 날 추첨에서 7명 4그룹 된건데 저희 둘이 된거였어요!)


IMG_20211130_090713.jpg

 (저희 번호가 적힌 셋트 ㅎㅎ)


오리엔테이션 후, 그날 예약했던 앤텔로프랑 전부 잘 다니고, 저녁쯤에 돌아오는데,

신랑 동료한테서 카톡으로 속보가 날라왔어요.


"오미크론으로 인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무조건 10일 ㅋㅋㅋㅋ"


그 덕에 일정을 4일 당겨서 급히 들어와서 자가격리 중이긴 하지만,

얼떨결에 다녀온 웨이브는 정말정말 현실세계가 아닌 것 같았어요.

마지막 날을 어마어마하게 화려하게 장식해서 일찍 들어온 것도 전혀 아쉽지 않고,

미국 서부여행의 맛에 흠뻑 빠지게 된, 정말 좋은 경험였어요.


웨이브에 갔더니 가이드를 데리고 온 혼자 온 미국 아줌마는 

자기는 6개월동안 도전해서 퍼밋 얻었는데 너넨 정말 대박 운좋은거라고 난리를 치고

(가이드도 역시)


웨이브 갔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만난 host 아줌마한테 

"우리 어제 웨이브 처음 추첨 도전해서 퍼밋 얻었고, 그덕에 웨이브 갔다왔어!" 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눈이 튀어나올라 그러면서 "너네 정말정말 엄청 운좋은거야!!" 라고 해주고.


유튜브에 어떤 사진작가는 2년동안 온라인 추첨 도전해서 퍼밋을 얻었다고 하는데,

저희는 정말 어쩜 이케 운이 좋았는지 아직도 어리둥절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닷 ㅎㅎㅎ


사진 몇장 올릴게요.


아이리스님 포함 저희가 정보를 얻도록 글을 올려주신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IMG_20211201_092419_배낭.jpg

(이런 식으로 배낭에 매달고 가야해요)


 20211201_113318.jpg
 
20211201_114742.jpg 20211201_115607.jpg 
IMG_20211201_114322.jpg  
IMG_20211201_120627.jpg  IMG_20211201_121120.jpg

IMG_20211201_121239.jpg

IMG_20211201_141241.jpg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191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43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574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090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734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293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55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448 2
11305 부모님과 글레이셔 국립공원 여행은 힘들까요? [4] 현삼 2021.12.16 356 0
11304 그랜드 서클과 피닉스, 투산 여행 일정 문의 드립니다. [4] 인민배우 2021.12.16 393 0
11303 미국 서부 여행을 계속 하려면 어떤 종류의 차를 구입해야 할까요? [8] 철수 2021.12.11 547 0
» the Wave - 첫 도전에 permit 획득했어요! ㅎㅎ [12] file Pianiste 2021.12.09 457 1
11301 안녕하세요 내년 5월말에 미국서부 3주여행을 떠나는 일정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5] youn 2021.12.09 403 0
11300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8 - Zion NP (2) [2] file 똥꼬아빠 2021.12.09 344 1
11299 내년 4월 부모님과 함께 하는 그랜드 써클 여행 문의드려요.. [8] Angel777 2021.12.08 356 0
11298 4세 아이 로우어 앤텔로프 가능할까요? [6] 나쵸러브 2021.12.07 212 0
11297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8 - Zion NP (1) file 똥꼬아빠 2021.12.04 364 1
11296 12월 그랜드써클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4] 돌진이 2021.12.04 214 0
11295 겨울 방학시즌 동부에서 서부 자동차 횡단 [6] 샬롯줄리 2021.12.01 895 0
11294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8 - Prologue [5] 똥꼬아빠 2021.11.29 328 1
11293 라스베가스 + 3대 캐년 여행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모님, 6세 아이) [7] 파파존스 2021.11.27 423 0
11292 문의 드립니다. [12] hyung 2021.11.22 231 0
11291 안녕하세요 내년 6월 초 그랜드 써클 여행하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2] 나는양 2021.11.22 183 0
11290 12월말 크리스마스연휴 그랜드써클 일정점검 부탁드립니다. [1] 이녹크 2021.11.22 403 0
11289 미서부 유타주 여행 일정 (아치스캐년.... ) file Dali 2021.11.22 316 0
11288 그랜드서클 일정 어떤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6] file 주단을깔고 2021.11.22 274 0
11287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15) - Back to Las Vegas & Epilogue file 똥꼬아빠 2021.11.21 150 1
11286 세도나-엔텔롭캐년-그랜드캐년 [3] aisru 2021.11.19 584 0
11285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14) - Grand Canyon NP [7] file 똥꼬아빠 2021.11.19 257 1
11284 완전 로드트립 초보의 겉핥기 서부여행(12월) 일정입니다.. 고수님들의 도움&지적 부탁드려요 [4] slash 2021.11.16 377 0
11283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19 (Day 13) - Monument Valley [6] file 똥꼬아빠 2021.11.12 367 1
11282 10일후에 떠나는 미국서부캐년 일정 고견 부탁드립니다. [16] Pianiste 2021.11.11 424 0
11281 Antelope Canyon 대신 Waterholes, Secret Canyon 는 어떨까요? Pianiste 2021.11.10 163 0
XE Login